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정 '경기명주'

모처럼 가족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는 설 연휴. 좋은 술을 나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면 한층 분위기가 좋아진다. 이왕이면 경기도가 선정한 ‘경기명주’로 분위기를 살려보자. ▲옥로주(용인)=경기도무형문화재 제12호로 옥로주 제조자인 유민자씨가 전래의 제조비법에 따라 재현했다. 용인의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쌀과 천연 암반수 그리고 세계에서 드물게 율무와 함께 술을 빚어 45도의 높은 도수이지만 탁월한 부드러움과 감칠맛으로 부담이 없다. 율무의 은은한 향이 어우러져 마시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음주후에도 숙취가 전혀 없는 전통 증류식 소주의 최고봉이다. ▲생보약주(포천)=포천 청계산 지하 샘물과 순수 국산 한약재 음양곽을 비롯한 생약성분을 원료로 장기 저온 숙성시켰다. 순하고 부드러운 술로 특히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한 술이다. 현재 일본과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초향(포천)=저온 발효 숙성을 거치면서 솔잎을 첨가해 솔잎이 갖고 있는 성분을 우려내 은은한 향을 술에 스며들게 했다. 옛 의서인 ‘동의보감’과 문헌에서도 “솔잎은 풍습창을 다스리고 머리카락을 나게하며 오장육부를 편하게 하고 곡식대용으로 쓴다”라고 기록됐다. ▲잣막걸리(가평)=막걸리는 곡류 및 기타 원료에 들어 있는 당분이나 전분을 누룩곰팡이와 효소 및 효모의 작용에 의해 발효시켜 여과해 만든 전통주이다. 잣의 고향인 가평에서 전국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잣의 특성을 살려 막걸리의 제조과정에서 잣가루를 함유 발효시킨 술이다. ▲흑미주(포천)=검은쌀인 흑미와 누룩으로 빚은 독특한 술로 짙고 아름다운 보랏빛과 독특한 과실향이 특징이다. 아직 흑미의 대량재배가 불가능해 소량밖에 빚을 수 없다./고영규기자 ygko@kgib.co.kr

설 선물·차례상 준비 "클릭하세요"

설을 맞는 풍속도도 시대 흐름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거래는 더이상 낯선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제는 인터넷이 우리의 ‘설’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례상이나 설선물을 클릭이나 전화 한통으로 해결하는 것이 그것. 최근 다양한 선물과 음식 수십가지로 잘 차려진 차례상을 설날 하루전에 신선한 상태로 배달해주는 인터넷쇼핑몰 활용이 맞벌이부부 등 신세대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시 간편하고 편리하다는 이점외에도 명절때만 되면 들먹거리는 물가를 걱정할 필요없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다양한 경품과 공짜추첨 등 각종 이벤트를 내세워 뜻하지 않은 행운을 얻기도 한다. 특히 여러 명이 한품목을 함께 사는 공동구매시 상품가격을 대폭 낮출 수도 있다. 다만 인터넷쇼핑몰의 배송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5∼7일까지 조금 서둘러 신청을 해야하는 것만 신경을 쓴다면 이번 설에는 장바구니나 선물꾸러미로부터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 ▲인터파크(www.interpark.com)=제수차림 전문점인 다례원과 제휴, 종갓집며느리가 직접 만든 차례상 음식을 설날 하루전날인 11일에 배달한다. 차례음식은 30종의 음식을 차린 ‘표준 설차례상’(17만5천원)과 32종의 ‘특 설차례상’(26만5천원)이 있다. 또 ‘설 상품품격전’코너를 마련해 3만∼20만원 이상의 가격대별 설상품에서부터 차례상에 올리는 농산물과 육류, 건어물 등을 오는 6일까지 특별판매중이다. ▲삼성몰(www.samaungmall.co.kr)=선물용품을 중심으로 10만원 안팎의 공동구매 행사를 7일까지 마련했다. 가격대가 폭넓고 상품도 다양한 이번 행사는 한과, 청과, 굴비 등 제수용품을 시중가보다 1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명절날 선물하기에 좋은 영광굴비, 제주옥돔 등 식품명품들이 원산지표시와 함께 제공되고 있다.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천연양념으로 조리한 차례상을 150세트로 한정해 판매하고 있다. 5일까지 주문시 설 전날 냉장차로 배달해주며 차례 음식외에도 진설법, 축문, 지방작성법 등 제례관련 정보와 함께 16만원에 제공할 계획. 또 설 제수용품 모음전으로 제기와 병품 등을 특별가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설날선물특선코너에서 7일까지 갈비, 상품권, 청과, 건어물 등을 다양한 가격대별로 제공하는 것외에도 배송지연시 전액보상과 보너스 혜택을 주는 보상서비스와 특별기간중 1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SK디투디(www.skdtod.com)=27종 천연재료를 사용한 음식으로 짜여진 차례상을 16만원에 제공하고 있으며 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한과세트, 제수용품, 한과세트, 건강식품 등 타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선물용품도 다량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SK디투디의 경우 전국 어디서나 주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이승진기자 sjlee@kgib.co.kr> sjlee@kgib.co.kr

