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1시까지” 성남시 공공심야약국 5곳→8곳 확대 운영

성남지역에서 매일 오전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심야약국이 기존 다섯 곳에서 여덟 곳으로 늘어난다. 12일 시에 따르면 ▲더편한365모란약국(수정구 수진동) ▲행복한온누리약국(분당구 정자동) ▲청우약국(분당구 야탑동) 등 세 곳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추가 지정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공공심야약국은 ▲위례수약국(수정구 창곡동) ▲성남참조은약국(수정구 태평동) ▲산성메디칼약국(수정구 신흥동) ▲마이팜약국(중원구 금광동) ▲대화약국(분당구 서현동) 등 다섯 곳이다. 이에 따라 성남 공공심야약국은 모두 여덟 곳으로 늘었으며 이들 약국은 365일 연중무휴 운영한다. 심야시간대도 약사가 병원 처방 약 조제와 복약 지도·상담을 진행한다. 시는 공공심야약국 한 곳당 연간 4천380만원(국·도비 30~50% 포함)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시 중원구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심야에 공공심야약국을 찾는 사람은 약국 한 곳당 연평균 4천600명으로 집계됐다”며 “한밤중에 갑자기 아프거나 약이 필요할 때 약사와 전문 상담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려고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분당구 판교지역에도 공공심야약국 한 곳을 추가 지정하기 위해 물색 중이다.

성남시청직장어린이집 아이들, 붕어빵 수익금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

성남시청직장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직접 붕어빵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을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탁해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했다.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성남시청직장어린이집 어린이들로부터 붕어빵 기부 행사 수익금 54만9천원을 기탁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붕어빵 기부 행사는 성남시청직장어린이집 5세 누리반 25명의 어린이들이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붕어빵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성남시청직장어린이집이 어린이들의 전인발달 환경 구성과 인권, 권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법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이에 어린이들은 메뉴 구성부터 생산, 판매에까지 직접 참여해 54만9천원의 수익을 올렸고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했다. 김경림 성남시청직장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들의 마음과 정성이 지역사회에 닿을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기부 활동을 통해 물질적인 가치를 넘어 사랑, 존경, 나눔과 같은 정신적인 가치를 경험하고 이를 계기로 아이들은 건강한 정신적 가치관을 형성하고 기부와 봉사의 가치를 배우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경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어린이들과 학부모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기부금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나눔을 실천하며 모은 마음 따뜻한 기부금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한전MCS와 재직자 기술역량 강화 맞손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학장 김종진)는 한전MCS 남서울지사와 ‘재직자 기술 역량 강화 및 신기술 교육’을 위해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대학과 기업 간의 협력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양 기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는 한전MCS와의 협약에 따라 ▲재직자 맞춤형 기술 교육과정 ▲기업의 기술 및 연구개발 위한 인프라 협력 ▲취업 연계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전MCS 남서울지사 재직자의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한다. 또 기업의 기술 및 연구개발을 위해 대학이 가지고 있는 인적, 물적 인프라를 함께 공유하고,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졸업생의 한전MCS 남서울지사 취업을 위한 채용 정보 공유 및 추천 등 취업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김종진 학장은 “협약을 통해 한전MCS 남서울지사 재직자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갈길 먼 ‘6조2천억’ 성남 백현마이스 개발 사업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민간과 만든 금융투자회사(PFV) 대표이사 후임자를 찾지 못해 공백이 우려된다. 그동안 대표이사로 있던 공사 사장이 겸직하다 관련 법 위반 논란에 사임했는데 후임자 추천은 물론이고 PFV 이사회도 불참해 “사업에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11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박민우 공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비상근 무보수직인 성남마이스PFV㈜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박 사장은 PFV 대표이사를 겸직 중이었는데 지방공기업법 등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한다’는 이해충돌방지법 논란이 일자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마이스PFV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공사와 민간사업자로 구성된 메리츠증권컨소시엄이 함께 설립한 사업 시행자다. 문제는 박 사장이 PFV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공사는 아직까지 대표이사를 추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공사와 민간사업자 간 맺은 협약에는 ‘공사가 추천하는 인사를 PFV 대표이사로 임명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이는 공사가 사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함인데 정작 대표이사로 올릴 인물을 찾지 못한 것이다. 이에 박 사장은 사임했어도 후임자가 없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 사장은 아직 대표이사를 겸하는데, PFV 이사회에 불참했다. 실제 지난달 열린 PFV 이사회에는 박 사장을 제외한 공사 측 PFV 임원 1명과 민간사업자 측 2명 등 3명이 참석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지구 외 토목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결정했다. 박 사장은 이런 중요한 이사회가 진행됐는데도 사임했다는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공사가 사업 추진에 의지가 없다. 사업을 오히려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현재 후임자를 물색 중”이라며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무관하게 PFV 이사회 등은 지연되지 않고 있다. 정상적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정자동 1번지 일원 부지 20만6천350㎡에 6조1천974억3천800만원(민간참여자 제안 기준)을 들여 전시컨벤션센터와 공공지원시설, 복합업무시설, 호텔 등을 짓는 내용이다.

