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1조4천709억' 올해 제1차 추경안 시의회 제출…본예산比 6.8%↑

의정부시는 1조4천709억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조3천769억원보다 940억원(6.8%) 늘어났다. 일반회계는 1조3천100억원, 특별회계는 1천609억원 규모다. 시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부담금(156억원)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공사비(100억원) ▲고산 공공도서관 건립 공사비(75억원) ▲호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31억원) 등 수년째 진행 중인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서민 생활 안전을 위해 ▲학교급식지원(45억원) ▲보훈명예수당(20억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10억원)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원(2억9천만원)을 배정하는 등 교통불편 해소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안전 예산 등도 중점 편성했다. 올해 제1회추경예산안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의정부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오는 18일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소외계층, 약자 등에 대한 보호와 도시기능 강화를 위한 필수 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민생안전과 주요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고산 교통·문화 등 15개 사업 박차…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방점

의정부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시민 삶의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 방점을 찍는다. 시는 프로젝트 마지막 편으로 교통이 편리한 고산, 아이 키우기 좋은 고산, 행정인프라가 잘 갖춰진 고산 등을 목표로 고산편 1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업을 동별로 체계화해 해당 주민들에게 비전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기획사업이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새롭게 조성된 고산지구에 대중교통망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충하면서 돌봄 및 행정서비스 환경을 촘촘하게 갖춰 나가고 있다”며 “고산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일자리 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전하고 신속한 교통 환경…교통이 편리한 고산 시는 주민들의 출·퇴근 환경 개선을 위해 G6000번과 G6100번 광역버스를 증회‧증차했다. G6000번·G6100번 출·퇴근 버스를 각 6회씩 증회 운영 중이다. 정규버스는 G6000번 3대, G6100번 2대를 증차해 차내 혼잡도를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고산지구에서 상봉역까지 운행하는 1205번 광역버스가 4일부터 운행한다. 낙양동 차고지에서 출발, 민락지구~고산지구~신내역~망우역을 거쳐 상봉역까지 20~40분 배차간격으로 운행 예정이다. 노원역과 도봉산역으로 향하는 버스도 증차한다. 시는 지난해 6월 1-8번(노원역) 버스를 2대 증차한 데 이어 올 상반기 1-9번(도봉산역) 버스를 2대 증차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수도권 전철 7호선 전철역 접근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흥선권역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통학 환경도 개선된다. 시는 현재 민락교를 기점으로 고산지구~신곡동~의정부역~경기교육청북부청사 간 운행하는 1-7번 버스의 노선을 민락교~고산지구~신곡동~의정부역~의여고‧의공고‧의고~법원‧검찰청을 지나도록 변경했다. 3월 개학에 맞춰 지난 1일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 중이다. 의정부01번 공공버스도 지난달 운행을 시작했다. 의정부01번 공공버스는 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준공영제 마을버스’다. 노선은 활기체육공원‧우미린아파트앞을 기점으로 고산지구를 거쳐 장암역까지 운행한다. 시는 광역철도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수도권 전철 8호선 민락·고산 지구 연장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교차로 개선을 위해 의정부경찰서와 논의해 도로 폭을 조정, 좌회전 차선을 2개 차선으로 늘렸다. 고산동 현장민원실 인근에는 차량 1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4층 규모의 주차타워가 건립돼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육 환경…아이 키우기 좋은 고산 고산지구에 전국 최초로 ‘아이돌봄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아이돌봄 클러스터는 어린이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출생부터 초등까지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놓은 통합 시설로 오는 2026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고산지구 잔돌문화공원에는 지하 1~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공공 도서관이 들어선다. 시는 고산도서관(가칭)을 미술도서관, 음악도서관, 가재울도서관과 함께 의정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서관 건립으로 고산 주민 및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환경 및 문화향유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늘어나는 맞벌이 가구의 초등 돌봄 수요에 발맞춰 다함께돌봄센터를 늘려가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등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고산 다함께돌봄센터(고산 센트레빌 5단지)’를 시작으로 지난해 ‘의정부시 다함께돌봄센터 8호점(고산리슈빌포레)’을 개소했다. 이달에는 ‘의정부시 다함께돌봄센터 9호점(고산수자인 아트포레)’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 편리한 행정서비스 환경…행정인프라가 잘 갖춰진 고산 고산동에 의정부법조타운이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2년 고산동 법무부 소유 농경지를 포함한 지역을 법조타운 공공택지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이곳에는 법원, 경찰청 및 주거‧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만가대사거리 인근에는 경찰청의 의정부동부경찰서 청사 건립이 진행되고 있어 고산지구를 포함한 의정부 동부권 치안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센터도 신설된다. 시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고산지구를 송산1동에서 고산동으로 분리하는 분동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 김민철 의원, 의정부을 전략경선 재검토 촉구

