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당뇨공개강좌 개최

아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신영)이 세계당뇨주간을 기념해 대한당뇨학회 후원으로 당뇨공개강좌를 19일 오전9시부터 오후2시까지 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개강좌에서는 ‘내 당뇨병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현만 교수), ‘민간요법으로 당뇨병이 고쳐질까요’(분당차병원 조용욱교수),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려면’(성빈센트병원 안유배 교수), ‘당뇨의 생활관리 어떻게 할까요’ (아주대병원 사회사업팀 강홍구 팀장), ‘당뇨인의 이야기/ 당뇨병에는 무엇을 어떻게 먹나요’(아주대병원 최선정·황원선 영양사), ‘당뇨약, 알고 드십니까’ (아주대병원 송미경 약사), ‘인슐린은 어떻게 주사하나요’(아주대병원 조명희 간호사), ‘발 관리는 왜 중요할까요’(아주대병원 김현 간호사),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섭다던데’(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윤석 교수), ‘당뇨인, 뷔페도 두렵지 않아요’(아주대병원 황원선영양사) 등의 강의가 진행되며, 이에 앞서 무료혈당검사가 있다. 당뇨공개강좌에는 당뇨병 환자와 가족, 그리고 당뇨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선착순 200명에게는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영양사협회에서 펴낸 소책자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문의 (0331)219-5972, 5591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성인여성 35~40% 요실금에 시달려

간혹 몸을 움직이다가 갑자기 소변이 찔끔 흘러나와 깜짝 놀라 당황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소변을 보려고 한 것도 아닌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을 당한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슨 심각한 병이 아닐까 남몰래 혼자서 고민하면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렇게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즉 소변을 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을 요실금이라고 말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매우 흔한 현상으로 특히 여성 및 신경질환 환자나 노인에게 많아서 성인 여성의 35∼40%가, 노인의 경우 20% 가량 요실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요실금은 하나의 증상이지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변이 흘러나와 옷을 적신다는 것은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고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신체적 활동을 제약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요실금에는 여러 형태가 있는데 우선적으로 가장 흔한 것이 복압성 요실금이다. 예를 들면 기침, 재채기, 줄넘기나 에어로빅 등 운동할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같이 배에 힘이 가해지는 상황을 말한다. 심한 경우에는 앉았다 일어서거나 걸어갈 때에도 소변이 흘러나온다. 이것은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근육이 약화되고 요도의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것으로서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이 가장 큰 원인이며 비만·천식과 같이 지속적으로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거나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에는 요도손상이나 전립선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데 이것은 소변이 갑자기 마렵고 참을 수가 없어 화장실에 가는 도중이나 미처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경우이다. 이 증상은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도 않은 상태에서 방광이 저절로 수축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방광의 노화현상으로 생길 수도 있으나 주로 뇌졸중, 척추손상, 파킨슨씨병과 같은 신경질환이 원인이 된다. 역류성 요실금은 방광수축력 상실이나 요도폐색으로 소변을 배출하지 못하여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서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어 소변이 넘쳐 흘러나오는 것이다. 요실금의 치료는 크게 나누면 수술과 수술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화된 골반근육을 운동으로 강화시키는 골반근육 운동법을 우선 시행한다. 골반근육 운동법은 올바른 방법으로 3개월 이상 꾸준히 운동하여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으며 바이오피드백과 골반 근육의 전기 자극 요법으로 운동방법을 배울 수 있다. 수술은 이러한 운동법에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 시행하는데 10여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 후에 의사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골반근육 운동법은 약 60%의 효과가 있으며 수술은 10년 후에도 85% 정도 치료효과가 지속된다. 특히 임신과 출산이 골반근육 약화의 주 원인이기 때문에 출산후에 골반근육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류머티스 관절염 진단과 치료

날씨가 추워지면서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고생이 적지 않다.류머티스 관절염은 손과 발, 무릎 등 관절이 아프고 붓는 염증을 포함해 전신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흔히 치료를 받아도 별 소용이 없는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나 염증없이 지낼 수 있으며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손 발 손목 발목 무릎 등 여러 관절이 아프고 붓는 염증이 있으면서 근육이나 피부, 폐, 눈 등 여러 장기에도 이상을 초래하는 염증성 질병으로 현재 100여가지가 있다. 쉽게 피곤하고 붓거나 열이 나고 양쪽 관절이 모두 아픈게 주된 증상이다. 이같은 관절증상외에 턱관절과 목관절까지 침범당하면 입을 벌릴때 통증이 있어 입을 벌리기 힘들고 목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또한 피부에 덩어리 또는 결절이 나타나거나 눈물이 말라 충혈이 잘되고 기침이 나는가 하면 숨이 찬 증상도 있다. 이에 대한 진단은 X레이 사진촬영과 피검사를 통한 류머티스 인자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병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완치는 안되더라도 꾸준히 치료하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별 지장이 없는 것과 같이 류머티스 관절염도 완치는 어렵다 하더라도 치료를 통해 잘 조절하면 통증이나 염증없이 지낼 수 있다.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일단 병에 걸렸으면 완치를 시켜야겠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치료를 받는 자세가 중요하다. 치료약제로는 소염진통제, 항류머티스 약물,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이 있다. 물리치료와 관절수술도 치료에 도움이 되긴 하나 약물치료가 병행돼야 하며 관절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다. 항류머티스 약물에는 항말라리아제제, 메토트렉세이트, 설파살라진, 부실하민 등이 있다. 항류머티스제제는 치료효과가 서서히 나타나서 2~6개월이 지나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보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처음 발병후 2~3년이내에 심각한 관절의 손상이 나타나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항류머티스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항류머티스 약물도 2개 이상 같이 사용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연구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 통풍성관절염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음식을 가려먹을 필요는 없다.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사키거나 호전시키는 특정 음식은 없기 때문이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초겨울 노인 건강관리요령

