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대포 ‘쾅, 쾅, 쾅, 쾅’…SSG 잡고 ‘연패 탈출’

KT 위즈가 대포 4방을 앞세워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2차전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멀티 홈런과 허경민, 안현민의 솔로포 등 장·단 12안타를 퍼부어 10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전날 1대7 완패를 설욕하며 지난 5일 두산전부터 이어진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44승3무41패를 기록, 5위 SSG(43승3무40패)와 승차 없는 6위를 지켰다. KT는 2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로하스가 SSG 선발 문승원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허경민이 좌중월 연속 솔로 홈런을 터뜨려 2대0으로 앞서갔다. 2회말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3회초 2사 후 이번에는 ‘차세대 거포’ 안현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30m 짜리 솔로포를 작렬시켜 3대0으로 달아났으나, SSG도 막바로 이어진 반격서 2사 1루서 최정이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쳐 추격했다. 쫓기는 신세가 된 KT는 4회초 무사 1,3루서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배정대의 잘 맞은 유격수쪽 타구가 병살타가 돼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3루 상황서 대타 이정훈의 타석때 폭투가 나와 5대1로 격차를 벌렸다. 소형준은 4회말 1사 후 연속 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오태곤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불을 껐다. 그리고 5회초 1사 1루서 로하스가 SSG 두 번째 투수 전영준으로부터 또다시 우중간을 넘기는 투런포를 빼앗아 7대1로 달아났다. 호투를 이어가던 소형준은 6회말 수비서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한유섬의 투수 앞 땅볼때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 위기를 초래한 후 고명준의 2루 땅볼때 추가 실점했다. 이후 박성한을 삼진, 안상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KT는 7회초에도 안현민과 장성우의 연속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허경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8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선두 타자 석정우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해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는 8회말 KT의 두 번째 투수 우규민으로부터 한유섬이 1사 후 우익수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 1점을 만회했다. 전날 6회 투런 홈런에 이은 이틀 연속 대포 작렬이다. 모처럼 살아난 KT 타선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폭발했다. 1사 후 장성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오윤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허경민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0대3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9회말 KT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상동은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 포함, 범타로 돌려세워 팀의 대승을 마무리 했다. 이날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8피안타 2실점(1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로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솔로 홈런과 2루타 2개 등 5타수 5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로하스도 멀티 홈런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안현민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SSG 랜더스, 타선 부진 속 5위 원천은 ‘마운드의 힘’

