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이나 태양열을 이용, 전기를 얻는 일명 대안 에너지시설이 한 시민단체에 의해 조성돼 주민들에게 체험학습장소로 공개된다. 11일 군포YMCA에 따르면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남용에 따른 지구 온난화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대안 에너지 체험학습시설을 설치했다. 이 체험시설은 YMCA 사무실이 있는 군포시 당동 주택은행 건물 안팎에 바람과 햇빛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소형 발전시설. 풍력발전기는 6m 높이의 기둥에 너비 2.5m 크기의 풍차형 바람개비 3개가 설치돼 초속 2.5m 이상의 바람에서 500W 용량의 전기를 생산한다. 또 태양열발전기는 건물 외부에 가로와 세로가 각각 50㎝와 1m 크기의 태양광 전지셀 4개가 설치됐으며 200W의 전기를 하루평균 7시간 생산한다. 이들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직류를 교류로 전환하는 인버터를 거쳐 축전기로 보내지며 TV나 VTR 등 영상교육시설을 가동하는 전원으로 활용된다. YMCA는 오는 14일부터 유치원이나 각급 학교, 주민 등으로부터 신청받아 시설을 공개하고 대안 에너지 발전원리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YMCA 관계자는 “교육장에 오면 발전기와 발전 및 출력시설을 견학할 수 있고 각종 교육자료를 통해 대안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며 “특히 교육장에서 상영하는 영상시설은 자체 발전시설에서 생산한 전기로 가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성남시는 지난달 9일부터 1개월간 불법 주차행위를 집중 단속, 6만1천287건을 적발했다. 이 실적은 단속이 없는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면 하루평균 3천여건꼴로 전체 과태료 부과액만 24억5천여만원에 이른다. 구별로는 분당구가 37%로 가장 많고 수정구 34%, 중원구 2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를 위해 하루평균 370여명의 공무원과 청원경찰, 공익요원 등 모두 2천249명을 동원, 불법 주정차 상습지역 109곳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단속을 펼쳤다. 가장 많이 단속된 지역은 전철 분당선 서현역과 미금역, 지하철 8호선 모란역, 종합시장 주변 등이다. 시는 연말까지 매일 출퇴근시간대 2차례에 걸쳐 정기단속을 전개하고 수시로 견인차량 6대를 동원해 기동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주차여건(올해 주차장 확보율 75.8%)이 나빠지면서 불법 주정차행위가 심화되자 지난달 9일부터 부서별 책임구역제를 도입하는 등 불법 주정차근절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의정부 주민들은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반환이 이뤄질 경우 그자리에 의정부시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공원으로 조성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푸른터 맑은 의정부21 실천협의회가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의해 반환 예정인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 캠프 홀링워터를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실시한 미군기지반환에 관한 주민의견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캠프 홀링워터’반환 이후 활용용도에 대해 응답자 164명 가운데 76%인 125명이 주민공원(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이어 각종 공연장 등의 문화시설 23명(14%), 체육시설과 공공시설(도서관 및 박물관)이 각각 7명(4%), 상업시설 2명(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환 기지의 개발방식에 대해선 응답자 138명 가운데 시와 주민 공동개발 117명(84%), 시와 민간건설사 공동개발 14명(10%), 시 주도 개발 7명(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천협의회는 이달말까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스터플랜과 개발모형을 만들어 의정부역 등지에서 전시회를 여는 한편 시와 구체적인 개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5개 미군기지 28만여평을 오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반환받고 송산동 일대 30여만평을 통합부대 부지 명목으로 제공하게 된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구리시 인창동 일대 삼라아파트∼국도 43호선간 소로 3-16호선 도로 일부 구간이 개설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어 이 일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인창동 480 일대 삼라아파트와 국도 43호선(서울 광장동∼남양주시 퇴계원)간을 연결하는 소로 3-16호선 도로(너비 6m)중 139m 구간 가운데 34m만 개설됐고 나머지 105m는 개설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이때문에 