날씨가 추워지는 초겨울이 찾아오면 노인들은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한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노인이 사소한 감기에서 시작해 위중한 상태로 악화되는 예를 종종 볼 수 있다. 젊을 때와 달리 체력이 떨어져 있는 60대 노인들은 체온조절과 쾌적한 실내환경, 영양균형 등을 통해 겨울나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의 초겨울 건강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체온저하=나이가 들면 체중에 대한 근육의 비중이 줄어 젊을 때처럼 근육운동을 해도 열생산이 잘 안된다. 포도당 대사에 의해 유발되는 열생성도 반으로 줄어든다. 또 당뇨병, 심장병, 갑상선질환, 신경증상, 영양결핍 등의 질환으로 치료약을 복용하면 체온이 떨어지는 수가 많다. 저체온증상은 초기에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다 시간이 지나면 저혈압, 의식혼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실내온도를 섭씨 20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어 체온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며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호흡기질환=노인은 병원체에 대한 기관지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특히 실내공기가 건조하거나 담배를 피우면 가래를 밀어 올리는 기관지섬모의 기능이 떨어져 감기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실내에 가습기, 실내분수, 어항, 화분을 배치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장병, 당뇨뇌졸중으로 입원한 적이 있는 노인은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매년 1∼2월께 유행하는 독감에 대비해 11∼12월 사이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 노인들의 천식발병이 급증하고 있는데 감기후나 찬공기, 매연등에 의해 호흡기가 자극받았을때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항원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의 정체를 밝혀 일상생활속에서 알레르기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약물치료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 및 소양증=노인피부는 겨울에 매우 건조해진다. 건조한 피부는 섬유와 마찰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심하게 긁으면 접촉성 피부염, 포낭성피부염, 진균감염, 습진등을 일으킨다. 특히 당뇨병과 말초혈액순환 장애가 있을 경우 작은 상처가 나더라도 피부가 덧나 2차 감염에 의한 심각한 피부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피부가 상처나지 않게 관리해야한다. 혈액순환장애가 있으면 피부맛사지를 해준다. 목욕할때는 샤워보다는 욕조욕이 적합하고 물의 온도는 40도로 맞춘다. 목욕회수를 주 2∼3회로 줄이고 목욕시간을 20분이내로 단축한다. ▲운동과 낙상=추운 날씨에는 실외운동을 피한다. 체온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혀 운동을 안하면 심폐기능이 떨어지고 근육이 위축돼 지구력 및 일상생활능력을 크게 저하시킨다. 따라서 실내에서 또는 기온이 올라간 낮에 야외에서 걷기, 맨손체조, 자전거타기 등을 30분가량 실시하는 게 좋다. 노인의 뇌졸중이나 고혈압은 새벽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족들은 노인이 이른 아침에 화장실에 갔다가 10분이상 기척이 없으면 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식사=신선한 야채를 섭취하는 기회가 줄어들므로 비타민제제(특히 C,D,E)로 보충하도록 한다. 체중이 늘면 지방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식후 3-5분후에는 소화기관으로 피가 몰리면서 ‘식후 저혈압’이 올 수 있으므로 과식을 피하고 하루의 식사량을 4∼5회에 나눠 먹는 것도 권장된다. 현기증이 날때는 피부혈관 수축작용이 있는 홍차나 녹차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우울증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당히 햇볕을 쬐도록 한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천년의 마지막 겨울밤 축복의 하모니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는 20세기 마지막 겨울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기 위해 새천년을 이끌어갈 주역인 청소년들과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을 위한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한다. 먼저 20일 오후 6시부터 수원중앙침례교회 강당에서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소속 청소년들이 한데모여 춤과 노래, 연극등을 공연하는 문학의 밤 행사가 마련된다. 매년 이맘때쯤 열리는 문학의 밤 행사는 이곳 청소년들이 그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맘껏 펼쳐보일 수 있는 자리로 일년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가장 큰 축제.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신도들도 청소년들이 스스로 마련한 공연 및 프로그램을 관람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된다. 20세기 마지막 현실의 문에서 그들 스스로가 보는 그들의 모습을 진단한다는 의미에서 행사의 부제는 ‘지금 우리들의 영웅은’으로 정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환영메세지와 함께 그들 또래만의 문화를 소개하면서 각종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보고 따르는 영웅과 우상들에 대한 풍자극을 다룬 꽁트, 선교무용, 록그룹 ‘비전 ROCK’의 록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28일 오전 10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 탈북자, 장애인 가족, 관내불우이웃, 환경미화원, 전경들을 초청한 감사예배를 갖는다. 성혜원 동광원, 중앙양로원 등 모두 1천526명의 초청자와 수원중앙침례교회 전 교인들이 참여하게 되는데 감사예배가 끝난 후에는 성혜원과 동광원에 각각 온풍기 1대씩을, 소년소녀가장과 북한이탈주민에게는 금일봉과 부식을 전달하는 등 초청인들에게 다양한 선물과 함께 음식도 선사할 계획이다.(0331)229-9000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화성 장안문 북옹성 문루 후대에 증축

