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폭발사고 진상규명 하라”

지난 18일 발생한 화성시 접착제공장 폭발사고의 사망자 유가족과 대책위원회가 사고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화성노동인권센터 등 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고 대책위원회와 유가족들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는 우발적이 아니라 예견된 사고였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고 김경열씨(32) 아버지 김병호씨는 이곳은 3년전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곳으로, 당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면 이런 끔직한 사고가 재연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빈소를 찾은 고위직 공무원도 형식적인 조문일 뿐, 문제를 해결을 하려는 의지는 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대책위원회는 사고 현장이 수습된 뒤 화성시 대책본부(상황실)가 해체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보면 제 2, 3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되짚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고자의 정신적 치료와 피해보상에 보다 적극 나서줄 것을 화성시에 요구했다. 한편 화성 접착제공장 폭발사고 대책위원회에는 화성노동인권센터와 희망연대, 다산인권센터,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지부, 금속노조 경기지부, 경기 사노위,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경기이주공동대책위원회 등 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하남문화원 ‘한집안 두살림’ 내홍

하남문화원장 선거 과정에서 기표 인장 문제로 당선이 번복돼 논란(본보 4일자 4면 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남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가 제6대 하남문화원 원장 당선자로 최천기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선거 당일 당선증을 교부받았던 유병기 후보는 선관위의 당선 무효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화원장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한 집안 두 살림 등 내홍이 불가피해 보인다. 10일 하남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7일 오후 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제6대 하남문화원 당선자로 최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 앞서 하남문화원은 지난달 30일 문화원장 선거에서 유 후보를 당선자로 결정했으나 같은 달 31일 최 후보가 무효표를 이유로 이의신청을 내자 재검표를 실시해 총 3표를 무효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두 후보 모두 46표로 동수를 이루자 하남문화원은 가부동수일 경우 연장자로 결정한다는 임원선임관리규정에 따라 이날 최 후보를 신임 문화원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유 후보는 지난 8일 하남문화원에서 긴급기자회견를 갖고 다음달 1일 임기 시작과 함께 하남문화원장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또 11일 최 당선자에 대해서는 직무정지가처분을, 하남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는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내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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