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 건립

파주시가 임진각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 건립을 추진한다, 평화관광을 주도하는 원소스 멀티유즈 관광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을 위한 실시설계 등을 마무리(경기일보 2021년 12월8일자 1면)한 바 있다. 19일 파주시는 오는 2025년초 개관을 목표로 임진각에 단독 상징건물을 신축해 전시·교육·체험관을 운영,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을 파주평화관광을 선도하는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당초 실시설계를 마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실물건조해 야외 전시운영하기로 했으나 관리 등 현실적인 여건의 어려움으로 방침을 변경,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는 거북선전시관을 거북선 상징건물(약 500평 규모)로 실내에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축소모형을 제작한 뒤 각종 거북선모형, 도면 그리고 VR체험, 거북선만들기체험 교육실 등으로 운영한다. 또한 거북선전시관의 풍부한 콘텐츠와 운영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운영노하우를 도입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이종춘 문화교육국장, 조동준 문화예술과장 등이 전남 목포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방문해 거북선 및 조선통신사선 재현 권위자인 홍순재 박사(학예연구사) 등과 만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 운영 및 콘텐츠 확보 등에 폭넓은 협의를 통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종춘 문화교육국장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측이 임진강거북선 전시관 건립과 관련해 운영 및 콘텐츠확충, 역사해양문화자산으로서의 홍보마케팅등 적극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을 위해 그동안 거북선학술연구 및 기본설계·실시설계에 이어 거북선 모형제작(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센터전시)과 거북선 실감컨텐츠를 제작하는 등 차근차근 추진 중”이라며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이 완성되면 조선 최초라는 브랜드로 승부, 수도권과 전국에서 많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가 발주한(중소조선연구원) 용역 결과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전장이 1592년 임진왜란때 활약했던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보다 약 6m 작은 61자(약 19m, 1자는 약 0.3m)이고, 60명이 탑승한 중선(중맹선)급으로 용두가 설치된 수도방위용 2층 구조 특수군선으로 추정됐다.

'대한민국캠핑수도' 파주, 별난독서문화체험장 공공 우수야영장 선정

대한민국 캠핑 수도를 목표로 공공 캠핑사이트 확충에 나선 파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23년 공공 우수 야영장에 ‘별난독서문화체험장’ 캠핑장이 선정됐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공공 우수 야영장 선정은 급격히 증가하는 캠핑 이용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양질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야영장을 발굴, 야영장의 질적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7개 시도가 그 대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가족(어린이) 친화, 무장애, 반려동물 친화, 친환경 등 4개 분야에서 안전, 위생 기준 등에 대한 조건에 부합한 야영장을 대상으로 서면과 현장평가를 실시해 20개소를 선정했다. 가족(어린이) 친화 부분에 선정된 별난독서문화체험장 캠핑장은 폐교된 금곡초등학교를 파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대부받아 활용한 교육 체험시설로, 캠핑장과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독서와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동안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문화재단등과 연계한 각종 공연과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영화와 음악, 독서가 함께하는 특색 있는 경험을 제공해 이용객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문화와 관광의 중심, 캠핑수도 파주를 대표하는 별난독서문화체험장을 방문하는 야영객들이 가족과 함께 영화와 음악, 독서가 함께하는 품격 있는 문화 관광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 의원, “전두환 유해 파주에 안장 절대 반대”

박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을)이 18일 “파주를 역사적 죄인의 무덤으로 만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의 파주 안장을 반대했다. 2021년 11월 23일 사망한 전 전 대통령은 유족이 그의 장지를 구하지 못해 같은달 27일 연희동 자택에 그의 유골을 안치했다.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현재 휴전선과 가까운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골을 안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일부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광주를 피로 물들인 사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7년 후퇴시킨 사람, 그러면서 죽을 때까지 역사 앞에, 광주 앞에 사과 한 마디 없었던 사람”이라며 “무슨 자격으로 파주에 오겠다는 거냐”며 분개했다. 이어 “북한과 적대적이지 않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고, 탱크와 장갑차로 권력을 찬탈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파주에서 통일을 맞이하고 싶다는 것은 38선을 넘나드는 철새들이 웃을 일”이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라도 당신은 절대 파주에 묻혀서는 안 된다”며 전 전 대통령의 유해 파주 안장을 반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는 ‘북녘땅이 내려다 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는 문장이 적혀있다. 그러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 이번 묏자리가 무려 1천700평에 땅값만 5억1천만원이다”며 “국가에 진 빚부터 갚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일갈했다. 전 전 대통령은 1천20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체납세금만도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필ㅇ요하하다면 1인시위, 단식투쟁, 반대 서명운동 등도 할 것”이라면서 “파주를 역사의 무덤으로 만들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의원실 확인 결과 현재 장산리 땅에 대한 소유권도 이전이 안된 상태이며, 장산리는 군사보호구역이고 산림지역이라 현실적으로 이 곳에 묘소를 만들려면 파주시에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해야 하고, 1사단 동의가 필요하지만 그 어떤 행정절차도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대한민국 캠핑메카 ‘급부상’