전통한과 옛 맛 '그대로'

‘올 설에는 조상들이 제삿상에 올렸던 한과 맛 그대로를 살린 양평한과로 부모님을 찾으세요’ 양평군 공흥리 영농조합법인 다물농산 대표 문성균씨(42·여)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약과, 유과, 강정 등 전통한과의 밀려오는 주문량을 생산하기 위해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지난 98년 3월 법인설립 이후 20여평 남짓의 사업장에서 5년동안 줄곧 손 많이 타는 순수 전통방식만을 고수하며 옛맛을 지켜낸 고집과 명성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값싼 중국산 재료사용은 물론 방부제 등 첨가물과 설탕을 일체 쓰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 문씨는 발효된 찹쌀을 손수 시루에 찌고 썰고 말려 조청을 바르는 모든 공정과정에도 그 옛날 할머니가 해 주셨던 투박한 손맛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신선한 깨를 잘 볶아 반죽한 뒤 밀고 잘라내 강정을 만드는 과정 등 유과와 약과 등 전통 한과의 생산 모두가 100%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문씨가 전통한과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8년 양평읍 생활개선회장 당시 봉사활동중에 한과를 만들어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나정숙씨(56) 등 5명의 주부과 의기투합이 이뤄지면서부터. 법인설립 첫해 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 및 연마과정을 거친 문씨는 지난 99년 찹쌀 7∼8가마 수준을 소비하는 생산수준에 그쳤으나 전통한과 맛내기에 노하우가 생길 무렵인 지난해부터는 생산규모가 10배가량 늘었다. 문씨는 “설탕을 쓰면 바삭거리고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조청을 사용한 우리 한과의 물러지는 현상을 보고 신뢰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이번 설날은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전통한과 맛의 의미와 소중함을 일깨울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밀리오레, 10대 겨냥 마케팅 시동

대형유통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과 선물용 수요 증가로 인해 상품권 시장이 다양화·세분화되면서 10대용 상품권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상품권 시장 규모가 5조5천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10대를 위한 상품권은 전무하다시피했다. 그러나 최근 야후(www.yahoo.co.kr), 다음(www.daum.net) 등의 온-오프라인 겸용 상품권과 외식상품권, 의류상품권 등의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미팅상품권, 헤어상품권 등 10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상품권이 등장하면서 10대가 새로운 상품권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백화점, 제화, 정유업계 등에서 발행하는 기존의 상품권이 대부분 2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5만원, 10만원권 위주의 중고가인 반면 10대를 위한 상품권은 5천원권, 1만원권, 3만원권 등으로 저가인데다 사용처도 다양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패션 쇼핑몰인 밀리오레(www.migliore.co.kr)가 오는 1일부터 저가인 1만원권 상품권을 발행키로 해 10대용 상품권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밀리오레는 동대문점을 제외한 명동점, 수원점, 대구점, 광주점, 부산점 등 전국 5개점에서 동시에 판매에 들어가며 식당가와 귀금속매장을 제외한 모든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상품권 구매매수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권면금액의 80% 이상을 구매했을 경우 현금으로 잔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밀리오레는 타 업체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검토 중이며, 각종 판촉행사 등을 통해 상품권 판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밀리오레는 온라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일환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쿠폰북을 발행,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쿠폰북은 총 140여개의 매장이 참여해 5∼40%까지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으며 쿠폰 활용도가 높아지면 향후 쿠폰북 참여 매장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쿠폰북엔 식당가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음료권과 밀리오레 주차장, 밀리오레 주차빌딩에서 사용할 수 있는 1시간 무료주차권 4매도 포함돼 있다. 밀리오레 관계자는 “상품권은 생일, 발렌타인데이 등에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건전한 소비문화를 양성함은 물론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밀리오레는 쿠폰 활용도가 높아지면 향후 쿠폰북 참여 매장수를 늘려 한달 단위로 발행할 계획이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뉴코아 평촌점

