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한국화> 이성현 ‘휴면기의 산책’ ◇우수상 <한국화> 송환아 <양 화> 김미혜 <판 화> 오현철 <조 각> 강시권 ◇특선 <한국화> 김경수 조용백 노병렬 하용주 박충호 김형현 김옥경 우종택 강수영 천태자 조경주 김명숙 <양 화> 오유화 김정호 이태순 박병우 장동문 김미자 정성복 설희자 김계환 김상우 권영석 진정식 박유미 이정희 <판 화> 정희경 문지연 배선미 <조 각> 강신영 박찬걸 김래환 강민석 ◇입선 <한국화> 이광래 홍정남 김소영 김성옥 이명연 국경하 정준홍 김맹덕 정찬종 양승예 하선영 조용식 송병진 이상은 전소영 김희혜 전철순 임영선 이승연 김현경 육심원 전흥식 박서림 박혜신 김길동 오윤환 나형민 김명숙 정현진 조돈형 김영희 정군태 한민정 박종걸 안호균 장명환 송미화 이의자 한경혜 변영수 조영석 김인숙 이민연 서재동 김용명 권순재 홍성호 류철수 고영훈 이창훈 정형렬 박능생 고영일 이종옥 조현동 최전숙 최동순 곽정숙 정지영 이은영 배일섭 정정수 박주생 한상보 백용운 박영희 주정희 이미나 오창록 어종원 김연수 박천기 윤희경 김희남 정영진 조혜순 한정원 김용희 백지혜 김동순 박계수 박득순 서강일 전영숙 이복심 최동춘 모정순 양혜숙 주영선 유시욱 김의신 방성엽 이정근 이우곤 박옥남 박현희 강봉호 노달수 권영주 김준기 조미영 김호민 이철봉 박대호 최우식 서수진 윤혜숙 윤수미 이범섭 박선진 김명진 전호균 노명수 전현기 표주영 김연자 강위종 강규성 <양 화> 백복자 정세훈 이승욱 임숙희 이종희 이순규 고재권 강민정 조정애 강정주 장재희 장태묵 조영철 기태희 홍경표 우병출 안미숙 황성동 박영래 김복덕 윤성연 김상영 윤석수 문춘길 김형돈 박영규 장도규 이희명 이준순 손일성 김요희 김명원 성루희 이형삼 박병윤 김진순 김명숙 임은순 최낙성 강종금 임은순 황영미 김길연 석영희 김명신 김진영 곽성원 정임성 고광복 윤용욱 탁신문 이민종 정태영 유금숙 김평순 조순희 임은자 문정애 전석인 문성경 진기용 최근석 이재용 김지옥 김인수 우창수 박명수 임태숙 김윤택 김대하 윤병성 정영숙 조숙경 예현주 정용근 우영숙 주정심 김종령 이미자 이현숙 김외숙 이미영 김정희 김유숙 노인식 김준섭 신선옥 고영란 최경자 전춘이 곽기철 최삼선 김철성 장수창 정애경 정우영 장두영 류법규 이경선 엄옥인 이종대 서영숙 신영진 김병남 조천호 오연주 허대용 한명진 정미영 이봉수 손성국 김도영 심유림 황적환 전봉주 공숙자 차진환 장소원 손돈호 양희성 최정수 박순희 전명숙 이연숙 박정실 권영술 허필석 임상진 조란향 이종갑 정재용 임대근 <판 화> 안혜자 김희정 함영훈 이문배 장혜정 김양희 권신애 조선아 김소영 노재환 김관호 정진헌 김현주 신상우 이해동 최유정 오성희 이서미 이윤경 이민숙 한규성 이명신 안진희 배은숙 윤승희 권혜진 김양훈 이가경 박경민 신현정 김미영 임형수 <조 각> (실내) 육일홍 임은경 조성문 박신미 박문수 양승만 최진수 장기철 김유석 김동식 노현래 장성재 전상욱 안치홍 최보경 이희정 천원식 김성태 서옥재 박형진 (야외) 임종찬 김후일 박종민 김지삼 정화석 정영자 박형오 유 진 김희문 최 일 박용현 윤영만 류승현 이미숙 윤여일 황윤성 이재길 윤두진 이행균 전덕제 정기웅 허형만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1999 생활도자 공모전에서 전통부문 대상(상금 1천만원)은 곽경화씨(34·고양시 일산구 일산4동 1151의 14)의 반상기세트(부제-행복한 부부를 위한 멋진 그릇)가 수상했고, 현대부문은 대상작을 내지 못했다. 우수상은 전통부문에 이명균씨(33·여주군 여주읍 가업리)의 ‘까치 호랑이’와 이은범씨(30·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의 ‘술상차림’이 차지했고, 현대부문은 원종래씨(33·여주군 강천면 걸은2리)의 ‘결정자기 테이블세팅’과 양승경씨(29·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테이블세트 ‘정원’이 수상했다. 또한 특선은 전통부문에 정경숙 양구 김판기 윤주동 허애리씨 등이, 현대부문에 이세우 이은경 이운경 황성훈 조현주 윤정숙씨 등이 선정됐다. 이번 생활도자공모전은 국내 최초로 1인 심사제로 운영해 관심을 모았는데 전통부문 심사위원은 김익영씨(64·국민대 공예미술과 교수)가, 현대부문은 임무근씨(57·서울여대 조형학부 교수)가 각각 맡았다. 김교수는 전통부문 대상작에 대해 “흙의 특성을 존중하고 형태의 과장을 탈피한 작품에는 시적 여운이 배어있으며 귀얄과 유약의 연출이 뛰어나고 신선하다”고 평했다. 