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전통 의상을 선보이는 ‘몽골 전통의상 패션쇼’가 오는 25일 남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주한 몽골대사관이 주최하고 한국예총 남양주시지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몽골 패션쇼단의 전속 모델 11명이 출연 몽골전통의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는 옛 왕비들의 화려한 의상을 몽골 전통음악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극내에서는 색다른 패션쇼를 연출 하게 될 전망이다./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역사의 흔적을 보러 오세요’제2회 과천향토사료전 금석문탁본전이 오는 27일부터 12월3일까지 과천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과천 중앙동 ‘온온사(穩穩舍)’, 부림헌(富林軒) 등 현판과 관악산 계곡 암반에 새겨진 신위(申緯)의 ‘백운산인 자하동천(白雲山人 紫霞洞天)’, ‘단하시경(丹霞詩境)’, ‘김약로(金若魯)’,‘정문형(鄭文炯)’등 시내에 산재해 있는 금석문 탁본이 총망라된다. 또 지난달 문화인물 최세진(조선시대 한글학자·훈몽자회 저자)의 지석 탁본도 함께 전시되며 학생들의 문화체험을 위한 탁본실습장이 마련된다. 전시회를 주관하는 과천향토사연구회 최종수회장(58)은 “현대화의 물결속에 역사유적이 잊혀져 왔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 그 소중함을 알고 갈고 닦아나가야 한다”며 “이번 전시회가 과천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대전일보사가 창간 49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제1회 박용래문학상에 시인 허만하(67)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술과 눈물의 시인’이라고 불렸던 故 박용래시인은 김소월, 박목월 시인과 함께 한국의 3대 서정시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 지난 56년 현대문학에 ‘황토길’등으로 데뷔한 후 69년 ‘현대시학’제정 제1회 작품상, 심장마비로 타계한 후 한달후인 1980년 12월말 시전집 ‘먼바다’와 시집 ‘백발의 꽃대궁’으로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허만하 시인은 대구출생으로 지난 57년 ‘문학예술’지의 시추천으로 등단한 후 62년부터 ‘현대시 편집동인’으로 활동하는 등 40여년간 작품활동을 해왔다. 지난 97년 고신대 의과대학 병리과교수로 정년퇴직한 후 현재는 시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극단 수원사랑(단장 황의숙)의 제4회 정기공연 ‘김치국씨 환장하다’가 24일 오후7시 경기도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극단 수원사랑은 연극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수원지역의 아마추어 주부 연극인들이 모인 단체로 지난 96년 6월 창단했다. 그동안 ‘홍도야 우지마라’, ‘야호이 야호이’, ‘아리랑 아리랑’ 등의 정기공연을 무대에 올렸고 올 5월에는 제3회 수원 화성국제연극제의 전야제에도 참가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김치국씨 환장하다’(장소현 원작·장용휘 연출)는 남과 북으로 갈라진 국토의 현실속에서 이산가족의 문제점과 서로의 이념차이를 그렸으며 가족상봉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극은 두 주인공 남쪽의 김치국과 북쪽의 그의 쌍둥이 형 김평천의 이야기를 코믹한 대사와 유머러스한 내용으로 담아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국내 석조각의 개척자 전뢰진씨의 고희전이 2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인천 계산동에 위치한 경인여자대학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제자와 그 제자의 제자들의 작품이 전씨의 작품과 함께 전시돼 일명 ‘스승과 제자 3대’가 한자리에 모이는 아주 보기 드문 전시회다. 또 실질적으로 전씨의 조각계보를 그대로 보여주는 전시회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와 홍익대를 차례로 나온 전씨는 석조각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미술계에 그 씨앗을 처음으로 뿌린 인물. 당시 그의 나이는 50년대 초반으로 조각이라고 해봐야 청동과 석고가 고작이었던 그 당시 대리석이나 화강암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이는 그 밖에 없었다. 전북 익산에서 나는 대리석을 이용해 투박하지만 정감이 넘치는 인물상들을 한 해 평균 8점꼴로 조각해 내고 있는 그는 석조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6살 때 부터 따지면 현재까지 제작된 작품은 줄잡아 400점에 이른다. 