“전국에서 연간 200여만명이 찾는 마장호수에는 현재 수변 캠핑장이 12면 있는데 늘려 달라고 하는 민원이 폭발적입니다. 그래서 확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파주시 광탄면 마장호수 캠핑장 리모델링 현장. 공사 점검차 현장을 찾은 김윤정 파주시 관광과장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하듯 워낙 자연환경이 뛰어난 마장호수 휴(休)캠핑장은 단순한 캠핑을 넘어 수상레포츠를 이용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며 “덩달아 기존 캠핑장이 각광을 받고 있어 캠핑장 사이트 12면을 추가 공사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 6월 재개장하는데 기존 12면에서 두 배인 24면으로 늘어난다. 파주시가 국내 관광 트렌드인 ‘체류형 여행’을 겨냥, 대한민국 캠핑관광수도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예술, 자연, 문화복합형을 콘셉트로 카라반을 포함한 공공형 캠핑 사이트를 총 254면을 새로 조성해 캠핑문화산업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현재 공릉캠핑장 등 42면을 획기적으로 6배 늘릴 방침이다. ■ 국립 민간 문화시설 즐비한 통일동산, K-컬처 브랜드로 아트캠핑 평화빌리지 만든다 파주를 대표하는 K-컬처 생산지 탄현면 통일동산에 오는 2025년까지 국비 64억원을 투입해 아트캠핑 평화빌리지를 조성한다. 예술 문화 등 콘셉트인 아트캠핑장 조성사업은 파주시의 핵심 전략인 ‘12시간 체류형관광’의 선두주자로서 통일동산일원 3만4천855㎡ 시유지에 카라반을 포함한 캠핑장 70면을 조성한다. 통일동산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국가문화시설인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수장고 등 5개 국립시설이 건립돼 클러스터화된다. 여기에 헤이리예술마을, 파주출판도시, CJ ENM 스튜디오센터, 맛고을 음식문화특화거리, 오두산통일전망대, 프리미엄아울렛, 살래길 등이 산재해 있다. 이들 문화·역사·자연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와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특화된 캠핑마을로 조성한다. 조용훈 관광개발2팀장은 “시는 이미 확보한 국비 64억원을 동력 삼아 행정절차 이행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오는 2025년 하반기 아트캠핑장 준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 자연환경 뛰어난 수변지역, 마장호수와 공릉관광지, 카라반 등 확충 나서 광탄면 마장호수는 지난 2018년 3월 개장 이후 연간 약 200만명, 누적방문객 500만명을 돌파한 도내 관광객 3위를 기록한 관광 명소다. 풍광이 아름다워 스위스 레만호수와 빗대 아시아 레만호수로 불릴 정도다. 길이 220m, 폭 1.5m의 출렁다리를 걸어 호수를 가로질러 건너면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 12면의 휴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을 늘려 달라는 요청에 따라 12면의 캠핑장 사이트를 추가 조성 중이다. 저수지를 품은 조리읍 공릉관광지도 빼어난 수변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은 지난 2016년 경기도 공공캠핑장 조성 공모에 선정돼 1만㎡ 부지에 카라반 10대, 일반야영장 16면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캠핑장 기반시설을 확충, 올해 카라반 7대를 추가해 총 30면의 캠핑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과 깨끗한 샤워장, 화장실, 매점 등 캠핑에 필요한 기본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캠핑족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종의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하니랜드, 40만㎡에 달하는 광활한 수변경관을 자랑하는 공릉저수지가 있어 캠핑과 더불어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이서준 주무관은 “캠핑장과 함께 산책하며 여유를 만끽하도록 순환산책로를 조성했다. 노약자와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을 위해 무장애 산책로를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저수지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2.1㎞의 순환산책로와 보행로가 준공된다”고 설명했다. ■ 반환미군공여지 마정중대는 국내 외국인 겨냥 캠핑장으로 문산읍 마정중대는 주한미군 등 발전종합계획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도와 협력, 마정중대 3만㎡에 180억원(국비·지방비 각 90억원)을 투입해 캠핑장 130면, 지원센터 2개동을 오는 2026년까지 계획 중이다. 임진각 관광지 및 평화누리 캠핑장의 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기 북부 평화 생태자원을 접목한 체류형 관광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외국인 캠핑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김윤정 과장은 “지난 4월 주한미군 등 발전종합계획 신규사업 신청 및 공청회를 완료했다”며 “마정중대 인근에 위치한 생태탐방로, DMZ 평화의 길 등 민통선 지역 걷기길 개방으로 12시간 체류형 관광의 거점시설 확충이 시급해 서두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김경일 파주시장 “캠핑 관광·산업 융합 선도… 새로운 지역발전 동력”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그리고 한국레저자동차산업협회 등 3개 기관 간 캠핑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파주시가 종합 캠핑 관광·산업 융합을 선도하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국내 최초 캠핑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대한민국 캠핑수도는 파주가 되도록 캠핑 산업화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캠핑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최근 관련기관 간 협약을 시작으로 캠핑산업과 관련된 제조, 전시, 체험, 판매, 스토리지 등이 융·복합된 다양한 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을 비교·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는 특색 있는 콘셉트의 캠핑그라운드를 구축함으로써 캠핑 인구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캠핑산업으로 관광 체류시간을 확대하며 파주의 자연, 역사, 문화, 관광자원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파주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파주에서 머물고, 즐기고, 누리는 관광을 통해 관광객의 끊임 없는 발길이 이어져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규 제21기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장 "신념과 긍지로, 새역사 만들겠다"

