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발생한 고양시 8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사고(경기일보 7월7일 인터넷)로 도시가스가 누출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넘어 상가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정압기를 들이받으면서 정압기가 파손돼 다량의 도시가스가 누출됐다. 현장에서는 정압기 밸브 부위에서 고압의 가스가 뿜어져 나오며 ‘쉭쉭’ 거리는 소음과 함께 강한 냄새가 퍼졌고 인근 상권과 시민들이 한때 큰 불안에 휩싸였다. 사고 현장 바로 옆 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가스 냄새가 너무 심해서 손님들도 나가고, 순간 폭발이라도 날까봐 식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산소방서는 고압분무방수와 송풍기를 동원해 누출가스를 희석하고, 정압기 하부 밸브를 신속히 차단하는 등 현장 안정화 조치를 취했다.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사고 직후 일대 상가 상인과 시민 일부는 자발적으로 거리를 벗어나기도 했다. 일산소방서 관계자는 해당 정압기는 상가 밀집지역의 도시가스를 조절하는 주요 시설로 만약 누출이 장시간 이어졌거나 점화원이 있었을 경우 폭발 위험도 있었다고 밝혔다. 권웅 일산소방서장은 “당시 대원들이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도시가스 관련 사고는 자칫 대형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과 반복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 하다 실종된 20대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을 수색하던 중 실종자 4명을 각각 오후 8시46분께, 오후 9시4분께, 오후 9시28분께, 오후 53분께 차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4명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 앞서 이날 오후 6시19분께 금산군 천내리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 하던 20대 중 4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대전에서 친구들과 물놀이하러 온 A(23)군은 화장실을 다녀온 뒤 친구들이 사라져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실종된 곳은 입수금지 지역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물놀이 당시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군과 숨진 4명은 대전의 한 중학교 동창으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조명차와 구조 보트, 헬기 등 장비 100대와 수색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다. 한편 이날 금산지역 낮 최고기온은 35도, 사고 발생 당시 기온은 32도였다.
9일 오후 2시 50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공장 증축공사 현장에서 30대 작업자 A씨가 유압 리프트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손으로 끄는 방식의 유압 리프트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유압 리프트가 넘어지면서 A씨가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및 현장 정황증거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가상화폐(코인) 장외거래를 미끼로 강도 짓을 벌인 2인조가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22분께 용인 수지구의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피해자 C씨로부터 7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C씨에게 코인 장외거래를 하자는 취지로 유인한 뒤, C씨가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 타자 그를 제압하고 돈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범행 과정에서 C씨의 목을 조르거나 얼굴 등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당일 현장 인근에 있던 B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이어 달아난 A씨에 대한 행적 분석 및 탐문수사를 진행,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달 서울 지역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범죄를 저질러 다수 경찰서가 행적을 추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거래소 수수료에 상당한 할인율을 붙여 코인을 장외거래 하자며 C씨를 유인했다"며 "이들 모두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9일 오후 3시 59분께 광명 노온사동의 창고형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온라인 쇼핑몰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업체 측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인근 창고로 불길이 번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오후 4시1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화재 발생 1시간 10여분 만인 오후 5시14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작업 중이다. 화재 현장에서 대피하거나 자체 진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 3명이 다쳤다. 이들은 찰과상, 1도 화상 등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자 광명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창문 등을 닫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불이 나자 인근을 주행하던 차량 운전자 및 주민들로부터 120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화재 현장은 면적 2천470㎡로 비닐하우스 7개 동이 설치돼 있으며 화재로 이들 비닐하우스가 모두 전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9일 낮 12시 24분께 평택시 포승읍 평택국제자동차부두 인근 도로에서 주차된 컨테이너로 적재된 트레일러에 의해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됐다. 소방당국은 “주차된 트레일러가 기울어져 쓰러질 것 같다”는 자동차부두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한 후 시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싱크홀 크기는 지름 20~30㎝, 깊이 60㎝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보수 작업 등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시흥 골프장에서 50대 남성 골퍼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9분께 시흥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50대 남성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남성은 이날 지인들과 함께 이곳에서 2시간 가량 골프를 치던 중 어지럼증을 느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 조치 후 시화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당일 골프장 측에 ‘날씨가 너무 덥다’며 ‘취소를 요청했지만 골프장 측이 이를 수렴하지 않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은 시흥의 온도가 38도 가까이 오르는 등 불볕더위로 전국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이었다. 골프장 관계자는 “단체팀 전체 취소를 요구해 건강상 무리가 있는 당사자에 한해 취소는 가능하나 단체 취소는 어렵다고 안내했지만 워낙 강력하게 취소를 요구해 4팀을 전체 취소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온도와 관련해 우천이나 낙뢰 등 명확한 기준은 없으나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취소가 가능하며 내방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흥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시는 폭염경보가 3일 이상 지속됨에 따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기에 가동, 적극 대응 중이다.
9일 오후 3시2분께 인천 서구 백석동 4천여 가구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수영장에서 염소 액체(차아염소나트륨)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수영장 이용자 등 18명이 호흡곤란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등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소방대원 105명과 장비 48대를 투입해 구조 활동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염소 액체를 수영장 기계실로 주입하던 중 호스가 빠지면서 누출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염소계 액체는 산화력과 살균력이 강해 주로 표백제나 소독제로 활용되며 밀폐공간에서 호흡기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 및 현장응급처치를 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1시25분께 화성 장안면 석포리의 폐품수집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50명 장비 18대 등을 동원해 진압 중이다. 화재 당시 연기가 다량 발생하자 시는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창문을 닫아 달라”는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4명은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을 끄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28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다세대주택 1층 현관문 앞에 불을 지른 혐의다. A씨는 지인인 50대 B씨가 사는 다세대주택 현관문 앞에 쓰레기 더미를 가져다 놓은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현관문 등 주택 공용 공간이 일부 그을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지난 5월 다세대주택 인근에 주차한 B씨의 오토바이를 파손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