서양 조각의 마무리 작업이 대부분 연마에 의존하는 데 비해 그의 작품은 정으로 일일이 쪼아낸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손길이 많이 가는 정 작업을 하는 까닭에 그의 작품은 소박·단순하면서도 친근미와 부드러움이 넘쳐나는데 여기에 작품의 일정부분을 관통시키는 투각으로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경인여대 실내외에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59점으로 이중 전씨의 조각품은 모두 15점이다. ‘낙원가족’, ‘아침’, ‘자애’, ‘모자’, ‘인간가족’, ‘엄마와 삼남매’ 등 작품들은 하나같이 단란한 가족애와 훈훈한 인간애가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사람의 실제크기와 똑같은 크기의 초대형 인형들이 펼치는 어린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경기예술무대가 중국건국 5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한중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중국인형예술극단을 초청해 2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인천 수원 군포를 순회하는 초대형 뮤지컬 ‘인어공주’를 선보인다. 인형극이라고 하면 대체로 작은 세트와 조그만 인형의 아기자기한 모습들을 상상하는데 이번 중국인형예술단의 뮤지컬 ‘인어공주’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뛰어넘은 공연물이다. 우선 무대세트를 대극장에 알맞도록 확장하고 무대 가림막을 제거해 관객과 인형 그리고 인형을 조정하는 사람이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더구나 인어를 사람의 실물크기와 같게 만들어 극중에서는 실제 배우와 탈을 쓴 배우가 인형과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형뮤지컬이다. 이러한 초대형 인형뮤지컬은 45년 전통과 세계최고 기술로 그동안 300여 편에 이르는 인형극을 창작 및 공연해 온 중국인형예술극단으로서도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장르. 이미 ‘인어공주’는 1년6개월간의 장기공연을 통해 현지인과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공연물이면서도 무대의 장면은 마치 만화영화를 보고 있는 듯 환상적인 세계를 열어가는데 도입장면의 물고기떼 유영 등 특히 바다 생물들의 움직임은 상상을 초월하는 광대한 장면을 펼쳐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번 공연에선 90여벌의 의상과 70∼80개의 크고 작은 인형이 등장해 화려한 장면을 연출해 가는데 24일과 25일에는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12월17일부터 19일까지는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일21일은 군포 시민회관 공연장에 공연된다. (0343)396-9336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개량 악기만으로 빚어내는 이색 국악연주회 ‘새 소리 새 몸짓 기획공연-새로운 음향의 시도’가 25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에선 기존 국악기의 모양이나 재질, 줄의 수를 바꿔 음색과 음량, 음폭 등을 변화시킨 개량 국악기들이 선보여진다. 국립국악원이 제작한 개량 거문고는 기존 거문고의 몸체 양 옆을 곡선형으로 만들고 울림통 크기를 늘렸으며 현의 울림이 악기 앞 쪽을 향하도록 만들었다. 광명의 세종국악기 대표 조범석씨가 만든 개량 아쟁은 앞판의 울림을 뒷판에도 전달할 수 있도록 공명 구멍을 설치했으며, 개량좌종(KBS국악관현악단 김용식)은 음정이 고르지 않은 기존의 종을 개량해 여러 음을 한 번에 소리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 중앙대 박범훈 교수의 개량해금은 금속 줄을 사용하고 바이올린처럼 손끝으로 연주함에 따라 빠른 음악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으며, 김용식의 개량태평소는 악기 일부 재질을 은과 함석으로 만들고 약음기를 사용해 음색이 맑고 그 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박범훈 교수가 고음 또는 저음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든 개량피리와 숙명여대 전통예술대학원 김일륜 교수가 제작한 25현 가야금도 색다른 개량 악기. 연주회에선 25현 가야금과 바이올린, 첼로 등이 만나는 류건주의 실내악곡 ‘어유와’와 박범훈의 개량피리 3중주곡 ‘춤을 위한 메나리’, 개량거문고와 개량가야금이 어우러지는 정대석의 ‘일출’을 들려준다. 개량아쟁과 첼로가 협연하는 김대성의 ‘반서름’, 개량태평소에 개량좌종 등 새로운 타악기 음색이 배합된 서동원의 ‘개량악기를 위한 놀이’, 김회경의 ‘개량해금과 가야금, 대금을 위한 삼중주 ‘1999’는 국내 초연곡. 25현가야금의 김회정, 개량대피리의 진성수, 거문고의 윤성혜, 개량아쟁의 이문수 등이 연주한다. 