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 폐 軍 관사 방치 활용방안 마련 시급

북한과 접경한 파주시와 연천군 등지에 군부대 관사로 사용하다 폐기된 건물들이 철거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건물들에 대한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파주시의 경우, 적성면 구읍리 일대 5층짜리 3개 동인 군부대 관사가 5년째 빈 채로 남아있다. 이 관사는 시설이 낡아 안전등급 E등급을 받고 폐쇄됐다. 그러나 울타리에 이중 철조망을 친 것 이외에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도시 미관 저해는 물론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적성면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외지에서 사람들이 오면 심지어 ‘교도소’가 아니냐고 묻기도 한다. 청소년들의 탈선 흔적은 금방 확인된다”며 “조만간 주민들 의견을 모아 부대장에게 철거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파주지역 군부대 관계자는 “이 건물을 철거하는데 10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육군본부의 중기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건의했다. 육군본부가 전체적으로 현장을 보고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천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신서면 도신리, 내산리, 군남면 옥계리 등 3곳에 36채에 이르고 있고, 그나마 이 가운데 도신리에 있는 4채는 이달 철거에 들어갔고, 9채는 다음 달 철거할 예정이다. 밤이면 청소년들이 모여 드나들고 있고 소주병과 담대 꽁초들이 널려 있어 탈선과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또한, 관사뿐 아니라 군인들이 떠난 군 막사도 2곳으로 공간 활용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철거비용은 1억5천만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내산리와 옥계리 관사 23채는 예산 배정이 미뤄지면서 오는 2018년 이후에나 철거가 이뤄질 전망이다. 연천지역 군부대 관계자는 “우범지대화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급한 곳에 예산 배정이 이뤄지다 보니 철거가 미뤄진 측면이 있다.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 철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사용하지 않는 관사의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며 “군부대와 협의했지만, 예산이 없다며 철거를 미루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부대 관계자는 폐관사가 “우범지대화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급한 곳에 예산 배정이 이뤄지다 보니 철거가 미뤄진 측면이 있다.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 철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4회 국가지질공원 심포지엄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연천군에서 성황리에 마쳐

연천군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군 수레울아트홀에서 제4회 국가지질공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지질공원 전문가, 38개 지자체 관계공무원 및 해설사 등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김규선 연천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한탄강과 임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하천으로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이 절경을 이루며 기암절벽과 더불어 다양한 암석이 분포하는 등 지질학적 특징들이 잘 보존돼 지난 2015년 12월 31일 환경부로부터 국내에서는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고 소개하며 “지질교육 및 관광 최적의 장소가 연천군으로 지질공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주최하고 연천군이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지질공원의 대중화’를 주제로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특히, 주제발표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기존의 지질·지형학자들이 아닌 언론, 교육 및 학계에서 지질유산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연구자들로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의 이수재 박사는 지질공원의 전문성과 대중화의 조화를 국내외 사례를 들어 분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4일에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의 주요 지질명소인 재인폭포,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차탄천 에움길)는 물론 연천지역의 안보관광지와 역사문화 명소들을 지질공원해설사들과 함께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가한 각 지역 해설사들은 연천지역 지질명소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안보관광지인 태풍전망대, 고인돌, 숭의전 등 다양한 연천의 문화유산들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이 수도권 유일의 지질공원임을 알리고 앞으로 지질공원 대중화에 앞장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진강 하류 홍수걱정 뚝… 한탄강댐 내달 완공

