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신고가 제6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유신고는 4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전에서 세번째 투수 김주가 5⅓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힘입어 부산 개성고를 3대1로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유신고는 2회 장철희가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준홍의 타석때 도루에 성공했으며 이어 박준홍도 몸에 맞는볼로 출루, 1사 1,2루를 만든 뒤 이상명, 김준영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1대2로 쫓기던 유신고는 6회 공격에서 1사 1,3루때 이진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보탠 뒤 김주가 끝까지 마운드를 잘 지켜내 2점차로 승리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성남 성일중과 매송중이 제53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경기도 예선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성일중은 3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풀리그 5차전에서 선발 이인복이 6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격에서도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는 등 투·타에서 맹위를 떨친데 힘입어 부천중을 8대5로 따돌리고 4승1패를 기록했다. 또 매송중은 에이스 이현준이 위기 때마다 등판, 2⅓이닝 동안 10타자를 맞아 탈삼진 6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수원북중을 8대4로 꺾고 4승째(1패)를 올렸다. 한편 4승으로 단독 선두를 내달리던 구리 인창중은 김유길의 3타수 3안타 3도루 활약에도 불구, 김효진이 호투한 안산중앙중에 6대11로 패해 성일중과 매송중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로써 4승1패 동률을 이룬 3팀은 4일 최종전(성일중-인창중, 매송중-안산중앙중)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2팀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조웅천, 이진영, 정대현, 정근우 등 선수 4명이 오는 3일 오전 11시 성남 희망대초등학교를 방문, 야구부를 격려하고 용품 및 운영비를 전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4명은 지난 달 울산광역시에서 열렸던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초등부 우승팀인 희망대초등학교 선수들에게 직접 야구를 가르칠 예정이다. 또 어린 학생들과 기념촬영, 사인회 등 즐거운 시간을 갖고 이 학교에 야구용품 및 운영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산공고가 고교 투수 랭킹 1위인 ‘억대 팔’ 김광현의 괴력투에 힘입어 제6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에 진출했다. 안산공고는 4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16강전에서 전주고와 연장 15회 혈투 끝에 3대2로 힘겹게 따돌리고 8강에 진출, 5일 휘문고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전날 연장 12회까지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연장 13회부터 재개된 경기에서 안산공고는 연장 15회말 무사 2,3루에서 터진 조재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갈랐다. 프로야구 SK로 일찌감치 진로를 확정한 에이스 김광현은 지난 1일 청주기공과의 경기에서도 모두 148개의 공을 던진 데이어 이날 경기도 연장 15회까지 무려 226개의 공을 던지는 ‘혹사 논란’ 속에 삼진 16개를 뽑으며 11안타, 2실점(1자책)으로 완투승을 거둬 2승을 올렸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성남 대일초가 제21회 경기도협회장기 초등학교야구대회에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대일초는 25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A조 에선 2차전에서 고양 삼송초를 11대3, 4회 콜드게임으로 따돌리고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또 B조 부천 수주초도 안산 관산초를 10대3으로 대파, 역시 2연승으로 조 1위가 됐고, C조 용인 역북초는 부곡초를 접전 끝에 6대5로 누르고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한편 C조 성남 서당초는 부천북초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9대8로 신승을 거두고 1패 뒤 첫승을 거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07년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고교야구 최대어인 좌완 정통파 투수 김광현(안산공고 3)과 구단 사상 최고액인 계약금 5억원, 연봉 2천만원에 27일 입단계약을 맺었다. 내년 고교졸업 예정자 중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김광현은 187㎝의 큰 키에서 내려꽂는 145㎞대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지니고 있으며, 안정된 제구력과 대담한 경기 운영능력을 겸비했다. 김광현은 이미 1학년때인 2004년 제2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전 경기 완투승(4경기 36이닝, 방어율 0.74)을 거두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대회에서 유일한 2학년생으로 한국대표팀이 거둔 2승을 책임졌고, 일본전에서도 5이닝 노히트 노런의 역투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최근 끝난 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에서 2경기 17⅔이닝을 던져 탈삼진 34개, 방어율 0.50으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SK는 내년 시즌 즉시 전력감인 김광현의 입단식과 공식 기자회견을 28일 오후 3시 문학구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안산공고가 제21회 경기도협회장기야구대회에서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안산공고는 6일 안산 3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완봉 호투에 힘입어 수원 유신고의 강타선을 잠재우고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산공고는 4승1패로 성남서고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패권을 차지했다. 