대상을 수상한 곽경화씨는 파주의 ‘작가모임 하제마을’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로 반상기세트 ‘행복한 부부를 위한 멋진 그릇’은 질박한 흙내음이 묻어있는 분청사기 분위기에 백유를 사용해 밝고 그윽하면서도 현대 식생활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대상과 우수상 외에 특선 11점, 입선 71점 등 입상작 87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4시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또한 입상작과 조직위 추천 우수작가·운영위원·심사위원 등의 작품 등 120여점은 20일부터 2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일반에 선보여진다. 수상자 명단 문의 (0331)237-4293 또는 www.worldceramic.or.kr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전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송승영)가 경기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마인드 창출을 위한 ‘99 경기문화발전 세미나’를 10일 오후2시 김포시여성회관에서 개최한다. 경기문화진흥 기반을 조성하고 각 문화원의 기능과 역할을 극대화해 경기문화발전의 중추기관으로서 도민에 대한 문화향수 제공기회 확대 및 민속예술축제를 통한 관광사업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이흥재 수석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김선풍 교수(중앙대 국어국문학과)의 ‘경기도 민속예술축제의 발전방향’과 이광희 연구원(한국관광정책연구소)의 ‘경기도의 민속예술과 관광사업의 연계’, 이장섭 수석연구원(한국문화정책개발원)의 ‘전통문화의 현대적 수용과 한계’ 등이 마련된다. 이날 토론자로는 이애주(서울대 교수·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김의숙(강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조승연(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씨 등이 참가한다. (0331)239-1020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정부는 미국과 통상조약을 체결한 바(1882), 이때부터 한·미간의 미국 이민은 1903년부터 1905년까지 3년간 7천220명에 달했는데 독립협회의 우국지사들이 이민군(移民群)에 섞여 있었다. 당시 한국은 외세의 틈바구니에서 개혁과 보수, 봉건압제와 외세찬탈 등으로 인해 사회는 극도의 불안과 궁핍의 와중에 있던 때여서 뜻있는 사람들은 타개책의 하나로 해외진출을 꿈구었다. 동시에 미국은 1898년 6월에 ‘하와이 왕국’을 합병한지 불과 5,6년밖에 안되던 때로 섬 개발에 막대한 노동력이 요구되었다. 임기반은 노동 이민을 모집하는 개발회사의 진남포 지사의 직원으로 일했다. 이들중 많은 수가 문맹자들이었다. 이것은 신문화 수입에 기여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경기도 이북의 기독교 신자들이었는데, 신(신)사상이 기독교와 함께 이지역에 일찍이 전래되었고 이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외국 문화와의 접촉이 빨랐으며, 선진문명에 대해 개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황해·평안도 사람들 중에는 향학을 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원대한 포부를 가진 투지력이 강한 지사들이 많았다. 임기반은 피신하는 우국지사들의 하와이 진출에 우선적으로 협력해 주었다. 그는 도산 안창호와 오산 이강 등의 미국행을 도왔다. 외형적으로는 노동수출이지만 실은 망명 투사들이 많았다. 하와이로 이민 간 동포들 중에는 가족과 떨어져 낯설고 물선 이역에서 고독과 외로움에 술만 마시고 허랑 방탕한 사람들이 더러 이들로 말미암아 조선인을 미개인으로 오해받게 하고 조선은 독립국민의 자격이 없다는 악평까지 나오게 이르렀다. 낮에도 술을 마시고 서로 멱살을 잡고 난투극을 벌이는 장민이 비일비재했다. 미 본토에서 이소식을 들은 오산 이강이 놀라서 안도산, 임준기와 함께 하와이 이민동포의 지도계몽에 대해 상의해서 임기반을 초청하자고 결의했다. 이렇게 해서 임기반은 민족 계몽의 큰 꿈을 안고서 1903년 하와이를 방문하게 된다. 동포들이 일하는 곳에 가서 노동하면서 그들을 계몽했다. 결과 노동생산성이 배 이상 진척이 되어 그는 코리언 젠틀맨(Korean Gentleman)이란 칭호를 얻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여기는 미국입니다. 