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2일 용인대에 따르면 최근 용인대 체육과학대학 실기장 및 강의실 등지에서 농촌재능나눔 대학·대학생 활동지원 사업 ‘세대가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이 성료했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용인대 물리치료학과 학생 30명과 글로벌사회공헌원 봉사단 10명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용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주관,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지원으로 개최됐다. 올해 처음 실시된 이번 행사는 연 4회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8, 9, 10월에도 각각 봉사활동이 예정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물리치료학과 소속 학생들이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 의료 인프라 사각지대를 줄이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용인 관내 백암·원삼면, 이동·남사읍 등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 증진뿐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사회 연결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이날 현장을 찾은 어르신들을 위해 문진, 청력검사, 인바디, 악력 검사 등을 진행했다. 학과 측은 추후 예정된 하반기 프로그램에서 맞춤 운동 세션, 물리치료 마사지 등을 어르신들에게 알기 쉽게 알려주는 코너도 기획하고 있다. 어르신을 안내했던 한 학생은 “시내에 거주하는 일반인에겐 단순하고 사소한 검사일 수 있어도 농촌의 어르신들은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며 “앞으로도 배운 내용을 토대로 지역사회의 의료 인프라 확충과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임정기 용인대 글로벌사회공헌원장은 “이처럼 지역 내 대학생과 어르신들이 함께 만나 교류하는 기회는 타 학교 및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여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측은 학생들과 긴밀히 소통해 지역사회의 상생 방안을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어르신께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하겠습니다”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이미용 서비스,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3년째 이어오고 있는 박병서 아름다운희망봉사단 회장(67)의 각오다. 수도권에서 버스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약 10년간 서울과 수원에서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등 마을 인프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봉사를 경험하며 뜨거운 성취감을 느낀 게 봉사단을 만든 계기라고 설명한다. 그러던 중 2023년 화성지역으로 이사한 뒤 아름다운희망봉사단을 본격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희망봉사단은 장수사진 촬영 지원을 위한 현장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내 미용과 메이크업 전문 원장 등 37명으로 구성된 전문적인 단체로 평가받는다. 3년 남짓 짧은 시간에 많은 노인들에게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하고 있다. 특히 장수사진 촬영은 어르신이 행복하게 마지막 여생을 준비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회·심리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동탄치동천복지관 등지에서 300여명의 노인에게 봉사 서비스를 제공했다. 나아가 박 회장은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미용 전문 봉사버스 ‘아름버스’를 마련해 활동 반경을 화성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름버스는 시내버스를 개조, 내부에 거울 등 이미용 인테리어가 조성돼 교통취약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아름버스를 통해 올해는 1천명의 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박 회장은 “외로운 어르신들이 장수사진과 이미용 봉사를 경험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는 걸 볼때 가장 뿌듯하다. 일부 어르신은 ‘화성에 오길 잘했다’는 평가까지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는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게 아니라는게 저의 지론이다. 몸이 버티는 한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 장수사진 봉사 외에도 해양쓰레기 청소를 위한 플로깅 등 환경정화 활동도 점차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지역 한 왕복 10차선 도로를 배회하던 80대 치매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13일 오후 8시께 112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인 성호지구대 김영택 경사가 왕복 10차선 산성대로를 배회하던 A씨(83·여)를 발견했다. A씨를 발견한 김 경사는 곧바로 순찰차를 세운 뒤 기존 출동 사건에 대해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 요청을 했다. 김 경사는 인도로 안내 후 인적 사항 등을 묻자 A씨는 어눌한 발음으로 발견 위치로부터 30분 거리에 있는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간다고 답했다. 김 경사는 이미 병원 문이 닫은 시간에 답하는 것을 듣고 치매 환자라고 판단, A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그의 아들과 통화했다. 김 경사는 A씨의 아들로부터 “어머니가 치매 증상이 있다”는 답변을 듣고 지구대로 데려간 뒤 아들에게 인계했다. A씨의 아들은 “어머니가 치매 증상이 있고 고령이기에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며 “세심하게 살펴준 경찰 덕분에 어머니가 안전하게 돌아올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경사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경찰활동은 가장 기본업무 중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를 이용하면 18세 미만의 아동, 치매환자, 지적·자폐·정신장애인 등이 실종됐을 때 실종자를 신속히 찾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과천시 문원행복마을관리소가 8월까지 3개월간 관내 17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간단 집수리 홈케어 서비스’ 홍보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수도꼭지 교체, 전등 수리, 전선 정리 등 10여종의 간단한 수리 항목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1인 가구와 고령층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5월부터는 서비스 대상 지역을 과천시 전역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문원행복마을관리소의 지킴이들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부엌칼이나 과도를 갈아주며 자연스럽게 서비스 내용을 안내했다. 이번 홍보는 교동경로당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홀몸노인 등으로 서비스를 희망하는 시민은 문원행복마을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박재윤 문원동장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보니 많은 어르신들이 홈케어 서비스를 모르고 있어 홍보에 나서게 됐다”며 “문원동은 앞으로도 주민 일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의왕 백운사가 최근 쌀 300포(3천㎏)를 의왕시에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왕곡동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백운사는 최근 법진 주지 스님을 비롯해 보훈단체 관계자, 지역인사,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순국선열·호국영령 위령재를 봉행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위령재를 주관한 법진 스님은 “이 나라를 지켜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그 뜻을 오늘날에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운사는 위령재를 봉행한 뒤 ㈜복성산업개발, 장원조경과 함께 마련한 쌀 300포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기부했다. 의왕시는 이 쌀을 관내 보훈단체(110포)와 사회복지시설(190포)에 전달할 예정이다.
