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이 열리는 밀레니엄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 최첨단 그래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경기컴퓨터그래픽협의회(회장 최필규)가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경기도교육청정보연구원 3층에서 컴퓨터그래픽전을 연다. 이번 회원전은 경기도 교육정보연구원이 새로운 단장을 하는 자리에 개관을 기념하여 마련된 전시회다. 경기그래픽협의회는 기존의 물감을 통한 페인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컴퓨터를 사용한 표현을 연구하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하여 경기도 내의 중등학교의 미술, 디자인 교사들이 지난 97년 부터 모임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 최필규회장은 “매 전시회와 모임이 있을 때마다 느껴지는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적 감성, 미적 감성이 더 중요하며 어떻게 하면 차가운 컴퓨터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 넣어 감동의 커뮤티케이션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는 컴퓨터그래픽 특유의 감각적이고 독특한 작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역들과 한국 성악계의 새로운 별들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고 정겹게 꾸미는 시간이 마련된다. 사단법인 새얼문화재단(이사장 지용택)이 오는 19일 오후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개최한다. 지난 75년 설립돼 장학사업 및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개해 온 새얼문화재단은 인천문화의 주제성 회복에 앞장서는 한편 인천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의식과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현재 해외동포를 비롯한 국내외 7천여명의 후원회조직을 가지고 있다. 올해로 열여섯번째로 마련되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은 인천시립예술감독인 금노상씨가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반주로 꾸며진다. 지난 66년 6월 창단이후 4관 편성의 교향악단으로 국제음악예술제 참여는 물론 해외 유수의 교향악단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수준높은 국제적인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이번 무대를 쥬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연다. 바리톤 장유상, 소프라노 신지화, 테너 김태현 등 떠오르는 성악가들과 뮤지컬 명성황후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았던 김성기와 이태원이 아름다운 우리의 가곡들과 오페라의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또 인천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윤학원)이 특별출연해 ‘그리운 금강산’ ‘선구자’ ‘고향의 노래’ ‘경복궁 타령’을 연주하고 출연자와 관람객이 다함께 ‘고향의 봄’을 제창하면서 무대의 막이 내린다. (032)885-3611∼4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30년 이상을 도자기를 굽는 한길만 걸어온 조경수 조경민속도예연구소장(58·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242의2)의 요즘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를 지경이다. 소성(燒成)이나 숙성도, 초벌구이상태, 가마온도, 유약건조상황 등 한점의 도자기를 분만(?)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일일히 챙기는 일 외에 또다른 작업거리가 생긴 탓이다. 흙으로 축구공을 빚은 뒤 이를 연한 풀잎형태의 받침대에 얹은 작품. 모든 도자기들이 다 그의 분신(分身)이지만 이 작품은 3년전에 얻은 늦깎이다. 그래선가. 이 작품에 쏟은 그의 정성도 유별나다. “모든 국민들이 성원하고 있는 월드컵 행사가 우리의 도자기를 제대로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죠.” 처음부터 월드컵을 겨냥해 빚었고 특허청 문턱이 닳도록 출입한 결과 실용신안과 의장등록특허 등을 받았다. 사실 고령토로 완벽한 원형(圓型)을 만드는 작업도, 2천∼3천도를 웃도는 화염속에서 한치의 갈라짐도 없게 굽는 정확성도 다 만만찮은 일이었다. 그러나 산 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이처럼 어려운 과정을 거쳐 만든 작품들을 시집 보내는 일(판로문제)이 그가 앞으로 넘어야 할 준령이다. 도예가에서 장사꾼으로 나서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현재 그는 2002년 월드컵조직위측과 이 작품의 총판권을 놓고 협의중으로 시장규모 1천500억원대에 행사기간까지 100만개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도자기도 널리 알리고 외화도 버는데 장사꾼이라고 흉을 좀 보면 어떻습니까?” 귀엣머리는 희끗희끗해도 가슴은 늘 청년이라는 것이 그의 최근 심경이다. /여주=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김백길)가 주최한 제2회 경기도 예술문화·관광사진대전에서 금상은 ‘페러글라이딩’을 출품한 엄만호(40.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씨가 차지했다. 경기도 예술문화·관광사진대전은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 경기도의 예술문화를 널리 알리고 관광홍보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공모전으로 올해는 모두 480여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은상은 ‘팔당댐’을 출품한 김부연씨가 차지했고 동상에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윤길로·‘서일농원’의 임평일·‘북문의 설경’의 조원행이 각각 선정되었다. 