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살리는 ‘든든한 이웃’

이곳에선 갓 뽑아낸 원두커피를 홀짝거리며 서가 가득 들어찬 500여권의 신간 서적을 찬찬히 둘러볼 수 있다. 뻥하는 소리와 함께 막 튀겨져 나온 뻥튀기를 집어먹고 달콤한 냉음료 한잔 뽑아 마실라치면 옛 장터에 온 듯한 착각도 든다. 안마의자에 앉아 피로를 풀고 혈압과 체지방을 재며 건강을 체크한다. TV에서나 보던 공룡 로봇과 강아지 로봇이 눈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신개념 북카페나 이벤트 장소 얘기가 아니다. 바로 수원 장안신용협동조합의 지점의 풍경이다. 창립 19년 만에 순자산 2천여억 돌파 경영평가 전국 1위 단골여행공장견학놀이공원까지 다양한 이벤트에 고객 만족도 으뜸 ■ 장안신협, 길거리 홍보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지난 91년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된 장안신협(이사장 안병대)은 창립 19년을 맞은 현재 2만3천600여명의 조합원과 순수자산 2천550억원을 자랑한다. 올들어 한달 평균 5억여원에 이르는 당기순이익과 최근 5년간 매년 400~500억원씩 증가하는 자산으로 신협 자산규모 경기도 1위이자 전국 7위, 당기순이익 전국 1위 등 실적 또한 화려하다. 대출금액 2천100여억원 중 부실대출은 1억6천여억원으로 부실여신비율이 0.08%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0.01~0.03%에 머물다 오른것으로 연체율이 0.1%를 넘는 일이 없다. 이에 따라 신협중앙회 경영평가 전국 1위를 단골로 차지하고 있다. 송죽본점을 포함한 파장지점, 조원지점 등 세 점포는 모두 오전 8시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특히 조원지점은 매일 오후 7시까지 조합원을 맞는 것으로 유명해 연일 조합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처음부터 일이 술술 잘 풀렸던 것은 아니다. 지난 1995년 금융사고로 이사장과 직원이 구속, 잠시 문을 닫기도 했으며 이후 수년간 임금이 동결돼 수당없이 일주일 내내 근무하기도 했다. 홍보비가 없어 500장이 됐건 1천장이 됐건 사무실 프린트로 리플렛을 뽑아 배포했고, 전직원이 동전교환기를 들고 한겨울 거리를 누비며 한사람 한사람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랬던 이곳이 이제 전국 980개 신협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매해 10회이상 방문하는 우수 신협으로 탈바꿈했다. 기적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은 장안신협의 눈부신 성장, 과연 어떻게 이뤄진 걸까. ■ 新개념 서비스 작은 차이가 名品신협 만든다 지난 2002년 이래 장안신협에서는 fun(재미난)경영을 모토로 조합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신협 만들기에 전력을 다했다. 잠깐 동안 하다마는 행사가 아닌 재미있으면서도 기억에 오래남는 선물을 하고 싶었다. 이에 따라 800만원이 넘는 뻥튀기 기계를 비롯, 솜사탕팝콘 기계를 사들여 색다른 먹거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도 않은 날개없는 선풍기, 동물 로봇을 구입해 매장에 전시했다. 조합원과 친구까지 함께하는 정선 레일바이크 여행을 비롯해 맥주김치 공장견학, 50대 이상의 놀이공원관광 등의 조합원 여행도 뻔한 테마는 금물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고생 꽤나 했다. 최근에는 7천만원 이상을 투자해 점포 5층 강당을 음악실로 꾸미고 색소폰 무료 교실을 열었다. 점포내 수백권에 이르는 베스트셀러 무료대여와 기기를 통한 전신안마, 골반교정은 보너스 축에도 못 든다. 이에 따라 매해 장안신협이 책정하는 홍보비는 2억원 이상, 올해에는 3억1천만원이 넘었다. 1억원대의 타신협 홍보비의 두배, 세배에 이른다. 다른 은행보다 조금 남다른 것 뿐인데 큰 도움이 될까 싶지만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fun경영 이후 2001년 적자였던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으며 자산이 매년 십억대 규모로 늘어나기 시작해 2004년에는 100억 이상 증가, 현재 2001년 자산인 140억의 19배 이상으로 훌쩍 뛰었다. 작은 차이가 하나씩 쌓여 큰 결실을 이뤄낸 것이라고 직원들은 입모아 말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장안신협은 지난해 말 조합원을 대상으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조사, 재봉틀, 비누공예, 휴대폰 다루기 등을 직원이 직접 배워 강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입사 16년차 이현상 부장은 강좌를 위해 새로이 기술을 배우는 것이 수월치가 않다면서도 자그마한 정성이 지금의 장안신협을 만들어낸 만큼 이번 계획도 꼭 실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다. ■ 지역에서 지역으로 相生하는 신협 지난 10년간 장안신협에서 이뤄진 경매는 10건 미만이다. 연체이자가 붙기 전 빨리 갚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이자이율을 시중은행보다 3~5%p까지 낮추는 등 최대한 경매를 피하기 때문이다. 입사 9년차 황순홍 대리는 경매 하게 되면 은행은 원금을 보장받지만 조합원은 10원 한장 건지지 못한다. 서민은행으로서 더불어 사는게 목적인데 극단적 방법을 피하는게 당연하다고 말한다. 신협의 이념 중에는 봉사가 있다. 실제로 장안신협 27명의 직원은 매달 한번씩 수원시 율천동에 위치한 한 노인요양원에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일광욕을 돕고 발마사지도 하고 있다. 각종 바자회에 참석해 팝콘과 솜사탕을 팔아 수익금을 기부하는가 하면 필요한 곳에 기계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기도 한다. 