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정계숙 의원 “자원봉사센터 민간 이사장 체제로 전환” 촉구

동두천시의회 정계숙 의원은 지난 19일 제302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두천시장이 당연직 이사장으로 겸직하고 있는 자원봉사센터의 민간 이사장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3만여 자원봉사자와 210개 자원봉사 단체가 참여하는 동두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조직이 십 수 년이 지나도록 민 주도가 아닌 관선 조직이나 계선 조직처럼 운영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조금을 지원받는 타 법인 및 단체의 지도점검과 달리 자원봉사센터는 보조금 교부권자와 지도감독자인 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어 정상적인 지도감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의정부시를 비롯한 다수의 시군이 이사장을 민간인으로 변경 운영하고 있고 동두천시장이 당연직으로 겸직하던 동두천시 체육회장 역시 제도 개선으로 민선 체육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자원봉사센터도 민간 이사장 체제로 전환해 자율성과, 공정성, 객관성, 비정파성에 의문이 가지 않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민간 주도를 원칙으로 하는 기본법의 취지에 맞게 자원봉사센터를 시민 여러분의 품으로 돌려주고 봉사에 땀 흘린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원봉사센터장과 이사장ㆍ이사가 될 자격을 돌려주어야 마땅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번 임시회에 이사장을 민간인으로 이사를 공모를 통해 모집하도록 하는 동두천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제출한 상태로 통과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동양대, 첨단분야 인재양성 시동…AIㆍ빅데이터융합학과 승인

동양대가 디지털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전문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교육부로부터 2022학년도 첨단학과(AIㆍ빅데이터융합학과) 신설 승인에 따른 발빠른 조치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대학입학 응시인원 부족으로 정원동결 및 감축기조 속에서도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차산업 분야에 대한 인력수요 지속증가에 따른 대책 차원이다. 동양대는 이를 위해 교육부에 AIㆍ빅데이터융합학과를 제안, 동두천캠퍼스에 30명을 모집할 수 있도록 최종 승인받았다. 교육부는 앞선 지난해 12월 편입학 여석을 활용, 기존 교육제도 유연성을 확보하고 첨단분야 정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2022학년도 첨단분야 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을 발표했다. 동양대는 4차산업 생태기반을 강화 중인 경기북부지역 산업체와 연계, 대학이 양성한 인재가 지역사회에 기반을 잡고 미래 첨단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역 클러스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광선 총장은 AIㆍ빅데이터융합학과는 정부의 수도권 대학정원 총량제로 사실상 수도권 대학증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동두천 외국인 선제검사 뒤 확진자 급증…2주간 220명

동두천시가 코로나19 무증상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외국인 대상 선제검사를 진행한 뒤 2주간 발생한 동두천 확진자는 모두 220명이다. 이 기간 확진자 220명 중 68.6%인 151명이 선제검사에서 확진된 외국인이다. 동두천시는 인접 시군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난달 23일부터 무증상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 중이다. 선제검사 이후 지난달 26일 6명, 지난달 27일 8명, 지난 1일 79명, 지난 2일 11명, 지난 3일 7명, 지난 4일 9명, 지난 5일 16명, 지난 6일 10명, 지난 7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검사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지난달 28일 하루를 제외하고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 대상 임시선별검사소가 아닌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에서도 확진자 69명이 나왔다. 동두천에선 지난해 4월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난달 22일까지 10개월여 동안 확진자가 12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제검사를 진행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동두천 전체 확진자 340명의 3분의 2가량인 220명이 외국인 선제검사 이후 발생했다. 동두천시 등록 외국인은 3천966명이지만, 실제 거주인원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동두천에선 올해 들어 외국인 2천59명이 검사받았고 이 중 지난달 23일 이후 선제검사를 받은 인원이 1천742명이다. 동두천시는 오는 10일까지 지역 내 모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외국인 선제검사를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동두천=송진의기자

[현장르포] 동두천 외국인 등 집단감염 이틀새 105명…선별검사 장사진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불안해 살 수가 없습니다 3일 오전 11시께 동두천시 생연동 중앙시장 인근 중앙공원 선별검사소에서 만난 A씨(61)는 길게 늘어선 줄 끝에서 검사를 기다리면서 연신 하늘만 보고 있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다른 시민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동두천에선 지난 1~2일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105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지역사회가 수심에 잠겼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 9만4천여명을 감안하면 시민을 불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한 외국인 전수검사 결과, 확진율이 62%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내ㆍ외국인 750명을 검사한 결과 105명이 확진됐고, 이 중 외국인은 96명이다. 이 때문에 동두천지역 선별검사소 4곳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행렬이 오전부터 길게 이어지고 있었으며, 행렬 속에는 외국인과 그의 자녀들도 눈에 띄었다. 선별검사소에서 만난 나이지리아 출신 근로자 B씨는 상당수 외국인이 불법체류 신분이어서 검사를 꺼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보산동 곳곳에는 코로나19 무료검사 가능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선별검사소 인근 재래시장은 인적이 뚝 끊겼다. 생연동 중앙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C씨(74ㆍ여)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도 무섭지만, 며칠째 손님들이 오지 않는 것도 걱정된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음식문화의 거리도 발길이 끊어졌고,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보산동 외국인 관광특구도 썰렁했다.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인근 지자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감염이 확산하자 지역 내 등록 외국인 3천96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조치 행정명령도 내렸다. 한편 이용구 법무차관은 이날 동두천시를 긴급 방문, 대책회의를 열어 방역대책을 논의한 뒤 코로나 방역에는 국적도 국경도 없다. 방역과 관련한 국적자 정보를 불이익을 주는 자료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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