화성 장안문 북옹성의 문루는 화성성역의궤의 설계나 완공 당시에는 없었던 것을 이후 증축한 건물흔적에 따라 복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안문 북옹성이 완공되던 1795년(정조 19년) 당시에는 옹성의 문루가 없었음이 화성 공사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의 도설(圖說)에 분명히 나타나 있지만 일본이 만든 ‘조선고적도보’(1915년 발간)에는 북옹성 문루가 있는 장안문 사진이 실려있어 1977년 화성 복원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고적도보의 사진을 보면 화성성역의궤에서 분명히 옹성에 누각이 필요없어 짓지않고 오성지(五星池)만을 시설했다는 기록과 차이가 나는데 이 옹성누각이 성역(城役)이 완공된 후에 첨가된 것인지, 기록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후세에 첨가됐는지 알 수 없어 논란이 됐던 것이다. 1977년 당시 화성 복원보수 정화사업에 관여했던 문화재청의 김주태 전문위원은 “복원설계는 원형을 되살리는 것이라지만 창건시에 없었던 것이라도 그 첨가물 자체가 가치가 있을 때에는 이를 살려야 될 때도 있다”면서 “장안문의 북옹성 문루는 당초에 없어도 될만하다고 보았던 것이 후대 필요성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판단해 복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화성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설계로 축성한 정조때의 성곽이므로 화성성역의궤에 충실해 복원이 됐어야 한다”고 강조해 앞으로 장안문 북옹성 문루 복원과 관련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화성 활초초등교 인성교육 갈채

요즘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돌아와서도 이 학원 저 학원 옮겨 다니면서 지적인 것에만 치우친다. 어린이들이 막상 놀고 싶어도 갈 곳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서로의 정감을 나누기 보다는 TV나 VTR시청, 만화방이나 PC방, 각종 오락기와 컴퓨터놀이 등으로 여가를 보낸다. 따라서 친구들과의 끈끈한 우정은 찾아보기 힘들고 개인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비인간적이고 반전통적인 행태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도 화성군 남양면 안석리에 있는 활초초등학교는 어린이들에게 그 무엇보다 먼저 정서를 심어주는 교육에 치중하고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근대음악의 선구자 난파 홍영후 선생의 생가가 근처에 있는 학교답게 학교안에 홍난파관을 설치하고 난파 생가를 보살피며 음악교육에 열중하고 있는가 하면, 독서교육과 글짓기교육에도 중점을 둬 봄 가을에는 교내에서 시화전과 작품 낭송회를 열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또 올초부터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를 계승하기 위하여 ‘전통민속·전래놀이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있어 교육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래놀이 방법과 지도에 대한 자료도 많이 수집해 놓았는데 무려 65종에 1백48가지나 된다.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1시간동안 고리던져넣기, 제기차기, 긴줄넘기, 굴렁쇠굴리기, 공굴려넣기, 원판던져넣기 등 민속놀이를 즐긴 뒤 수업을 시작한다. 봄 가을에는 그네뛰기, 호드기불기를 하고 여름에는 공기받기, 깃대세우기, 두꺼비집짓기, 풀싸움, 물수제비뜨기를 한다. 또 겨을에는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얼음 축구, 썰매타기, 연날리기 등을 학교 운동장이나 동산, 근처 논밭에서 즐긴다. 계절에 관게없이 하는 고누놀이, 실뜨기, 성냥개비놀이, 포수놀이, 말잇기, 샅치기놀이, 손바닥치기, 웃음치기 등도 재미있다. 활초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장 방민지양 등 학생들은 “학교에서 우리들에게 올바른 놀이문화를 알게 해주어 기쁩니다. 전래놀이문화에 익숙해지니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친구들과 더욱 친해졌습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또 강석익 교장은 “인간미가 넘치고 상부상조의 정신이 빛나는 우리 조상들의 전통놀이 문화를 찾아 21세기의 주인공인 우리 어린이들에게 전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면서 전통놀이문화 계승을 통해 즐거운 교실, 신바람 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병호기자 b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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