모두 관할 지역사회 내에서 이뤄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의 힘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에 다시 베풀겠다는 것. 한창 떠오르는 햇살론은 물론 장안신협의 금리는 전국 최저라고 봐도 무방하다. 조합원에게서 얻은 혜택이 조합원을 위한 혜택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이현상 부장은 신협은 어렵고 힘든 조합원에게는 금리를 낮춰 대출한다. 비교적 사정이 넉넉한 조합원의 적립금 덕분이다. 이 조합원의 형편이 나빠지면 이번에는 본인이 저금리로 대출받는다. 보이진 않지만 서로가 도움을 주고 받는 구조다. 신협 조합원이 되는 것 만으로도 처지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를 보듬는다며 신협 봉사 예찬론을 펼친다. 한편 장안신협은 주로 40~50대인 조합원의 연령층을 10~20대 까지 넓히기 위해 최근 출시한 체크카드 홍보에 주력, 5천여만원 상당의 경품을 건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전국 최저금리 햇살론 신용등급 6등급연소득 2천만원 이하 연8.5% 저금리 최대 5천만원까지 대출 햇살론이 지난 7월26일부터 서민금융회사 본점 및 지점 3천900여 곳에서 일제히 판매에 들어갔다. 햇살론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혹은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상품으로 금리는 10% 안팎. 대부업체 금리 40%의 절반에 또 절반이다. 생계유지, 창업 등 자금 목적에 따라 최대 5천만원까지 대출한도가 정해진다. 출시 월 기준으로 햇살론 대출금리는 신협,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회사가 10.6%, 저축은행이 13.1% 이내다. 이 중에서도 장안신협은 금리가 최저 8.5%부터 시작해 10%를 넘지 않는 등 전국에서 가장 낮다. 수년간 진행해온 근로자, 무점포자 대상 서민대출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그간의 수익금을 조합원에 대한 혜택으로 최대한 되돌렸기에 가능했던 것. 이에 따라 두달남짓한 기간동안 200여건을 성사, 20여억원을 대출하는 등 현재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인터뷰 안병대 이사장햇살론 전국 최저금리 대출 등 인터뷰 안병대 이사장햇살론 전국 최저금리 대출 등 인터뷰 안병대 이사장햇살론 전국 최저금리 대출 등 지역민에 혜택 주는 금융 자부 -신협의 장점신토불이 금융기관입니다. 우리 지역의 조합원으로부터 출자해 다시 조합원에게 베풀고자 노력합니다. 이익이 발생하면 외국이나 다른 엉뚱한 곳이 아닌 우리 지역으로 고스란히 되돌아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장안신협의 주안점경기 체감 속도는 서민이 가장 빠릅니다. 장안신협은 어려운 조합원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금리를 최대한 낮추려 노력합니다. 진행된 경매가 거의 없고 햇살론 금리를 전국 최저인 8.5%로 제시한 것이 그 예입니다.-예비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타은행과 달리 신협을 이용하면 혜택이 고스란히 지역과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장안신협의 경우 늘어난 수익 덕에 햇살론 금리를 최저로 책정해 조합원께 직접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신협의 조합원이 되는 것은 우리를 돕는 일입니다. 저희 장안신협도 더욱 성장해 지역사회에 보다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정자·이목동 친환경 주거단지 ‘화려한 변신’

수원시 정자동과 이목동 등 수원 북부권이 경기도의 주거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영통지구 등 수원 동부권이 수원의 주거 중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정자동 SK케미칼 부지 등이 속속 개발되면서 북수원 일대가 수원의 주거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수원 장안구 정자동과 이목동 일대에 SK건설, 현대건설, STX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7천500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위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다소 낙후됐던 북수원권에 대단위 아파트와 함께 복합문화공간과 친환경 공원, 초등학교, 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면서 미래형 주거단지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간 국도를 따라 노송이 생장하는 노송지대는 38주 정도의 노송이 보존돼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서호천은 자연친화적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정비사업을 벌이는 등 명실상부한 명품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이목지구 수원 장안 STX 칸STX건설이 이목동에 분양하는 수원 장안 STX 칸은 아파트 아래층을 화강석으로 처리해 북수원권의 품격 높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장안 STX 칸은 지하 2층, 지상 15~26층, 13개동에 전용면적 59~124㎡의 947가구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반신욕과 족욕, 좌욕을 할 수 있는 욕조를 갖추고 있다.아파트 공간가치를 극대화한 특화설계로 자투리 공간 및 기존의 수납공간을 최대한 살려 주부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층 높이를 기존 아파트보다 10cm이상 높은 2.4m(기준층)로 설계해 탁트인 느낌을 준다.