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야탑동 복합상가건물 화재와 관련, 현장에서 시민들의 질서 있는 대피와 소방·행정·의료 당국이 합심해 큰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로 남았다. 현장 속 ‘숨은 영웅’들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7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야탑동 복합상가건물 화재는 지난 3일 오후 4시37분께 발생해 240명이 구조됐고 70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 중 연기를 흡입한 3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화재는 건물 1층 김밥집 주방 튀김기가 과열, 이곳에서 불이 시작돼 배기덕트를 타고 옮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해당 건물은 평소 많은 사람이 이용하던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였지만, 민·관이 합심해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했다. 이 기적 속에는 침착하게 현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선 건물 지하 1층 수영장에서 지상으로 대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하 5층으로 아이, 강사들을 대피시킨 관리소장과 수영장 대표는 인명피해를 막았다. 또 분당소방서 야탑 119안전센터 구급대원과 시는 화재를 막는 한편, 물에 젖은 아이들을 구급차 등에서 따뜻하게 살펴줬다. 분당보건소와 분당서울대병원 재난의료지원팀은 현장에서 응급의료소 등을 설치해 연기를 흡입한 시민들의 상태를 돌봤다. 성남시는 현장에서 대응에 나서준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신상진 시장은 전날 관계부서에 분당소방서·성남소방서 등에 치킨이나 피자 등 간식을 전달하라고 지시했고, 시는 소방과 협의를 통해 간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현장에서 대응에 나선 소방관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가천대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 최정현 교수 연구팀이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류원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최근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 이온 전지용 고효율 음극 구현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배터리 제조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식 공정을 활용해 전기화학적 안정성과 기계적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전기차는 여전히 주행거리가ㅏ짧다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려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배터리 제조에서 바인더로 사용되는 기존 폴리테트라플루로에틸린(PTFE)은 충전 시 음극에서 리튬 이온과 비가역적 반응을 일으켜 배터리 성능 저하를 유발했으나 연구팀은 음극 첨가제를 도입해 PTFE의 안정성을 높이고 고체 전해질 계면층(SEI)을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건식 기반 음극의 초기 효율 대비 7% 이상 개선된 92.4%의 초기 효율을 달성, 건식 전극 기술의 상용화를 저해하던 음극 전극의 PTFE 바인더 분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엔지니어링저널(IF: 13.3)’에 이달 중 ‘이중 바인더 시스템을 활용한 초후막 및 내구성 배터리 전극 제작을 위한 음극 계면 안정화 건식 공정’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최 교수는 “건식 공정 기술은 기존 배터리 제조 공정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로 이번 연구는 상용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효율 배터리 제조를 통해 배터리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가 야탑동 이주지원주택 건설계획을 정부에 취소를 요청(경기일보 2024년 12월27일자 인터넷)한 가운데, 정부에 대체부지를 추려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주로 주거밀집지 등과 떨어진 곳을 대체부지로 검토를 요청했는데, 앞으로 정부의 사업 가능여부 등의 회신을 받으면 구체적인 건설계획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7일 경기일보 취재결과, 성남시는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지역 내 복수의 1기 신도시 이주지원 주택건설 대체부지를 제안했다. 다만 시는 대체부지 위치나 몇 군데인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27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중앙도서관 부근 야탑동 621번지 일원(3만㎡)에 예정된 1천500가구 규모 이주지원 주택 후보지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야탑동 일대 주민들이 비대위 등을 꾸려 반발하는데다, 지역 정치권 여야도 한목소리로 반대에 나서면서 대체부지 선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다. 이런 요청을 받은 국토부는 지난 4일까지 대체부지를 제시하지 않으면 올해 분당신도시 정비사업 지정 물량을 축소한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시는 이번 요청에서 지역 내 활용가치가 낮은 개발제안구역(GB) 등을 추려 제안했다. 주로 주거밀집지역을 제외했고, GB나 녹지 위주로 국토부에 제안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최근 발표된 야탑동 621번지와 인접한 부지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시가 국토부에 이주지원 주택 대체 부지를 제안하면서 정부는 공동주택 건설 사업 가능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건축 물량, 공급 가능 시기, 사업 방식, 정비사업 물량 등을 따지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종합적인 검증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모두 몇군데의 대체부지를 정부에 제안했는지에 대해 밝히기 어렵다”며 “기존에 발표된 야탑동 부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취소를 요청했다. 향후 정해지는 대체부지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야탑동 이주지원 주택 반발에…성남시, 국토부에 “취소해달라”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27580046
노동당국이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동부권 임금체불 업체에 대해 단속에 나서 생계 안정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단속과정에서 재산을 숨겨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를 구속수사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오는 24일까지 설 명절 체불신고 전담창구, 기관장 현장지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금체불 집중청산 운영계획’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성남지청은 이번 임금체불 집중청산 운영계획으로 설 명절 이전 현장지도 등을 통해 임금체불을 예방하고 청산에 집중하기로 했다. 주요 활동으로 ▲노동포털 온라인 및 전용 전화 개설 ▲기관장 현장 지도 ▲체불청산기동반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청산지도를 내용으로 담았다. 우선 사업체가 고액의 임금을 체불했거나 피해 근로자 다수, 체불로 인한 노동분쟁 발생 등에는 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민원을 듣고 임금 청산을 지도한다. 경영상 등의 문제로 임금체불이 발생한 경우, 우선 체불 사업주 융자제도를 활용해 사업주가 청산하도록 지원한다.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 지원을 위해 다음달 28일까지 대지급금 지급을 청구하면 처리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해 빨리 지급하기로 했다. 체불청산기동반도 함께 운영한다. 사업장에서 대규모 임금체불이 발생하거나 집단 노사갈등, 건설현장 농성 등에 대한 청산활동을 현장에서 실시해 임금체불을 예방하고 피해 근로자 권리구제를 위해서다. 특히 노동당국은 임금체불을 경시하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엄정하게 법 집행을 수행하기로 했다. 근로자 임금 지급능력이 있는데도 임금을 체불하거나 재산을 은닉하는 악의적인 사업주에 대해선 구속 수사한다. 이 과정에서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하거나 명시적으로 출석을 거부하는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해 임금체불문제를 엄정히 다루기로 했다. 