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파문’ 남양주 간부공무원 수년전부터 자택서 도박판 벌여

속보남양주시청 고위 간부들이 도박혐의로 경찰조사(본보 11일자 8면 보도)를 받고 있는 가운데 Y과장의 집에서 수년 동안 상습도박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특히 Y과장은 몇년 전에도 도박을 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데도 상습적으로 도박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14일 시와 경기경찰청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수동면 Y과장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업자들과 거론된 4명의 공무원 이외에 또 다른 공무원 등이 수년 동안 상습적으로 카드도박을 해 왔다.이 같은 사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청 공무원들 사이에 소문이 나돌았으며 간부 공무원이 자택에서 상습 도박장을 개설한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더구나 업자들과 공무원들이 어울려 도박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비리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동료 공무원 이모씨(52)는 최근 토착비리 등 사정바람이 거센 가운데 고위 공무원이 도박장을 개설해 업자들과 상습도박을 한다는 자체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같은 공무원 입장에서 창피해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수원시 내년 대형사업 비상

수원시의 대형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도비 예산확보가 신청액의 절반에도 못 미쳐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특히 일부 사업의 경우 내년도 예산확보가 단 한 푼도 이뤄지지 않아 사업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2011년도 국비 예산편성 가내시에 따른 도비지원계획 공문을 수령, 국고도비 보조금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우선 팔달구 우만동 582 일대 1만9천883㎡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500㎡ 규모로 추진 중인 팔달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의 경우 국비 10억원, 도비 4억원 등 29억원을 신청했으나 단 한푼도 반영되지 못했으며 전국체전 시설건립 및 개보수사업 예산도 96억8천여만원을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반영되지 못했다.또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은 내년도에 100억원을 신청했으나 13%인 13억원만이 확보됐으며, 호매실 택지개발 내 추진 중인 수원 제2체육관 건립사업도 133억3천300만원의 신청액 가운데 17.5%인 23억3천400만원만이 결정됐다.전통시장 자활기반 구축(현대화)사업도 155억3천만원을 신청했지만 25.4%인 39억6천만원만이 배정됐으며, 권선구 서둔동 1의 77 등 8필지 2천878㎡에 추진 중인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추가건립 사업 예산도 40억4천만원을 신청했으나 절반도 안되는 19억2천700만원(47.6%)이 확보됐다.이 밖에 서호생태수자원센터 처리수 재이용 공급관로사업 역시 54억7천만원을 올렸으나 14억7천400만원(26.9%)만이 책정됐고, 호매실 택지지구 내 장애인복지시설 건립사업 예산도 155억1천300만원의 신청액 중 절반인 77억8천만원만 확정됐다.이처럼 시 대형사업의 내년도 국도비 확보가 턱없이 부족, 사업추진이 불가피함에 따라 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 도의원 면담을 통해 국도비 보조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국회 상임위별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관계자를 만나 시 보조금 예산편성 확충을 요구할 방침이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안성 세계민속대회 10월에 만난다

안성시는 2011 CIOFF 세계민속프레대회와 2012년 CIOFF 세계민속축전의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개최 날짜를 10월로 연기하는 성과를 거뒀다.황은성 시장은 지난 12일 타이티 파페테에서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60개국 축제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40회 CIOFF 세계총회 연설에서 2011, 2012년 8월 안성에서 개최되는 세계민속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날짜 변경을 요청, 승인 받았다.황 시장은 기조 연설에서 한국의 기온은 매년 8월 우기와 무더위로 인해 축제 대회가 자칫 세계인과 관람자들에게 불신을 초래하고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며 날짜 변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민들은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 예술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세계 민속놀이와 대한민국의 흥과 신명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를 보고 싶어한다며 2개의 축제 개최 날짜는 필히 변경해야 한다고 요청했다.특히 올해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우기로 인해 축제장이 물에 잠기는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다시는 이러한 폐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CIOFF회원국들은 축제개최 날짜 변경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60개국 CIOFF회원국들은 이날 총회에서 당초 2011년 세계민속프레대회 날짜를 8월에서 10월로, 2012년 세계민속축전도 8월에서 10월로 각각 변경승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이에 황 시장은 세계 70여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뜻 깊은 축제가 기후로 인해 낭비성 요인으로 작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날짜를 변경했다며 올해 바우덕이 축제의 실패를 거울삼아 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갈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추사의 예술魂 과천서 느끼세요

추사 김정희 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과천에 들어선다.시는 14일 추사 김정희의 예술 혼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33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박물관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과천시 주암동 180 일대 3천774㎥ 부지에 들어서는 추사 박물관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장고와 기증전시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이 설치된다. 추사 박물관이 들어서는 자리는 추사의 부친인 김노경이 대사헌 등을 거쳐 한성판윤으로 있을 때 야산과 밭을 구입해 지은 과지초당 자리로 추사가 71세 일기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4년 동안 머물렀던 곳이다.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추사 박물관에는 추사 김정희가 중국학자들과 지인들에게 보낸 서간문과 책자 등 일본 후지츠카씨가 기증한 추사자료 1만3천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또 박물관 야외공간은 과지초당과 함께 연구와 교육, 체험공간으로 구성되고, 추사학당과 역사문화 탐방교실 등이 운영되는 등 사회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이와 함께 일반 관람객들이 손쉽게 추사관련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보검색실과 자료실, 학예실 등을 설치하고, 다양한 추사 관련자료를 갖춰 추사정보은행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조동순 문화체육과장은 과천의 과지초당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말년에 학문을 연구했던 곳으로 추사의 예술 혼을 계승하기 위해 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며 박물관이 완공되면 추사의 학문 연구는 물론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176만㎡

의왕시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176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도시계획시설로의 결정일이 최고 35년이 넘는 시설도 20건에 이르고, 전체 건수 중 21건은 아예 집행면적이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14일 시에 따르면 대중소로 등 도로를 건설할 계획으로 해당 구간에 있는 도로 66건 55만508㎡에 대해 지난 1975년부터 1995년까지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했다.또 주차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1995년 8월 내손동학의동 백운호수 일대 2건에 1만2천300㎡를 주차장 시설로 결정했으며, 효행근린공원과 청계공원묘지공원의왕역 녹지를 건설하기 위해 왕곡청계삼동 일대 3건에 156만1천482㎡를 지난 1977년과 1987년에 각각 공원녹지시설로 결정했다.그러나 도로시설로 결정된 도시계획시설 55만508㎡ 가운데 37만1천743㎡가 집행됐고 17만765㎡는 집행되지 않았다.또 교통시설(주차장)로 결정한 2건 1만2천300㎡와 공원녹지지역으로 결정한 3건 156만1천482㎡ 등 모두 5건 157만3천782㎡는 집행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시가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수년간 미집행한 이유는 사업비 부족이 주 원인이다.시는 장기 미집행된 부지에 대해 소유자의 매수청구가 있을 경우 예산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매수해 나갈 방침이지만 재정여건상 매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시 관계자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사업비 부족으로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단계별 집행계획을 세우는 등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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