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제6대 송탄애향회장 “시민 전체와 함께 할 큰 단체 되길”

“송탄애향회가 지역을 넘어 평택시민 전체와 더불어 갈 수 있는 더 큰 단체가 되길 원합니다.” 김영민 제6대 송탄애향회장(48)은 3개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는 내년을 향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 우리와 함께했던 친구들이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이가 됐으니 이제 다시 모여 좋은 일을 하자는 취지로 애향회가 결성됐다”고 송탄애향회가 설립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송탄애향회는 2016년 송탄지역에서 나고 자란 시민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송탄시는 1981년 7월 송탄읍이 시로 승격하면서 만들어졌으나 1995년 평택군과 함께 평택시에 통합됐다. 비록 송탄시는 사라졌지만 송탄지역은 고덕동, 중앙동, 서정동 등 8개동 22만여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발전했다. 그는 “송탄시란 지명은 사라지고 이제는 송탄동과 평택시청 송탄출장소로만 흔적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송탄 출신 주민들이 애향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부문을 찾다 보니 오늘날에 이른 것 같다”며 “회원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모인 회원이 어느덧 350명에 달한다. 올 12월 85년생 회원 25명이 새로 가입할 예정이다. 회원과 가족을 포함하면 1천명이 넘는다. 그는 “가입 연령의 기준을 둔 것은 아닌데 보통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인 40세를 전후로 매년 20~25명이 애향회에 가입한다”며 “평택에서 가장 큰 단체인 동시에 단일 지역 애향회로선 전국에서도 손꼽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출신들이 본격적으로 모여 결성한 단체인 만큼 활동력도 왕성하다. 특히 설립 초기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환경정화를 시작으로 연탄 나눔과 장학금 전달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내 기관 단체에 대한 기부 등 정기·비정기적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등에 식료품을 전달했다. 또 지난달 송탄관광특구연합회와 바자회를 하고 발생한 수익 일부를 11월과 내년 4월 봉사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자 올해 고유번호증을 받고 정식으로 1365 봉사활동센터에 송탄애향회란 이름으로 봉사단체로 등록했다”며 “친선모임에서 봉사단체로 정식으로 출발한 만큼 봉사단체의 회원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에서 크고 작은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후년이면 애향회가 창립 10주년을 맞는다”며 “앞으로도 송탄이란 지명을 후배들이 지켜 나가고 송탄이란 지역에서 크고 자라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평택 희곡리 고속도로 개설현장 침수, 대전국토청 알지 못해

평택 포승읍 희곡리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또 침수 피해가 발생(경기일보 1일자 6면)했지만 발주처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하 대전청)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포승읍 희곡리 주민들은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토사 유출과 사유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권익위에 집단민원 조정을 신청했다. 권익위 조정 결과 대전청 등은 침수 피해를 해결하고자 고속도로 측면에 배수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대전청은 국유지를 따라 배수로를 만들던 중 건축물 일부가 국유지와 겹치는 등의 문제로 당초 계획과 달리 배수로가 만들어진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새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재정사업의 경우 대전청이 직접 민원 처리 등을 담당하지만 민간투자사업인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민원 처리를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주관해 올해 7월, 10월 두 차례 배수로 인근 창고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지만 별다른 보고가 없었다는 것이다. 침수 피해를 본 창고 주인 A씨(55·서울 노원구)는 “10월 침수 피해를 당했을 때는 공사 관계자가 나오기까지 했는데 도랑을 파 물꼬를 터주는 정도로만 조치하고 돌아갔다”며 “쌓인 토사를 치우고 뒤처리까지 혼자 했는데 예방 조치는커녕 사과도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대전청 관계자는 “시설물 등 관련 민원 처리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주관하고 있지만 사업 처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생기면 대전청도 중재하거나 관리한다. 침수피해건에 대해선 따로 연락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원유철 평택시민회장 “평택, 대한민국의 심장…유라시아 큰 길은 희망”

전 미래한국당 대표인 원유철 평택시민회장이 1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유라시아 큰 길로 여는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특강에서 원 회장은 시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열차페리, 해저터널 등으로 평택을 통해 새로운 경제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평택은 대한민국의 심장 같은 기능을 하는 중요한 지역이고, 그 심장을 잘 뛰게 하는 보약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평택시 공무원”이라며 “평택의 미래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고, 평택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드는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평택시 공직자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가적 측면에서 경제와 안보는 두 수레바퀴 같은 것이고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인데 평택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평택은 평택항, 경부선과 서해선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철도와 항만을 통한 새로운 경제 실크로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평택이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출발점으로 물류혁명을 선도해 나가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는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합운송수단인 열차페리와 해저터널 그리고 순환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시키는 미래 비전으로서 ‘유라시아 큰 길’을 제시했다. 그는 “유라시아 큰 길의 로드맵은 우선 열차페리로 서해안의 평택항~연태항, 동해안의 동해항~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고 두번째로 해저터널로 경기도와 산둥성, 부산과 큐슈를 연결하는 구상”이라며 “마지막으로 중국대륙철도(TRC)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한반도종단철도(TKR), 일반횡단철도(JR)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된다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유라시아 대륙을 타원형의 경제실크로드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410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건설·교통·관광 등에서 530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하다는 분석을 소개하며 새로운 경제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원 회장은 지난 9월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평택-대한민국 안보와 경제의 심장’을 주제로 제2회 평택시민회 포럼을 개최, 정장선 시장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고덕~송탄 연결도로 개설 본격화…평택시-LH ‘실시협약’