양승철 지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근로자들이 임금체불로 고통받지 않도록 현장지도와 법 집행을 강화하고 고의적 체불은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70대 노모에게 돈을 달라 요구하며 흉기로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30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주택에서 가스불로 달군 흉기로 자신의 어머니 B씨에게 “죽여 버리겠다”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를 위협한 뒤 거액의 돈이 든 통장을 들고 달아났지만,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B씨에게 용돈을 받으며 생활했다. 그는 계속 용돈을 달라고 요구했는데, B씨가 돈을 주지 않자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죽여버리겠다”고 말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아내를 욕한 지인을 해치겠다며 나서던 중 길거리서 인사를 건넨 동네 남성을 흉기로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2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에게 “어디 가느냐”며 인사를 건넨 이웃 남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지인 60대 남성 C씨와 전화를 하던 중 자신의 아내를 욕했다는 이유로 “죽여 버리겠다”며 흉기를 들고 거리를 나섰다 B씨가 갑자기 인사를 건네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구속영장을 불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평복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세계통증임상의사학회(WSPC) 회장으로 취임했다. WSPC는 통증 연구 및 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1984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국제 학회로, 매년 각국의 회원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통증 치료의 표준 지침을 정립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 신임 회장은 통증이 단순히 특정한 질병이나 신체 손상의 결과를 넘어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하나의 질환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하고 그에 맞는 표준 진료 지침을 개발하는 등 통증의학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 대한척추통증학회장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척추통증학 교과서 발간을 이끌기도 했다. 이 회장은 “통증에 대한 신경과학적 이해를 발전시키고 글로벌 통증 치료의 표준을 정립 및 고도화해 이러한 환자들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WSPC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성남 야탑동 복합상가건물 화재 원인과 관련, 건물 1층 식당 튀김기에서 처음 시작돼 배기 덕트를 타고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경찰 의견이 나왔다. 4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해당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건물 1층 김밥집 주방 내 튀김기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당시 김밥집에서 조리하던 중 튀김기에 불길이 일었고, 이후 배기 덕트를 타고 옮겨붙어 불이 확산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방에 설치된 배기 덕트는 기름때가 다량 묻어 있어 불이 붙으면 빠른 속도로 확산하기 쉽다”며 “조만간 김밥집 관계자 등을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김밥집 주방 등을 중심으로 합동 감식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과 발화 과정에서 불길이 급격하게 확산된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4시 37분께 야탑동 복합상가건물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1시간 20분여만인 오후 6시 1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70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240명은 구조됐다. 이들 310명 중 대부분 연기흡입 등으로 인해 경상을 입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분당 야탑동 복합상가건물 화재 관련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감식에 돌입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4일 오전 10시부터 전날 발생한 야탑동 복합건물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 중이다. 감식은 최초 발화지로 추정되는 건물 1층의 식당 주방 등을 비롯해 건물 전반에 대해 이뤄진다. 경찰과 소방은 발화 과정에서 불이 급격하게 확산된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4시 37분께 야탑동 복합상가건물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1시간 20분여만인 오후 6시 1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70명이 자력대피했으며 240명이 구조됐다. 이들 310명 중 대부분 연기흡입 등으로 인해 경상을 입었으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2만5천여㎡에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다.
성남의 한 복합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310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했고, 이 중 35명이 다쳤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7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복합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35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의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건물엔 3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건물은 철골조 구조의 지하 5층~지상 8층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건물엔 식당, 빵집, 은행, 병원, 수영장 등이 입주해 있다. 당시 불은 건물 1층 식당 주방에서 시작됐는데, 소방당국은 불이 주방의 배기 덕트를 타고 가면서 연소가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한 119 신고는 1천148건에 달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고 보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동시에 이날 오후 4시4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2분 뒤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5분 뒤에 현장에 도착, 펌프차 등 장비 84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268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40분 만인 오후 5시17분 만에 초진을 한 뒤 인명구조에 나섰고, 이어 오후 6시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240명을 구조했으며 70명은 자력 대피했다. 당시 사람들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했고,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불이 꺼진 뒤 소방대원의 통제 하에 1층으로 내려왔다. 구조된 이들은 옥상 150명, 지상 6층 20명(업무시설), 지상 5층 20명(업무시설), 지하 1층 20명(수영장), 지하 5층 30명(주차장) 등으로 분산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25분께 비상 발령을 해제하며 상황 종료 선언을 했다. 건물 내 연기가 가득한 것을 감안해 5차례에 걸친 인명 수색을 했고, 추가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진화 및 구조 작업이 신속히 이뤄진 데다 건물 내에 있던 사람들이 재빠르게 대피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4일 오전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며 소방당국은 화재경보기 및 방화문 등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