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대입 합격률 ‘눈에 띄네’

올해 동두천지역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대입 합격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개교한 동두천외고는 지난 해 중복합격자를 포함해 204명의 대입 합격자를 배출한데 이어 올해 308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전체 응시자가 242명인 것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이 다른 대학에 중복합격한 셈이며, 수도권 유명 4년제 대학 진학자가 190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 해 5명에 그쳤던 서울대 합격자도 올해 14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연세대와 고려대 합격자도 각각 13명과 21명을 기록했다. 보영여고도 전체 응시자 172명 중 170명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동두천고는 응시자 172명 중 142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98명이 응시해 93명의 합격자를 낸 한국문화영상고의 경우 4년제 대학 진학자는 21명에 그친 반면 전문대 진학자는 72명에 달해 영상계 특성화고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 밖에 신흥고는 109명의 합격자를, 동두천중앙고는 97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그동안 교육여건 열악지역으로 인재유출 현상이 심했던 동두천지역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주민이 많아 교육여건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수능 고사장을 지역 내 배치하고, 각 학교마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동두천 중앙역민원센터, ‘민원 해결사’ 역할 톡톡

동두천중앙역민원센터가 개소 3개월여 만에 2천여 건의 민원을 처리하는 등 민원실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11일 동두천 중앙역 1층에 문을 연 동두천중앙역민원센터는 평소 바쁜 직장생활로 민원실을 방문할 여유가 없는 일반인들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있다. 시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동두천중앙역민원센터가 처리한 민원은 모두 2천229건으로, 성적증명서 등 기타 제증명 발급 1천54건,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656건, 가족관계 관련 102건, 인감증명 91건 순이었다.특히 지난 해 172건에 불과했던 업무처리시간 외 민원처리 실적도 민원센터가 활성화되면서 올해 489건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일과시간 중 시청을 방문할 수 없는 직장인들의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민원센터 내 운영중인 도서대출 서비스 이용객도 최근까지 대출 162건, 반납 143건을 기록하는 등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평소 직장생활로 민원을 처리할 수 없었던 직장인들이 일부러 동두천중앙역에 내려 민원을 처리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민원인들의 건의사항과 운영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경기북부 최고의 현장민원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동두천 결혼이민자 67% 국적 취득 못해

동두천지역 결혼이민자 중 상당수가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채 불안한 한국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 해 상반기 기준 지역 내 거주 중인 결혼이민자는 총 397명으로, 출신국가는 중국이 59%, 베트남 12%, 필리핀 5%, 기타 24% 순이다. 결혼이민자의 연령은 30대가 34%, 20대가 26%로 주로 젊은 연령이 많은 반면 배우자 연령은 40대가 45%, 50대 이상이 17%로 부부간의 연령차가 평균에 비해 다소 많았으며, 결혼이민자의 67%가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등록된 거주지에 살고 있지 않거나 만날 수 없는 경우도 63명이나 됐다. 국적을 미취득한 결혼이민자의 경우 이혼시 대부분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불합리한 처우도 감수하고 사는 경우가 빈번하다.국제결혼이 국적 취득에 악용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의 결혼이민자들에게는 부당한 처우를 받아도 이혼할 수 없는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본국에서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일부 결혼이민자들의 경우 이혼 후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스스로 불법체류자가 되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베트남 출신의 수이씨(28가명)는 사랑해서 결혼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하는 사람도 있다며 일부이기는 하지만 결혼이민자라는 신분 때문에 불합리한 처우를 감수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동두천 ‘품격있는 디자인도시’ 조성 속력

동두천시는 공공디자인 대상시설물에 대한 기본원칙 확립 및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공공디자인 조례를 제정, 오는 18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공공디자인이란 공공기관이 도시미관의 개선관리를 위해 조성제작설치운영 및 관리하는 시설물 등의 심미적상징적기능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위와 결과물로, 이번 조례 시행으로 지역 내 설치되는 모든 공공디자인 대상시설물은 시의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 받게 된다. 또 향후 설치되는 공공디자인 관련 시설물은 공공디자인 전문위원들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심의위원회의 자문과 심의를 받게 돼 통일성 있는 도시공간 조성이 가능해졌다. 시는 이번 공공디자인 조례 제정으로 공공디자인 업무처리 지침의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공공디자인 대상 시설물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품격 있는 도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각 부서별로 분산 추진되던 디자인업무를 디자인 담당부서에서 총괄토록 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해 낙후된 도심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디자인 심의위원회가 활성화되면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검토가 이뤄져 동두천시의 공공디자인 수준과 도시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총리실 산하 동두천TF팀 가동

동두천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국무총리실 산하 동두천발전T/F팀이 인원구성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국무총리실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은 국무총리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산하에 동두천지원T/F팀을 구성해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지난해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창 동두천시장이 김황식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건의, 설치에 합의한 동두천발전T/F팀은 미군기지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두천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키 위해 구성됐다.동두천발전T/F팀은 팀장인 국방부 소속 대령과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동두천시의 사무관급 공무원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됐다.동두천지원T/F팀은 앞으로 동두천지역의 낙후된 경제와 현안사항을 집중 분석하고,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세부적으로는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 추진과 18개 지역경제 활성화 현안사업 추진, 반환지역의 다수 민원해결, 이전사업 및 동두천 현안에 대한 전반적 관리통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동두천지원T/F팀 관계자는 현재 동두천시의 18개 건의사항을 중장단기사업으로 분류해 관할부처별 검토를 마친 상태라며 경기도의 의견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동두천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이 구호성에 그쳐온 것에 비해 이번 T/F팀 구성은 공조직화에 성공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국무총리실 직속이라는 것은 현 정부의 동두천 지원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한국의 설명절, 참 따뜻하네요”

말도 잘 안 통하고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아서 한국에서의 생활이 답답했는데 이제는 괜찮을 것 같아요.26일 동두천시 미2사단 CAC(커뮤니티 액티비티센터)에서 열린 미군과 함께하는 설맞이 행사에 참석한 캐롤씨(36)는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연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동두천시는 지역 내 거주하는 미군가족들에게 한국의 고유명절인 설의 의미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주한미군 지휘관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다도 시음에 참가한 이국의 여성들은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조심스레 찻잔에 차를 우려내고는 만족스러운 듯 웃음을 띄었고, 옆자리에 앉아 두 손을 다소곳이 모은 채 강사의 설명을 듣는 여성의 모습에서는 한국 여성 못지않은 기품도 느껴졌다. 한복 입어보기와 다도 시음을 마친 참석자들은 점심식사로 마련된 떡국과 잡채, 전 등 설 음식을 맛본 뒤 한국 전통음식에 대한 감탄을 쏟아내기도 했다.특히 보산동 주민센터 동호회원들은 점심시간에 맞춰 한국 전통춤인 부채춤과 연회무를 선보여 미군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군으로 근무중인 남편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미쉘씨(29)는 우리에게 설이 특별한 의미가 없어서인지 지난 설은 평소와 같은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좀 다를 것 같다며 한국인들의 정 문화를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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