문의 (02)580-3300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지난 10여년을 한결같이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수원사생회(회장 권대균)가 1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제10회 회원전을 열고 있다. 지난 89년3월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회원 몇 사람이 주축이 돼 창단된 수원사생회는 그림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미술인들이 점차 그 뜻을 같이하면서 미술인구의 저변확대와 지역미술발전에 많은 일익을 담당해 왔다. 한달에 두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친목을 도모하면서 아름다운 들과 산, 바다로 나가 자연을 화폭에 담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부단히 작품에 매진해 온 그들의 노력과 활동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21세기 정보화·산업화 사회를 이끌어 나갈 디자인 주역들의 야심찬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전시장에선 오산대학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의 제12회 졸업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모두 90여명의 학생들이 공업디자인과 시각디자인 부문에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공업디자인 부문 80여점, 시각디자인 부문 100여점등 젊고 패기찬 학생들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회의 테마는 ‘PAST AND POST’(과거와 미래). 새천년을 앞둔 금세기 마지막 시점에서 과거를 되돌아 보고 미래를 예측해 올바른 방향으로 미래를 이끌어 가자는 의미에서 정해진 것이다. 정수아 교수는 “졸업 작품전을 준비하면서 쏟아내는 학생들의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훌륭한 작품을 통해 미래 디자인 분야의 전망이 매우 밝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대학이 그러한 학생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그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굴하고 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사람의 실제크기와 똑같은 크기의 초대형 인형들이 펼치는 어린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경기예술무대가 중국건국 5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한중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중국인형예술극단을 초청해 2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인천 수원 군포를 순회하는 초대형 뮤지컬 ‘인어공주’를 선보인다. 인형극이라고 하면 대체로 작은 세트와 조그만 인형의 아기자기한 모습들을 상상하는데 이번 중국인형예술단의 뮤지컬 ‘인어공주’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뛰어넘은 공연물이다. 우선 무대세트를 대극장에 알맞도록 확장하고 무대 가림막을 제거해 관객과 인형 그리고 인형을 조정하는 사람이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더구나 인어를 사람의 실물크기와 같게 만들어 극중에서는 실제 배우와 탈을 쓴 배우가 인형과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형뮤지컬이다. 이러한 초대형 인형뮤지컬은 45년 전통과 세계최고 기술로 그동안 300여 편에 이르는 인형극을 창작 및 공연해 온 중국인형예술극단으로서도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장르. 이미 ‘인어공주’는 1년6개월간의 장기공연을 통해 현지인과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공연물이면서도 무대의 장면은 마치 만화영화를 보고 있는 듯 환상적인 세계를 열어가는데 도입장면의 물고기떼 유영 등 특히 바다 생물들의 움직임은 상상을 초월하는 광대한 장면을 펼쳐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번 공연에선 90여벌의 의상과 70-80개의 크고 작은 인형이 등장해 화려한 장면을 연출해 가는데 24일과 25일에는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12월17일부터 19일까지는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일21일은 군포 시민회관 공연장에 공연된다. (0343)396-9336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