안방 발코니에는 세탁에서 건조까지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시스템을 만들었고 세탁기 설치공간엔 별도 문을 세워 깔끔한 인테리어는 물론 소음을 최소화했다.또한 아파트 외부 조경에도 입주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진입로 잔디광장 위에 연꽃 조형물을 꾸몄고 단지 중심에는 7개의 석재 조형물과 바닥분수가 어우러진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단지 사이에 흐르는 이목천을 따라 버드나무길을 조성하고 아이들을 위해 탐험, 모험, 숲속 등 3가지 테마의 놀이터를 세웠다.이와 함께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건강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노인들을 위한 공간인 실버클럽에는 산소 발생기와 화장실에 소변분석기까지 설치했다. 또 입주민 누구나 독서를 하고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북카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키즈카페, 다목적 회의실 등 연령과 용도에 맞는 특색있는 시설로 채워진다.교통 여건상 서울로의 출퇴근이 어렵지 않아 의왕, 과천, 안양 등지의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모델하우스는 수원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있으며 10월 중 개관한다. ■ SK케미칼 공장 부지개발 수원 SK SKY VIEW수원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수원공장 부지에 문화예술회관, 공원, 복합상업시설, 조성되고 3천5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SK케미칼 공장부지 32만6천974㎡ 가운데 주거용지 18만4천421㎡, 문화시설용지 3만9천㎡, 학교용지 1만2천100㎡, 근린시설용지 3천594㎡로 개발되고 4만436㎡의 친환경 생활이 가능한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SK건설이 주거용지 부지(18만4천421㎡)에 조성하는 수원 SK SKY VIEW(스카이뷰)는 지하 2층~지상 40층, 26개동에 전용면적 59~146㎡의 3천500여 가구의 대단지이다.수원 SK스카이뷰는 기존 성냥갑의 획일화된 아파트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수요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미래형 주거와 생태건축의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는 다국적 건축설계사인 이스트림(estream)사가 참여해 자연을 닮은 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다.STXSK 등 7천500여가구 미니신도시급 추진복합문화공간친환경공원상업시설 등도 조성다양한 커뮤니티 주변 교통망 잘 갖춰져 주목이와 함께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물량이 전체의 60~70%를 차지해 북수원 지역에서 단일 브랜드 주거단지로는 최대 규모로 향후 이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SK스카이뷰가 들어설 수원 북부권은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가 2014년 완공되면 교통환경이 더 좋아질 전망이며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에서 가깝고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경수산업도로, 서부우회도로 등 주변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서울 강남까지 자동차로 30여분이면 진입이 가능하고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단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경기경기과학고를 비롯해 천천중학교 등 명문학군이 가깝고 인근에 롯데마트, 하나로병원 등이 위치하고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 역시 편리하다. ■ 이목지구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현대건설이 수원 장안구 이목동에서 분양하는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동에 전용면적 59~127㎡의 927가구로 최근 분양조건을 완화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장안 힐스테이트는 남향 위주의 34베이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탑상형 구조로 배치됐으며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유비쿼터스 특화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특히 2천여㎡ 규모의 입주자 커뮤니티 시설에는 휘트니스 센터를 비롯해 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실버존 등을 마련한다.또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주차장은 100%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은 공원 형태로 꾸며질 예정이다.단지 주변에는 파장초, 이목중, 동원고, 동우여고, 경기과학고, 수성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성균관대와 경기대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장안 힐스테이트는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에서 1km, 의왕IC에서 3km, 성균관대역에서 1.7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교통요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신분당선 환승역인 화서역이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1천120만원선(59㎡ 기준층)으로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계약금은 기존 10%에서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덜기 위해 정액제로 변경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용인, 절약형 농법 원예사업 ‘활짝’

