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친환경 녹색임도 개설에 21억…임도 3개 5.24㎞ 추진

가평군이 산림자원 보전을 위해 올 한해 동안 21억여원을 들여 친환경 녹색임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8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전체면적의 82%가 산림인 가운데 올해 예산 21억여원을 들여 임도 3개 5.24㎞ 개설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과 산촌진흥 등을 달성하기로 했다. 사업 구간은 가평읍 마장리 1.9㎞, 북면 이곡리 2.14㎞, 가평읍 개곡리 1.2㎞ 등이다. 이와 함께 군은 대성리 및 상천리 등 기존에 설치된 임도 재해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노후 시설물 등을 교체하고 정비할 예정이다. 군은 앞서 지난해 7월 임도 타당성 평가를 완료하고 지난 1월에는 임도 신설 및 구조개량 실시설계를 진행한 바 있다. 임도사업은 농촌 마을과 군도, 농어촌도로 등을 연결해 마을 주민의 교통 접근성을 높여주고 목재 및 임산물 재배·생산 등 효율적인 산림경영과 산불발생 시 산불진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어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특성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임도를 설치해 임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친자연적이고 안전한 임도 설치를 통해 지역특성에 적합한 노선과 임도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산림보호를 위해 매년 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각 읍면에 산불감시원 및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을 취약지역에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산불현장까지 30분이내 골든 타임제 운영 등 초동진화체계 구축을 위해 사업비 6억5000만원을 들여 산불진화용 민간헬기를 고정 배치했다. 운영기간은 봄철 104일, 가을철 66일 등 총 170일이다.

인구소멸 위기 가평군, 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 사활

가평군이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이하 가평병원) 유치를 내걸고 그 필요성 등을 적극 알리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평군은 수도권이지만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개발제한으로 묶여 희생만 강요당하며 수도권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인구 감소로 이어지며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높은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도지사 공약인 경기 북동부 공공의료원 우선 설립과 관련, 반드시 가평군에 유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방 소멸 위기의 원인은 지역의료 인프라 부실이 문제인 만큼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을 막으려면 관내에 24시간 운영 응급실이나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의료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가평지역에는 종합병원이 전무하다. 병원 8개소 중 7개소가 요양·정신건강·사회복지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병원이어서 의료 서비스가 제한적이며 나머지 1개소도 설악면의 외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응급의료시설도 현재 설악면(병원급) 1개소밖에 없어 대부분의 주민은 인근 남양주, 구리, 의정부, 강원 춘천, 서울 등의 응급의료시설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등 임산부 등과 관련된 시설도 전무하다. 여기에 가평지역에 지난해 20년 가까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던 마지막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문을 닫으면서 소아청소년과 전문 병·의원이 하나도 남지 않은 상태다. 소멸위기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인구 고령화가 심한 가평군에서 18년간 아이들을 진료한 해당 의원은 저출산과 장기간의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결국 폐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는 선제적 방안으로 경기도의료원 가평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가평병원 유치 민·관 추진단을 일찍이 구성하고 가평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을 공유하며 공공의료원 유치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추진단 구성과 함께 군민의 염원을 담은 온·오프라인 범군민 서명운동을 벌여 왔다. 군민들에게 가평병원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고 서명을 독려한 결과 한 달여간 가평군민 6만3천여명 중 절반 가까운 2만8천여명이 동참해 가평병원 유치 의지를 불태웠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인근 공공의료시설 현장견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을 방문해 가평병원 설립 및 유치 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전문가 및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구체적인 계획을 도출하기도 했다. 앞서 서태원 군수는 지난 1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예방하고 군의 열악한 재정 여건과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소중히 생각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 경기를 위해 24시간 응급의료를 비롯, 임산부·소아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이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서 군수는 보건소를 보건정책과 및 건강증진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가평군민이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대표적인 인구 유출 원인이 되는 의료취약 문제 해결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 군수는 “우리나라 헌법은 보건에 관해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 또한 명시하고 있다”며 “민간의료기관을 가평군으로 불러들일 수는 없지만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세워지는 공공의료기관이라면 반드시 가평군에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군 장학기금 2년 일찍 목표 300억 달성… 비효율 기금 폐지

가평군이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목표액을 2년 일찍 달성했다. 5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2008년부터 장학기금을 조성했으며 초기에는 매년 2천만원 안팎이 모였으며 장학기금으로 지난해 말 기준 303억원을 조성했다. 당초 내년까지 300억원을 목표로 정했으나 2년 앞당겼다. 그러다 2014년부터 적극적으로 조성에 나서면서 연간 모금액이 2억원 안팎으로 10배 늘었다. 더욱이 지역 술 제조업체가 2017년부터 막걸리 한 병을 팔 때마다 20~30원을 장학기금으로 적립했으며 한 종교단체도 동참했다. 장학기금 조성이 속도를 내면서 2020년에는 목표액의 70%를 넘어섰으며 2021년 말에는 233억원으로 불어났고 사회복지기금과 체육진흥기금, 농업인단체육성기금 등 3개 기금을 폐지하고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이관하면서 지난해만 70억원이 조성돼 목표액을 넘겼다. 군은 기금 성과 등을 분석, 이들 기금의 효율성이 낮다는 판단에 폐지했다. 농업인단체육성기금의 경우 이자 수익으로 농업인 회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줬는데 노령화로 대상이 없어 폐지를 결정했다. 서태원 군수는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1천724명에게 22억8천300만원을 줬고, 올해도 이달 중 147명을 선발한 뒤 1인당 30만~200만원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평군 107억 들여 축산환경 Up…축산정책사업 87건 추진