동포 여러분! 우리는 상투를 자르고 의복을 세탁해서 갈아입고 침과 코를 마구 뱉지 맙시다. 대소변을 일정한 장소에서 하고 변소 사용도 깨끗이 합시다. 미국 사람이 보는 앞에서 싸우지 맙시다.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특별히 유리창을 깨끗이 닦고 삽시다. 구두를 닦아서 신읍시다. 술을 마시되 중국 사람식으로 마십시다. 돈을 저축했다가 집을 사고 후손들에게 교육을 시킵시다. 그리고 꼭 예수를 믿고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라고 그는 주장했다. 이것이 한달 두달 계속하는 동안에 하와이 동포 중에는 상당히 선전되어 일할 때에는 코이안 젠틀맨과 같이 와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동포들의 신뢰를 받게 되고 동포들끼리 상부상조하는 친목단체를 만들었다. 1903년 8월 호놀롤루에서 한인 첫 정치단체인 신민회를 조직할 때 9인 발기인 중의 한분이었다. 그 목적은 구국정신을 고취하고 일본의 침략 행동을 저지하는데 있었다. 그 강령은 동족단결, 민지계발, 국정쇄신이었다. 그는 감리교의 전도사로 이민 동포들의 계몽활동에 크게 기여했다. 이 신민회는 한인들의 정치의식 박약과 종교적 분파 등으로 해체된다. 이는 후에 안창호, 이강, 임준기 등이 중심이 되어 공립협회로 조직되었다가 1907년 안창호가 중심이 된 배일 비밀 결사단체인 신민회로 발전했다. 이것이 현재 흥사단으로 맥을 이어 온 것이다./이종근교수
경기민요 활성화와 전승 보급을 위한 제1회 경기소리 경창대회가 11일 오전10시 용인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하는 경기소리 경창대회는 일반부(대학생 포함)와 학생부(초·중·고)로 나뉘어 열리는데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예선대회는 지난달 평택·성남·과천·광명·의정부 등 도내 5개 지역에서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는데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일반인과 학생들이 참가한다. 서울과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불려지던 경기소리는 맑고 깨끗하며 경쾌한 느낌을 주는 곡들이 대부분이다. 부드럽고 유창하며 서정적인 음색을 띠는 경기민요는 대체로 흥겨운 장단에 실려 빠른 속도로 노래하는 것이 많은데 그 소리가 우수하면서도 남도 판소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올해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경기민요 활성화와 전승·보급에 앞장서고 있는데 경기소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계승·발전에 힘써 우리 생활주변에서 친근감있게 불려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번에 경창대회를 여는 것이다. 경기소리는 경기 12잡가와 선소리 산타령을 비롯해 경기 농요, 속요 등 경기소리(민요) 전반을 망라하며 참가자는 경기소리 관련 예능보유자 및 후보자, 이수자 등을 제외한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고있다. 본선대회 일반부 입상자는 국악협회 회원으로 추천을 하며 대상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한편 11일에 열리는 경연대회 후에는 경기민요 명창인 최은호 이선영 한명순 지화자 이금미씨 등이 출연,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창부타령’ ‘양산도타령’ ‘경복궁타령’ 등을 노래한다. 이어 조갑용과 경기사물놀이패가 신명나고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문의 (0331)236-1070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수원에서 활동하는 실력있는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수원챔버오케스트라의 제7회 정기연주회가 9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97년 창단돼 상임지휘자 없이 매 공연때마다 객원지휘체재로 이끌어 온 수원챔버오케스트라의 이번 연주회는 숙대음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이종욱교수의 지휘로 수원쳄버오케스트라 단원19명과 목·금관 객원 연주자 5명등 모두 24명이 꾸미는 정겨운 무대다. 