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내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 사업 착공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를 마칠 전망인 가운데, 해당 부지를 통과하는 전철역 신설 타당성 조사 또한 함께 마무리된다. 12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가 연말 마무리된 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31년 중 준공할 예정이다. 성남 분당구 정자동1번지 일원 20만6천350㎡ 부지에 조성할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약 6조2천억원을 들여 전시컨벤션센터와 공공지원시설, 복합업무시설, 호텔 등을 짓는 내용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으로 구성된 메리츠증권컨소시엄이 성남마이스피에프브이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시는 최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건강상 이유로 사퇴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백에 따른 사업 지연 우려’ 부분에 대해선 일축했다. 사장 공백과 상관 없이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데다, 공사 내에서 사장 직무대리를 맡아 관련 행정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해당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로 꼽히던 실시계획인가 접수 당시에도 공사 사장 공석 상태에서 정상 처리됐다. 시 관계자는 “현 계획대로라면 올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 완료, 내년 착공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업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꾸준히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해당 사업에 맞춰 진행하고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신설도 속도를 낸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백현마이스역 신설과 관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해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이 용역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지를 통과하는 신분당선 판교역~정자역 사이에 추가로 역을 신설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술 및 경제성 타당성을 통과하게 되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입주 시기에 맞춰 해당 역 또한 설계·착공될 예정이다.
성남 판교의 한 아파트에 공공임대 당시 입주했던 일부 주민이 고분양가에 반발하며 시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시 등에 따르면 10년 공공임대아파트였던 분당구 운중동 A아파트는 2006년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2016년 9월17일 분양전환이 승인됐다. 분양전환 당시 거래사례비교법으로 감정평가를 통해 분양가는 최대 8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당시 우선분양을 받지 않은 주민들은 최근 통보된 분양가가 턱없이 높다며 반발하고 있다. 관련법은 임대사업자가 우선분양을 통보한 후 입주민이 1년간 분양을 받지 않으면 효력이 소멸된다. 이후 제3자 매각 공고를 낸 뒤 재감평을 거쳐 분양가를 산정한다. 이런 절차를 거쳐 최근 책정된 분양가는 최대 14억원이다. 이런 이유로 일부 주민은 고분양가로 거리에 나앉게 생겼다며 시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적정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2006년 시가 공고한 A아파트 분양가격 상한으로 ▲24평 1억9천444만4천729원 ▲32평 A형 2억7천417만7천138원 ▲32평 B형 2억7천438만677원 등이 상한임을 알고 입주했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공공임대 아파트에 10년 넘게 임대료 등을 내며 근근이 살다 10년 만에 주변 시세가격으로 승인하는 건 인정하지 못한다”며 “최근 끝까지 퇴거하지 않자 강제집행을 통해 힘없는 주민들을 내쫓는 상황까지 왔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시는 주택법 등은 임대주택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국토교통부 해석과 대법원 판례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A아파트 임대사업자 측에 공문을 보내는 등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했지만 관련법상 분양가 책정에 대해 막을 방법이 없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검토해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아직도 바람이 차가운데, 확실히 터미널 내부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탈 수 있어 너무 좋네요.”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12일 다시 운행을 재개했다. 폐업 2년 3개월여만이다. 이날 버스터미널 지하 1층에는 지방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대합실 의자에 앉아 있었다. 버스 승차권을 모바일로 예매하지 못한 고령의 승객들은 터미널 안내원의 도움으로 키오스크를 통해 승차권을 발매 받았다. 오전 11시30분 부산행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있던 주모씨(41·여)는 “수서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부산으로 가려다 오늘부터 터미널이 다시 운행된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버스를 타러 왔다”며 “터미널이 문을 닫고 길거리에서 버스를 타면 불편한 부분이 있었는데, 실내에서 버스를 기다리니 편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버스터미널 내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매출 증대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터미널 폐업 후 2년 넘게 상권이 침체돼 있었는데, 운행이 재개되며 승객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음식점 대표는 “터미널이 문을 닫고 그동안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재개장을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많은 승객들이 찾아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상진 시장도 이날 터미널 운행 재개에 맞춰 현장을 방문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과 얘기를 나누는 등 시설 점검 및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야탑동에 있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지난 2004년 문을 연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버스 승객은 꾸준히 감소해 2023년 1월 폐업했다. 폐업 이후 시는 터미널 앞 도로변에 임시터미널을 설치·운영해왔다. 이날 다시 터미널이 재개됨에 따라 운수업체 17곳이 33개 노선을 운영한다. 시는 향후 승객 수요 등에 따라 노선 규모 등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성남 분당의 한 모텔에서 지인을 감금한 뒤 흉기로 위협한 남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특수감금,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A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11시부터 전날 오후 7시까지 20대 남성 B씨를 성남 분당구의 한 모텔에서 20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B씨에게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당시 모텔 주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경위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계열사 주식 변동사항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판사 임락균)은 11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상철 회장(72)에 대한 첫 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했다. 이날 김 회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30여년 회사를 경영하면서 시세를 조정한 적이 없다. 제 불찰이고 신중하지 못한 점 인정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구형을 추후 서면으로 제출하겠다"며 "김 회장에 대해 수사 중인 다른 사건이 있는데 이달 안에 (기소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다. 