용인시는 올해 시설원예 시범농가 22곳을 대상으로 에너지절감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완료했다.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4억6천만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시설원예 시범농가 22곳(4㏊)에 가온보온재배관리 관련 에너지절감 기술 보급을 맞춤형으로 추진해 왔다.시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에너지절감 기술은 시설채소 생력화 에너지절감 패키지, 에너지절감 저온성화훼 생산, 시설원예 고체연료이용 에너지절감 등이다.시설채소 생력화 에너지절감 패키지사업은 3개 농가 하우스에 에너지 절약형 종합시설과 생력화 기자재를 설치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온도비례제어차 측창자율 개폐장치와 공기교반기, 지하수 절감형 순환식 수막재배 시스템, 단동형 시설하우스 보온터널 자동 개폐시스템 등을 보급했다.특히 병렬형 순환식 수막시스템은 지하수 81%를 재사용해 연간 20a당 1만7천788t의 지하수를 절약할 수 있으며, 온풍난방에 비해 67%의 난방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단동형 시설하우스 보온터널 자동개폐시스템은 보온효과가 뛰어나고 오이 등 작물 재배 시 일반시설 대비 연료 소모량을 38~43% 절감할 수 있다.또 에너지절감 저온성 화훼 생산사업은 시설화훼농가의 화종을 고온성(가온)에서 저온성(무가온)으로 전환시키고 수평예인권취식 다겹보온 커튼을 보급해 초고유가 시대에 근원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시켰다.올해 처음 시설원예 고체연료이용 에너지절감사업으로 개발한 신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경유 대신 팜(Palm) 껍질과 목재 펠릿 등 무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기존 경유난방기 대비 52%의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농업기술센터 홍건선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도 21세기 트랜드인 녹색성장에 맞춰 환경친화형 무공해 저비용 신기술을 발굴, 적극 도입해 원예기술팀과한함께 용인의 원예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염태영 수원시장 "'뉴타운' 대신 '웰타운' 조성할 것"

"노쇠한 수원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염태영(50) 경기도 수원시장 당선자가 10년 전과 다름없는 수원시의 경제력과 정체된 구도심 상권 등에 '젊음'과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市) 승격 60주년을 맞은 수원이 삼성전자 이후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이나 대체제가 없는 상황에서 활력을 잃었다는게 그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비행장 문제를 안고 있는 서수원 대신, 재개발 지구로 지정됐지만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장안구 일대 단독주택 단지를 대단위로 묶는 일명 '웰타운' 조성을 계획 중이다. 원주민을 떠나게 하는 '뉴타운'과는 다른 개념으로, 철저한 계획관리체제 하에 원주민들이 중심이 돼 그들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웰타운이 순차적 순환형 재정착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염 당선자는 자신했다. 또 그는 인사시스템에 대해 "공직사회의 순환을 위해 한 번씩 자리를 옮겨주는 것이 맞겠지만,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연과 학연, 줄서기 등이 통하지 않도록 개인의 역량과 성과가 검증되면 인사에 즉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염 당선자는 또 화성, 오산 등과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임기 4년 동안 통합 기반을 다져 다음 지방선거에는 통합 시장을 선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의 지역간 갈등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노력해 신성장동력 사업과 KTX 역사 등을 유치하면, 주민들이 먼저 느껴 통합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상생.협력에 대해서는 "시장과 도지사는 지역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을 떠나 지역을 위해 요청할 건 요청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 안될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람이 중심이되는, 시민이 중심이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장이 됐다는 염 당선자가 수원시정을 위해 어떤 밥상을 차릴지 주목된다.

