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힐링과 행복, 하나되는 가평특별군’이란 핵심가치를 높이기 위해 23년 만에 군 대표 상징물 개발에 본격 나섰다. 군은 “기존 CI는 군 상징성이 모호하고 기존에 개발된 브랜드들과의 통일된 방향성이 없어 이미지가 혼선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평 도시의 비전 및 방향을 함축하고 통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CI와 BI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군은 이에따라 세부계획 및 개발목표를 공유하고, 타 시·군 사례를 통해 CI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가평의 핵심가치인 ‘힐링과 행복, 하나되는 가평특별군’이란 슬로건과 가평 군민 및 방문객 관점의 핵심키워드를 도출해 가평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브랜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서태원 군수는 “군정 비전인 ‘자연을 경제로 꽃 피우는 도시, 가평’을 토대로 ‘4계절의 가평, 마음을 채우는 사계’라는 브랜드 컨셉을 제시해 본격적으로 가평 CI 개발에 나섰다”며 “군에서는 23년만에 변경하는 CI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우리 군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평군이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공공의료기관 건립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 인구는 6만3천48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65세 이상이 29.4%(1만8713명)를 차지, 고령화가 심각해 행정안전부가 지난 2021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65세 이상 인구 증가 폭도 15년 이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초고령사회 건강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또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의 60% 이상이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거나 입원해 치료받고 있어 응급실 및 중증질환 치료 등 필수 의료시설 공급이 절실하다. 이에 군은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공공의료기관 건립 추진을 위해 최근 건립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위원회는 행정, 의료, 건축, 도시 등 다양한 전문가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박노극 부군수 등 당연직 5명과 외부 위원 11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의견 제안과 심도 있는 토의 등을 통해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공공의료기관 건립 후보지 다섯 곳에 대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후보지 입지 분석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린다. 군은 내년까지 건립 규모 결정 및 지방 재정 영향 평가 의뢰, 공유재산 심의회 및 관리계획, 지방재정투자 심사, 예산편성 부지 매입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오는 2028년까지 58병상 8개과를 갖춘 공공의료기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도비 등 556억여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022년 말 건립 타당성 조사연구 용역착수 보고회를 개최해 의료원 건립에 따른 타당성 확보와 기본방향 및 사업계획 등을 수립해 왔다. 가평군은 지방소멸 위기의 원인은 지역 의료 인프라 부실이 문제인 만큼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막으려면 관내에 24시간 운영 응급실이나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의료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 가평지역에는 종합병원은 물론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등 임산부 등과 관련된 시설이 전무하다. 병원 8개소 중 7개소가 요양·정신건강·사회복지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병원이어서 의료서비스가 제한적이며 나머지 1개소도 설악면 외딴곳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이 쉽지 않고 응급의료시설도 현재 설악면(병원급) 1개소밖에 없어 관내 주민들은 인근 남양주, 구리, 의정부, 강원 춘천, 서울 등의 응급의료시설을 이용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응급의료 취약지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의료기관 건립이 절실한 시점에 건립부지선정위원회의 좋은 의견 및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최적의 부지에 공공의료기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정지 명령에도 차를 몰고 도망가던 70대 음주 운전자가 옹벽을 들이 받고 체포됐다. 7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께 가평군 상면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복지센터 화단을 들이받고도 계속 운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SUV 차량을 발견해 정지명령을 내렸지만 SUV 차량은 이를 무시하고 도주하다 옹벽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현장에서 붙잡혀 병원으로 옮겨진 70대 운전자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머리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가평군은 오는 17일까지 사회적 경제 창업교육 수강생 3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로 ▲사회적 경제 기초·심화 교육 ▲공모사업교육 ▲사회적 경제조직 창업 멘토링 및 컨설팅 등 3가지 과정으로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사회적 경제의 기초 개념 이해부터 사회적 경제 조직 창업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구상까지 사회적 경제 전반과 창업 후 자생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 교육을 병행해 다룬다. 사회적경제 기초·심화 교육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5회에 걸쳐 총 20시간 진행한다. 사회적 경제 전문강사를 초빙해 사회적경제 개념 및 조직의 유형별 특징, 인·지정 제도 교육, 사회문제 인식과 해결방안 도출,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실시한다. 