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화성시장 취임100일...우호태 시장

“급속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화성시의 나가야 할 방향 설정과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는데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우호태 화성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이처럼 밝혔다. 우 시장은 이어 “주민들이 내집처럼 속 시원하게 볼 일을 보고 가실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하나하나 바꿔 행복체감지수를 높이고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앞으로 전문경영화, 문화창달화, 균형개발화, 소득산업화 등을 4대 시정방침으로 설정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미래비전에 걸맞는 큰 틀의 시정관리체계 구축 ▲공무원조직의 엘리트화로 일하는 방식 개선 ▲시정발전 촉진을 위한 지식전문가 그룹 활용 ▲민관 파트너쉽 구축을 통한 주민역량 제고 등의 전략을 수립,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희망찬 화성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또 임기내 시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본틀을 6개 부문으로 나눠 우선 정보화부문으로 정보화시범마을 5개소 설치, 주민정보화교육 3만명 목표, 공무원 자격증 80% 취득 목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제화부문으로는 중국 오간시 자매결연에 이어 미국, 일본 등 해외도시와의 자매결연을 확대하고 공무원 70% 해외연수, 청소년 500명 해외연수 등으로 시대에 걸맞는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문화복지부문으로는 문화복지회관, 효박물관, 사회복지센터 건립 등과 묘지공원, 체육공원, 자동차 경주장, 레저용 경비행기사업 등을 구상중이며 공공기관의 관내 이전을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 추진해나간다는 게 우 시장의 복안이다. 도시기반시설부문으로는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 수립 및 농어촌도로, 도시계획도로 포장률을 높이고 상수도망 확충,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하수관거 정비, 남양과 우정신도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소득증대부문으로 배, 표고버섯, 단고추, 절화 등을 수출작목으로 확대해 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교육지원부문으로는 각급 학교 개선자금 지원, 정보화시설자금 지원, 교육발전협의회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 시장은 “‘백성이 아무리 약해도 이길 수 없으며 아무리 어리석어도 백성은 속일 수 없다’는 명심보감의 경구를 지도자가 지녀야 할 덕목으로 삼아 봉사자로서 임기내 시정발전 목표를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성남/노동단체 체육행사 잇따라

성남지역 노동단체들이 조합원들이 대거 참가하는 체육행사를 잇따라 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의장 박연수)는 지난 6일 오전 8시부터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성남, 광주, 하남지역 노동자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3회 성남지역 노동자 체육대회를 열었고 민주노총 경기동부지구협의회(의장 양태경)도 같은 날 창곡중학교에서 노동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2 일하는 사람들의 체육대회’를 마련했다. 전국택시노조연맹 경기동부지역본부(본부장 진일성)도 오는 10일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택시노동자 체육대회를 연다. 이 행사에는 택시기사와 가족 등 1천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전국 민주택시노조연맹 경기지역본부(본부장 황수영)는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600여명이 참가하는 민주택시 경기동부지역 추계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들 행사에는 모두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시장, 시·도의원들이 초청인사로 참석하기로 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경기지역 12개 건설노조지부 회원 200여명은 지난 3일 성남시민회관 소강당에서 경기도건설산업노조(위원장 이광일.성남지부장) 창립총회를 열고 근로기준법 준수, 55세 이상 노동자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투쟁방침을 밝혔다. /성남=박흥찬기자 parkhc@kgib.co.kr

의정부/의정부∼서울 운행 ’멋대로’

의정부 시내를 비롯 의정부∼서울지역을 운행하는 일부 버스들이 배차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데다 결행하는 사례들도 잦아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7일 의정부시 송산동 주공아파트 1단지 주민들에 따르면 신규 아파트단지에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내 중심가 쪽으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은행 등을 찾아 가기 위해 가능동∼의정부역∼민락지구를 운행하는 3-1번 버스와 23번 시내버스 등을 이용하고 있으나 “배차 시간이 20∼40분대로 시간 차가 커 불편이 많다”며 시측에 배차시간을 조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정부시 신곡동 신성벽산아파트 주민들도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아 신곡∼서울 노원동간을 운행하는 20-3번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전철( 7호선)을 이용해야 하나 출근시간인 오전 7시 무렵 출발하는 버스의 배차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지각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덕정리∼종로 5가 구간을 새벽 2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심야 좌석버스도 밤늦은 시간 의정부에서 서울쪽으로 가는 손님들이 전철이 끊겨진 시간을 이용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나 지정이 넘으면 배차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데다 결행하는 사례도 잦아 비싼 요금을 들여 택시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38·의정부시 신곡동 벽산아파트)는 “일부 버스노선이 결행이 잦고 배차간격도 일정하지 않아 당국에 수차례 건의했으나 당국은 H여객 등 일부 서울지역 버스회사가 부도로 경영이 어려워 지면서 결행이 잦고 있다는 답변만 들었을뿐 여지껏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운수업계가 어려워지면서 수지타산을 고려해 배차간격이 크고 결행도 잦고 있다”며 “버스노선과 배차 등과 관련된 민원이 매월 15건 정도나 되는 점을 감안, 서울 등 외지노선은 서울시에 요청,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안산/야외수영장 건립 논란