모짜르트의 ‘심포니 25번’,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안쵸엘 ‘간주곡’외 여러곡이 연주되는 이번 연주회의 협연은 현재 서울 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성현경과 비올리스트 오혜수가 맡는다. 또 이번 공연에는 수원시 초등학교 합창대상을 차지한 신곡초등학교 합창단 70여명이 초대되는데 수원챔버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말경 수원쳄버 솔리스트 일부와 신곡초등학교 합창단들이 꾸미는 기획연주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한국서예문화원이 주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 화홍서예문인화대전에서 김지영씨(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32의 2 태영아파트)의 문인화작품 ‘묵죽(墨竹)’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에 담겨진 효의 실천적 표상인 화홍문화(華虹文化)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서단의 올바른 서예문화 진흥과 발전을 위해 개최하는 화홍서예문인화대전은 올해가 세번째로 전국에서 임서부와 창작부에 총 912점이 응모됐다. 이중 우수상은 창작부 한글에 이정자씨(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925의 7)의 ‘향리도’, 문인화에 김외자씨(용인시 수지읍 풍덕천리 현대아파트)의 ‘묵연’, 한문에 명정자씨(군포시 산본동 1151의 5)의 ‘서거정선생 시’가 차지했다. 임서부 한글에는 김병숙씨(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현대아파트)의 ‘봉서’, 문인화에 임영현씨(서울 중랑구 면목6동)의 ‘묵국’, 한문에 고수삼씨(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파트타운아파트)의 ‘석문명’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작인 문인화 ‘묵죽’은 선연한 먹빛을 적절히 조화시켜 어우른 빼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지영씨는 대학민국 서예대전 입선 4회를 비롯, KBS 전국휘호대회 특선 및 입선,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및 특선, 신사임당 서예대전 특선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있다. 올해 공모전엔 중국의 서예가들이 231점을 응모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임서부와 창작부에 모두 912점이 응모됐는데 대상·우수상외에 삼체상 7점, 특선작 130점, 입선작 220점을 선정했다. 취묵헌 인영선 심사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질적인 면과 양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고 화홍의 취지가 제고되었다”고 말했다. 대회 입상작들은 오는 12월16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전시되는데 입상작이 많아 1,2부(1부 한문, 2부 문인화·한글)로 나누어 열린다. 시상식은 12월18일 오후2시에 개최되며, 중국의 저명 서예가와 문인화가인 조문희선생의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문의 (0331)256-8566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구한말 여명기 선구자중의 선구자 근당(槿堂) 임기반(林基磐). 도산 안창호 선생의 10년 연배로 이웃동네에 살며 일찍부터 선각자의 눈을 뜨고 동고동학하며 일제침략에 대항해 민족계몽과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친 그의 민족혼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평생을 바친 선구자의 삶이 오랜기간 지하에서 잠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학계를 중심으로 독립협회, 하와이 민족계몽, 신민회조직, 국채보상운동, 조선독립청년단 조직, 독립 자금모금, 한국 재림 교회활동 등 그동안 잠들어 있던 애국활동이 베일을 벗기 시작하면서 그의 헌신적 