“후손에게 물려줄 평화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파주시협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2025년 8월 말까지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를 책임진 김동규 회장의 당찬 포부다. 경기도의원(9대) 출신으로 파주시협의회장에 임명된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파주 출신인 김 회장은 지난 9월 출범을 시작으로 평화통일을 향한 파주협의회의 힘찬 출발을 알리며 강도 높은 각종 업무를 주도해 도내 31개 시·군협의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김 회장은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과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홍승표 부의장 등 소속 31개 시·군 회장단 등 50여명이 참여하는 정기회의와 파주 JSA경비대대 방문과 도라전망대 등 서부전선 최전방을 안보 견학하는 견학프로그램을 깔끔하게 치러내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민주평통 유영백 전문위원을 초청, 파주시협의회 소속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한반도 정세와 민주평통역할’이라는 제목의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통일역량을 강화하고 나섰다. 경민대 국제교육원 부원장과 한국청소년수련시설 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청소년 교육·문화에 관심이 깊은 김 회장은 파주는 경제와 문화 그리고 교육이 살아야 한다며 관련 기관과 업무 체결도 발 빠르게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파주의 대표적 공대인 두원공대 파주캠퍼스와는 사회와 유리되지 않은 현장 첨단 교육으로 파주 경제를 반석 위에 올리는 데 양 기관이 협력한다고 합의한 데 이어 파주교육지원청과는 통일한국을 대비한 교육과 문화를 겸비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통일인식 교육프로그램 구축 등 통일교육에 상호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국내로는 이달 말 파주시협의회와 제주시협의회 간 상호교류 행사를 하고 해외 협의회와 우호협약을 추진, 해외 정세 등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필라델피아협의회, 중국 베이징협의회와도 조만간 교류에 나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오는 28일 일산 킨텐스에서 전국 1만여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하는 전체회의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서도 경기일보와 공동 주최하는 파주청소년골든벨대회,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축제·김장담기 등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김동규 회장은 “파주시협의회는 앞으로 다양한 워크숍과 전문통일아카데미를 비롯한 분과위를 확대하고 각계각층 인사들과 소통해 평화통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파주시, 친환경 소재 사용 및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조례 전국 확산 전망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폐현수막 친환경 소재 사용 및 재활용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경기일보 10월 17일자 5면) 이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옥외광고물 정비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전국 시도 광역자치단체에 파주시조례제정 사례를 우수사례로 알리며 관련 업무추진에 참고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친환경 현수막 및 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관련 우수사례로 파주시를 선정, 이를 시도 광역자치단체에 전달하며 관할 시군구에 적극 알리도록 해달라는 협조를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첨부자료에는 경기일보가 단독으로 보도한 기사를 첨부했다. 행안부는 이 공문에서 “ 옥외광고물 정비를 통해 주민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수막등 재활용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라며 “파주시가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추진하고 폐현수막 재활용을 활성화 조례 제정을 하고 있어 업무에 참고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관할 31시군에 행안부 협조공문 등을 긴급으로 보내며 현수막 등 옥외광고물 업무추진에 참고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와 관련 행안부 관계자는“정부는 일선 기초 시군구의 현수막 등 옥외광고물 친환경 재활용을 위해 국비 16억원을 들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현수막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조례까지 제정하는 건 파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여서 우수사례로 알렸다”고 말했다. 앞서 파주시가 현수막 친환경 소재 사용 등에 나서는 데는 현재 플라스틱 합성섬유(폴리에스터)와 유성잉크로 제작된 현수막의 자연분해가 불가해 95% 이상 소각처리 되면서 각종 환경오염 유발 및 탄소배출에 따른 비용이 발생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파주시 최근 3년간 지정게시대(불법 게첨 포함)에 걸린 뒤 기한이 경과돼 폐기된 상업용·행정용건수는 총 30만여건이다. 지난 2020년은 8만2천여건, 2021년은 7만2천여건, 지난해는 14만5천여건 등이다. 시는 이에 따라 현수막의 친환경소재 사용과 재활용 사업 활성화 법제화 및 행·재정적 지원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달 조례규칙심의회와 시의회에 잇따라 상정해 연말 공포·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내년부터 행정용 현수막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한 뒤 점차 상업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 파주시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돼 폐현수막 범람으로 주민 생활환경이 악화되는 것이 예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주에 이런 곳이? MZ세대가 호평한 ‘대기업 식도락 복지’