타격 지표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5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원동력은 든든한 ‘마운드의 힘’이다. SSG는 지난 8일까지 43승3무39패로 KBO리그서 5위를 달리고 있다. 타선의 침체 속에서도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호시탐탐 상위권을 넘보는 순위에 자리한 데에는 ‘외국인 원투펀치’ 미치 화이트(31), 드류 앤더슨(31)와 안정된 불펜진의 조화가 돋보인다. 앤더슨은 지난 4일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1.99까지 끌어내렸고, 화이트는 다음날 경기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2.45의 평균자책을 유지했다. 지난해 SSG 외국인 투수 평균자책점이 4.77로 리그 최하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확 달라진 성적표다. 화이트(7승·ERA 2.45점)와 앤더슨(6승· ERA 1.99점)은 각각 팀내 선발투수 가운데 다승과 ERA 1위를 달리며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특히 앤더슨은 한화의 코디 폰세(1.95점)와 함께 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두 명의 투수 중 한 명으로, 리그 정상급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SSG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로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불펜진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마무리 조병현(17세이브)을 중심으로 이로운(16홀드), 김민(13홀드), 노경은(17홀드) 등이 셋업맨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 중이다. 전반기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27로 10개 팀 중 1위다. 타선이 흔들려도 리드를 지킬 수 있는 강한 불펜진이 팀의 또 다른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반면, 타선은 리그 9위(팀 타율 0.245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과거 ‘홈런 공장’이라 불리던 위용은 사라졌고, 팀 홈런(59개)과 득점권 집중력 모두 하위권 수준이다. 이처럼 전반기 타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5위를 유지하며 후반기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리그 적응을 마친 화이트와 꾸준한 앤더슨의 존재감은 타선 침체 속에서도 마운드를 지탱하는 핵심으로 손색이 없다. 전반기 SSG는 ‘외국인 원투펀치’와 철벽 불펜진으로 버텼다. 후반기 타선의 반등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강력한 마운드에 더해 타선 부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O, 역대급 폭염에 안전 확보 위한 대비책 마련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계속되는 폭염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을 받으면서 야구장에서의 대책을 마련했다. KBO는 8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경기장을 찾는 관중과 선수단·관계자들의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폭염 대비책을 발표했다. KBO는 이날부터 각 구장에서는 폭염 정도에 따라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진이 협의해 현재 4분인 클리닝 타임을 최대 10분까지 연장 가능하도록 운영 방침을 조정했다. 또한 각 구단에 공문을 통해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선수단 구역에 충분한 냉방기기와 음료 배치를 요청했다. 관객의 안전을 위해 전광판에 폭염 대처 요령을 주기적으로 안내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료 지원와 안내요원의 증원, 충분한 대처 물품 준비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전력 사용 급증으로 인한 구장 정전 등을 대비해 냉방기기 작동 관련 전력 사용 계획과임시 전력 운용 방안에 대한 점검, 구장 안팎 관객 쉼터 설치를 요청했다. 한편, 오는 9월 1일 부터 같은 달 14일 까지 편성된 일요일 경기 개시 시간은 기존 14시에서 17시로 변경했으며, 이 기간 더블헤더(서스펜디드 경기 포함)는 실시하지 않는다. KBO는 또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7월 18일 부터 재개되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무제한이었던 연장전 승부치기를 최대 11회까지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SSG·KT, 전반기 마지막 수인선 3연전에 ‘총력’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총력 대결을 펼친다. 8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전반기 마지막 ‘수인선 3연전’은 5위 경쟁의 불꽃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SSG가 5승3패로 앞서있다. SSG는 42승3무39패로 6위 KT(43승3무40패)와 승차 없는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3연전은 두 팀 모두에게 후반기 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다. SSG는 김광현, 문승원, 드류 앤더슨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5승(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하며 노련함으로 팀을 이끌고 있고, 문승원은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해 3승(평균 4.11점)을 거두고 있다. 앤더슨은 6승(평균 1.99점)을 거두며 SSG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타선은 길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홈런 생산력 감소와 득점권에서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운 대목이다. ‘영건’ 정준재, 고명준의 활약 여부가 상승세의 열쇠다.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3.43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는 반면, 팀 타율 0.245(9위)로 타선 부활이 절실하다. 이에 맞설 KT는 지난 주말 두산전 루징 시리즈를 딛고 이번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배제성, 소형준, 고영표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이 잇따라 나설 예정이다. 특히 소형준과 고영표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올 시즌 안정적인 투구로 팀 마운드를 지탱하고 있어 SSG 타선을 압도할지 주목된다. 타선은 ‘괴물 타자’ 안현민과 베테랑 장성우가 중심에서 힘을 내고 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아직 부족하고 하위 타선 배정대, 권동진의 생산성 회복이 절실하다. 이번 3연전은 양 팀에 있어서 단순한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가 아니다. 상위권 도약이 절실한 SSG와 KT 모두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총력을 쏟아부어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힌 5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로하스, 外人 최다홈런 기록…KT, 키움에 위닝 시리즈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과 투타의 안정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5회말 터진 로하스의 시즌 11호이자 리그 통산 175호 홈런포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3연전 첫 날 큰 점수 차 패배를 딛고 2연승을 거둬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42승3무38패로 이날 KIA에 패한 SSG(40승3무38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1회말 김민혁,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초 수비서 고영표가 스톤에 중전 안타, 김동헌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KT는 3회말 공격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 정현우의 난조로 김상수, 김민혁, 안현민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 기회서 로하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이어 문상철 타석 때 더블 스틸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간 뒤 문상철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대0으로 앞서갔다. 키움도 막바로 만회 점수를 뽑았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최주환이 고영표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짜리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 고대하던 로하스의 175호 홈런포가 터졌다. 1사 후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볼 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서 정현우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투런 아치를 그렸다. 타격 순간 홈런을 직감한 로하스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의 외국인 타자 홈런 신기록 작성을 자축했고, 홈인 뒤 이강철 감독이 마중 나와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다. 로하스의 이날 홈런은 KBO리그 6시즌 만에 통산 175번째로,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2002년 기록한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23년 만에 경신했다. KT는 6회말에도 강현우의 안타와 권동진의 볼넷, 상대 유격수 실책을 묶어 2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고, 7회에도 로하스의 안타와 문상철의 볼넷,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고영표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배제성은 8회초 2사 후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임지열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KT는 8회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서 장진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고, 9회초 배제성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박영현이 김건희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쳐 18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7승(4패)을 수확했다. 박영현은 세이브를 추가해 24세이브로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안현민도 2타수 2안타, 볼넷 3개로 100% 출루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KT 로하스,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폭발’

KT 위즈의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서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로하스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시즌 12차전에서 5회말 상대 선발투수 정현우로 부터 시즌 11호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KBO리그 6시즌 만의 통산 175번째 홈런으로,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2002년 기록한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23년 만에 넘어섰다. 새로운 기록을 쓴 로하스는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첫 해 83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2018시즌에는 43개의 홈런을 터뜨려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2019시즌 24개 홈런을 기록한 뒤, 2020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7개 아치를 기록하며 홈런왕에 오르며 팀을 창단 첫 ‘가을야구’로 이끌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듬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났던 로하스는 지난해 다시 KT로 돌아와 32개의 홈런을 날려 여전히 거포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으나, 올 시즌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부진을 면치 못해 지난달 말 2군에 내려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7월 1일 1군에 복귀해 키움과의 3연전 첫 경기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려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뒤, 이틀 만에 다시 홈런을 쏘아올려 대기록을 작성했다.