공모사업교육은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데 다음달 7~17일로 5회에 걸쳐 총 15시간 동안 공모사업의 이해부터 모의심사 진행까지 공모사업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사회적 경제조직 창업 멘토링 및 컨설팅 과정은 다음달 19~28일로 총 4회에 걸쳐 사회적경제 기초·심화교육과 공모사업 교육 수료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각 멘토 및 컨설턴트가 한 팀씩 전담해 비즈니스모델 구체화, 세부사업계획서 작성 등 심도있는 창업 계획 수립은 물론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제4차 사회적 기업 기본계획 발표에 따른 정책기조 변화로 사회적경제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며 “이번 사회적경제 창업교육이 가평군 사회적 경제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은 다음달 17일까지 가평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해 이메일( 또는 가평군 일자리정책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가평군이 역사 이래 가장 큰 대회로 치러지는 2025~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조종·설악 반다비 문화체육센터 건립 공사가 올해 완료된다. 2일 군에 따르면 군민 건강증진 도모 및 도민에게 화합과 품격을 높이는 대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220억여원을 들여 추진 중인 조종 및 설악 반다비 문화체육센터가 다음 달과 오는 9월 각각 준공될 계획이다. 현재 공정 75%를 보이는 조종 반다비 문화체육센터는 조종면 현리 419-10번지(조종생활체육공원 내) 일원에 연 면적 2천188㎡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총사업비 92억8천여만원이 투입되며 다음 달 준공에 이어 오는 7~8월 개관할 예정이다. 공정 40%를 보이고 있는 설악 반다비 문화체육센터 건립공사는 설악면 선촌리 31-4번지(설악도서관 앞) 일원에 연면적 2천531㎡, 지상 3층 규모로 약 128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9월 준공돼 10~11월 개관할 계획이다. 두 건물에는 관람석 설치를 비롯해 배드민턴 4면과 농구코트 1면, 체력단련실, 재활증진실 등이 마련된다. 군은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 중인 각 읍·면 체육관, 야구장, 국궁장, 축구장, 테니스장, 생활체육 공원 등 20여곳의 경기장시설 개·보수사업도 다음 달까지 완료하고 늦어도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사전 점검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 내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및 오는 2026년 경기도생활체육 대축전 유치를 확정했다. 군 관계자는 “경기도민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이 전략사업으로 사업비 702억여원을 들여 내년까지 6개 읍·면 곳곳에 도로 9천여m를 신설한다. 1일 군에 따르면 도시기반시설 구축 및 지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각 읍·면에서 추진되고 있는 9천152m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26건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중 올해는 가평읍 케이마트~형진아파트 120m와 가평공업사~가평천 제방 193m, 청평호반 문화·체육센터 일원 127m 등 3건을 마무리한다.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모두 완공 예정을 목표로 지속 보상 협의 행정절차 이행 및 공사 추진을 조속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읍·면별로는 가평 대로3-31호선(달전1리마을회관~가평취수장) 등 가평읍이 12개 노선에 3천293m가 개설되는 가운데 현재 공사 추진 2건, 보상 협의 및 완료 8건, 실시설계 용역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설악면은 설악 소로2-11호선(동일아파트~설악면 공영주차장) 174m가 보상 협의 중이다. 청평면은 청평 중로2-1호선(청평역세권~하천리 경인개발) 등 3개 노선 1천407m가 신설된다. 이 중 보상 협의, 실시설계 용역, 공사 추진 등이 1건씩이다. 상면은 현리 소로2-24호선(상면사무소 일원) 및 소로2-38호선(개누리고개 일원) 등 2개 노선 828m 개설을 위한 보상 협의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이 진행 중이다. 현리 중로3-4호선(조종우체국 일원) 등 조종면 지역 6개 노선 1천834m 도로개설사업 중 보상 완료 2건, 보상 협의 4건 등이 진행 중이다. 북면은 목동 소로1-12호선(옛 북면사무소~북성교회) 등 2개 노선 1천616m 도로 건설에 따른 보상 협의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이 각각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로 환경조성을 실현해 군민들의 거주 환경이 개선되도록 지속적으로 도시 도로 개설 구간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도로 공사로 불편이 있더라도 조기 완공을 위해 적극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가평 소로2-81호선(에덴아파트~제방도로) 길이 175m, 폭 8m ▲청평 소로 3-11호선(청평3리 마을회관 일원) 길이 112m, 폭 6m ▲청평 중로 3-13호선 보도(청평도서관~청평설비) 길이 280m, 폭 2m 등 총 3개 노선 길이 567m, 폭 2~8m의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을 준공해 보행 및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가평의 북한강에서 제트스키 2대가 충돌해 20대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가평 북한강에서 제트스키 2대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제트스키를 타던 20대 남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가평군이 올해 학교별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40억원을 지원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다. 29일 군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 제공 및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전액 군비로 편성된 학교별 교육경비 보조금 42억원을 학교 28곳에 지원키로 했다. 4월 현재 8개 사업에 35억원의 보조금 교부를 완료한 상태다. 올해 편성된 주요 사업으로는 학교의 특색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학교 개선에 7억원, 미래교육협력에 20억원, 무상 교복·급식·고교교육 지원에 12억원, 도 교육청 협력 환경개선 및 프로그램 1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미래교육협력지구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미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맞춤형 미래 교육이 추진된다.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운영을 비롯해 지역 연계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 지역과 함께 꿈이 커가는 가평 미래 교육 실현 등 3대 추진 과제에 21개 세부 사업이 진행된다. 앞서 군은 지난 2월 교육지원청과 상호 존중 및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미래교육협력 지구 부속 합의를 체결했다. 