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여름 불청객 ‘러브버그’ 확산에 긴급 방역 돌입

광명시가 최근 도심 곳곳에서 급증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섰다. 광명시는 30일부터 주요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러브버그 개체수 저감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도심지에는 순차적인 분무소독을, 하천변과 공원, 대로변 등 일반 소독이 어려운 구역에는 특장차를 이용한 연무소독을 병행 중이다. 외곽 산림이나 농촌 지역“은 연막소독을 추가로 실시해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동 자율방역반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력해 방역 약품을 배부하고 자체 방역을 독려하고 있으며, 보건소 방문 시민에게도 약품을 제공하는 등 시민 참여형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방충망 설치 및 점검, 진공청소기를 활용한 제거, 창문·유리창에 붙은 개체는 분무기를 이용한 퇴치 등 러브버그 실내 유입 방지를 위한 가정 내 대처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시는 이번 방역을 시작으로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러브버그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해충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찰과 체계적인 방역 활동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 12년 연속 환경 시험·분석 국제숙련도 ‘최우수’ 인증

한강유역환경청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2025년 환경분야 시험·분석에 대한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 분석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한강청은 지난 2014년 부터 12년 연속으로 ERA(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s)로부터 최고 수준의 분석 적합성을 인정받게 됐다. ERA는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zation) 인증을 받은 환경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운영 및 평가기관(ISO/17043)이다. 국제 숙련도 평가는 ERA가 제공하는 정도관리용 표준물질(Quality Control Standards)의 실제 농도를 비공개로 제시하고, 기관이 자체 분석한 결과값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종합하여 등급을 판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강청은 수질 분야(페놀 등 22개), 먹는물 분야(중금속 등 17개), 토양 분야(중금속 등 14개) 등 총 53개 항목을 측정 시험·분석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적합 판정은 측정분석 데이터의 국제적 정확성과 우수성을 입증한 것으로, 세계 수준의 분석기술을 보유한 시험분석 기관임을 뜻한다. 홍동곤 청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분석체계를 구축, 한강 유역의 수질·토양 등 환경 감시 및 관리를 고도화하겠다”고 밀했다.

강수현 양주시장 기업현장 찾아 애로사항 청취

강수현 양주시장이 최근 양주시 광적면 국산 양말 수출 전문기업인 나비야삭스(대표 김인숙)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업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나비야삭스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상수도 공급, 외국인 근로자 고용 안정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양말 제조기술 이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현안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상수도 공급문제는 도비 확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관련한 제도개선 요구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노동자의 기본권과 생명권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함께 사업주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 제조기업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 규제 부담, 기술이전의 단절 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시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주시는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맞춤형 지원정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파주시 대북전단 살포방지 조례안 시의회 최종 통과…자치법규 전국 최초

파주시가 추진한 대북전단 살포행위 방지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법률은 단속사항이 규정됐지만 자치법규로는 파주시가 전국 최초다. 30일 파주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대북전단 살포행위 방지조례안은 이날 열린 제257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는 경기도와 행정안전부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해당 조례안은 납북자가족모임과 탈북자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로 북한의 오물·쓰레기풍선 부양 등이 재개될 우려가 있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하게 됐다. 조례안은 민·관 합동으로 대북전단 살포 예상지역을 순찰하고 요건 충족 시 위험구역을 설정하는 등 파주 전역에서 대북전단 살포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재난안전 및 관리법에 따라 지난해 10월16일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등을 위험구역으로 공식 지정했다. 위험구역에서 대북전단 살포행위 및 관련 물품 준비, 운반, 사용 등이 전면 금지되며 위반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고양시, 마이스산업 컨트롤타워 ‘국제박람회재단' 추진