파주 월롱면 글로벌 대기업 LG디스플레이가 스타벅스 입점 등 20~30대 MZ세대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식도락 복지’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15일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에 오픈한다. 주요 도심의 중심 상권에만 위치해있는 스타벅스가 국내 산업단지에 입점하는 것은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직원 선호도가 높은 글로벌 탑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입점을 결정했다. 앞서 글로벌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 ‘서브웨이’를 비롯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소속 여러 외식 브랜드들도 입점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 입점을 시작으로 ‘서울 3대 도넛’이라 불리는 유명 디저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도 진행, ‘랜디스 도넛’, ‘올드페리 도넛’, ‘노티드 도넛’을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타코벨’, ‘이차돌’, ‘배떡’ 등 유명 외식 업체와 협업한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와의 협업은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구성원 경험 혁신’의 일환이다. 업계 특성상 대규모 단지가 시 외곽에 조성돼 있어, 상권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직원 만족도 향상에 직결된다는 점에 착안해 파주단지 내에서 직원들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변화를 지속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직원들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영양사가 신청자와 1대1 상담 후 칼로리 조절식, 단백질 조절식, 저염·저당·저지방식 등 개인 맞춤형으로 점심 식단을 설계해 제공한다. 90%가 넘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LG디스플레이 측은 설명했다. 직원들은 “웨이팅을 1~2시간 해야만 맛볼 수 있다는 디저트를 사내식당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파주 공장에 스타벅스라니 믿을 수 없다”,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핫플레이스 도넛을 맛볼 수 있어 행복하다”며 입을 모아 호평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스타벅스 입점과 도넛 이벤트, 구독형 건강 식단 등에 직원들이 긍정 반응을 보여 이와 비슷한 단지 내 식도락 복지를 지속 제공할 방침”이고 말했다.

김원준 前경기남부청장 “강력한 수사,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효과적”

