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대포 ‘쾅, 쾅, 쾅, 쾅’…SSG 잡고 ‘연패 탈출’

소형준 7이닝 2실점 QS+ 호투…허경민, 5안타 4타점 10-3 승
로하스 멀티포·허경민 안현민 솔로포 등  모처럼 대포 4방 폭발

9일 SSG 랜더스와의 방문경기서 홈런 포함 5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진가를 발휘한 KT 위즈 허경민.KT 위즈 제공
9일 SSG 랜더스와의 방문경기서 홈런 포함 5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진가를 발휘한 KT 위즈 허경민. 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대포 4방을 앞세워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2차전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멀티 홈런과 허경민, 안현민의 솔로포 등 장·단 12안타를 퍼부어 10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전날 1대7 완패를 설욕하며 지난 5일 두산전부터 이어진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44승3무41패를 기록, 5위 SSG(43승3무40패)와 승차 없는 6위를 지켰다.

 

KT는 2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로하스가 SSG 선발 문승원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허경민이 좌중월 연속 솔로 홈런을 터뜨려 2대0으로 앞서갔다.

 

2회말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3회초 2사 후 이번에는 ‘차세대 거포’ 안현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30m 짜리 솔로포를 작렬시켜 3대0으로 달아났으나, SSG도 막바로 이어진 반격서 2사 1루서 최정이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쳐 추격했다.

 

쫓기는 신세가 된 KT는 4회초 무사 1,3루서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배정대의 잘 맞은 유격수쪽 타구가 병살타가 돼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3루 상황서 대타 이정훈의 타석때 폭투가 나와 5대1로 격차를 벌렸다.

 

소형준은 4회말 1사 후 연속 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오태곤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불을 껐다. 그리고 5회초 1사 1루서 로하스가 SSG 두 번째 투수 전영준으로부터 또다시 우중간을 넘기는 투런포를 빼앗아 7대1로 달아났다.

 

호투를 이어가던 소형준은 6회말 수비서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한유섬의 투수 앞 땅볼때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 위기를 초래한 후 고명준의 2루 땅볼때 추가 실점했다. 이후 박성한을 삼진, 안상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KT는 7회초에도 안현민과 장성우의 연속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허경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8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선두 타자 석정우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해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는 8회말 KT의 두 번째 투수 우규민으로부터 한유섬이 1사 후 우익수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 1점을 만회했다. 전날 6회 투런 홈런에 이은 이틀 연속 대포 작렬이다.

 

모처럼 살아난 KT 타선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폭발했다. 1사 후 장성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오윤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허경민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0대3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9회말 KT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상동은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 포함, 범타로 돌려세워 팀의 대승을 마무리 했다.

 

이날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8피안타 2실점(1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로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솔로 홈런과 2루타 2개 등 5타수 5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로하스도 멀티 홈런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안현민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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