공판기일을 한 번 더 속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일단 선고기일을 4월4일로 정하겠다"며 "선고일 전에 검찰이 다른 사건 결론을 낸 뒤 의견서를 제출하면 두 사건을 병합 심리할지 상황을 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9~2020년 계열사인 한컴위드의 주식 3억원 상당을 15회에 걸쳐 거래해 1% 이상의 보유 주식 변동이 발생했는데도 금융위원회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김 회장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4일이다. 한편 김 회장은 이와 별개로 가상화폐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를 받는 중이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40대 여성 피의자가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다행히 숨지지 않았다. 10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절도 혐의로 구속된 A씨가 분당경찰서 유치장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A씨를 이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었지만 유치장 화장실에 들어가 있던 A씨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찰이 내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발견, 곧바로 119를 통해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장 화장실에는 A씨가 쓴 쪽지도 발견됐는데, 자신의 범행을 후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월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지난 3일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경찰은 감사를 통해 유치장 입감 피의자 관리에 규정 위반이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성남FC 후원금 사건 재판에서 1일 직관 검사(직무대리)에게 퇴정명령을 내린 재판장에 대한 검찰의 기피 신청이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3부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낸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장에 대한 기피신청 재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검찰의 재판장 기피 신청 후 멈춘 해당 사건 재판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14일 성남FC 후원금 사건을 심리 중인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에 대한 재판장 기피신청을 냈다. 당시 허 부장판사는 같은달 11일 재판에 출석한 A검사에게 검찰청법 제5조 위반을 이유로 퇴정명령을 내렸다. 부산지검 소속인 A검사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때마다 성남지청 검사로 직관 발령 받아 공판에 참여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즉각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재판장 기피신청 의사를 밝힌 뒤 법정에서 퇴정했다. 이후 재판장 기피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성남지원 형사3부는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또 수원고법도 1심과 같은 판단을 했다.
성남시가 28년간 방치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일부 공간을 문화·휴식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시민들에게 우선 개방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6월 중 하수처리장 부지 내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어 7월에는 뮤직센터와 카페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공간은 하수처리장 전체 부지 2만9천41㎡중 약 51%에 해당된다. 시는 하수처리장 위험 구간에 안전조치 디자인을 적용해 탄천변에서 보행 접근이 용이한 광장형 입구를 조성하고 길이 330m 산책로와 함께 다양한 휴게·문화 공간을 마련 중이다. 기존 하수처리장 시설인 유입펌프장은 시민이 자유롭게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다목적 뮤직센터로 탈바꿈한다. 뮤직센터 건립에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성남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 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금난새씨가 참여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바로 옆 송풍기동은 카페로 조성해 시민들이 편하게 쉬며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의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휴게·문화 공간이자 문화예술 중심의 성남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적극 추진해 왔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으며 뮤직센터와 카페건립 공사는 지난 4일 착공했다.
성남시가 분당구 정자동 제설차량기지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조성한다. 시는 10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분당을), HD현대 등과 정자동 5-1번지에 위치한 제설차량기지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유지 9천707㎡ 규모 부지에 축구장, 테니스장, 주차장, 녹지공간 등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HD현대가 전액 부담한다.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제설차량기지 이전 및 체육시설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를 전액 부담한다. 시는 시설을 관리·운영해 지역 주민들이 건강을 증진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 착공 및 준공 일정은 추후 양측의 세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 20년간 제설차량기지로 사용된 부지가 시민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로 재탄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HD현대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사업 추진 및 모든 비용을 부담해 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사업은 HD현대가 성남에 입주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지역사회 공헌 사업”이라며 “평소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고민해 왔던 것을 시와 협력해 추진하여 현실화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HD현대는 성남시와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성남 위례지구 4차산업 핵심 부지에 포스코홀딩스의 주요 계열사가 오는 2029년 들어선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첨단산업육성위원회를 열고 위례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2부지)에 포스크홀딩스 계열사 연구 및 지원 인력 입주를 승인했다. 위례지구 4차산업 클러스터 핵심으로 꼽히는 해당 부지는 수정구 창곡동 일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연구개발 및 지원시설용지다. 면적은 축구장 약 7개 규모에 달하는 4만9천308㎡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기업추천 공모를 통해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포스코홀딩스가 같은 해 11월15일 최종 선정됐다. 이후 12월16일 LH와 포스코홀딩스 간 토지 매매계약이 체결, 현재 토지대금을 분할 납부 중이다. 당초 해당 부지에는 포스코홀딩스 수도권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대·내외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 요청을 반영해 계열사 입주를 승인했다. 향후 이 공간은 포스코홀딩스 계열사들의 다양한 연구·업무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 및 부가가치 창출, 고용 유발, 지방세 수입 등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계기로 위례지구를 첨단 기술과 고급 인력이 집결하는 4차산업 특별도시로 발전시키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