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안양보육원 교회건물 관련 허가시 도시계획道 침범

속보사회복지법인 안양보육원이 소매점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뒤 용도변경도 하지 않은 채 교회건물을 신축하면서 도시계획도로를 1.5m 침범,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5일 18면 보도) 허가당시부터 도시계획도로를 침범했던 것으로 밝혀져 안양시가 건축물에 대한 인허가를 충분하게 검토하지 않고 내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안양시와 만안구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안양보육원측이 S건축사사무를 통해 만안구 석수2동 238의17 일대에 226평 규모의 소매점을 신축하겠다며 제출한 서류에 이미 도시계획도로를 침범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또 이처럼 교회건물이 1.5m 정도 도시계획도로를 침범했는데도 이 도로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혜 시비가 제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시는 S건축사사무소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여 1차례의 공사중지명령과 2차례에 걸친 고발조치에도 공사를 강행한 책임을 물어 등록취소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안구 관계자는 “소매점을 허가할 당시는 도시계획도로가 확정되지 않아 허가해줬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도시계획도로 입안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도시계획만 확인했다면 이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부천/’펄벅기념관’ 휴식공간으로

내년말 완공 예정인 ’펄벅기념관’이 당초 건물 중심의 사업에서 공원 위주의 사업으로 수정돼 펄벅기념공원으로 조성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당초 펄벅기념관은 국·도비 10억원, 시비 24억원 등 34억원을 들여 펄벅재단 발원지인 소사구 심곡본동 566의9 일대 부지 3천28㎡에 165㎡(50평) 규모의 전쟁고아 및 혼혈아동 수용시설인 옛 소사희망원 건물과 331㎡ 규모의 새로운 건물을 신축, 제1∼2전시실로 꾸며 펄벅여사와 관련된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는 이 일대 부지가 너무 비좁고 성주산 기슭에 위치, 건물 중심의 기념사업을 펼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 옛 소사희망원 건물만 개보수해 기념관 및 전시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2천863㎡(917평)은 주변 자연경관을 고려한 기념공원으로 조성,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국·도비 5억원과 시비 16억원 등 26억원을 들여 펄벅기념관이 들어서는 기념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벅 여사(Pearl Sydenstricker Buck:1892∼1973)는 평소 친분을 맺어온 유한양행 설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가 지난 1942년 안양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유 박사로부터 이 땅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1964년 펄벅재단을 설립, 지난 1973년까지 전쟁고아와 혼혈아동 등을 위한 수용시설인 소사희망원을 운영해왔다. 시는 성주산 기슭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펄벅기념공원을 조성, 펄벅기념관에 이미 확보한 펄벅 여사 관련 자료 70여점과 펄벅 인터내셔널(PSBI) 한국지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기증 및 대여받은 각종 자료 등을 전시, 펄벅 여사의 박애정신을 기리고 주민들에게 인류애와 봉사정신 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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