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종민)가 주최하는 ‘1999 생활도자전’이 ‘흙으로 빚는 미래- 생활속의 아름다움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19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모든 것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도자 작품전으로 생활도자기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87점의 작품을 비롯해 우수작가 초대전, 도자생활공간전, 생활도자 판매전 등으로 다채롭게 마련,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생활도자기 공모전은 전통·현대 도자기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했는데 19일 개막식에선 전통부문 대상을 받은 곽경화씨(34·파주 하제마을)의 ‘반상기 세트(부제-행복한 부부를 위한 멋진 그릇)’등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다채로운 작품의 입상작들이 함께 전시됐다. 우수작품 초대전에는 초대작가와 도자전 운영위원들의 개성있는 작품들이 선보여졌으며, 광주요·한국도자기·박여숙화랑·조은정 식공간연구소·토 아트 스페이스·핸드 인 마인드, 행남자기 등 도자관련 업체들이 생활도자기로 아름답게 테이블을 연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생활도자공간전도 펼쳐졌다. 또 각종 생활도자기류를 구입할 수 있는 생활도자 판매전이 마련돼 한 장소에서 전시·감상·쇼핑·휴식 등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도자문화공간으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2001년 이천과 여주·광주를 잇는 도자기벨트에서의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는 이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도자예술의 전통성을 확립하고 우수한 우리나라 전통·현대 생활도자기들을 한 자리에 전시, 현대인들의 삶과 어우러진 도자기의 진면목을 제시하는 등 우리 도자기가 한층 더 사랑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2000년 10월에는 서울 ASEM과 함께 ‘2000 대한민국 도자전’을 마련한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경기도립무용단(예술감독 김근희)의 제13회 정기공연 ‘아방리의 하늘을 여는 소리’가 오는 26, 27일 양일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26일 오후 7시·27일 오후 4시) 1, 2부로 나뉘어 펼쳐지는 공연은 1부에서 아방리(지금의 광명)지역에서 대보름날 마을축제로 행해지고 있는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를 무용으로 재현한 ‘아방리의 풍년기원제’가, 2부에서는 창작무용극 ‘일어서는 빛’이 선보여진다. ‘아방리의 풍년기원제’는 경기도 지역의 잊혀져가는 풍습과 전통문화를 우리의 전통 춤사위로 창작해 무용예술로 작품화한 것으로 깃발춤, 줄놀이춤, 일춤, 고사춤, 풍년제, 달집 태우기춤 등으로 꾸며진다. 깃발춤은 동군과 서군으로 나누어 마을을 지키는 터주가리 신과 귀신을 막는다는 지전기와 풍물패에서 사용하는 용기·농기·영기 등을 앞세워 풍물패의 신명난 가락에 맞추어 가는 것을 작품화한 것이며, 줄놀이춤은 암줄과 숫줄을 어깨 위로 들어올려 서로 마주보고 얽힘과 떨어짐을 반복하는 동작으로 인간의 성(性)을 묘사하고 다산을 기원하는 내용을 무용으로 형상화했다. 일춤은 정월대보름에 줄다리기를 하기전에 동네 청년들이 모여 무거운 지게나 바위를 들어올리고 여자들은 물통이나 도리깨질 등의 시험을 거쳐 품삯을 정하는 풍습을 코믹하게 연출한 작품이며, 달집 태우기춤은 정월 대보름에 솔가지나 대나무로 만든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빌던 풍습을 무용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2부에서 선보이는 ‘일어서는 빛’은 지난해 제11회 정기공연으로 부천에서 공연한 작품. 힘들게 사는 우리들의 오늘을 통해 내일의 힘찬 날개짓을 그려본 작품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다. 건국 51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이 걸어온 발자취-광복에서 6.25전쟁, 조국 근대화에서 한강의 기적, 번영의 80년대와 과소비 그리고 IMF시대-를 조명하고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기 위하여 민족의 저력과 지혜를 한데 모아 번영의 21세기를 이룩하자는 결의에 찬 약속을 무용으로 형상화했다. 김근희감독 안무의 ‘일어서는 빛’은 고통의 늪을 헤치고 다시 일어나 21세기를 향해 나아가는 힘찬 날개짓, 힘찬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문의 (0331)230-3313,4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임헌정)가 오는 27일부터 2002년 11월까지 장장 4년에 걸쳐 말러의 10개 교향곡을 10회에 걸쳐 차례로 완주하는 최장기 기획 시리즈를 마련한다. 