야외수영장 조성을 둘러싼 안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의 힘겨루기가 점입가경에 접어들었다. 시는 공공성 등을 이유로 현재 수공이 조성중인 고잔신도시 호수공원내 주민들을 위한 야외수영장을 수공측이 조성해줘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수공은 비현실적이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시와 수공 등에 따르면 수공은 지난 2000년 1월 고잔신도시 2단계지역에 모두 160억원(택지비 제외)의 예산을 투입, 호수공원(64만9천㎡)을 조성중이다. 내년 11월 완공예정인 호수공원에는 갈대습지 2만평을 비롯 습지생태관찰로, 고사분수, 야생화단지, 야외작품전시장, 주차시설 등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지난 8월22일 열린 ‘안산 신도시2단계사업 인수인계 추진협의체’회의에서 수공측에 대해 내년 6월말까지 주민들은 위한 대규모 야외수영장을 호수공원에 건립해 달라고 수공측에 요구했다. 시는 수공측이 안산지역 개발로 막대한 수익 발생에도 정작 주민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보상차원에서 야외수영장을 조성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택지개발 등으로 수공이 적잖은 수익을 낸만큼 주민들을 위한 시설물을 만들어줄 필요성이 있다”며 “시 전체를 대상으로 위치선정작업을 벌인 결과, 호수공원이 최적지라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시가 제시한 수영장 규모는 하루 5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부지면적 3만4천㎡에 직선 풀, 유아 풀, 유수 풀, 슬라이더 풀, 야외샤워장, 쉼터 등을 갖추도록 했다. 시는 총사업비 100억원을 수공이 전액 부담토록 했으며 수차례에 걸쳐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기존 고잔저수지를 포함, 생태공원으로 조성중인 호수공원 복판에 대규모 야외수영장을 설치할 경우 생태공원의 기능이 완전 상실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수영장 부대시설인 식당, 매점, 탈의실 등이 들어서 공원이 위락시설로 전락하는데다 소음 발생으로 인근 아파트단지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더구나 야외수영장은 1년에 고작 1∼2개월밖에 사용할 수 없어 나머지 기간은 흉물로 방치해야 하며 연간 유지 관리비만 수억원을 지출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부천/’공공기관 전기료 절감 외면’

일선 지자체의 공공청사 건물들이 한국전력이 권장하는 ‘심야전력’을 도입하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데도 이를 외면, 6억원 정도의 예산이 낭비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천시의회 남상용 의원(송내1동)은 7일 열린 제100회 임시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15년 전부터 한전이 보조금까지 지원해주면서 심야전력 사용에 대해 적극 홍보했는데도 부천시의 경우 이를 활용하지 않아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부천시민회관과 원미·소사·오정구 등 3개 구 산하 동사무소의 동절기(12월∼3월) 전력요금 납부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전기료가 2천234만원이 나온 부천시민회관은 심야전력으로 대체할 경우, 1천487만9천원으로 746만1천원이 절감되고 지역난방공급 의무지역인 2개 동을 제외한 원미구 산하 16개 동사무소의 6천262만원에 이르는 전기료도 심야전력으로 대체하면 3천676만원으로 2천586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4월 준공된 송내1동을 제외한 소사구 산하 9개 동사무소의 4개월분 전기료 4천532만원도 심야전력으로 대체하면 2천826만8천원으로 1천705만2천원, 오정구 산하 7개 동사무소의 같은 기간 전기료 1천721만2천원도 심야전력 대체시 832만8천원으로 888만4천원이 각각 절감될 것으로 집계됐다. 남 의원은 “3개 구가 동절기 동안 심야전력으로 대체하면 전기료 절감액은 5천179만6천원”이라며 “한전이 15년 전부터 보조금까지 지원해주면서 이 제도를 홍보해온 점을 감안하고 전기요금 인상분을 고려하더라도 지난 10년간 심야전력으로 대체하지 않아 6억원 정도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한전 부천지점 관계자는 “심야전력으로 대체할 경우, 초기 투자비가 들지만 공공청사의 경우 전기료 절감 등 장기적으로 볼 때 유지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돼 심야전력제도에 대해 그동안 시 관련 부서에 이 제도를 통보했었다”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안산/시립도서관 ’책이 샌다’

안산시 산하 관산도서관 등 3개 시립도서관들이 분실하거나 반환받지 못한 도서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관산, 성포, 감골 등 3개 시립도서관이 분실한 도서는 모두 1천604권으로 전체 보유장서 19만2천200권의 0.83%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99년의 경우 604권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천권으로 396권이나 증가하는 등 매년 분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또 대출받은 책을 반납하지 않는 도서 미반환건수도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까지 290권으로 지난해 1년간 미반환된 149권의 2배에 이르는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주부 박모씨(38)는 “시민의식이 높아질수록 도서 분실률이 낮아져야 하는 게 정상인데 갈수록 분실률이 높아지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세금을 모아 마련한 도서의 분실 방지를 위해 이용객들의 의식변화와 함께 도서관측의 철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서관 관계자는 “주민들의 공공의식 부재와 함께 장서 관리 및 대출, 반납 등을 전담하는 사서 직원이 절대 부족한 것도 분실률 증가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며“시에 인력 확충과 함께 CCTV 등 도서분실방지시스템 구축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3개 도서관의 사서 직원들은 법정인원 32명의 30% 수준인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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