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현덕지구 개발 기대 ‘물거품’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최근 신청한 사업자(본보 24일자 2면)의 자격미달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사업성이 없다고 손을 뗀 데 이어 최근 단독 응모한 관광업체도 자격 미달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26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일 마감한 현덕지구 개발사업시행자 모집에 단독으로 사업제안서를 낸 A 업체에 대해 자격요건 적합 여부를 검토한 결과 부적격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16일 현덕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포기한 바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현덕지구에 중소기업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입주희망기업 수요조사에서 턱없이 적은 기업이 신청하자 사업을 접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A 업체가 중국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카지노와 호텔 등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어 제안서를 반려했다며 다음 달 초 도와 평택시 등 관계 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사업시행자 재공모 여부 등 향후 추진계획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평택항 인근의 현덕지구는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 권관리 일원 231만9천㎡로 6천604억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주한미군과 친구되기… 평택 ‘마토예술제’ 29일 개막

평택시에서 주한미군과 시민들이 예술로 친분을 맺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평택시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마다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로데오 거리 일대에서 마토예술제를 연다. 시와 문화재단은 지난 3월 MOU를 체결하고 평택문화사업 추진단을 파견해 프로젝트 Hi Friends를 진행중이다. 이번 마토예술제 또한 주한 미육군 험프리스 수비대(K-6) 인근거리를 중심으로 한 동네 행사를 지향,문화를 통한 친구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미군부대 앞 기지촌을 예술 친화적인 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예술제는 크게 벼룩시장, 예술마당, 열린무대, 먹거리장터로 구성된다.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 상인, 다국적 주민 등이 판매자와 구매자로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실제로 미군부대 내 자치단체인 USO(United Service Organization, 미군위문협회)가 미군병사와 군무원 등의 참여를 유도해 12명(팀)이 참여하고, 지역 단체인 팽성상인회ㆍ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평택지부ㆍ평택애향회ㆍ한미친선협의회도 적극 나섰다. 또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미술가의 작품 판매, 캐리커쳐, 수공예품 만들기, 스마트폰으로 영상 제작하기, 소망그림 그리기 코너 등을 진행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유범동 미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공보관은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로 부대 앞 거리를 기점으로 문화도시로서의 변모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행원 팽성상인회 회장은 이번 기회에 팽성읍 안정리가 다시 한번 비상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문의(031)652-2995~7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하나로마트 확장공사 계속땐 송탄농협 거래 중단”

송탄농협 하나로마트 건축과 관련, 인근 서정초등학교 및 서정시장 상인들이 반발하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3일자 10면) 학부모회와 시장 상인 등이 농협 통장 등을 찢는 등 농협 거래를 전면 중단키로 해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서정초등학교 스쿨존 비상대책위원회와 서정리전통시장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학부모회와 총동문회, 시장 상인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송탄농협 앞에서 송탄농협 하나로마트 확장 신축공사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집회 참가자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하나로마트 주차장 위치만이라도 바꿔 달라는 최소한의 요구도 송탄농협은 이사회가 끝났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있다며 송탄농협은 누굴 위한 농협이냐고 질타했다. 또한 학부모회 측은 학교건물 앞에 11여m 높이의 건물을 건축하면 440명의 아이들이 통학하는 통학로는 뒷골목으로 변할 수밖에 없어 우범지대로 전락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상인회 측은 그동안 송탄농협 측에 시장 반경 1㎞ 이상 떨어진 곳에 신축할 것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시장 입구와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 신축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날 학부모회와 시장 상인 등은 미리 준비한 농협 통장과 농협BC카드 등을 찢고 발로 밟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예금 인출 및 거래 중단 등 농협 이용을 전면 중단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송탄농협 앞 집회 후 송탄출장소까지 1.5㎞ 구간을 걸으며 가두행진을 벌인 뒤 송탄출장소 앞에서 시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평택 현덕지구 개발 재개되나 ‘촉각’

중소기업중앙회의 사업 포기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황해경제자유구역내 현덕지구 개발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다. 23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한 현덕지구 개발사업시행자 모집에 A업체가 사업제안서를 제출, 자격요건 적합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A업체는 관광사업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 일로의 평택항과 주한미군의 평택재배치 등으로 사업성이 충분한만큼 중국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카지노와 호텔 등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제안이다. 황해청 관계자는 당초 현덕지구는 중소기업 중심의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했지만, 관광단지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다음주까지 자격요건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16일 현덕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포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현덕지구에 중소기업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입주희망기업 수요조사에서 턱없이 적은 기업이 신청하자 사업에서 손을 뗐다. 황해청은 A업체에 대한 자격요건 검토가 끝나면 평가선정위원회 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업추진 기본협약체결 등의 절차를 밟은 뒤 개발사업자시행자 지정고시를 실시한다. 평택항 인근의 현덕지구는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 권관리 일대 231만9천㎡로 예상사업비는 6천604억원로 추산된다. 황해청은 사업시행자가 지정되면 내년부터 보상 및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미군 반발 “당사자 이미 한국 떠났다”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23일 미군 헌병이 평택시 지산동 소재 쇼핑물 내에서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운 사건과 관련, 미7공군 51헌병대 소속 미군 7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체포) 혐의로 기소방침을 정하고 이를 미군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군 헌병은 지난해 7월5일 평택시 신장동 K-55 미군부대에서 170여m 떨어진 쇼핑몰 앞에서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간인 3명에게 수갑을 채운 뒤 연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현장검증 2차례, CCTV 검증 2차례, 관련자들에 대한 18차례 조사결과 미군 헌병이 아무런 권한없이 민간인을 체포한 것으로 판단, 최근 미군 측에 전원 기소방침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미군 측은 헌병들의 행위는 공무집행 중에 발생한 것이라는 취지의 공무집행 증명서를 우리나라 법무부에 제출하며 이들에 대한 일차적인 재판권이 미군 측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미군의 적법한 공무집행 수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의제기서를 제출했고, 30일 이내에 증거 및 법리를 토대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에 근거한 바람직한 사건처리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주한 미공군 사령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SOFA 협정은 공무 중 일어난 사건에 대해 미군 측의 재판권 행사를 보장하고 있으며 당시 잘못된 판단을 내렸던 일부 대원들은 이미 지휘관에 의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 모두 한국을 떠났다며 수갑 사건 이후 한미 양측은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영외순찰 절차와 훈련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군이 제출한 공무집행 증명서에 대해 우리나라가 이의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