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 오피스텔 하자 ‘수두룩’

안양 평촌의 한 오피스텔 입주자들이 분양 홍보물과는 달리 호텔이 입주하지 않는 데다 외벽 균열 등 하자가 많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9일 A건설과 입주민 등에 따르면 B오피스텔은 동안구 관양동 1591-6번지 일원에 주거형 생활숙박 552실과 호텔형 생활숙박 138실 등 총 690실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은 애초 생활형 숙박시설로 분양했다가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어 지난해 오피스텔로 용도가 변경됐다. B오피스텔은 지난 4월 준공됐으며 현재 대부분의 가구가 입주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입주민들은 외벽에 파임이 발생하는 등 하자가 많고 일부 지하주차장은 현재도 곳곳에 하자보수공사용 건축자재들이 쌓여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상가 분양자들은 분양 당시 지상 3층부터 6층까지 호텔 위탁 운영사와 호텔로 만들겠다고 홍보했는데도 입주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당 층은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호텔로 계약서를 체결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는 4년 전 시행사인 DS네트웍스와 저층부 인수에 관해 매매 예약만 한 상태지만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언제 입주할지는 미지수다. 입주자 C씨는 “맨눈으로 봐도 아파트 외벽 하자가 심하다. 게다가 일부 주차장에선 공사 장비와 자재가 보관돼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더욱이 일부 가구는 창문을 열면 에어컨 실외기가 가득한 건물 벽면을 마주하도록 설계됐는데 분양 당시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호텔 입주에 대해 한화호텔 관계자는 “시행사와 매매계약서를 작성했지만 계약금과 잔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한화호텔과 계약 당시 법적으로 계약금을 받을 수 없어 문서로만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경제 사정이 어려워 한화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한화호텔 측과 협상을 진행해 이른 시일에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A건설 관계자는 “현재 하자 접수 기간이라 보수작업을 위해 부득이하게 지하주차장에 자재를 쌓아 놓은 것”이라며 “하자에 대해서는 입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책임지고 보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년이 기획해 청년에게 인기”…‘제5회 안양청년축제’ 성료

청년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안양청년축제가 인기리에 마무리됐다. 안양시는 제5회 안양청년축제가 지난 7일 안양평촌중앙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제1회 축제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안양청년축제는 지역 청년들이 기획 단계부터 준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해 청년의 활력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에선 안양대 록밴드 ‘나래’와 재즈밴드 ‘애쉬(A.S.H.)’ 등 청년 예술가들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제6회 청년상 시상식이 열렸다. 특히, 점핑볼을 타고 숨은 낱말을 찾는 ‘넘어져도 럭키비키’와 제한시간 내에 간단한 문제를 맞히는 ‘정답 없는 랜덤퀴즈’ 등 체험관은 청년들의 감수성이 묻어나는 공간으로 조성돼 인기가 많았다. 아울러 가상현실(VR) 체험을 비롯해 나만의 반려식물 만들기와 행운의 키링 만들기 등 청년들의 취향을 반영한 체험 공간과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정책 소개, 자가 정신건강검진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정책홍보 공간도 함께 운영됐다. 황윤택 안양청년축제 기획단장은 “이날만큼은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함을 떨치고 온전히 즐기는 날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축제인 만큼 청년들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이 됐길 기대한다”며 “안양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자산인 청년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양시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녹지공간 교통약자 위한 공간으로 조성

안양시가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내 녹지공간을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안양시는 경기도가 공모한 ‘2025년 교통약자를 위한 범용(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총 5억원을 투입해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내 녹지공간을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진・출입로와 안전시설 등을 개선하고, 생태 산책로 조성과 안내판 정비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내년 본예산에 이를 편성하고, 내년 2월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같은 해 12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시행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경북 김천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안양시가 2010년에 매입했으며, 시는 현 시청사 부지에 기업 유치를 전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시청사를 이전해 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8년부터 이 녹지공간과 주차장, 화장실 등을 개방해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사업대상지인 녹지공간(7천500㎡)은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전체면적(5만6천309㎡)의 약 13%를 차지하며, 도심 내 흔치 않은 천혜의 자연녹지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안양6동 주민, 환경단체 및 환경전문가, 시・도의원, 관계부서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사업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범용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최대호 시장은 “범용 디자인 환경 조성사업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안양역 일원 범용 디자인 조성 사례 등으로 올해 5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만안구 안양8동 명학공원 일대도 범용 디자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양시, 청년도전지원시사업 성과…참여 청년들, 취업 성공

