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직전 업체와 수의계약 맺은 구리시

구리시가 수의계약에 따른 적격심사 과정 등을 거쳐 선정한 음식물류(폐기물) 운반처리 대행업체가 대행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도 처리된 것으로 밝혀져 시의 안일한 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17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27일 수의계약에 따른 적격심사 과정 등을 거쳐 음식물류 운반처리 대행업체로 연천군 소재 모 업체를 선정했으나 지난 1일 대행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도 처리됐다.시는 당시 관련 부서장과 민간인 등으로 이뤄진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정상태 평가 등을 거쳐 계약기간(2년)과 t당 음식물류 운반처리 대행 단가(단독주택 9만3천420원, 공동주택 11만1천원) 등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다.그러나 모 업체 측이 같은 해 12월31일 자금난 등을 견디지 못하고 최종 부도 처리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시가 적격심사 과정에서 재정상태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시의 행정이 너무나 안일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다.시 관계자는 수의계약에 앞서 조달청에 의뢰해 2차례에 걸쳐 공개경쟁 입찰에 부쳤으나 입찰자를 찾지 못하는 등 결과적으로 시간에 쫓기다보니 재정상태 등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면서 조만간 보증업체가 대신하고 있는 대행업무를 맡을 새로운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인창동 주민들, “별내선 구리 노선 변경을”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등이 오는 2017년까지 건설 예정인 별내선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 구리시 인창동 구간 노선 변경을 놓고 사업주체와 해당지역 주민 간 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다.16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주민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등은 오는 2017년까지 1조2천800여억원을 들여 지하철 8호선 서울시 암사역에서 구리시 구간을 거쳐 남양주시 진건별내지구를 잇는 총연장 12.755㎞의 별내선 복선전철을 건설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도는 최근 구리시 인창동 일대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별내선 복선전철 구리시 토평동과 수택동, 인창동 구간 4.89㎞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노선, 사전 환경성검토서(초안) 주민공람 설명회를 개최했다.그러나 인창동 구간 주민들이 중앙선 구리역 수직환승~왕숙천변~농수산물도매시장 구간의 노선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주민들은 수익과 공익 서비스 차원에서 교통수요가 많은 돌다리와 도매시장 사거리 등과 연계한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도매시장 사거리 인근의 동구릉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감안, 각각의 역사 등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돌다리와 중앙선 구리역 간 환승거리가 220m에 달해 환승역할을 할 수 없고 돌다리와 도매시장 사거리 간의 거리도 989m에 불과해 광역철도 역사건립 기준에 미달한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고구려의 魂’ 구리서 부활한다

구리시는 아차산 도시자연공원으로 관리해 온 교문동 일대 백교마을과 아천동 일대 고구려 대장간마을(경기도 제2종 박물관), 고구려 군사진지인 보루(사적 제455호) 주변지역 등을 역사교육공간으로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아차산 기슭의 아천동 산 49의 1 일대 고구려 대장간마을과 고구려 군사진지인 보루 주변지역 152만1천897㎡를 역사공원으로 추가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절차를 진행중이다.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인접한 교문동 산 151의 2 일대 백교마을 주변지역 54만4천여㎡ 등을 역사공원으로 변경했다.시는 앞으로 아차산의 생태를 최대한 살리면서 탐방객센터 등을 만들고 탐방객의 동선을 유도하기 위한 탐방로 등을 개설할 방침이다.특히 고구려의 백암성이 재현된 대광장과 광개토태왕광장, 장수왕광장 등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역사교육자원으로 꾸밀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아차산 기슭에는 5세기 후반~6세기 중엽 만들어진 고구려 군사진지 등 고구려의 남진정책 교두보로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고 있다면서 고구려의 기상과 정신을 가슴에 새기는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지난 1995년 3월 아차산 기슭의 아천동과 교문동 일대 319만7천여㎡를 도시공원법상의 아차산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 고시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구리 동인2초교 설립 백지화

구리시가 민선 4기 출범 당시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인창동 일대 한진그랑빌아파트 주변의 (가칭)동인2초등학교 설립 계획이 백지화됐다.4일 시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6년 4월 인창동 103의 4 일대 한진그랑빌아파트(953가구)와 금호아파트(235가 구) 건립 등에 따른 학생수 증가 등으로 (가칭)동인2초등학교를 설립키로 했다.시는 당시 한진그랑빌아파트 주변의 시유지 7천400여㎡ 등 1만9천900여㎡의 용도를 초등학교(중학교 포함) 부지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하는 등 도시관리계획 수립절차 등을 마쳤으나 교육청이 학교설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교육지원청학생수 300여명 불과 교육환경도 안 좋아시 관계자 인근 대체부지 마련 2013년까지 신설교육청 측은 그동안 급격한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학생수가 300여명에 불과한데다 가구당 학생비율도 0.22%에 그치는 등 인근의 동인초교와 동구초교, 구지초교 등 기존 학교 주변지역(0.33%)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특히 구리~퇴계원 고속도로와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이 위치하고 있어 소음 및 분진, 악취발생 등으로 인한 학습지장 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시는 최근 한진그랑빌아파트 주변의 초등학교(중학교 포함) 부지 용도를 폐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고시하고 인근의 동구릉 일대 조선왕조역사테마공원 조성예정지 주변지역을 따라 대체부지를 물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한진그랑빌아파트 주변지역 학생들이 인근 동인초교까지 2㎞ 가량을 통학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오는 20 13년 말까지 초등학교 신설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구리 동구릉 역사공원 조성 ‘탄력’

구리시의회가 지난 8월 추경예산안 심의 당시 충분한 검토 등을 요구하며 삭감, 시작단계부터 벽에 부딪혔던 인창동 일대 동구릉 주변 역사공원 조성과 멀티스포츠센터 건립 사업이 시의회의 입장 변경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그러나 인창동 일대 유통종합시장 부지 등을 활용해 교육과 문화, 상업, 업무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대규모 복합단지(E-TOWN) 건립 사업은 시의회의 기존 입장 고수로 난항을 거듭하게 됐다.26일 구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가 내년도 일반특별회계 사업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동구릉 주변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 및 공원조성계획수립 용역비 2억5천만원과 멀티스포츠센터 건립 및 민간자본투입 타당성용역비 1억2천만원 전액을 각각 의결, 제반 절차 이행에 나서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14년까지 국도비 등을 들여 인창동 56의 36 일대 동구릉 주변 4만5천여㎡에 산림을 복원하고 왕릉 관련 전시 및 주민휴식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또 민간자본 등을 들여 인창동 673의 1 일대 시유지 9천747㎡에 아이스링크와 수영장, 볼링장 등 각종 운동시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동구릉 주변을 역사공원화해 아차산과 왕숙천 등과 연계하는 등 역사와 자연, 환경 등을 관광 상품화하고 인창동 일대 새로운 주거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면서 시의회가 다시 삭감한 대규모 복합단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2억3천300만원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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