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농 상생 파라다임을 구축하겠습니다 양평 수미마을과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은 25일 오후 양평 한옥체험관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새로운 차원의 윈-윈(Win-Win) 프로젝트를 펼치기로 했다. 이들 마을 주민들은 자매결연 체결 뒤 한옥체험관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로 옮겨 용문산 산양산삼 작목반의 산양산삼 재배방식을 익혔다. 이번 자매결연에 따라 수미마을은 농촌체험객들에게 헤이리 예술마을을 소개하고, 헤이리 예술마을은 관광객들에게 수미마을 농촌체험을 소개함으로써 상생을 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앞으로 두 마을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방안 등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온라인모바일 예약시스템을 통합해 관광객 공유 및 화합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양평군 단월면 봉상리의 영농조합법인인 수미마을은 빼어난 자연환경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농촌체험여행으로 많은 체험객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모든 체험을 마을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하고 있다. 또 ㈔헤이리 예술마을은 예술인 380명이 갤러리, 박물관, 작가공방, 체험시설, 카페레스토랑 등 특색있는 문화공간들을 조성해 생활하고 있는 곳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나들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지도할 건강지도사 21명이 배출됐다. 양평군 보건소의 교육과정을 마친 건강지도사 21명은 1개월 간의 현장실습을 거쳐 오는 8월부터 지역 내 경로당 338곳을 대상으로 새 천년 체조 보급, 운동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행사 홍보, 걷기 동호회운동자조모임 운영 등의 활동을 벌인다. 양평=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옛 우리의 말들은 받침들이 없잖았습니까? 그래서 작사 인생 반세기만에 받침이 붙지 않은 노랫말을 만들어 보고 싶었지요. 그러면 노래를 부를 때도 (감정이) 꺾이지 않아 훨씬 부드럽고 (노랫말의) 의미도 제대로 선율을 통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지 않겠어요? 금융인 출신의 원로 가수 겸 작사가인 김선대씨(78양평군 강하면)가 팔순을 몇년 앞두고 일을 냈다. 그가 최근 노랫말을 지어 발표한 대중가요인 왜 가요는 왜 가요 왜 가 가지~마 왜 가/ 나 두고 왜 가~나~요로 시작된다. 사랑하는 연인의 애절한 심정을 전통가요 장르에 맞춰 삼척동자(三尺童子)도 알 수 있도록 쉽게 표현한 이 노랫말은 신기하게도 모든 음절에 받침이 없다. 그는 한국전쟁에 공군으로 참전, 부상을 입은 뒤 종전 후 금융기관에 입사, 외환은행 지점장을 끝으로 퇴직했지만, 엄연히 한국가수협회에 등록된 가수이자 작사가다. 반세기 동안의 바쁜 직장생활에도 틈틈이 노래를 만들고, 월야성(月夜城)이란 예명으로 음반들도 취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980년대 중반에는 가수 주현미의 파트너였던 김준규와 함께 우리 가요의 엑기스들만 골라 메들리로 부른 카세트 테이프 노래대잔치로 공전의 히트를 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모 은행의 잘 나가는 지점장이었다. 그때는 전파사는 물론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도 제 노래가 흘러 나왔어요. 고속도로 휴게소 가판대들마다 노래대잔치가 담긴 짝퉁 테이프들이 즐비했던 시절이죠. 그가 만든 대중가요들은 줄잡아 160여곡에 이른다. 특히 첫사랑 때문에, 나는 어쩌란 말이냐, 사랑에 우는 바보, 사랑의 사슬, 어느날 갑자기 등 그가 노랫말을 만든 대중가요 11곡은 지금도 노래방기기 프로그램에 수록돼있다. 그는 왜 가요처럼 모든 음절들마다 받침이 없는 노래와 대조적으로 모든 받침들마다 받침이 있는 대중가요인 당신 생각뿐이란 곡도 발표했다. 어떤 일에 열중하다 보면 나이를 잊게 되지요. 그에게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경찰서가 때아닌 과잉진압 논란에 휩싸였다. 양평군청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3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양평환경 노동조합(민노총 공공운수 양평환경분회) 소속 조합원 10여명은 21일 오후 양평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규탄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중징계 등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희망을 만드는 법 공익인권변호사 모임 소속 서선영 변호사는 경찰이 지난 15일 양평군청 내에서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조합원 등 100여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미란다원칙도 고지하지 않은 채 조합원들을 폭력으로 진압하고,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 했다며 이는 법률적으로도 공권력을 남용한 명백한 과잉진압인 만큼 책임자들을 중징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평경찰서 측도 기자회견을 열고 양평환경 노동조합이 지난달 25~31일 4차례에 걸쳐 경찰에 집회신고도 내지 않고 불법으로 시위를 벌였고, 지난 15일에도 허가받은 집회 공간을 이탈해 불법으로 군청 진입을 시도했다며 군청 진입을 위해 심하게 몸싸움을 벌이던 중 경찰 방호선을 뚫고 청사 난입을 시도하던 조합원들을 연행하려 했으나 조합원들의 요구로 이 가운데 2명만 연행한 뒤 석방했다고 반박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양평군이 신뢰받는 공직자상을 정립하기 위해 팀장급 공무원들을 친절안내 도우미로 지정, 어깨띠를 매고 부서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환하게 웃으며 친절하게 맞이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양평군은 이색적이고 특별한 민원서비스도 좋지만 생활 속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친절을 민원인 눈높이에 맞춘 행정서비스 제공이 우선돼야 한다는 뜻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팀장급 공무원들은 부서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주민들을 안내해주고 있다. 군은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일어서서 민원인 응대하기, 끝인사 이행하기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저한 YCR(YangPeong Civilian Request:주민요구처리제) 실천 및 평가계획 등을 수립하고 방문 민원에 대한 친절만족도 설문서 투입함 설치와 설문결과 분석 등도 모든 부서에 전파하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작은 친절이 큰 감동을 불러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우리 주변의 어르신들은 모두 소중한 부모들이십니다. 