학구적인 지휘자 임헌정과 장중한 앙상블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그리고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과 연합합창단이 만나 관현악과 성악, 합창이 어우러지는 ‘말러 교향곡 1999-2002’가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국내 음악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4년동안 한 작곡가, 특히 말러의 작품을 집중 조명해가는 일은 기획자로서나 연주자로서 상당한 각오를 필요로 하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말러의 교향곡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음악인들조차도 상당한 의지력을 가져야 하므로 소위 말러 매니아들이 극소수의 음악 애호가와 인텔리층에 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말러(1860-1911)는 관현악법을 극도로 확대시켜 10개에 이르는 대규모의 교향곡과 많은 성악곡을 작곡했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당대 최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복잡다단한 이상주의자이자 완벽주의자였던 그의 성격은 음악에 그대로 나타나 많은 음악들이 종종 극도로 심각하고 무거운 톤의 오스트리아 민속 선율이나 행진곡 풍, 춤곡 풍의 리듬, 코랄 선율, 전원의 새 울음소리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하고 가벼운 톤과 한데 섞여 있다. 복잡성과 단순성이 공존하고 지고의 숭고함, 우주적인 느낌이 감미로운 서정성과 공존해 있는 것이 바로 말러의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곡 자체가 워낙 다양한 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휘자의 시각과 악단의 역량에 따라서 연주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연주와 관련해 각종 강연과 세미나, 전시회 등의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될 예정이어서 팬들에게 또다른 보너스도 선사하게 된다. 특히 내년의 말러 교향곡 4번 연주회에는 지난 96년 내한공연시 모차르트 연주로 높은 호응을 얻었던 오스트리아 출신 리릭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가 출연해 말러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무대를 제공한다. ◇연주일정 ▲1999년 11월27일 교향곡 제1번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바리톤 전기홍) ▲2000년 5월30일 교향곡 제2번 ‘부활’(소프라노 박정원, 알토 장현주, 연합합창단) ▲9월5일 교향곡 제3번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알토 김청자, 연합합창단) ▲11월28일 교향곡 제4번 ‘천상의 삶’, 모차르트 ‘엑슐타데’(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 ▲2001년 5월31일 말러 교향곡 제5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9월6일 교향곡 제6번 ‘비극적’ ▲11월29일 교향곡 제7번 ‘밤의 노래’ ▲2002년 5월31일 교향곡 제8번 ‘ 천인 교향곡’ ▲9월6일 교향곡 제9번 ‘이별’ ▲11월29일 교향곡 제10번 ‘To Live For You, To Die For You’, 교향곡 제1번 공연문의 (032)655-0012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이제 겨울 스포츠로 완전히 정착한 스키와 스노우보드. 슬로프를 이리저리 질주할 수 있는 자유와 탁 트인 하얀 설원에 대한 매력 때문에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스키장으로 향하고 있다. 국내 스키·스노우보드 비디오 최다 보유업체인 비엠코리아에서 다섯 종류의 스키비디와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 스키어를 위한 비디오 CD를 선보인다. 이번 비디오들의 특징은 최근 자신만의 멋을 추구하려는 ‘개성파’신세대들이 선호하고 있는 카빙스키를 가르치고 있다는 점이다. 카빙스키는 짧은 시간내에 힘을 덜 들이고도 자신감 있게 보인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또 초보자들도 배 우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절제되면서도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이미자가 오는 20일과 21일 안양과 수원에서 각각 콘서트를 갖는다. 열 아홉살의 나이에 ‘열아홉 순정’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녀는 그동안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흑산도 아가씨’ ‘동백아가씨’ 등 주옥같은 노래로 대중의 애환을 달래며 ‘엘리지의 여왕’‘국민가수’등으로 불리워져 왔다. 세월이 더하면서 아무도 표현해 낼 수 없는 낭랑하면서도 애조어린 목소리는 원숙하게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노래에 대한 정열이나 집념은 오히려 더 건강해 졌다. 그동안 2천여곡, 200여장의 음반을 발표, 끊임없는 공연을 통해 살아있는 트로트의 역사를 떠 온 이미자. 이번 콘서트는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미자가 전국을 돌며 마련하는 콘서트로 그동안 대도시뿐만 아니라 그동안 그녀의 무대를 직접 접하기 힘들었던 중소도시의 팬들까지도 그녀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에 마련된 그녀의 빅 이벤트에선 지난 40여년간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노래는 물론 평소에 그가 애창하는 다른 가수의 노래와 가곡등 다양한 레파토리가 마련돼 있다. 