구리시는 30일까지 토평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안전을 점검한다. 겨울철에 대비해 동파 및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11일 시에 따르면 관련 부서 직원을 3개반으로 편성해 정수장 한 곳, 취수장 한 곳, 가압장 여섯 곳, 배수지 여섯 곳 등 모두 14곳을 대상으로 동파 방지용 시설물인 히터와 열선 등에 대한 작동 기능 상태, 결빙 우려 지역 염화칼슘 및 모래 비치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시는 문제나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면 이달 중 조치를 완료하고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안정적인 상수도시설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스토킹 당하고 있다”며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9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소말리는 지난 8일 새벽시간대 구리에서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려 한다"며 112에 신고했다. 소말리는 "유튜버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자신을 쫓아왔고, 현재 머무는 구리시의 거처 위치를 유튜버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며 이에 위협을 느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누군가가 소말리를 쫓아오거나, 폭행 등 불상사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스토킹으로 신고가 접수됐고 정식 입건 전 사건을 살펴보는 입건 전 조사 단계인 상황"이라며 "해당 사안이 스토킹이 맞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9월 한국에 들어온 유튜버 조니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소녀상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췄다. 지난달 17일에는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하기도 해 공분을 샀다. 소말리를 쫓아 사적 제재를 하겠다고 선언한 유튜버들이 그의 행방을 쫓기 시작했고,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20대 유튜버가 소말리를 폭행하기도 했다. 이후 소말리는 지난 6일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소녀상의 중요성에 대해 몰랐다"며 사과했다. 소말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도 입건됐으며 이외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도 고발돼 출국금지 상태다.
구리시도 과학고 유치를 위해 교육당국과 두손을 맞잡았다. 구리시는 7일 오후 구리여성행복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가칭 구리과학고 유치․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백경현 시장과 서은경 교육장, 양 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구리과학고의 성공적인 유치와 운영를 위해 자료 및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학교 설립계획 수립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앞서 구리시는 지난달 구리시 교육발전위원회 회의 시 공모 신청에 대해 토의하고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구리시청 홈페이지와 각 동 행정복지센터, 각종 행사장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한편 구리시와 교육지원청은 교육 관련 전문가, 학부모 등 8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조직해 사전회의를 열었다. 백경현 시장은 “앞으로 과학고 신설을 통해 교육인프라를 확장하고 과학기술 인재들을 성장시켜 선진 교육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사를 배우면서 가장 감명 깊게 본 것은 독립선언문입니다. 저를 통해 다른 외국인들도 독립선언문의 위대함을 조금이나마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꿰뚫고 유창한 한국말로 우리나라를 알리고 있는 일본인 미호코씨(64)는 이같이 말했다. 기미독립선언서를 한국사에서 으뜸으로 꼽고 도산 안창호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그는 구리시 문화관광해설사다. 미호코씨는 “구리시에는 세계문화유산 동구릉, 삼국시대 격전장 아차산, 근대 인물의 보고 망우리공원이 있다. 이곳의 역사적 배경을 곁들여 문화재와 인물을 한국어로 설명하면 많은 관광객이 감사하다고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리시의 문화유산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미호코씨는 일본 군마현 아사마산 부근에서 태어났다. 이곳에서 열두 살까지 살다 사이타마현으로 이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인쇄기능직)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1988년 28세에 경북 영양 출신 한국인을 만나 결혼하고 32세에 한국에 발을 들였다. 그는 아이 넷을 출산하고 문득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문을 두드린 곳이 바로 수택1동주민센터에 입주한 구리지역사회교육협의회이다. 3개월 동안 속성으로 한국사를 통째로 섭렵했다. 미호코씨는 이곳에서 공부하던 중 구리시에서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 육아와 공부,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2011년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경기도 문화해설사 심화과정 등을 마치고 해설사 패찰까지 받았다. 미호코씨는 2012년 첫 해설 장소를 아차산 대장간마을로 배정받았다. 마침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일본에서 열풍이 불어 욘사마 배용준의 흔적을 밟으려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미호코씨는 점심까지 거르며 한국의 역사를 이들에게 알렸다. 그는 현재 동구릉, 대장간마을, 망우리공원을 순환 근무하면서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있다. 그의 노력과 열정을 알아본 것일까. 구리시 해설사들은 미호코씨를 해설사회 회장으로 추대했다. 외국인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다. 미호코씨는 “문화관광해설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마술사”라며 “작은 꿈도 있다. 