일대기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본보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삼육대 이종근교수의 논문을 통해 임창윤 서울치대교수, 임창열 경기지사의 조부이기도 한 임기빈 선생의 선구자적 삶을 재조명한다./편집자주 임기반의 호는 근당(槿堂)으로 1867년 5월5일 평안남도 용강군 양곡면 정화리에서 울진 임씨 집안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형주(衡柱)이며 1904년 하와이에서 민족 계몽의 공을 쌓은 후 귀국 길에서 배운 진리로 한국 재림교회를 창설하고 자신의 이름 형주를 기반(基磐)으로 개명했다. 4살때 천자문을 전부 외고 할머니에게 이야기책을 읽어드릴 정도로 조숙했던 그는 14세 때에 벌써 한학의 사서삼경(四書三經)과 십팔사략(十八史略)을 통독한 신동이었다. 소년시절 중국 고서에 정통하고 17세에 과거한 그는 한문학자요 유창한 언변가이며 장부였으며 이왕실에 한문습작을 가르친 일도 있었다. 임기반은 진사에 급제한 사람들의 지나친 주연과 매관매직의 피해를 보고 문벌타파를 주장했다. 사람이 태어날때 천부적 자유와 평등을 주셨는데 어떤 사람은 양반이고 어떤 사람은 천민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모순이라고 주장하며 양반의 신분적 우월성을 적극 배격하였다. 이것이 1880년의 일이니 가히 자유와 민권의 운동의 선각자였다. 19세때 그는 민족 개화를 부르짖고 색의를 장려해서 생활 개선을 도모하고 자력갱생으로 국난을 타개하자고 역설했다. 자신이 솔선 수범하여 백색 의복을 실용적인 현대의복으로 갈아입고 상투를 자른 후 계급을 타파해야 된다고 외치는 무리의 선두에 나섰다. 당시(1894) 이는 과히 혁명적 행동으로 보였고 그의 처신이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다는 조부의 힐책으로 고향 용강읍에서 쫓겨나 배고지(진남포 배화동)로 옮겨 살았다. 그는 투철한 국가관과 민족관을 소유했다. 당시의 부패하고 빈약한 정치풍토에서 민족 계몽운동을 전개하는데 철두철미했다. 특히 1894년 청일전쟁이 일어나 청일 양군이 평양에서 교전하는 것을 목격한 그는 비분을 금할 수 없었다. 민족이 미개하고 국력이약해 이강토를 지킬만한 힘이 없어 남의 나라의 싸움터로 짓밟히는 수치를 보면서 나라를 살리는 길은 오직 민족의 힘을 키우고 국력을 배양하는 길뿐이며, 이러한 역사적 사명에 앞장서기로 굳게 결심했다. 이 민족을 개화시키고 교육시켜 힘을 단합시켜야 한다고 믿었던 그는 자신부터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고 당쟁과 부패 그리고 불화를 씻고 국민이 총화하기를 간절히 열망했다. 인격 개조와 국력 배양을 위해 서구 문화를 받아드려 민족성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동시에 고향인 선돌감리교회를 설립하고 국민 계몽사업에 중점을 두었다. 임기반은 평양 독립협회 간부로 서정일신(庶政一新) 운동에도 적극 활약했다. 정부는 황국협회로 하여금 독립협회를 급습하게 하여 유혈사태를 빚었다. 정부는 사태수습이라는 명분으로 독립협회 간부들을 체포하고 황국협회와 독립협회를 동시에 해체했다. 이때 서재필은 미국, 윤치호는 중국으로 망명하고 이승만은 구속 투옥되었다. 이때 임기반은 중국으로 피신했다가 사태가 완화됨에 따라 다시 돌아왔다. 이것 때문에 그는 직간접적으로 정부의 주목을 받게 됐다./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소장 성인)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제5기 연구회원 정기강좌를 개설한다. 매주 월·토요일(택일 가능) 오후2시 서울 은평구 갈현동 사찰음식연구소에서 실시되며 사찰탐방 및 자원봉사활동도 벌인다.(02)355-5961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가톨릭청소년문화원(원장 최재필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천년2월11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전10시부터 ‘베이비 씨터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지원자격은 고졸이상의 여성이면 모두가 가능하고 교육과정은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른 발달 심리이해를 바탕으로 놀이지도, 영양관리, 학습관리등이다. 문의(0331)256-0665∼6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