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인창·수택 뉴타운 6곳 취소 수택 G구역 등 해당지역 주민 반대 25% 넘어

구리 인창수택지구 도시재정비촉진사업(뉴타운)이 당초 면적에서 절반 가량 축소돼 추진된다.시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인창수택지구 7개 구역(67만8천여㎡)에 대한 찬반 우편조사 결과, 수택D구역(3천312세대)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역에서의 반대가 2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도시재정비촉진사업구역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인창수택지구 도시재정비촉진사업 12개 구역(109만4천여㎡) 중 절반이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된다.구역별로는 수택G구역의 반대가 50.58%로 가장 높았고, 수택A구역 49.3%, 수택B구역 39.26%, 인창A구역 33.5%, 수택F구역 33.19%, 수택C구역 32.84% 순이었다.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시는 조만간 이들 지역을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수택D구역과 인창B구역 등 6개구역 58만7천여㎡에 대한 도시재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개표 결과에 따라 그동안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을 우려했던 반대 주민들과의 갈등도 일단락될 것이라며 나머지 구역에서 사업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영하 날씨 뚫고 치매노인 구조한 열혈 투캅스

구리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던 90대 치매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9일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구리경찰서 교문파출소에 근무하는 신철혁 경사(43)와 윤상영 순경(32).신 경사 등은 지난 5일 오후 8시께 교문동 주택가 골목길을 따라 112 순찰 중 치매노인 정모할머니(93)가 길을 잃고 주위를 배회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당시 기온은 영하 13도.티셔츠 하나에 점퍼, 바지를 입고 고무신을 신은 상태로 추위에 떨면서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얼어있던 정 할머니는 곧바로 순찰차에 태워졌다.두 경관은 이어 파출서 조회 시스템을 이용해 정 할머니가 세들어 살고 있는 집을 찾았고 10여분 뒤 집에 도착했으나,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부엌은 하수관이 막혔는지 발목이 잠길 정도로 물이 고여 있었다.이에 이들은 즉시 부엌에 있는 용기를 이용해 물을 퍼내고 관할 통장과 집 주인에게 연락을 해 하수관을 긴급 보수하는 등 할머니의 안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다.집주인 김모씨(58)는 정 할머니는 가족없이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이다. 경찰관들이 할머니가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선행을 베푸는 등 주의를 훈훈하게 했다고 고마워했다.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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