김원준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4일 “일벌백계에 입각한 경찰의 강력한 수사가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며 “(연풍리 성매매집결지도) 이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지역 단위 경찰을 넘어 지방경찰청 단위의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지난 2021년 수원시와 함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주도했으며, 이날 강연은 당시 현장에서 직접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파주시가 현재 추진 중인 성매매 집결지 폐쇄정책을 성공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조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청장은 이날 파주시 6급 이상 공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성매매집결지 페쇄 관련 강연에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업주를 대상으로 압수수색과 업주 구속, 불법수익 추징보전 등 강력한 의지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이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 서울 혜화동 일대 성인오락실 단속과 대림동 일대 조선족 폭력조직 소탕 등 재직 당시 수사 경험으로 볼 때 도박과 성매매 등 오랜 세월 동안 깊숙이 뿌리 내린 고질적인 범죄는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면 뿌리 뽑을 수 없다”면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집중 단속과 수사를 펼쳐나가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수원시는 이미 지난 2014년부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나섰음에도 경찰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인식이 팽배했으며 업주들도 폐쇄 유예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잇따르며 정책 추진 동력을 얻기 힘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업소의 불법 영업에 대한 단순 단속에 그치지 않고 경찰을 동원해 업주 비리에 대한 집요한 수사와 압수수색 끝에 불법 성매매와 탈세 등 범죄 혐의점을 찾아내 업주를 구속하고, 세무서에 탈세 신고를 통해 수십억원대 재산몰수와 체납 세금에 대한 추징 등으로 압박했다”면서 “불법 업소들이 60여년 만에 자진 폐쇄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청장은 “큰 배가 나아가는데, 이런저런 핑계가 나와도 하는 수 없다, 한 번 방향을 정했으면 할 수 있다”며 “연풍리 성매매집결지도 뿌리가 깊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절반은 한 것이고 경찰, 소방, 시민, 언론 등이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면 파주시를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우리 세대에서 꼭 완수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는 생각으로 중단없이 추진해 임기 내 반드시 폐쇄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정 의원 출판기념회 1천여명 참석 성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시을)이 12일 오후 2시 30분 파주시 금촌 다목적실내체육관 2층에서 ‘평화와 정의는 강물을 포기하지 않는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박 위원장의 출판기념회는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영주 국회부의장, 서영교 최고위원, 정성호·백혜련·김철민·윤후덕의원 등과 지지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저서는 지난 2016년 박 위원장이 국회의원 첫 당선 이후 약 7년의 의정활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파주의 국회의원으로서 펼쳐온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의 활약, 의원외교를 통한 성과, 그리고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정책 성과 등 총 4개 장으로 구성돼 있는 화보집 형식이다. 특히 책 제목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에서 따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 위원장은 책 서문에 “제가 제일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가장 많이 쓰시던 말이 생각났다”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강물처럼!’을 언급했다. 이어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역사적 필연이며, 지난 7년간의 의정활동을 자신의 정치철학인 ‘평화와 정의’라는 주제로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이 책은 저의 지난 7년간의 기록이자, 미래를 향한 기록”이라며 “이번 출판기념회가 파주시민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주 출신인 박 위원장은 정계 입문 전 ‘박정어학원’을 설립해 최고경영자(CEO)로 이름을 알렸으며 2004년 총선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한 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DMZ 고엽제 후유증 추정 종료일 연장을”

6·25전쟁 이후 고엽제가 민통선 이남까지 살포됐다는 미군 예비역 장교의 증언이 54년 만에 나온 가운데(경기일보 8일자 10면) 고엽제 후유증 추정 종료일이 비과학적이어서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경기일보가 단독 입수한 주한미군전우회(회장 및 이사장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유엔군사령관) 발행 ‘한미동맹저널’에 따르면 1969~1970년 미2사단 DMZ 고엽작전을 지휘했던 데이비드 로저스 예비역 화학장교는 한미동맹저널(2022년 4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국의 DMZ 내 고엽제 후유증 추정종료일(Presumptive End Date·PED)을 1972년 8월31일로 결정한 것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보훈처는 지난 2011년 1월25일 연방정부 공보를 통해 한국 비무장지대 고엽제 노출 주한미군예비역(군인, 군무원, 민간인 제외)을 돕기 위해 PED를 1968년 4월1일부터 1971년 8월31일까지로 추정했다. 로저스 예비역 화학장교는 “아스펜연구소, 포드재단, 국제개발처(USAID) 등의 최신 연구를 보면 고엽제가 토양에 살포·유출·누출됐던 베트남의 다낭, 푸켓, 바엔호야 등지의 공군기지 세 곳은 거의 50년이 지난 후에도 토양 표면에 다이옥신 오염 수준이 기준치의 800배가 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DMZ는 임진강 위쪽을 따라 이어지는 비포장길 전체와 후방 호크·나이키 미사일기지와 레이더기지 전역에 55갤런(200ℓ)들이 드럼통에서 직접 고농도의 고엽제가 살포됐다”며 “그러나 베트남에서처럼 디젤유나 항공유 등을 뿌려 희석하지 않었다”고 증언했다. 희석 등 조치가 없어 다이옥신이 50여년간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베트남에서의 PED는 사이공이 함락되고 미군이 철수하던 시점인 1975년을 기준으로 한다”며 “비록 베트남보다 규모가 작을지언정 한국 DMZ에 복무했던 병사들도 여전히 잔류 다이옥신에 노출돼 있다. 이에 추정종료일을 한국에서 최소 전술핵탄두 철수와 미군을 감축하기 시작한 1975년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주한미2사단 고엽제 작전지휘관이었던 로저스 예비역 화학장교는 민통선 이남에 있던 고엽제를 전부 소진하라는 명령에 따라 카투사(주한미군에 소속된 한국군) 1개 소대를 동원해 55갤런들이 드럼통 1천개 분량을 경기도 등지의 방공포기지 등에 살포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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