파주교육지원청이 시행 중인 찾아가는 화해중재 ‘온(溫)울림 프로그램’이 일선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내 학부모 및 학생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갈등 중재 대화 방법을 연수한다. 2일 파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신청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우며 4월부터 진행 중이다. 한 학부모는 “연수 결과 화해중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갈등 발생 시 적절한 대응 방법 및 자녀와의 대화 방법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선아 교육장은 “온(溫)울림 화해중재로 갈등의 교육적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교와 가정 간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화해중재를 통해 학생들의 갈등을 교육적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평화로운 학교문화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시가 이달부터 10A번 버스 노선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로 전환해 본격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불편을 겪어 온 범박·옥길동 주민들의 역곡역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시에 따르면 10A번 노선은 2023년 3월부터 10번 버스의 혼잡을 분산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운행해 왔으나 운수 인력 부족과 피로 누적 문제로 안정적인 운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주민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하고 운행 대수를 기존 4대에서 5대로 확대, 운행 횟수도 하루 56회에서 68.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전환으로 기존 편도 운행체계는 상시 왕복체계로 바뀌어 출퇴근시간대 주민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 운행노선 개편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7일까지 진행 중이며 시 홈페이지와 버스정류장 안내문을 통해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노선 확장이 아니라 시민 불편을 적극 해결하려는 공공의 의지가 담긴 조치”라며 “공공관리제 확대를 통해 버스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운수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비 30%, 시비 70%의 분담 구조로 재정 부담이 적지 않지만 공공성을 위한 투자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향후 버스노선체계 개편 종합계획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미 25번, 5-3번, 5-4번, 8번, 99번, 58-1번, 77번, 23-2번 등 8개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해 정시성과 안전성을 높인 바 있다. 이에 따라 무정차나 난폭운전 민원도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평군은 이달부터 약제비 지역화폐 카드를 발급받은 대상자에게 전용 ‘목걸이형 카드지갑’을 배부한다고 2일 밝혔다. 약제비 지역화폐카드 분실과 훼손을 방지하고 고령층이 편리하게 약제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휴대가 간편하고 실용적인 ‘목걸이형 디자인’을 적용해 일상생활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군은 현재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매월 1만2천원의 약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4월부터 기존 약국 차감 방식에서 ‘약제비 지역화폐카드’ 결제 방식으로 제도를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자는 약국 이용 전에 반드시 해당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카드 지갑은 가평군보건소를 비롯해 각 읍·면 보건지소를 통해 배부되며 카드 소지자가 직접 해당 배부처를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건강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산사태 등 재해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광주시가 산사태 대피소 확보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산사태 취약지역 373곳을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장마철에 예상되는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산사태 대피소 93곳을 확보해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각 대피소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위치 및 접근성 등을 고려해 지정됐다. 시는 기상특보나 산사태 예·경보, 대피명령 발령 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며 문자 수신 즉시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기로 했다. 현장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예찰 활동 및 응급복구체계도 지속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을 단위 ‘대피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이·통장,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새마을지도자, 부녀회 등을 중심으로 주민 대상 산사태 대피교육과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산사태 대응 홍보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번 활동도 마을 단위 ‘대피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이·통장,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새마을지도자, 부녀회 등과 협업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산사태는 단시간 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급박한 재난”이라며 “특히 산림 인접 지역 주민들은 사전 대피 훈련을 통해 대피소 위치를 숙지하고 위급 시 주저 없이 대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2일 상호존중의 문화를 확산 시켜나가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관내 초·중·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안산의 행복한 미래는 우리 손에’란 주제로 사생대회 개최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생대회는 안산시와 안산시의회, 안산교육지원청, 안산소방서, 단원서 경찰발전협의회 등의 협조로 진행됐으며,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이 살아 있는 도시답게 우수한 13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고 단원서 측은 전했다. 출품된 작품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처 대상과 우수상 등 15점과 입상작 58점, 총 73점을 선정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입상작들은 단원서 내에 전시, 방문 시민들에게 ‘청소년들이 꿈꾸는 미래의 안산’과 ‘상호존중 문화가 공존하는 범죄 없는 첨단 과학도시 안산’에 대한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관산초 김모 학생은 “안산은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어 색종이를 찢어 붙이는 기법으로 다문화를 상징했다”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하트 안에 담아 표현했다”고 밝혔는데, 이 학생 작품은 안산의 지역적 특성과 다문화적 요소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창의적으로 재해석 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수 홍익대 교수(심사위원)는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작품 완성도가 매우 뛰어났고, 경찰이 ‘행복하고 안전한 안산’을 위해 주도적으로 이끈 대회라는 점에서 남다른 관심이 느껴졌다”며 “다른 경찰서에서도 이런 대회를 많이 개최하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이강석 안산단원경찰서장은 “안산이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사생대회 주제를 ‘청소년이 꿈꾸는 미래의 안산’으로 정했다”며 “시민들이 청소년들의 밝고 순수한 그림을 통해 안산의 긍정적인 미래를 함께 느끼고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생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은 지난 1일부터 각급 학교 및 지역 행사장에 순회 전시할 계획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