안양시가 추진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채용 감소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의 청년지원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청년도전지원사업 장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모씨는 최근 공기업 자회사 3곳과 중견기업 1곳에 최종 합격했다. 아울러 대기업 1곳의 서류전형에도 합격해 현재 인적성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씨는 “그동안 입사지원을 해도 합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제 장·단점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취업에 성공해 이달 초 첫 출근한 노모씨도 “큰 기대 없이 안양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교육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에 만족하는지 알게 됐다”며 “나에 대해 보다 잘 알게 되면서 불안을 이겨내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안양시는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기업 탐방 ▲현직자 지도(멘토링) ▲개별상담 및 집단상담 ▲성격유형 검사 ▲진로 및 성향 검사 ▲인공지능(AI) 활용 이력서・자기소개서・면접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26명의 청년이 참여해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등 취업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가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5개월 만에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구직 의욕을 상실하지 않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제6회 청년상 수상자 4명 선정

안양시는 ‘제6회 안양시 청년상’ 수상자 4명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산업경제 부문에 ㈜깔로 대표 김성욱씨(34), 사회복지봉사 부문에 생활복지사 이봉준씨(36)와 봉사자 박기양씨(25), 미래혁신 부문에 ㈜펫인유니버스 대표 편진범씨(25)를 올해의 청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성욱씨는 사회참여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솔루션이라는 독창적인 소재로 창업하고, 창업진흥원·안양산업진흥원 등에서 주관한 공모 사업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안양시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취약계층을 돕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이봉준씨는 사회복지법인 평화의집에서 생활복지사로 재직하면서 아동 성장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설아동의 성장 발달 및 자립심 향상을 돕고,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회서비스정보시스템 기능개선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시스템 개선 및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박기양씨는 사단법인 온기의 봉사자로, 지난 2018년부터 익명의 고민에 손 편지로 답장을 전하는 온기 우체부 봉사활동을 500시간 가까이 실천해오며 소외감이나 우울감으로 고통받는 지역 사회구성원의 심리적 안정 및 회복 지원에 힘써왔다. 편진범씨는 도전정신과 혁신적인 사고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확장가상세계 반려견 패션쇼로 창업진흥원 주관 예비창업 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양시 청년상은 전국 최초로 청년상 조례가 제정된 지난 2019년부터 사회 각 분야에서 근면 성실한 자세와 모범적인 생활로 지역사회 및 청년정책 발전에 귀감이 되는 청년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시는 오는 7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안양청년축제에서 이번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년들이 뛰어난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안양시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안양시는 숨은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최병일 안양시의원, 도시건설위 의원 행동강령 준수 강제 필요성 주장

안양시의회 최병일 의원이 도시계획 및 개발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공정한 의정활동을 위해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해 행동강령 준수를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 소속 최병일 의원(민·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동)은 지난 2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3일 밝혔다.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안양시 도시계획위원회 등에서 중요한 심의 및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해 활동을 제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시의회가 스스로 의정활동을 제한 할 수 있는 엄격한 윤리기준을 조례에 명시하겠다는 것이어서, 향후 조례 개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최 의원은 특히, 직무와 관련된 심의·의결이 있을 경우 회피를 의무화한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을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직무와 관련된 심의·의결이 있을 경우 회피를 의무화한 현행 행동강령은 의원들이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고,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도시계획 조례에 행동강령 준수에 관한 내용을 명시해 의원들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시민들의 윤리 의식이 높아지면서 의원들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책임감도 커졌다”며 “불필요한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고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당 상임위 소관 위원회 참여를 제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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