경기북부 일대에 반복되는 대형 수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홍수조절용 댐인 한탄강댐이 다음달 완공돼 가동을 시작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한탄강 홍수조절댐 건설공사가 공정률 98%로 다음달 25일 준공식을 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한탄강 홍수조절댐은 총사업비 1조2천5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높이 83.5m 길이 690m 총 저수용량 2억7천만㎥ 규모로 완공된다. 평상시 물을 흘려보낼 수 있는 배사관 2문과 생태통로 4문, 홍수 시 댐하류 방류량을 조절하는 상용여수로 2문, 비상시 물을 흘려보내는 비상여수로 5문으로 구성돼 큰 홍수가 발생해도 하류의 홍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임진강 수계 전체 유역은 8천118㎢다. 이 중 군남홍수조절지 유역은 4천191㎢인데, 전체의 97% 이상이 북한지역에 위치하고 있다.즉 군남홍수 조절지는 전체유역의 2.6%의 상황만을 가지고 홍수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정상적으로 홍수를 예측하기는 무척 어려운 실정일 수밖에 없다. 또한 북한의 예고없는 무단 방류로 인한 홍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정부는 임진강 유역 수해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한탄강댐이 건설됐다. 이종세 K-WATER 임진강 건설단장은 “한탄강댐이 완공되면 임진강 하류 홍수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댐건설로 인한 주변 지역의 상대적 불이익 해소를 위해 살기 좋은 댐주변지역 조성과 주민소득 증대 등 지원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대전기자

연천군 전문건설협회 김범태 회장, 자립경제 기반 구축에 온 힘

“연천지역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통한 자립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연천군협의회 김범태 회장(54)의 힘있는 첫마디다. 연천 토박이로 마당발인 김 회장은 지역전문건설업체와 함께 정기적으로 사랑의 집짓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김 회장을 만났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선행보다는 지역전문건설업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김 회장은 전문건설협회 회원사의 열악한 건설 환경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갑·을 관계 개선을 위한 주계약자 공동 도급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종합과 전문 건설업자가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해 전문건설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되어야 실질적인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지역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늘리는 것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차단하고, 지역근로자와 지역 자재, 지역 장비 업체에 골고루 혜택을 주면서 연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재 단가와 일용직 근로자 일당은 계속 상승하고 세금 및 각종 신고는 점점 복잡해지는 데다 비용 발생도 무시 못할 수준을 넘어섰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무리한 공기 단축 및 늦은 기성 결제 등 전문건설업자의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구조적이면서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회장은 “연천지역 건설 환경이 관공서 발주 공사 위주다 보니 100여 군데 이상의 전문건설업자가 일을 따내기 위해 출혈을 감수하는 등 과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로 인한 협회 차원의 중재와 분쟁 조정 역할도 김 회장의 몫이다. 김 회장은 “연천지역 발주공사에 지역업체가 원도급자로 입찰에 참여하면 불필요한 하도급으로 말미암은 비용 발생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기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전문건설업체에 발주하는 주계약자 공동 도급제가 지역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며 “이를 통해 건설근로자가 땀 흘리고 중장비가 쉼 없이 움직이는 살아 움직이는 지역 건설 현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천=정대전기자

최종철 연천군 전곡농협 조합장 “투명한 경영혁신 앞장… 특색사업 지속 추진”

“자산 건전성과 유동성이 우수한 전국 최우수 농협이 되겠습니다.”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농협이 있다. 연천군에 있는 전곡농협(조합장 최종철)이 그곳이다. 전곡농협은 급변하는 정세 흐름에 따라 조합원과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수익기반을 제공하고자 민감한 여수신금리 조정을 비롯해 공제, 카드 및 하나로마트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농업 발전과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농산물 생산지도에 주력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곡농협은 지난해 3월 제16대 조합장으로 최종철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농업·농촌·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 농업인에게 실익과 희망을 주는 농협, 새로운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농협, 건전하고 안정된 농협을 목표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비료·농약 등 영농자재 구매사업, 농산물 판매사업, 하나로마트 운영, 주유소 유류사업, 농업인 교육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내 조합원 2천180여 명에게 실익을 주고 있으며, 공동방제기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 하우스 비가림시설 지원, 비료살포기 등 영농기계 지원 등 특색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인의 건강과 사회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노래교실 등 각종 강좌와 효도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조합원 자녀 학자금과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미래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조합장은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과 조합원의 꿈이 실현되는 전곡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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