김보환심사위원장은 “공모전의 성격이 관광사진대전인 만큼 사진기법등에 촛점을 두기보다는 소재나 배경에 심사의 비중을 두었다”면서 “금상을 차지한 엄만호씨의 ‘페러글라이딩’은 구도와 색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레포츠의 장소로서 적격인 유명산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고 말했다. 오는 12월3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는 입상작 전시회가 열리며 3일 오후 6시 전시장소에서 입상자 시상식이 열린다. 입상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금상=엄만호▲은상=김부연▲동상=윤길로 임평일 조원행 ▲가작=제순자 조영수 김병옥 박만수 신흥균 ▲입선=강경실 강순덕 강판관 고재영 권영수 권영주 김부연 김병옥 김인숙 김종진 김준기 김지형 김태호 김화순 박명호 박영철 손정우 송재규 송창헌 심성권 안공헌 안병천 어재선 오도연 원종덕 유춘신 윤평헌 이만구 이상경 이연태 이영섭 이해준 임효철 임평일 장경숙 장임순 장태혁 정송자 정영준 제순자 조경종 조두현 조성근 조영례 최명자 최왕호 최청룡 하금현 한정호 허태용 황치선 문의(0331)222-6255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지난 4월4일 성남 모란장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해온 극단 아리랑의 악극 ‘아빠의 청춘’이 14일 오후2시 첫무대였던 성남 모란시장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을 갖는다. 경기도에서 50회 등 전국을 통틀어 75회의 공연을 가진 ‘아빠의 청춘’은 연인원 4만여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했으며, 전국민족극 한마당·금산인삼축제·우수마당극 퍼레이드·부산 정신대 해원상생굿·무주 반딧불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와 축제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민초들의 심금을 울렸던 유랑극단을 본따 눈물과 웃음,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갖고 경기도 전역을 순회한 공연은 정형화된 극장이 아니라 소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래장터, 터미널, 공단주변, 역전 등지에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에게 큰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편제’의 김명곤이 이끄는 극단 아리랑이 주관해 마련한 움직이는 예술무대, 악극 ‘아빠의 청춘’은 옛날 ‘약장수’를 연상시키는 유랑광대패의 공연형식으로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속에 해학과 흥이 어우러지고 어른들의 심금을 울리던 전통가요·민요·판소리·각설이 타령 등과 걸쭉한 입담, 풍자적인 다양한 표현 등으로 가는 곳마다 대단한 인파를 모았다. 관객과 함께 울고 웃으며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인 ‘아빠의 청춘’은 경제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되는 한 가족의 가족사를 통해 그들의 현실극복 의지를 노래와 춤과 재담이 있는 마당판굿 양식으로 그려냈다. 14일 모란시장내 주차장에서 열리는 공연에선 아리랑의 ‘아빠의 청춘’과 함께 줄타기 명인 김대균의 갖가지 묘기, 포천 ‘사랑방 쉼터’ 어린이 풍물패의 연주가 펼쳐져 휴일 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02)763-6055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그때 그 시절 주인공들이 부르는 흘러간 노래를 들으며 즐겁고 흐뭇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훈훈한 무대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있다. 수원중앙주부대학(학장 송봉수)이 주최하는 ‘99 사랑실은 노래열차’가 그것으로 14일 오후3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젊은이들에게 치중돼 노인들을 위한 공연이 없는 때에 무대에 설 기회가 없는 옛날 가수들에게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지역의 중년이나 노인들에게는 흘러간 노래를 들으며 옛날을 추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무료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이별의 인천항’의 박경원을 비롯, 송춘희 윤인로 황순덕 박건 김용만 등 왕년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용만은 ‘효녀심청’과 ‘회전의자’를, 황순덕은 ‘미망인 엘레지’와 ‘무너진 만리성’을, 윤일로는 ‘기타부기’와 ‘월남의 달밤’을 노래한다. 또 박건은 ‘사랑은 계절따라’와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을, 송춘희는 ‘수덕사의 여승’과 ‘영산강 처녀’를, 박경원은 ‘이별의 인천항’과 ‘만리포 사랑’을 부른다. 이날 공연에는 향토가수 안주연이 ‘가슴의 눈물은 왜 못보나요’를, 이옥주가 ‘추억의 팔달산’을 노래하고 장정희무용단이 특별출연해 아름다운 우리춤을 펼쳐보인다. 이 행사를 주최하고 진행을 맡은 송봉수씨는 한국가요작가작곡가협회 경인지부장으로 평소 노인대학과 주부대학에서 많은 강의를 하고있고, 특히 수원의 경로잔치며 합동 고희연 등은 도맡아 진행할 정도로 재담과 노래실력이 뛰어나고 인기도 많은데 이날 ‘평화의 종’과 ‘수원팔경’ 등의 노래도 부른다. 