더불어 군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생들의 학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중·고교·대학생 140여명의 지역 우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는 보금자리 장학생 신설을 통한 관외 거주 대학생 거주비 장학금 지급 등 장학사업이 확대된다. 동계 및 하계로 나눠 연 2회 각 80여명씩 지역 대학생 군정 체험활동을 운영해 다양한 군정 체험과 폭넓은 사회 경험 및 학비 마련을 돕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도 교육경비 및 무상교육에 27곳, 40억여원을 지원하고 15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2억여원을 지급하는 한편 대학생 군정 체험 활동프로그램을 운영해 160여명에게 3억여원을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창의적이며 다양한 교육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이 문화 복합공간 랜드마크가 될 평생학습관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청소년부터 노년까지 모두가 필요로 하면 언제나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의 중추적 역할이자 복합문화공간인 가평군 평생학습관 건립 공사 착공식이 26일 현지에서 있었다. 착공식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서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오랜 숙원사업이자 군민들의 품격 있는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평생학습관 신축 사업 착공식을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전하고 튼실한 공사추진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이 배울수록 지역이 성장하는 것임을 모두가 알기에 주민들의 평생 학습은 곧 우리 군의 성장동력”이라며 “일상 속 아이부터 노년까지 전 세대가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군민의 생애 맞춤형 복합 교육 공간이 될 평생학습관은 한석봉 도서관 인근, 7천450㎡ 부지에 연 면적 4천657㎡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된다. 지하 1층에는 회의실·상담실·아이돌봄실·카페테리아·편의점 등이 들어선다. 1~4층에는 휴게실, 반려동물 실습실, 강의실, 동아리실, 체험존, 건강 및 생활 기술 실습실, 3D프린터, 음악 실습실, IT실, 스튜디오, 다목적실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까지이며, 사업비는 230억여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추진한 평생학습관 건립 사업은 공모사업인 경기도 제2차 지역 균형 발전사업, 한강유역환경청의 친환경 청정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예산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오늘 착공식이 이루어지게 됐다. 군은 그동안 기본계획 수립, 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완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군 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인가 고시, 평생학습관 운영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경기도 건설기술심의 완료, 건축협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군은 올해 평생 학습 도시 기반 확립 및 주민주도 평생 학습 활성화 사업으로 학습 마을 운영 및 지원, 학습 강사 양성 및 관리, 평생 학습 정보제공 및 축제 운영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쟁(6·25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가평 전투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식이 24일 경기 가평군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참전 기념비에서 열렸다. 4개국 대사관과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가평군과 66사단이 후원한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가평 전투 제73주년 기념행사에는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을 비롯해 각국 주한대사, 데릭 멕컬레이 유엔사령부 부사령관 이희완 보훈부 차관, 서태원 가평군수, 신은봉 66사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개식사, 유엔기수단 입장, 기념사, 영국 국왕 말씀 낭독, 추모예배, 가평 전투 약사 낭독, 묵념, 헌화, 기수단 퇴장, 폐식사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 각국 관계자들은 가평읍 북면에 있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로 이동해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가평 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 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군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 대대·호주 왕실 3대대·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 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결사 저지해 대승을 거둔 전투다. 이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은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부대 훈장을 받았으며, 가평 전투가 7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가평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31명 전사, 58명 부상, 3명 실종이라는 피해를 본 호주 왕실 3대대는 지금도 ‘가평 대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도 10명 전사하고 23명이 다쳤지만, 그 대대 막사를 현재 ‘가평 막사’라고 부르며 가평 전투를 기려왔다. 가평 전투를 계기로 현재 생존해 있는 한국전 가평 전투 참전용사들은 가평을 명예의 땅, 기적의 땅으로 부르며 해외 현지에서 참전비 건립 시, 가평 석(石) 지원 요청은 필수가 되는 등 가평의 풀 한 포기, 작은 조약돌 하나에도 애정을 갖는다. 가평군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에 지난해까지 10여 개의 가평 돌을 지원해 참전비를 봉헌했다. 가평 석이 가평 전투와 연결고리가 돼 양국 간 우호 증진 및 국제교류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 대한민국과 가평군 홍보에 한몫을 돈독히 하고 있으며, 영연방국과의 혈맹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이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가평 전투의 현장이 가장 많고 미국 참전비를 비롯해 호주․뉴질랜드․캐나다․프랑스 등 영연방국의 참전 기념비가 다수 설치돼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미 영연방 안보전시관 및 관광시설 등과 연계한 ‘미 영연방 관광 안보 공원’을 오는 2026년까지 가평 전투 주요 격전지인 북면 일원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