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경기도야구協 신임 회장

“파행적으로 운영돼 오던 야구협회를 결속시켜 초·중·고 팀들의 경기력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대의원들과 함께 조속한 시일내에 임원진을 구성, 협회를 정상화 시키겠습니다.” 27일 경기도야구협회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태성(54·아사이전관 대표이사) 회장은 야구인들의 화합을 통한 협회 정상화와 학교팀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임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경기도 야구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초·중·고 팀의 경기력 향상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하겠다. -야구협회장을 맡게 된 동기는. ▲중학시절 야구와 인연이 조금 있었고, 직원들의 건의로 지난 해 사회인야구단을 창단하면서 경기도야구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어 주위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집행부를 하루 빨리 구성하는 것이 급선무다. 좋은 분들을 추천받아 지역 안배 등을 고려, 대의원들과 협의해 공정하게 협회를 구성하겠다. -임기중 꼭 하고 싶은 사업은. ▲경기도의 협조를 얻어 전용야구장 건립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팀과 사회인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일 프로야구 이승엽 전반기 마감

일본 프로야구의 이승엽(29·지바 롯데)이 일본 진출 2년 만에 현지 무대 적응을 완전히 마치고 ‘남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승엽은 20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시즌 22호 대포 포함, 5타점의 괴력을 발산하며 전반기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전반기 최종 성적은 타율 0.266(252타수 67안타), 22홈런, 53타점. 67안타 중에는 2루타가 18개, 3루타가 한 방 끼여 있다.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5위, 타점 11위.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장타율(0.607)은 리그 4위권이다. 팀에서 홈런은 그를 따라올 자가 없고 타점은 베니(68개)에는 모자라나 후쿠우라(56개), 프랑코(54개)와는 엇비슷한 성적이다. 지난해 타율 0.240, 15홈런, 50타점의 초라한 성적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전반기 대약진은 그의 피땀흘린 노고의 결과다. 지난 겨울 ‘사부’인 박흥식 삼성 타격코치와 전성기 타격폼을 찾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 또 부족한 파워를 기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어느 때보다 지독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일본으로 가서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일본의 대표적인 좌타자인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호크스), 이와무라 아키노리(야쿠르트 스왈로즈), 다카하시 요시노부(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콤팩트 스윙’을 집중적으로 연마, 일본 투수들의 변화무쌍한 포크볼에 대한 대응력을 키웠다. 올 첫 도입된 인터리그에서 홈런 12방을 터뜨리며 인터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던 그는 퍼시픽리그전이 재개된 이후에는 전매특허인 홈런포를 결정적인 순간 가동하며 ‘이승엽 홈런=승리’ 방정식을 창출했다. 실제 리그전 재개 후 마린스가 거둔 8승 중 6승이 이승엽의 홈런과 직결돼 있다. 좌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키는 ‘플래툰시스템’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리그 최고 타자들과 견줘 손색이 없는 성적을 올려 역시 ‘아시아 56발남’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연합

SK ‘짠물야구’ 롯데보다 진했다

SK 와이번스가 삼성 PAVV 프로야구 2005 페넌트레이스 주말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 하며 ‘거인군단’을 8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SK는 12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최종전에서 선발 신승현의 6이닝 5안타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롯데에 8대2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24승2무31패로 7위 LG와의 게임 차를 1.5로 벌리며 6위를 고수했다. SK는 1회 2사 뒤 이진영, 이호준의 안타에 이어 김재현이 좌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고 4회에는 김재현이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 3대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5회초 박기혁이 1점홈런으로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SK는 공수 교대 뒤 5회말 1사 1,3루에서 김강민의 스퀴즈번트와 이호준의 중전안타가 이어져 5대1로 달아났다. SK가 5대2로 앞선 7회에는 이진영이 롯데 마무리 노장진으로부터 2점홈런을 터뜨린 뒤 8회에도 1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수원경기에서 현대는 삼성에 3대4로 석패했다. 현대는 2회 정수성의 우중간 3루타로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초 내야안타 2개와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밀어내기 볼넷과 김한수의 2타점 2루타로 3대1로 앞섰다. 삼성은 7회에도 1점을 보태 4대1로 달아나며 승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