게다가 화려한 무대와 조명, 영상기법으로 그녀의 노래 인생 40년을 더욱 더 의미있는 공연으로 꾸며준다. 안양공연은 20일 오후 4시·7시 안양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수원공연은 21일 오후 3시·6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02)337-8474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인천방송(iTV)이 20일부터 본격적인 트로트전문 프로그램인 ‘트로트 스타쇼’(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를 선보인다. 10대들의 댄스음악이 판치는 현실에서 우리 고유의 대중가요인 트로트 중흥의 기치를 내걸고 신설된 ‘트로트 스타쇼’는 매회 트로트계의 주목받는 스타 1명을 초대해 대담을 나누고 그의 인기곡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제 노래실력 어때요?’ 코너에서는 예심을 거친 예비가수 2명이 출연해 트로트 스타들 앞에서 자신의 노래솜씨를 과시하고 평가를 통해 1명을 선정, ‘트로트 스타상’을 수여하고 부상으로 제주도 여행권을 준다. ‘호랑나비’로 잘 알려진 트로트 가수 김흥국이 진행하며 오는 20일 첫 방송에는‘트로트계의 영원한 오빠’ 설운도가 출연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사랑을 받았던 KBS ‘초대’의 후속으로 오는 22일부터 16부작 새 월화 미니시리즈 ‘마법의 성’(극본 구현숙·연출 김명욱)이 방송된다. 고지식한 원리원칙주의자인 파출소 순경 풍진(유준상 분)과 바람둥이 백화점 기획실장 민서(황인성 분)의 열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순수하고 착한 여자 연희(이나영분)의 진정한 사랑찾기가 이야기의 축을 이루는 트렌디 멜로물이다. 이밖에 특종을 찾아 헤매는 3류 잡지사 사진기자 호진(안재모 분)과 잘나가는 남자를 찾아 헤매는 애자(송선미 분)가 서로의 소중함을 찾기까지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삼류시인 마삼수(박광정 분) 등이 양념거리로 등장한다. 또 마삼수를 들볶는 그의 아내 춘자(송옥숙 분)와 마삼수를 흠모하는 푼수끼 그 자체인 현여사(이응경 분), 그리고 마삼수의 강력한 라이벌인 왕년의 레슬링 선수 왕대산(이덕화 분)이 엮어가는 삼류인생의 풍경들이 또다른 축을 이룬다. 드라마는 시골에서 늙은 할머니와 함께 살다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죽자 상경한 연희가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연희는 이 사건으로 인해 운명과도 같이 파출소 순경 풍진을 만나게 되며 풍진은 대번에 순수하고 꾸밈없는 연희에게 끌리게 된다. 한편 기댈 곳이 없는 연희는 친구인 애자네 집에 짐을 푼 뒤 일자리를 구하다가 마침 아르바이트 일손을 구하고 있던 민서의 백화점에 취직한다. 바람둥이 유부남 민서가 연희에게 접근하면서 이미 민서와 내연의 관계인 이 백화점 방송실 DJ 성란(김시원 분)의 질투가 시작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MBC 월화미니시리즈 ‘국희’가 지난 16일 종영함에 따라 후속으로 오는 22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5분에 창사기념 특별기획 40부작 드라마‘허준’(극본 최완규.연출 이병훈)이 방송된다. 창사기념 특별기획드라마 ‘허준’은 신분차별이 심했던 16세기 말 조선왕조 중엽에 천첩의 자식이라는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정홍일품(正一品) 보국숭록대부(輔國崇祿大夫)에 양평군(陽平君)이라는 작호까지 받았던 인물인 의성(醫聖)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인술에 대한 집요한 천착과 인간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보여주는 휴먼드라마임과 동시에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지대한 관심, 한방의학에 대한 고조된 신뢰감에 부응하는 정보드라마이기도 하다. 또 양반이나 천민계급과는 달리 사극에서 처음으로 조명되는 봉건시대 중인계급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심층분석도 이뤄진다. 사극‘허준’은 故 이은성씨의 3부작‘소설 동의보감’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97년 10월부터 2년여의 장기 기획을 거쳐 치밀한 사전준비 끝에 ‘허준’의 대본과 캐스팅을 마무리했다. 특히 기존의 ‘흉내내기’식 의학드라마를 지양하고 보다 완벽한 고증과 자문을 거쳐 실생활에 필요한 의학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준역에는 전광렬이 캐스팅됐으며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역에는 이순재, 허준의 부인인 다희역에는 홍충민, 허준을 연모하는 예진역에는 황수정, 유의태의 아들 유도지역에는 김병세가 각각 캐스팅됐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오는 12월1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55분에 SBS에서 TV영화 ‘러브 스토리’를 방송한다. TV영화 ‘러브 스토리’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데 기존의 대사와 스토리만으로 이루어지는 연속극 스타일을 완전히 