KT 위즈 ‘히트 상품’ 안현민 “신인왕·태극마크, 두 토끼 잡을 것”

“단 한 번 기회인 신인왕에도 오르고, 꼭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대박 히트상품’ 외야수 안현민(21)이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 2025시즌 KBO 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내비치면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마산고를 졸업하고 2022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KT에 지명된 ‘중고 신인’ 안현민은 입단 초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일반 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지 1년 만에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하며 타팀 투수들이 가장 경계하는 타자로 부상했다. 안현민은 지난 4월말 1군에 콜업돼 2일까지 53경기에 나서 15홈런, 49타점, 타율 0.335, OPS 1.078을 기록 중이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리그 홈런 공동 5위, 타점 12위다.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타율 3위, OPS 1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안현민은 “사실 성적에 대한 목표는 없었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였는데, 예상보다 잘되고 있어 나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동계훈련서 타격에 중점을 두고, 발사각을 낮춰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안현민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과정이 부담감 보다는 재미있다. 더 집중하고 흥미롭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 추천선수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는 안현민은 “팬들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더비 출전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좋다면 출전하고 싶다. 많은 홈런은 어려울 수 있지만 하나만 쳐도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신인왕’과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안현민은 “무엇보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며 “그 다음 신인왕이라는 값진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국가대표 승선에 거론될 만큼 성적을 내서 태극마크를 다는 게 또 다른 꿈”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홈런 목표에 대해 그는 “20~30개 정도면 만족할 것 같다. 그 정도면 시즌 내내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항상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파워와 좋은 컨택능력, 선구안, 빠른발 등 야수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춘 안현민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위권 맴맴’ SSG·KT, ‘닮은꼴 행보’…타선 부활 절실

인천시와 경기도 연고의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서 나란히 닮은꼴 행보를 보이며 좀처럼 상위권 진입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반등이 절실하다. SSG(39승3무37패)와 KT(40승3무48패)는 승률 0.513으로 전반기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 1일까지 5위와 6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한화와의 격차는 6경기고, 3위 롯데와는 3경기여서 언제든 따라붙을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두 팀은 공교롭게도 전반기에 상위권 문턱서 번번이 미끄러져 좀처럼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월초 4위권으로 도약한 SSG는 이후 한달동안 한번도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5위 안팎을 맴돌고 있다. KT 역시 예년과는 다른 시즌 초반을 보내 기대감이 컸으나, 6월 7일 단 한번 3위에 오른 이후 줄곧 5~7위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SSG와 KT의 비슷한 전반기 행보는 타선 때문이다. 지난 1일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SSG 3.50점, KT 3.65점으로 한화(3.45점)에 이어 리그 2,3위를 달리며 안정된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SSG는 앤더슨, 화이트 두 강력한 외국인선수 ‘원투 펀치’와 김광현 등 막강 선발진에 불펜진도 탄탄하게 뒤를 받치고 있다. 그럼에도 팀 타율이 0.247로 9위에 머물고 있으며, ‘홈런공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파괴력은 팀 홈런 56개로 KT와 공동 7위로 위력이 떨어진 상태다. KT 역시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와 쿠에바스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팀내 최다승 오원석(9승)을 비롯, 토종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타선의 기복이 심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테이블 세터’와 혜성같이 등장한 안현민까지 1~3번의 활약은 좋지만 중심 타선이 문제다. 부진이 장기화 되고 있는 로하스와 강백호, 황재균의 부상 이탈에 장성우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부침이 심하다. 팀 타율 0.257로 4위지만, 득점권 기회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올해는 선발과 불펜 모두 마운드는 괜찮다. 다만 중심 타자들이 터지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타선 부진으로 잡아야할 경기를 놓치는 것이 아쉽다”면서 “더욱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8월 이전에 최대한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타선 부진의 ‘동병상련’ 아픔을 겪고 있는 ‘이웃’ SSG와 KT의 반등은 타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괴물 신인’ 안현민, 감독 추천으로 생애 첫 ‘별들의 잔치’ 초대

KT 위즈의 ‘괴물 타자’ 안현민(21)이 감독 추천 선수로 생애 첫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안현민은 30일 발표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3년차 ‘중고 신인’으로 올 시즌 5월부터 1군 경기에 출전, 51경기서 타율 0.333, 팀내 1위인 13개 홈런, 46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올스타 감독 추천선수로는 안현민 외에도 KT에서는 장성우(포수), 우규민, 박영현(이상 투수), 권동진(내야수), 배정대(외야수)가 이름을 올렸다. 우규민은 통산 3번째 올스타 출전으로 2007년 이후 18년 만에 나서게 됐으며, 장성우는 2년 연속 감독 추천으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또한 SSG 랜더스는 팀내 ‘베스트12’ 올스타인 3루수 최정에 이어 감독 추천 선수로 투수 조병현·이로운, 포수 조형우가 출전하게 됐다. 이들 모두 처음 올스타 무대를 밟게돼 잠재력을 선보일 기회를 잡았다. 한편, 드림 올스타의 외야수 부문서 윤동희(롯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4번째 득표자인 김지찬(삼성)이 ‘베스트 12’에 뽑혔고, 나눔 올스타에선 부상으로 빠진 김도영(KIA)과 플로리얼(한화) 대신 송성문, 이주형(이상 키움)이 각각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한편, 2025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7월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