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의 갈등 등으로 건립에 차질(본보 7일자 7면)을 빚고 있는 안산 상록지역 2개 고교가 학교신설에 탄력을 받게 됐다.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는 26일 도교육청에서 안산시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기관 간 협약을 체결하고 상록지역 2개 고교(가칭 안삼고,상국고) 학교부지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르면 안산시의 행정지원으로 안삼고는 녹지와 학교용지를 맞바꾸기로 했으며, 상국고는 인근 초등학교 부지를 고등학교 부지로 변경해 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그 동안 안삼고는 진입로 미확보로, 상국고는 학교부지 부재로 학교설립에 난항을 겪어왔다.협의가 원활하게 추진되면 안삼고는 2012년, 상국고는 2013년 신설된다.안산시는 현재 고교시설이 포화상태로, 고교 설립이 지역현안으로 떠오른 지역이다.김상곤 교육감은 안산시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오래된 문제가 해결됐다며 이제 안산은 거대학교 비평준화 지역에서 쾌적한 학교, 평준화 지역이 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화성시는 26일 시청 내 별관 3층 대강당에서 지역 내 보육시설 및 유치원 교사와 아동 700여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습관 교육을 위한 어린이 인형극 먹을만큼 냠냠을 공연했다.이날 공연은 어린이 전문 인형극단 글로리아팀이 67세 어린이와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마술쇼를 포함한 뮤지컬 공연으로 진행했다.공연 내용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 편식, 비만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야기될 수 있는 질병 예방법과 식중독 사고 방지법 등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꾸며졌다.특히, 공연팀은 음식 남기지 않기, 남은 음식 포장해 가기, 인스턴트 음식 올바르게 먹기, 골고루 먹기 등의 교육 내용을 재미있는 노랫말로 표현한 남기는건 싫어요란 주제가를 공연 내내 부르며 아이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화성=강인묵기자 imkamg@ekgib.com
속보안성시가 연접제한 규정(1만㎡ 미만)을 어기고 아파트 앞에 공장허가를 내준 것(본보 26일자 7면)과 관련, 입주민들이 업체로부터 사진촬영을 당하는 등 사생활 침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6일 대덕면 K아파트 입주민들과 업체에 따르면 ㈜한창엔프라는 지난 8월 안성시 대덕면 건지리 K아파트 40m 앞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지역 7천983㎡ 부지에 컴퓨터입력출력장치 제조공장을 건립 중이다.입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다 못해 행정기관에 소음측정 민원을 제기했다. 업체는 소음측정 결과 소음진동 규제기준인 68dB과 소음배출 허용기준인 45dB를 각각 초과해 100만원과 6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주민들은 아파트 진입로와 공장부지와의 경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경계지점에 쇠말뚝을 박고 개인 승용차를 주차시켜 놓았다.그러자 업체 측은 경비원을 시켜 아파트와 공장 진입로 경계지점의 주민차량을 촬영하는 등 맞대응하고 나섰다.지난 25일 오후 7시20분께 입주민 J씨(41여)가 자신을 사진촬영하는 회사 경비원 P씨(72)에게 항의했다가 멱살이 잡혀 회사 경비실까지 20~30m 가량 끌려가는 수모를 당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J씨는 남편 차를 주차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으나 경비원이 사진을 촬영해 사생활과 초상권 침해라고 하자 (P씨가) 멱살을 잡고 경비실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비원 P씨는 경찰에서 주민 스스로 사장을 만난다고 경비실로 간 것이지 멱살을 잡은 적이 없다며 회사에서 어떤 차량이 도로를 막는지 사진을 찍으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안양 성결대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성결대 기념관 2층 홍대실홀에서 제4회 동아시아 국제음악제(The 4th International Music Festival)를 열었다.이번 국제음악제는 성결대 개교 48주년과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과 일본의 자매대학교 연주와 러시아 음악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선율을 선사했다.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아시아 4 개국의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국가 전통악기의 향연이 펼쳐졌다.공연은 성결대 자매대학인 일본의 가쓰이여자대학교 유이치로시나(Yuichiro Shiina) 교수의 오르간 연주를 시작으로 중국 천진음악대학교 팽지안(Feng Jian) 교수의 피아노 연주, 성결대 김성길 교수의 바리톤 성악 공연과 서혜영 교수의 피아노 연주, 권정구 교수의 기타와 한국악기 협연,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러시아 초청 연주단체 베르디아니의 러시아 전통앙상블 트로이카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성결대 정상운 총장은 개교 48주년을 기념한 제4회 동아시아 국제음악제는 예술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며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성결대학교의 비전과 일맥상통 한다며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베푸는 감동의 화음에 마음을 싣고 가을 저녁의 청명한 흥취를 함께 나누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와 경찰대학(학장 손창완)이 양 교간 교류를 통한 우호증진과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양 교는 26일 오전 11시 경찰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교류협력 협약을 맺고 ▲교수학생 교류 ▲학점 상호인정 ▲정보 및 자료교환 ▲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추진 ▲교직원 복지증진 ▲상호시설 이용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특히 교수학생간 학문교류와 함께 문화예술 교류를 적극적으로 펼쳐 양 교간의 우의증진은 물론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의 핵심인재를 길러내는 경찰대학과 단국대가 가진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류사업을 펼쳐나가자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러시아 국립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 & 댄스앙상블 내한공연이 포천시 반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지난 24일 성황리에 마쳤다.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러시아 국립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 & 댄스 앙상블은 옛 소련 시절인 지난 1977년에 소련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육군 로켓(미사일)부대에서 창설해 지난 32년 동안 러시아 영토를 횡단하며 공연했고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에서 220여회의 공연을 했다.이번 공연은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한국을 방문해 하남문화예술회관 등 전국 10개 도시 공연 일정으로 포천반월아트홀을 방문한 것이며 공연은 니콜라이 라보브스키의 총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러시아 군대의 노래와 돈 강 너머로, 카자크 인의 춤 등 특별히 잘 알려지지 않은 옛 소련의 잊혀진 민속음악들을 합창단 레파토리에 넣어 뛰어난 하모니를 연출했다. 포천=김주린기자 joo@ekgib.com