깨고 영화적 시추에이션을 통한 사랑 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랑에 대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점차 각박해가는 난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꿈과 환상에 젖어들게 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하고 살아볼 만한 세상에 대한 따뜻함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TV영화 ‘러브 스토리’는 송윤아·한고은·이병헌·이승연·송승헌·최지우·차승원·이민우·이미연 등 초호화 배역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더욱 더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병헌·이승연·김선아가 이끌어 가는 ‘해바라기’는 오만형 스토커의 집착과 그의 영민함으로 인해 여주인공이 자신도 모르게 상황에 몰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만형 스토커를 설정함으로써 작품은 세련된 심리공포 영화와 같은 영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송승헌·최지우·차승원이 출연하는 ‘메시지’는 현대인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통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가입자와 가장 폭넓은 연령층이 사용하고 있는 호출기나 핸드폰 음성사서함의 메세지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유실물’은 송윤아·허준호·한고은이 인연의 궤도에서 이탈해 사랑의 미아가 된 네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중심으로 어긋나기만 하는 자신의 반쪽찾기 과정을 그리고 ‘오픈 엔디드’이민우·이미연이 출연해 마치 집는 짓는 과정과도 같은 사랑의 방식, 즉 빈 터에 기둥을 내리고 그 공간을 채워가면서 자기 방식대로 완성해 가는 사랑을 이야기 한다. 이 밖에도 수배자의 딸, 그리고 쫓는 형사의 사랑을 그린 ‘로즈’, 힙합을 좋아해서 뮤지션의 길을 가려는 여대생과 락 밴드를 이끄는 락 뮤지션이 만나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고 같은 팀을 결성한다는 ‘미스 힙합 & 미스터 락’,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로 진행하다가 결말부분에 이르러 완전히 반전을 줄 ‘불면증, 매뉴얼, 그리고 오렌지 쥬스’ 등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과로, 시험에 대한 부담, 피로, 스트레스 등은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어김없이 적용되는 일일 것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을 복용하는데 이럴 경우 복용하는 약은 의학적 효과가 명확히 규명되어 있지 않다. 이럴땐 약을 먹기 보다는 개개인의 건강 관리 능력에 의지하거나 다른 식품을 섭취해 정신을 맑게 하고 피로를 회복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 그렇다면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좋은 것은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이지만 뇌 활동을 지켜줄 수 있는 몇 가지 지침을 알아둘 필요는 있다. 첫째 물을 마신다. 물은 뇌 활동에 필수적이다. 바람직한 수분 섭취는 인지 능력을 높여준다. 노인들은 가끔씩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 증상은 수분 섭취 부족으로 인한 탈수 증상 때문일 수도 있다. 둘째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운동은 뇌에 산소를 공급하고 뇌에 가중되는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셋째 숙면을 취한다. 잠잘 때 뇌는 다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한다. 활발한 대뇌 활동은 잠의 깊이에 의존한다.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도 잠자는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네째 빵·쌀 등 전분 음식을 많이 먹는다. 전분은 당분을 천천히 소화시키게 만들고 전분에 의해 당분 소화가 천천히 될수록 뇌조직에 장시간 그리고 정기적으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 다섯째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과일과 채소는 뇌 활도에 필요한 당분을 제공해 준다. 그렇다고 너무 과도한 당분을 섭취하면 뇌 조직이 인슐린 분비를 통해 반작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혈당 증상이 발생될 위험이 있다. 여섯째 지방 섭취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뇌는 인간 신체에서 많은 지방질로 구성되어 있고 생물학적으로 대뇌는 항상 새롭게 바꾸어야 될 기름막이다. 일곱째 철분 결핍에 주의를 기울인다. 철분이 대뇌 활동에 직접적인 역할은 하지 않지만 혈액을 통해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한다. 철분이 부족하게 되면 뇌에는 심각한 산소 결핍이 생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