안산공고 에이스 김광현은 6회까지 단 한타자도 진루시키지 않는 완벽투구를 펼치는 등 9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완봉호투로 팀 우승을 견인했다. 이날 안산공고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0의 행진을 이어가다 6회말 무사 2·3루의 위기에서 3루수 박영준의 다이빙 캐치로 위기를 모면한 뒤 김광현이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어 안산공고는 7회초 1사 2루에서 유신고 투수 정태승의 폭투로 2루주자 박정훈이 3루에 진루한 뒤 심희광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유신고 2루수 윤태식이 홈으로 악송구해 선취점을 기록했다. 안산공고는 9회초에도 1사 2·3루에서 심희광이 우측펜스를 맞추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여 승부를 갈랐다. 한편 안산공고의 김광현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우수투수상을 받았고 박영준(안산공고)이 미기상, 이은승 감독은 지도상, 김소한 교장은 공로상을 받는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또 김혁민(성남서고)은 감투상, 윤석민(성남서고·0.438)은 타격상, 정진호(유신고·6타점)는 타점상, 이태균(구리 인창고·7개)은 도루상을 수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선수들의 전폭적인 나눔의지를 담아 올해부터 확 달라진 ‘SK 야구사랑 기금’을 조성, 연고지역 유소년 야구 발전과 불우 이웃돕기에 나선다. 지난해 ‘인천 야구사랑 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사회 활동을 펴 온 SK는 그 범위를 연고지인 경기, 강원지역까지 넓혀 더욱 폭넓은 활동을 기획했다. 기금 조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홈 경기 시구 성금과 각종 시상금(수훈선수 상금 및 홈런존 상금)의 10% 적립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스타 선수들이 더욱 따뜻한 마음을 앞세워 나눔의 산타 클로스로 변신할 예정이다. 팀내 최고참인 사이드암 투수 조웅천은 1경기 출장당 10만원씩을 적립해 인천시초등학교 야구선수 장학금으로 기탁한다. 좌완투수 이승호도 1승당 20만원, 1삼진당 1만원을 적립, 2002년부터 후원해 오고있는 뇌성마비 장애인 배민호(21)군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유계약선수(FA)로 2년+2년 계약한 박재홍은 1경기 출장 및 안타 1개당 1만원, 홈런과 도루 한 개당 5만원씩을 적립, 백혈병 환자를 돕고 신승현 역시 1승당 100만원(구단과 선수가 각각 50만원씩 부담)을 ‘SK 야구사랑 기금’에 적립한다. ‘국민우익수’ 이진영은 안타 1개당 10만원, 호송구로 주자를 아웃시킬 때마다 100만원씩을 모을 전망이며, 또 ‘강화섬쌀’ 홍보대사로 활동해 모은 돈으로 쌀을 사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이진영은 이미 자신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유니폼을 경매에 부쳐 얻은 수익금 285만원을 ‘SK 야구사랑 기금’에 기탁했다.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프로야구가 이번 주말 마침내 2006 시즌 정규리그에 돌입한다. 올 해로 출범 25년째를 맞은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는 8일 대구(삼성-롯데)와 잠실(두산-LG), 인천 문학(SK-현대), 대전(한화-KIA)구장에서 나란히 개막전을 갖고 6개월여 대장정을 시작하게 된다. 팀당 126경기, 총 504경기가 펼쳐지는 올 프로야구는 3연전을 기본으로 편성됐다. 팀당 경기수가 2004년에 비해 7경기가 줄었기 때문에 정규리그에서 더블헤더는 갖지 않으며 구단들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한 가운데 홈 및 원정 9연전도 편성하지 않았다. 경기 시간은 4, 5, 6, 9월 평일과 주말은 18시30분, 일·공휴일은 14시에 열리며 혹서기인 7, 8월 평일·토요일은 19시, 일·공휴일은 17시에 거행된다. 한국야구가 세계 4강의 쾌거를 이룩한 가운데 올시즌 프로야구는 8개 구단의 급격한 전력 평준화로 유례없이 치열한 혼전이 예상돼 팬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삼성이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구대성과 FA 김민재를 영입하는 등 마운드와 내야진 선수 보강으로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겨울 사령탑이 교체된 롯데와 KIA는 한층 짜임새있는 조직력으로 4강 진입을 노리고 있고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LG와 2000년대 들어 강호의 전통을 이어온 현대와 두산, SK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지상목표로 세워 쉽사리 순위를 매길 수 없는 상태다.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은 7월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9월말부터 시작되는 ‘가을의 축제’인 포스트시즌은 경기방식이 변경됐다. 지난해 5전3선승제로 펼쳐졌던 준플레이오프가 올해 3전 2선승제로 환원된 가운데 이긴 팀은 정규리그 2위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1위팀과 7전4선승제의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갖고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한편 3일 방한한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인 한국계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선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전자가 2006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는 삼성전자와 올 해 타이틀 스폰서 계약에 합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그러나 계약 조건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해 삼성전자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인 45억원에 사인한데다 올 시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계약액은 50억 원대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프로야구는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로 치러지며 삼성전자가 페넌트레이스와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 전 경기에 대한 독점적인 타이틀 스폰서 권리를 행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