제 해설을 통해 한일 간 문화 교류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30대 여성 운전자가 운전 중 마주오던 폐지 수거 노인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 받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31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40분께 구리시 구리한강시민공원 인근 도로에서 30대 여성 A씨가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마주 오던 70대 남성 B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지점은 중앙선이 없는 이면도로로, B씨는 폐지 수거를 위해 수레를 끌고 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이유에 대해 "벌레를 잡느라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리시는 이달부터 구리역힐스테이트 사업지 북쪽 및 서쪽 구간에 대해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운영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구리역힐스테이트 입주 시작으로 주변에 주정차된 차량에 대한 단속을 요청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차량 통행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해당 공간을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구간은 구리역 힐스테이트 북쪽 방면 롯데하이마트와 힐스테이트아파트 사이 도로 및 서쪽 방면 공영주차장, LG베스트샵 도로까지로 구리초등학교 학생들이 통학 시 이용하는 길이다. 한편 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이 있는 만큼 6대 불법 절대 주정차금지구역 안전신문고 신고 대상(소방시설 주변, 교차로 모퉁이, 버스정류소,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보도) 등은 기존과 같이 운영되지만 소상공인의 활성화를 위한 점심시간 단속 유예는 기존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백경현 시장은 “올바른 주차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시민들의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동선을 속인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백경현 구리시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성균)는 25일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시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은 백 시장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백 시장은 제8회 지방선거 전인 지난 2021년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역학조사 단원에게 동선을 속인 혐의다. 그는 확진 판정 이틀 전 수원시에서 열린 정치 행사에 참석했지만 역학조사 당시 집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거짓 진술이 명백하고 고의가 인정되는 데도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한다”며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백 시장은 “무자격자가 역학 조사해 위법하고 이 과정에서 증거도 불법적으로 수집됐다”며 무죄를 주장,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을 역학 조사한 군인은 역학조사 반원으로 임명 또는 위촉된 것으로 볼 별다른 자료가 있지 않다”며 “이 사건 역학조사는 감염병 예방법 등에서 정한 방법에 의해 적밥하게 실시됐다고 볼 수 없다. 유죄 부분에 대한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있고 원심판결을 파기하기로 한다”고 판시했다.
구리시의회가 연말 개통 예정인 33번째 한강 횡단 교량의 이름을 다시 심의해 줄 것을 국가지명위원회에 요청했다. 구리시의회는 지난 22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에서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 횡단 교량 명칭 재심의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고덕토평대교’라는 이름으로 의결된 이 교량은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에 길이 1천725m로 건설되며, 구리시 토평동과 서울 강동구 고덕동을 연결한다. 그동안 구리시는 사장교인 이 교량의 주탑 2개 모두 행정구역상 구리에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교량 이름을 ‘구리대교’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 강동구는 공사 초기부터 건설 사업상 가칭으로 계속 사용된 만큼 ‘고덕대교’로 맞섰다. 이런 상황에 국가지명위원회는 두 지자체의 의견을 합쳐 결국 ‘고덕토평대교’로 정했다. 신동화 의장은 “이 교량의 핵심인 주탑뿐만 아니라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연결한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시점과 종점이 모두 구리에 있다”면서 “이런 교량의 특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이름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리시의회는 건의문을 국가지명위원회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총리실,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구리시의회는 제341회 임시회에서 ‘구리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정 사항은 보훈명예수당을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사망한 6·25전쟁 및 월남전쟁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는 것과 6.25전쟁 참전영웅수당을 신설해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을 통해 나라를 지킨 국가유공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보훈대상자와 그 배우자에게도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경제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화 의장은 “보훈명예수당 및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 대한 복지수당을 인상하고, 6.25 참전유공자에 대한 참전영웅수당을 신설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구리시는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에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으며, 더 나아가 구리시의 청소년들에게도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교육지원체계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가 최근 제3종 일반주거지역 내 용적률 상향 등 도시계획조례의 일부 조항을 개정, 공포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정된 도시계획조례에는 각종 건축물의 입지 규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개정된 조례 내용을 보면 도시의 형평성과 원활한 주택사업 시행 여건을 마련,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을 기존 280%에서 법정 용적률 최대 한도인 300%로 상향했다. 상위법 개정에 따른 내용을 반영해 도시관리계획 입안에 따른 주민 의견 청취 기준 및 비도시지역과 관련된 규정을 정비하고 타법 개정사항을 반영했다. 백경현 시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재산권 보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 정책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