신상진 성남시장, 중국 선양시 방문… 도시 협력방안 집중 논의

신상진 성남시장이 국제자매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선양시를 방문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10~11일 선양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선양시의 공식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신 시장은 이를 통해 글로벌 산업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어 선양시의 핵심 산업 거점인 훈난과학기술신도시 전시관을 시찰한다. 훈난과학기술신도시는 첨단 제조업 및 혁신 기술이 집약된 지역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성남시와의 산업 협력 확대 및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선 성남산업진흥원과 선양첨단기술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 간의 전략적 협력각서(MOU) 체결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양 도시 간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 교류 및 투자 유치가 기대된다. 이 외에도 신 시장은 선양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총영사와 양국 간의 경제, 문화, 산업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선양에 본사를 둔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인 시아순도 방문해 첨단 로봇 기술과 관련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신 시장은 “성남시와 선양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위해 연대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 간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양시는 중국 동북3성 중 하나인 랴오닝성의 성도로 시와 1998년 자매협력도시 결연을 맺은 이후 경제, 문화,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신 시장은 선양시 공식 방문에 앞서 8, 9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성남시 소속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을 현지에서 직접 만나 격려했다.

‘자녀 학폭’, ‘이해출동방지법’…12년 만에 열린 성남시의회 윤리특위 파행

성남시의회가 시의원 2명을 징계하기 위해 12년만에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었지만, 여야 간 입장차로 파행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서로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며 파행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7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징계요구서가 제출된 민주당 소속 A의원과 무소속 B의원에 대한 비공개 윤리특위를 최근 열었다. A의원은 이해충돌방지법 논란, B의원은 자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윤리특위에 부쳐졌다. 윤리특위는 국민의힘 6명, 민주당 5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최고 징계인 제명을 의결하기 위해서는 8명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나머지 징계는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하지만 12년만에 열린 윤리특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입장차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무산됐다. 우선 민주당 측은 자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여 시민 공분을 사고 있는 B의원에 대해 제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윤리특위 회의 중 정회를 요청했고, 곧바로 보이콧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B의원 징계요구서를 윤리특위에 부쳤고, 지난달 15일 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는 B의원에게 ‘공개회의사과’라는 자문을 내린 바 있다. 민주당 협의회는 “국민의힘은 자당 출신인 B의원을 감싸고 있다”며 “이 사안(학폭)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A의원을 감싸기 위해 보이콧 했다고 주장하면서 A의원을 수사기관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협의회는 “A의원은 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회장을 수행하며 본인 자녀의 가게에서 연구단체 의원 공통경비를 식대로 사용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징계가 요구됐다”며 “이는 국가권익위원회의 이해충돌방지법 유권해석 사례집에서도 명시된 것처럼 시의원 등 공직자에게 제한된 수의계약 체결과 같은 효력을 지닌 것으로 이해충돌방지법 제12조 위반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특위의 본래 목적이 정당한 심의를 통해 시의회 윤리적 기준을 확립하고자 하는데, 민주당 측의 제 식구 감싸기로 인한 회의 지연과 불참 행태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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