수원, 녹색성장·관광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

수원시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일자리 창출과 녹색성장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방안을 모색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수원시민(수원소재 학교 재학생 및 직장인 포함)과 수원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생생공감(生生共感)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공모주제는 지정주제와 자유주제로 나뉘는데 ▲지정주제는 CB(Community Business)사업 등 일자리 창출방안 ▲자유주제는 저탄소 녹색성장, 저출산 복지증진, 문화ㆍ관광 활성화 방안, 민원서비스 개선방안 등이다. 시정에 반영이 가능하며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현실성 있는 사업을 제안해야 한다. 공모방법은 홈페이지 공모코너를 이용하여 신청서를 다운받아 우편이나 방문,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서는 1, 2차 심사를 거쳐 창안등급을 결정하고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노력상 등 창안등급에 따라 최고 600만원의 부상금을 지급하며 창안등급을 부여받지 못한 경우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공모결과는 오는 6월 30일 수원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한다.시는 채택제안을 시민 정책공모 사업으로 별도 관리하는 한편, 채택제안사항을 토대로 계획을 수립할 때는 제안자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문의 : 228-2049/박수철기자 scp@ekgib.com

수원, 올해 1만8천개 일자리 만든다

올해 1만8천400명을 고용시킨다 실업자 1천만 시대, 일자리 창출이 국정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개소한 수원일자리센터가 개소 2개월여만에 300여명을 취업시키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시는 지난 2월26일 수원시 인계동 수원시청 본관 지하에 수원일자리센터를 개소했다. 수원일자리센터에는 센터장(5급)을 비롯해 팀장 1명, 7급 이하 2명 등이 배치됐으며 추가 채용된 6명의 컨설턴트가 구인 및 구직상담을 벌이고 있다.이와 함께 일자리의 적극적인 발굴을 위해 지역 내 취업알선기관, 단체, 전문계고 등과 지역 네트워크를 구성, 민관 합동으로 지역 전방위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원 일자리 네트워크운영협의회도 구성, 운영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센터가 설립된지 2개월여가 지난 현재 모두 300여명이 일자리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실효를 거두고 있다.특히 센터는 올해 1만8천400여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설정, 단기적 일자리 제공과 장기적 일자리 창출의 두 가지 축으로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우선 단기적 일자리 제공을 위해 수원시 희망일자리 추진단을 운영, 공공부문의 희망근로사업, 공공근로사업, 행정인턴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국도비를 지원받아 사업비 123억7천3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또 고학력 청년층의 실업률을 낮추고자 행정인턴사업을 우선 추진, 상반기에 85명을 모집해 배치키로 했으며 이번 행정인턴사업은 지난해와는 다르게 사업 참여자들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하여 탄력시간근무제를 적용했다.행정인턴제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각종 취업시험 응시를 위해 시험 전일 또는 당일에 총 5회 이내의 범위에서 특별휴가 처리, 시 취업정보센터 구직등록을 통한 취업 알선, 취업박람회 참석시 출장처리 등 참여자의 실질적인 취업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매월 30시간을 근무하게 되며, 70만원 정도의 임금을 지급받게 된다.이와 함께 사업비 27억여원을 투입, 만18세 이상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1천5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에 1천44명이 참여, 59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오는 22일까지 참여 희망자를 모집, 만18세 이상 근로능력자로서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이면서 재산이 1억3천500만원 이하인 사람, 외국인 등록번호를 소지한 사람 등이면 선발 대상이 된다.다만,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자, 공공근로사업 연속 3단계 이상 참여 중이거나 3단계 참여 중 중도포기자, 접수 시작일 이후(접수일 포함) 유사 목적의 정부지원사업 포기자 등은 선발에서 제외한다.사업기간은 3월 2일~6월 30일(4개월간)이며, 근무시간은 주 5일간(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임금은 1일 3만3000원으로 임금의 30%는 희망근로상품권으로 지급한다.이외에도 청년취업 성공프로젝트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등 각 계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희망근로사업 이후 공공부문 일자리 감소를 완화하기 위해 2월 중에 사업 수요조사를 거쳐 6월 이후 신규사업을 추가로 펼칠 계획이다.아울러 청장년, 여성, 고령자, 실직자 등 취약계층별 상담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 등 개인별 맞춤식 토탈 케어 서비스(Total Care Service) 제공과 일자리 개발, 교육홍보, 건강검진, 취업상담 등을 실시한다.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일자리센터 설립 운영이 행안부에서 우수사례로 지자체에 전파되었고 그 중심에 인구 110만의 수원시가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의 우수한 자치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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