삼라아파트 120여가구 입주민 등 이 일대 주민들은 국도 43호선 진입을 위해 주통행로로 동구중학교 진입로 등을 이용하는 등 주변 도로를 따라 1㎞ 정도를 우회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주통행로인 주변 도로를 따라 출퇴근시간대면 각종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나머지 미개설 구간의 조기 개설를 요청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49·구리시 인창동 삼라아파트)는 “최근 주통행로로 이용중인 동구중학교 진입로 등 주변 도로를 따라 각종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주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 빠른 시일내 나머지 미개설 구간도 조기에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토지 및 지장물 보상 등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신일건업이 의정부시 호원동에 의정부 회룡아파트(1천432가구)를 신축하면서 법규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신일건업은 지난 2000년 6월 호원동 55 일대에 아파트 신축공사를 착공,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최근 내부 마무리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신일측은 공사 완공에 앞서 지난 2000년 공사 착공 후 모든 세대에 대한 분양을 마쳤다. 그러나 신일측은 최근 마무리 공사과정에서 설계도면상 지하 주차장 1∼2층은 벽면의 결로현상(지하수가 스며 들어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2중으로 블럭을 쌓아 올리고 블록과 벽면의 간격이 15∼20㎝ 정도 간격을 띄우도록 설계됐는데도 5㎝만 띄운 채 공사를 마무리했다. 설계사무소측은 신일측의 이같은 시공방법은 당초의 설계를 무시한 채 책정된 공사비를 절감, 주차장 면적을 넓히려는 편법 시공으로 설계도면에 맞게 시공해야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신일측은 당초 아파트 신축허가 허가구역내 근로자 300여명의 식사를 위한 간이식당을 짓기 위해 신고를 마친 뒤 가설건축물을 설치했으나 최근 완공을 앞두고 기존 간이식당을 철거한 뒤 신축중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무단으로 장소를 이전한 채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과 입주자들은 “시공회사는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검토, 마무리 공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간이식당은 지난 8일 영업장소로 부적당하다는 지적을 받아 식당운영과 관련, 현재 행정청문회 절차를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폐쇄 등 행정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용인시가 저소득층 주민과 맞벌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서구시립어린이집(탁아시설)과 시청내 직원보육시설 등이 놀이와 교육공간 부족 등으로 위탁 어린이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이전 및 개선 등이 시급하다. 10일 시와 어린이집, 학부모 등에 따르면 서구어린이집은 지난 83년 54평 규모로 건립, 현재 47명의 원아들이 교육중이며 시청 별관내 3층에 위치한 직원보육시설 53평도 지난 90년 시장관사로 사용하던 것을 지난 97년 2월 보육시설로 용도를 변경, 현재 40명의 원아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서구어린이집은 건립된지 19년이나 된 시설로 건물 노후화가 심하고 협소해 위탁어린이들의 놀이나 교육공간 부족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시청 별관내 직원보육시설도 마찬가지인데다 3층에 위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원아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어린이집 공간이 협소, 원아들을 위한 충분한 놀이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공간부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모씨(37)는 “생활형편이 어려워 시립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으나 놀이나 교육공간 등이 부족하다”며 “교육여건을 사립수준에 맞게 개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B모씨(38)는 “일반 어린이집보다 4만원이나 저렴해 아이을 맡겼으나 보육시설이 3층에 위치, 화재 발생시 아이들이 늘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는 2005년말 건립할 예정인 시청 청사내 어린이집 시설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김포시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사우와 북변, 풍무동 일대에 최근 교통량이 크게 늘면서 부족한 주차시설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시에 등록된 차량은 6만8천900여대로 북변과 사우지구 개발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95년 