양평군 무한돌봄센터 동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은 지난 18일 이정애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회장 등을 비롯한 회원들과 함께 용문면 최명자(가명) 어르신 댁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최명자 어르신은 월세 22만원에 어렵게 살면서 올해 2월 무릎관절수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져 청소나 빨래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은 지난 2월 양평군 무한돌봄센터와 어려운 이웃 발굴 및 봉사활동 참여를 위해 협약을 맺은 뒤 민생정책 현장 점검과 감시, 해피바이러스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지난 3~4월 개군면과 양평읍 일대 홀몸어르신 댁을 방문,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무한돌봄센터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정애 회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지평면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아오끼 미카씨(47)가 제4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 행복도움상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아오끼 미카씨는 시상금 300만원과 부상으로 일본여행경비를 지원받는다. 일본이 친정인 아오끼 미카씨는 지난 1990년 8월 결혼하면서 한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이후 결혼이주여성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양평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보미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지도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양평군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양평군 다문화어머니회 총무로 근무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다문화가족이 빠르게 정착하고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오끼 미카씨는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들이 늠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은 외환은행 나눔재단이 모범적인 결혼이주여성을 발굴,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시상식은 20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은 다음달 23일까지 장마철 집중호우를 틈탄 환경오염물질 무단 방류와 오폐수 차단시설 미가동 행위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군은 이 기간동안 상수원 수계 및 하천에 대한 오염행위 순찰을 강화하고, 환경신문고 및 명예환경감시원 등을 활용해 환경오염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양평=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이 최근 개최한 제2회 모유 수유아 건강한 아기 선발대회에서 양평읍 이서우군(만4개월)와 지평면 박단비양(만3개월) 등 2명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양평군 보건소 한방의학실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주민들에게 모유 수유의 우수성과 중요성 등을 널리 알려 모유수유 실천율을 높이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양평에 주소를 두고 있는 생후 4~6개월의 건강한 엄마와 아기 27쌍 등이 참가했다. 이날 소아과의사, 외과전문의, 성장발달 스크리닝 강사,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아이낳기좋은세상 양평군운동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아기들의 성장 발달상황, 신체 계측 결과, 의사진단, 모유실천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진난숙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모유수유의 장점을 적극 홍보해 모유수유 실천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얼마 전 살 집을 지으려고 땅을 알아 보러 내려왔는데, 농사를 지으면서 시를 쓰시는 여성께서 꿀에 꽂감을 넣은 차(茶)를 내어주시는데 그 맛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양평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됐지요. 안숙선 명창(63여)이 지난 15일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평군민회관에서 열린 제127회 창조아카데미에서 양평을 찾은 까닭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다. 국악분야에서 국보급인 안 명창은 그렇게 알게 된 최경학 시인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읊은 작품 노을을 수제자인 천주미 고수(鼓手)의 장단에 맞춰 판소리 형식으로 낭랑하게 들려줬다. 아라리 아라리 아리리요/ 아라리 아라리 아라리요/ 붉은 눈시울로 굽어 보는. 그의 목소리는 창공을 가르는 보라매가 되어 힘차게 솟구치는가 하면, 들녘을 질주하는 표범처럼 표효하기도 했으며, 골짜기를 흘러 내리는 물살처럼 고즈녁하게 속삭이기도 했다. (최 시인의 시를) 아직 다 외우지 못해 죄송하다며 시작된 무대였지만, 안 명창의 애절하고도 안타까운 목소리에 500여명의 관중석 곳곳에서 얼쑤하는 추임새가 터져 나왔다. 안 명창은 관중석에 앉아있던 최 시인을 무대로 불러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공연 중간, 국악에 입문한 과정 등에 대해 판소리 인간문화재인 외삼촌, 태평무 인간문화재인 이모 등으로 어려서부터 국악에 눈을 뜨게 됐다며 국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한과 우리 산하의 애잔함 등이 녹여져 있는 모든 소리들의 어울림으로, 판소리를 하려면 온 몸의 기(氣)를 참기름 짜듯 혼신의 힘을 다해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명창은 1시간 동안의 짧은 공연에 아쉬워하는 관중들에게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흥보가를 들려주고 무대를 떠났다.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등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인 안 명창은 지난 1999년 수궁가, 지난 2000년 적벽가, 지난 2001년 심청가, 지난 2003년 흥보가, 지난 2005년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마당을 완창했으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 북남미, 유럽 등 주요 도시들을 순회하면서 한국의 소리를 전파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