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주민들은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반환이 이뤄질 경우 그자리에 의정부시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공원으로 조성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푸른터 맑은 의정부21 실천협의회가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의해 반환 예정인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 캠프 홀링워터를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실시한 미군기지반환에 관한 주민의견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캠프 홀링워터’반환 이후 활용용도에 대해 응답자 164명 가운데 76%인 125명이 주민공원(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이어 각종 공연장 등의 문화시설 23명(14%), 체육시설과 공공시설(도서관 및 박물관)이 각각 7명(4%), 상업시설 2명(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환 기지의 개발방식에 대해선 응답자 138명 가운데 시와 주민 공동개발 117명(84%), 시와 민간건설사 공동개발 14명(10%), 시 주도 개발 7명(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천협의회는 이달말까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스터플랜과 개발모형을 만들어 의정부역 등지에서 전시회를 여는 한편 시와 구체적인 개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5개 미군기지 28만여평을 오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반환받고 송산동 일대 30여만평을 통합부대 부지 명목으로 제공하게 된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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