"전략공관위의 결정을 최고위원회에서 재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국회의원은 2일 ‘의정부을 전략공천 관련 기자회견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잘못된 결정이 바로잡혀지길 기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민철 의원은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어제 전략공관위의 발표는 저에 대한 일방적인 공천배제”라며 “이와 같은 ‘깜깜이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 민주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약속했지만, 결국 ‘무근거, 무기준, 무논리’라는 3무(無) 공천으로 얼룩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의정부을 지역에서 30여년 동안 민주당원으로 활동하며 늘 선당후사의 정신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률도 100%에 가깝게 성실한 의정활동을 해왔고, 지역구에서도 주말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검증위→공관위→전략공관위로 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제게 가혹한 심사 잣대가 적용됐다”며 “민주당 특별당규상 후보자 선출 규정에 따른 부적격 사유가 없는데도 보류 상태로 공관위에 넘겨졌다”고 말했다. 전략공관위의 3인 경선 발표와 관련, 김민철 의원은 “지금 불합리한 공천과정으로 인해 재심을 요청할 수도 없고, 보장된 경선 기회마져도 박탈당했다”며 “검증위에서 보류하고 공관위로 넘어가는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현역의원인 저를 예비후보로 등록조차 할 수 없게 만들고 공정하게 평가받는 기회도 없앴다”고 분개했다. 김 의원은 “범죄 전과도 없고, 당 징계 이력도 없고, 탈당 경력도 없는 본 의원의 지역이 전략지역구가 되고, 경선 기회조차도 박탈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분통한 마음을 표출했다. 김 의원은 또 “검증 과정에서 제게 불합리한 잣대로 적용되고, 명예를 실추시킨 ‘성비위’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겠다”며 “어떠한 성비위 사건에도 연루된 바 없다. 2차 가해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공천심사 과정에 깊이 개입한 악의적 공작”이라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경쟁력 높은 후보를 시민과 당원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최고위원회에서의 재검토를 거듭 피력했다.

민주당 의정부갑·을 전략 경선에 후보·당원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의정부갑·을 선거구를 전략지역으로, 경선후보를 결정하자 지역당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욱이 을선거구에선 김민철 현역 의원까지 배제, ‘비명(非明)횡사’했다는 지역정가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지 관심이 쏠린다. 2일 더불어민주당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략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의정부갑에서는 박지혜 변호사와 문석균 예비후보, 의정부을은 권혁기 이재명 당대표 정무실장, 이재강·임근재 예비후보 등이 경선한다. 이같은 전략공관위의 결정에 의정부갑에서 출마한 장수봉 예비후보는 “지역주민을 뜻을 무시한, 원칙없고 불공정한 민주당 의정부갑 경선발표 즉각 철회하라”며 합당한 지역후보간 국민경선을 촉구했다. 장 예비후보는 “의정부갑 주민은 지난번 전략공천은 실패한 것으로 평가하며 실망하여 지역출신인물이 되야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책임있는 당직자들의 언론에서 표명하는 모든 발표 내용이 설득력을 잃어버리고 있다. 정말 민주당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전략공관위의 경선 방침에 대한 반발 분위기는 의정부을에서도 마찬가지다. 의정부을 지역위원회 시·도의원 및 당원 일동은 ‘의정부을지역위원회 성명서’를 통해 당의 경선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역 현역의원을 배제한 3인 경선 결정에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요청한다”며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구 현역 김민철 국회의원이 일방적으로 컷오프된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생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선거이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경기북부를 비롯한 의정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압승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당원들은 “의정부 지역정서를 가장 잘 알고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이끌 수 있는 후보가 선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현역 김민철 국회의원을 일방적으로 배제했다”며 “이는 민주당원과 의정부 시민의 후보 선택권을 명백히 침해한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들은 “민주당 지도부는 전략공관위의 잘못된 결정을 즉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의정부시을 지역 현역 국회의원을 경선 배제한 공관위의 잘못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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