내년부터 오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오산시는 시 경계로부터 30㎞ 이내로 한정됐던 광역버스 운행이 지난 25일 국토해양부의 50㎞ 확대 고시에 따라 30분 만에 오산~서울 강남 간 운행이 가능한 간선급행버스를 내년부터 운행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이 급행버스 노선은 지역 내 4개 정류장에서만 정차한 뒤 곧바로 고속도로에 진입, 그동안 만성 교통체증을 겪어 온 서울진입이 한결 수월하게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세교신도시 등의 개발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교통수요가 한결 수월하게 될 뿐 아니라 앞으로 시의 광역교통체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광역버스는 이용객 모두에게 환승혜택이 주어짐에 따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 1인당 연간 120여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는 35억원 이상이 감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는 조만간 대중교통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수행능력, 운영 안정성, 서비스 개선 등을 평가해 올해 말까지 버스운송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사업자 모집, 차량운영 시간, 정류장 장소 지정 등 구체적 기준이나 일정 등은 추후 시 홈페이지 등에 공고할 예정이라며 운송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초에는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노인들의 정성들여 만든 짚풀공예, 공예 전문가들의 아름다운 맥간공예,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한지공예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화성시 공예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성재)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5일간 화성시청 로비에서 화성시 공예 3세대 어울림전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1세대인 대한노인회 화성시지회 어르신들과 2세대인 공예 전문가인 화성시 공예사업협동조합 회원들, 그리고 3세대인 삼괴고등학교 비즈쿨 학생들이 만든 2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이성재 화성시 공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세대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화합과 나눔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3세대가 참여하는 전시회를 통해 화성시 고유의 공예 특산품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전시회에는 대한노인회 화성시지회 어르신들이 만든 조리, 똬리 등 짚풀로 만든 아름다운 작품과 삼괴고등학교 비즈쿨 학생들이 만든 한지공예, 배넷저고리 등 염색 공예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또한 화성시 공예사업협동조합 회원들이 정성들여 만든 맥간공예품들은 그 정성과 정교함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공예산업인들이 서로의 예술세계를 교류하고 화성시 공예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민족의 우수성과 맥을 이어가는 작품을 통해 화성시 공예산업이 대내외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mg@ekgib.com
1천석 규모의 영화관 입점으로 화제를 모은 동두천의 한 멀티플렉스 건물이 지난 8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동두천지역 최초의 브랜드 영화관인 L멀티플렉스 지난 1월 생연동에 지하 3층, 지상 11층, 연면적 2만1천442㎡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 당시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토목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8월 돌연 공사가 중단된 뒤 아직까지 공사가 재개되지 못하면서 시행사와 시공사 간 마찰설과 시행사의 경영난 등 공사중단 이유를 둘러싼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이 같은 루머를 해명할 시행사와 시공사 측은 오히려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어 공사 중단 이유에 대한 시민들의 의혹만 키워가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부지는 지난 2007년 사기 사건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어 지역 주민들은 이번 후속 사업마저 불발로 끝날 경우 상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자산신탁도 현재 시행사와는 연락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은행권 투자사들도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 관계자와 최근 통화한 결과 금주 중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사라져 가는 우리의 옛 정서를 살리고자 허수아비를 주제로하는 여러가지 시골 풍경과 향수어린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허수아비 마을이 각광을 받고 있다.가평군 북면 백둔리 허수아비 마을은 문화예술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도록 예술가의 눈으로 꾸며졌으며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최근 허수아비 마을에서는 문화행사와 축제의 일환으로 누드촬영대회가 열렸다.이날 행사는 사라져가는 허수아비를 누드와 함께 사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사진축제로 사진작가 및 동호인 50여명이 참석했다.또한 허수아비 마을에서는 문화행사와 축제의 일환으로 제기차기, 팽이치기, 자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지역주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며 아동미술제는 전국 공모전으로 성장하고 있다.이와함께 허수아비가 좋아 고향에 허수아비 마을을 설립하고 고향을 그리는 마음에 시골의 대표적인 상징물 허수아비를 화폭에 담고 있는 남궁원 남송미술관장(경원대 교수)은 허수아비를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화폭에 담고 있다.남궁원 관장은 어린시절의 향수를 허수아비에 담아 표현하고 그것을 현대적인 미학으로 승화시켜 보기 위해 미술관을 개원했다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웃는 허수아비, 아픔의 허수아비 등 다양한 허수아비 모습을 인간의 삶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