고덕국제신도시와 송탄 구도심을 잇는 도로 조성이 본격화했다. 평택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일 송탄출장소 대회의실에서 ‘고덕신도시 북측 연결도로’ 사업시행 협약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홍기원(민주당·평택시갑), 강정구 시의장과 도·시의원, 정상훈 LH 평택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평택북부단체협의회 및 송탄애향회 등 시민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교보생명~고덕신도시 간 0.54㎞ 구간과 복창초등학교~서정지하차도 간 도로 0.5㎞ 확장으로 이뤄졌다. 오는 2025년 설계 등을 시작해 교보생명~고덕신도시 간 도로개설은 2030년, 복창초~서정지하차도 도로확장공사는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교보생명~고덕신도시 간 도로개설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1천473억원으로 시와 LH가 절반씩 부담한다. 복창초~서정지하차도 도로확장공사는 138억원이 소요되며 시가 6억원, LH가 나머지 132억원을 낸다. 정 본부장은 “11월 첫날에 의미 깊은 협약식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홍기원 의원과 정장선 시장의 노력으로 오늘 첫발을 떼게 됐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현재 추산 1천50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라 쉽지 않았을텐데 사업을 결단해준 시와 LH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1천500억원 규모지만 물가상승 고려하면 2천억원 가까이 들어가는 큰 사업이지만 LH와 시가 함께 노력해 사업이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지하차도 개설로 고덕국제신도시와 송탄관광특구가 잘 연결돼 서로 발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水水방관’ 평택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현장 또 ‘침수’

평택 포승읍 희곡리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 침수피해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더구나 지난 7월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감리단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시공사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31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하 대전청)과 평택시는 토사 유출과 침수 등을 호소하는 포승읍 희곡리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권익위 조정(경기일보 1월11일자 10면)을 거쳐 고속도로 측면에 배수로 290m를 설치·정비키로 했다. 배수로는 대전청과 시가 나눠 정비하기로 했으며 사유지는 해당 장소를 지나는 주민들이 토지사용승낙서를 받기로 합의, 지난 5월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마쳤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새로 만든 배수로로 기존에 민원이 제기됐던 지점으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에 새로 토사 유출과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지점엔 현재 곡물 등을 보관하는 130여㎡ 규모의 창고 한 동이 있고 창고 바로 옆 집수정엔 1200㎜, 800㎜, 500㎜ 배수관 3개가 설치돼 있다. 당초 이 배수관은 인근 수로와 이어질 계획이었으나 작업이 더 진척되지 못한 것이다. 국유지를 따라 배수로를 만들던 중 구간 내 다른 건축물의 일부가 국유지와 겹친 탓이다. 이로 인해 창고 주인 등은 비가 내리면 토사가 밀려왔고 창고도 물에 잠겼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중이다. 창고 주인 A씨(55·서울 노원구)는 “지난 7월엔 10㎝, 이번엔 3㎝ 가량 물이 차는 바람에 650만원어치 곡물 등을 다 버리고 난리가 났다”며 “시공사 직원들도 현장에 나왔지만 누구 하나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시공사 관계자는 “집수정 뒤로 배수로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건축물 일부가 국유지에 걸려 진행을 더 못하고 있었다”며 “시공 중 문제가 있는 건 복구하고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감리단 관계자도 “유량이 커서 그런 게 아닌 유지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시설을 크게 만들었다”며 “국민신문고로 민원이 접수돼 공문으로 회신하겠다”고 해명했다.

반도체 명문 도약 준비…평택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착수보고

평택대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반도체 인력 양성에 돌입하는 등 반도체 인재 양성 명문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평택대는 29일 기업과 공동으로 취업희망자에게 단기 집중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평택대는 지난 8월 교육부로부터 이 사업 반도체 분야에 선정,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장비설계·회로설계·장비엔지니어링 등 3개 분야 총 96명을 교육 중이다. 참가자는 반도체 관련 학과가 아니더라도 1년 교육을 받으면 마이크로디그리를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디그리는 실무형 교육 과정 등 최소 단위 학점 이수를 통해 취득하는 학위를 말한다. 평택대는 이 사업을 위해 국책기관·기업 연구소 출신 전임교원 9명과 삼성전자 출신 특임교원 4명 등 13명의 전문 교수진을 확보했다. 실습실을 구축한 데 이어 반도체장비 실습실을 추가로 건립 중이며 개방형 반도체 종합 교육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12개 기업과 현장 실습, 교원파견 등 협력하기로 했다. 이 사업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에 따른 계약학과인 ‘반도체엔지니어링학과’, 관련 기업 재직자 대상 계약학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운영학과’에 더해 내년부터 개설되는 ‘지능형 반도체학과’ 등을 갖추면서 명실상부한 반도체 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동현 총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장비를 흔쾌히 기증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계와 지역사회가 보여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반도체 교육관 설립을 마치면 경기남부의 반도체 교육 중심 교육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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