송봉수씨는 “요즘은 중장년층을 위한 행사가 거의 없고 왕년의 명가수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그때 그 시절 그 노래 주인공들이 펼치는 향수의 노래, 다시 듣고싶은 노래를 들으며 즐겁고 흐뭇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사랑실은 노래열차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예술을 발굴 육성해 전승·보존시키고, 전통민속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경기도민속예술축제에 대한 비판과 개선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민속예술축제의 발전방향과, 민속예술을 관광사업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전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송승영)가 10일 오후2시 김포시여성회관에서 마련한 99 경기문화발전 세미나에서 김선풍교수(중앙대)는 ‘경기도민속예술축제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민속예술축제는 원형에 충실하면서 구성이 독특하고 잘 짜여져야하며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작품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중이 없는 대운동장보다는 산이나 들판을 낀 장소에서 경연이나 축제가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그동안의 민속예술축제가 참가자들만의 행사로 머물러 아쉬움이 크다면서 지역축제와 더불어 개최하면서 주민들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 등을 만들면 지역주민들이 동참을 유도할 수 있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희 한국관광연구원 개발연구실장은 ‘경기도의 민속예술과 관광사업의 연계방안’이란 발표에서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민속예술자원은 향후 관광을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지역이 보유한 이 훌륭한 자산을 과거방식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관광상품화해 지역발전과 지역민속예술의 발굴 등 각종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전 도민 및 도와 각 시·군에서는 관련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실장은 민속예술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보다 새롭고 개성적인 민속예술상품의 개발 ▲관광객의 이용편의를 고려한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소프트웨어 지향적인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민관협력을 통한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의 상품개발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속예술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경기도가 취해야 할 과제들로 ▲경기도내 관광관련 조직의 보강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지역사회의 환대서비스 수준 적극 제고 ▲민속예술 관광상품화를 위한 기초 자료 마련 ▲민속예술 관광상품에 대한 고감도 홍보·마케팅 전개 ▲여행사의 모객활동 촉진 등을 피력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예술을 발굴 육성해 전승·보존시키고, 전통민속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경기도민속예술축제에 대한 비판과 개선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민속예술축제의 발전방향과, 민속예술을 관광사업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전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송승영)가 10일 오후2시 김포시여성회관에서 마련한 99 경기문화발전 세미나에서 김선풍교수(중앙대)는 ‘경기도민속예술축제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민속예술축제는 원형에 충실하면서 구성이 독특하고 잘 짜여져야하며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작품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중이 없는 대운동장보다는 산이나 들판을 낀 장소에서 경연이나 축제가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그동안의 민속예술축제가 참가자들만의 행사로 머물러 아쉬움이 크다면서 지역축제와 더불어 개최하면서 주민들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 등을 만들면 지역주민들이 동참을 유도할 수 있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희 한국관광연구원 개발연구실장은 ‘경기도의 민속예술과 관광사업의 연계방안’이란 발표에서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민속예술자원은 향후 관광을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지역이 보유한 이 훌륭한 자산을 과거방식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관광상품화해 지역발전과 지역민속예술의 발굴 등 각종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전 도민 및 도와 각 시·군에서는 관련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실장은 민속예술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보다 새롭고 개성적인 민속예술상품의 개발 ▲관광객의 이용편의를 고려한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소프트웨어 지향적인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민관협력을 통한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의 상품개발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강조했다. 그는 또 민속예술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경기도가 취해야 할 과제들로 ▲경기도내 관광관련 조직의 보강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지역사회의 환대서비스 수준 적극 제고 ▲민속예술 관광상품화를 위한 기초 자료 마련 ▲민속예술 관광상품에 대한 고감도 홍보·마케팅 전개 ▲여행사의 모객활동 촉진 등을 피력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