2만3천600여대보다 7년새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시 전체 인구의 50%가 거주하고 있는 사우, 북변, 풍무지역(김포1·3동)은 지난 99년말 사우지구 입주 이후 2년(지난해말 현재)동안 무려 1만1천여대가 증가하는 등인구 증가와 함께 꾸준히 주차수요가 늘고 있지만 주차환경은 지난 99년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면지역을 포함한 시 지역에 조성된 주차면수는 현재 1만7천500여대로 아파트와 주택부설주차장 등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제외하고 시내에 조성된 노상(노외 포함)주차장은 2천100여대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상가와 주택, 아파트단지 등이 밀집된 이들 지역 주변 도로는 단속이 한계에 이를 정도로 불법 주정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주민 이모씨(40·김포시 사우동)는 “300곳의 상가와 사무실, 대형 마트 등이 위치한 사우동의 경우 시청 등 공공청사가 위치해 다른 지역보다 여유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하고도 늘어나는 주차수요를감당하지 못해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는 차량들로 이 일대 도로가 홍역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들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우지구 미분양용지에 대해 추가로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노상 및 노외주차장 등을 유료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요즘 하남시내 가로수들이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올해는 단풍시기가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남시 덕보교∼천현삼거리 400m 구간과 덕풍1동 현대 아파트∼교산사거리 1㎞ 구간 등의 중앙분리대에 심은 20∼30년생 은행나무(시목) 100여 그루가 각각 여름옷과 가을옷을 입고 날씬한 몸매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과 주민들의 시선과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처럼 같은 수종에다 비슷한 수령, 게다가 같은 지역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다른 색채를 띄는 이유는 뭘까 그 답은 가로수 이식시기에 있었다. 시가 지난 2000년 도로중분리대 공사를 하면서 오갈 곳 없는 은행나무 20여그루를 그해 우선 심고 나머지 80여그루는 지난 6월 마무리하면서 기존 나무 사이에다 재차 같은 수종, 같은 수령의 수목들을 옮겨 심었다. 김광선 시 공원관리팀장은 “공기가 건조해지면 모든 나무들은 수분 부족을 느끼게 돼 광합성작용을 멈추고 나중에 엽록소가 분해되는 과정이 단풍의 절정으로 이어진다”며 “먼저 단풍이 든 은행나무들은 올 초여름 이식하는 과정에서 잔 뿌리를 잘라 아직까지 활착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한탄강댐이 건설될 경우 연천군 전곡읍 고문리 재인폭포는 상시 만수위 때 절반 정도가 잠겨 폭포의 고유 경관은 상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출한 한탄강댐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재인폭포는 해발 57∼82m로 한탄강댐이 상시 만수위 73m가 되면 높이 25m의 폭포 가운데 하단 16m는 물 속에 잠기고 상부 9m 가량이 노출된다고 밝혔다. 한탄강댐이 홍수 예방을 위해 제한수위 60m를 유지할 경우 폭포의 높이가 거의 드러나지만 진입로가 여전히 잠겨 지금처럼 관광지 효과는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영향평가서는 수몰 뒤 재인폭포로의 접근이 어려워져 별도의 경관교량을 설치해 폭포 상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재인폭포는 한탄강댐 설치 예정지 상류에 25m 높이의 암석사이로 떨어지는 낙수경관이 뛰어난 폭포로 여인이 절개를 지킨 전설과 함께 경기북부의 유명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환경영향평가서는 한탄강댐 만수위선까지 기존의 하천경관은 모두 없어지지만 수몰 후 경관선호 지역이 재편돼 중류지역을 중심으로 기암절벽 등 새로운 경관지역이 생긴다고 보고했다. 이밖의 한탄강 주요 경관인 하적연, 순담계곡, 고석정 등은 상시만수위 기준으로 수몰지역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내년에 열리는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3)를 7월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열기로 확정했다. 조직위는 또 지난 97년 제1회 영화제때부터 근무해온 송유진 프로그래머가 해외합작 프로젝트에서 일하기 위해 사임함에 따라 강제규필름 해외마케팅실장으로 재직해온 김도혜씨(36·여)를 신인 프로그래머로 선임했다. 김씨는 미국 뉴욕대에서 매체이론과 영화실기 등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영화 ‘쉬리’의 해외배급을 진행하고 고려대에서 영화학을 강의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내년 부천영화제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