고양특례시가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을 출범시킨다. 마이스(MICE)는 Meeting(회의), Incentive(인센티브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회)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용어로 사회, 문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산하 기관인 (재)고양국제꽃박람회와 ㈔고양컨벤션뷰로 등을 통합해 10월 박람회 전문기관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3월 관련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해 ㈔고양컨벤션뷰로는 현재 사단법인 해산절차를 밟고 있고 (재)고양국제꽃박람회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신설되는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이 두 조직의 강점을 살려 ▲전시·박람회 기획 ▲마이스 인프라 확충 ▲고양형 콘텐츠 개발 등 전략적 기능을 수행하는 마이스산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국제회의를 포함해 2천400여건의 마이스 행사를 개최했고 2023년 세계 100여곳의 마이스 도시가 참여한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지수(GDS-I) 평가에서 아태지역 1위, 세계 14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두 기관의 통합을 앞두고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가 이슈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직원 고용 승계의 법적 의무가 재단법인은 있지만 사단법인은 없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직원들은 신설 재단으로 고용이 이어지지만 ㈔고양컨벤션뷰로 직원은 퇴사하고 경력직 채용에 응시해야 한다. 2016년 기초지자체 최초로 설립돼 마이스를 전담해온 ㈔고양컨벤션뷰로가 그동안 축적해온 업무성과 및 노하우, 네트워크 등이 자칫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김민정 마이스산업팀장은 “법률 검토 결과 법적으로 고용 승계 의무가 없고 현재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는 다른 광역단위 뷰로도 고용 승계가 아닌 신규 채용 방식으로 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기일보 취재룰 종합하면 7명이던 ㈔고양컨벤션뷰로 직원은 현재 사무국장을 포함해 3명만 남았고 휴직 중인 2명도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특례시 경부1호선 ‘솔빛나루역’ 신설 타당성 검증 통과

화성특례시 가칭 ‘솔빛나루역’ 신설사업 경제 타당성 검증이 통과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는 솔빛나루역 신설에 따라 경제성이 발생한다는 검토를 완료했다. 솔빛나루역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가 비용을 부담하는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추진된다. 원인자 부담 방식은 경제성이 확보되는 경우에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타당성 검증 통과는 사업의 첫 번째 관문을 넘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 해당 역사는 경부1호선 연장사업(서동탄~동탄)과 연계해 동탄인덕원선 인입선 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경부 1호선을 이용할 경우 환승 없이 수원역, 서울역 등 주요 거점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 향후 ▲GTX-C노선 이용이 가능해지는 병점역 ▲SRT, GTX-A노선, 동탄인덕원선 등 이용이 가능한 동탄역 등과도 연계돼 철도를 통한 전국 및 인접 지자체로의 이동이 수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시는 이번 타당성 검증 통과를 바탕으로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사업 승인, 관계기관 위・수탁 협약, 예산편성을 위한 투자심사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교통 이동 편의 향상과 철도 인프라 구축은 우리 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이번 타당성 검증 통과라는 기쁜 소식을 시민 여러분께 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후속 행정절차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아스콘 공장 부지, 공원 조성 '확정'…대법원, 상고 기각

안양시가 만안구 석수동 연현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결정 취소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를 확정 짓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대법원 제2부는 아스콘 제조업체 제일산업개발 등이 제기한 해당 사안의 상고에 대해 “상고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며 심리 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이번 소송은 제일산업개발이 안양시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으로 재산권이 침해됐다며 2021년 4월 제기한 것으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시가 승소해 4월 상고가 이뤄졌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해당 사건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연현공원 조성 사업은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제일산업개발의 아스콘 공장 부지에 3만7천546㎡ 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해당 공장은 1984년부터 운영해 왔으나 대기 유해 물질과 악취, 먼지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2021년 1월 공원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내렸고 제일산업개발은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해왔으나 1심과 2심 모두 패소하자 4월 대법원에 상고한 상황이었다. 최종 판결에 따라 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협의해 연현공원 조성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연현마을 주민들이 바라는 연현공원 조성 사업이 재개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승소를 바탕으로 사업을 신속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 연현마을의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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