가평군이 축산정책사업 87건에 107억여원을 들여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에 나선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축산업의 발전을 돕기 위해서다. 26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신규 축산정책사업으로 우수 혈통의 한우개량 기반조성을 통한 한우농가의 고능력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한우 수정란 생산 및 이식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역 내 한우 사육농가 우량암소 110여두를 대상으로 공란우(수정란을 생산하는 우량암소) 및 수란우(대리모)를 선정하고 약품처리 및 인공수정, 수정란 생산, 수정란 공급 및 이식 시술 등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고능력 한우 개량 촉진 및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한우농가 교육 및 컨설팅 등도 진행된다. 아울러 특수시책으로 축산환경민원 조정협의회도 운영된다. 가축사육에 따른 악취발생 및 해충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민원인과 축산농가의 소통을 통한 해소역할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최초로 축산농가 퇴비 수거 및 경종농가 농경지 대상 신속한 퇴비 살포를 위해 가축분뇨 발효부숙퇴비 살포차량을 운영해 친환경적인 경축순환농업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사료값 폭등으로 인한 자급조사료 생산이용을 확대하고자 조사료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옥수수 조사료 생산장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가축방역 및 가축전염병 예찰 추진, 구제역 예방백신 및 접종 시술비 지원, 가축방역대응 지원 등 가축전염병의 선진방역 구축을 통한 해외악성가축전염병 차단으로 안정된 가축사육기반 조성 및 청정축산환경 등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22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축산농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축산정책사업 설명회 및 한우 수정란 생산 이식사업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선 축산업 발전과 가축전염병 근절을 위한 결의문 낭독과 축산농가가 평소 지켜야할 축산환경 및 방역을 위한‘가축방역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장 및 의원 등이 참석해 사료값 인상 및 한우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한우값 폭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로 격려했다. 군 관계자는 “가평축협 및 축산 단체 및 농가와 공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 조성 및 질병없는 선진방역 추진으로 안정된 경영기반을 다지고 청정가평축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총력전

가평군이 2025년 경기도체육대회와 2026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수년 간 종합운동장 시설개선, 한석봉 체육관 등 다목적체육관 건립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에 1천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했다. 또 군은 사계절 청정자연과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 등 지역특성을 활용해 매년 20여 개가 넘는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년 간 50개 가까운 전국대회를 유치해 선수 및 가족 등 6만여 명이 가평군을 찾는 등 스포츠 전원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왔다. 이를 기반으로 군은 지난 1월 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추진단을 출범했다. 2018·2019년 대회 유치에 고배를 마신 군으로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군의회도 지난달 27일 임시회에서 2025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지지 결의문을 채택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태원 군수도 지난달 31일 도를 방문해 김동연 지사를 만났고, 지난 10일에는 군을 찾은 오후석 행정2부지사에게 유치의 필요성과 대회 개최와 관련해 모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서 군수는 “종합체육대회 유치는 모든 군민의 염원일 것”이라며 “준비된 가평군에 반드시 대회가 치러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년 4~5월 중 3일간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는 31개 시·군 1만2천여명이 참여해 27개 종목에서 열띤 경합을 벌이며, 2026년 9~10월 중 4일 동안 개최되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25개 종목 2만여 명이 참가하며, 3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 군정 7대 목표... 54개 공약사업 추진

가평군이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 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19일 가평군에 따르면 서태원 가평군수는 지난 16일 열린 보고회에서 민선 8기 ‘힐링과 행복, 하나되는 가평군’을 군정 목표로 7대 목표 54개 공약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약사업은 ▶군민중심의 경제․농업정책 9개 사업 ▶맞춤형 인구 정책 추진 6개 사업 ▶문화가 융성한 관광콘텐츠 육성 13개 사업 ▶생활인구 10만의 자족도시 완성 6개 사업 ▶도시인프라 확충 12개 사업 ▶군민의 건강한 삶 5개 사업 ▶일 잘하는 가평군 3개 사업이다. 가평역사박물관 건립 등 문화가 융성한 관광콘텐츠 육성,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 조기 착공 등 도시 인프라 확충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세운 공약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완료 1건, 정상 추진 53건으로 완료 사업의 이행률은 1.89%지만 정상 추진되고 있는 사업을 포함하면 추진율은 100%로 약속 모두 성과가 있는 상태다. 완료된 1개 사업은 민원정책관제 및 감사관실 신설로 적극적인 민원 해결과 청렴한 공직사회를 조성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오는 7월 개설 예정인 예산 및 사업 유치를 위한 서울사무소 설치, 2026년 완료될 계획인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청평면 조종면 설악면 등 생활권역별 어린이 놀이체험시설 조성 등 53개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당면한 현안 사항과 군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군수 및 부군수 지시 사항은 총 38건 중 29건이 완료됐으며 미완료된 9건은 조속히 마무리 할 방침이다. 군은 공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의 추진계획을 현실에 맞게 더욱 구체화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태원 군수는 “공약사업과 지시사항의 순조로운 이행은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 군민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보장한다”며 “각종 문제로 추진이 더딘 사업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가능성을 열어 대책을 마련해 발전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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