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수매 산물벼 수분함량 완화를’

가평지역 농민들은 일손 절감을 위해 수매중인 산물벼의 수분함량을 현행 15% 이하에서 16% 이하로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가평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정부가 추곡수매를 실시하면서 수분함량이 15% 이하인 벼만 수매를 해주고 있어 마을 공터나 도로변 등을 찾아 다니면서 벼를 건조하느라 가뜩이나 부족한 일손을 빼앗기고 있다. 농민들은 또 건조기를 이용해 45℃ 이상의 고온에서 급히 건조하는 벼는 쌀의 질을 떨어뜨려 수매기준치나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농민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건조장소 학보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들은 이에 따라 농촌이 고령화돼 노동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 정부가 벼의 수분함량을 16% 정도로 낮춰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농민 장모씨(62·가평군 가평읍 마장리)는 “매년 추곡수매시마다 정부가 요구하는 수분함량 기준 15%를 맞추기 위해선 도로변이나 마을 공터 등을 찾아다니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며“농촌 현실을 감안한 수분함량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장기간의 저장을 위해선 추곡수매시 현행 15% 수준의 수분함량이 가장 적당하다”며 “논바닥에서 건조시키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구리/전주이설비용 놓고 구리시-한전 ’마찰’

구리시 아천동 일대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구역내 전봇대 이설비용 부담문제를 놓고 시와 한국전력공사가 마찰을 빚고 있다. 7일 시와 한전 구리지점 등에 따르면 한전 구리지점은 최근 아천동 25 일대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구역내 전봇대(높이 16m) 2대 이설과 관련된 공사비용 2천713만원을 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구리시가 추진중인 아천동 일대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항구적 수방시설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총사업비 196억원을 들여 오는 2004년 6월까지 추진된다. 한전측은 “현행 전기사업법과 자연대책법 등에 의거해 원인을 제공한 자가 전봇대 이설에 따른 공사비용 일체를 부담해야 한다”며 “나름대로로 정확성을 기해 공사비용을 산출, 시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자의적인 판단에 따른 합리성이 결여된 처사라며 한전측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왕숙천 제방 등 하천구역내 허가 없이 무작위로 전봇대를 세우면서 정작 공공사업 시행에 따른 전주 이설비용을 요구하는 건 부당하다”며 “한전측이 지나치게 영리만을 추구하는 등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부천/’제2회 복사골 청소년 예술제’

‘내숭無·성깔有’ 부천지역 30개 중고교 학생들의 재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각종 장기자랑이 펼쳐지는 제2회 복사골 청소년예술제가 12∼13일 양일간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예총 부천지부가 주최하고 30개 중·고교 학생대표가 참여하는 부천예총 청소년예술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할 이번 행사의 주제는 넓은 물줄기가 막힘없이 기운차고 행동이나 발언 등이 거침이 없다는 뜻을 가진 우리말의 ’도도하다’와 영어의 ‘하다(do)’의 의미를 지닌 ‘DoDo’로 정해 ‘내숭없이 한 성깔한다(내숭無·성깔有)’를 내세워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부천지역 초·중·고교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복사골 청소년예술제의 참가부문은 ▲DoDo한 몸짓(댄스 힙합 수화 연극 사물놀이 코스프래) ▲DoDo한 손짓(미술 만화 육행시 백일장) ▲DoDo한 울림(록 가요 팝 랩) 등과 3대3 길거리 농구대회(중·고등부 각 16개 팀) 등이다. 각 부문별로 입상한 단체 및 개인에게는 푸짐한 부상과 상장 등이 주어진다. 또 거리축제, 개막식, 난타 공연, 댄스파티 등이 펼쳐지며 부대행사로는 청소년 춤축제, 동아리 초청공연, 청소년 영상작품 상영, 사진 찍어주기, 페이스 페인팅, OX퀴즈대회, 장식품만들기 등도 마련된다. 행사 참가 및 자세한 사항은 부천예총 사무국(032-325-1566)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artbucheon.com)를 방문하면 된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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