유통업계의 근대화 및 합리화를 선도하고 있는 뉴코아-평촌점은 이용 시민들에게 이익의 일부를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지역발전은 물론 실생활위주의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뉴코아-평촌점은 보다 좋은 상품을 보다 싸게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성실한 사람 ▲창의적인 사람 ▲신용있는 사람 ▲책임을 다하는 인재상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업무에 있어 양심과 명예를 존중할뿐 아니라 진실되고 바르게 행동해 고객에게는 친절로, 협력업체에게는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및 협력업체 등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 다시 찾는 유통전문기업상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85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40-1 일대에 지상12층 지하6층 규모로 고객을 맞기 시작한 뉴코아-평촌점은 법정관리 5년째를 맞으면서도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1주일여 앞두고 뉴코아-평촌점에서는 서민들의 가계를 돕기 위해 오는 2월1일부터 3일간 지하1층 설날 선물종합세트매장에서 매일 오후 2시 ‘설맞이 특급 경매’를 계획하고 있어 고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특히 행사기간인 1일과 2일에는 ‘싸인-업 세제(1.2㎏)’를 100명에게 100원씩에 한정 판매하고, 최초 경매가는 정상가의 10%부터 시작, 차례상을 준비하는 가정주부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또한 10층 특설매장에서는 ‘歸鄕’신사정장대전(신사정장 10만원대 기획상품)을 실시하며 4층 매장에서는 유명브랜드의 여성정상과 유명니트 선물상품 기획전 등 숙녀의류 실속구매대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고객들의 사전품평회를 거쳐 엄선한 국내산 굴비세트와 한과 수삼 더덕 혼합세트 등 뉴코아 명품추천 선물세트를 마련,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선물세트를 한 자리에 모았다. 100% 당첨 경품 대축제를 오는 2월1일부터 10일동안 1층 정문앞에서 당일 뉴코아-LG카드 영수증(코너별 합산가능)에 한해 금액별 즉석복권 1매를 증정한다. 또한 각종 선물을 편리하고 유용하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권을 판매하며 설날 선물상품 상담과 주문(031-380-5800∼4)도 함께 받고 있다. 이밖에 10층 이벤트홀에서는 각종 의류를 싼가격에 판매하며, 9층 특설매장에서는 유·아동 20대 브랜드 종합전 등을 마련, 고객의 눈높이에 따른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뉴코아 과천점

뉴코아백화점 과천지점(지점장 장동우)은 1일부터 10일까지 설날 맞이 특별상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상품전은 남·여성의류와 식품선물세트, 생활용품등 다양하고 저렴한 선물세트가 선보인다. 6층 특설매장에서 열리는 귀향신사정장대전에는 유명 브랜드 정장들이 판매된다. 신상품 정장은 12만원에서 15만원선이면 정장 한 벌을 구입할 수 있으며, 반코트와 롱코트도 11만원에서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남자정장과 반코트의 경우 40벌에 대해 3만9천원과 9만원에 한정판매를 실시한다. 4층에서는 유명 아동종합전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츄리닝세트 3만6천원, 면티셔츠 8천원, 니트티셔츠 8천원, 방수잠바 2만9천원 등 1만∼3만원선에서 아동복이 판매된다. 5층 행사장에는 설날 효도선물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 선물행사장은 모든 품목이 시중가격보다 10∼20% 싼 가격에 판매된다. 활성목어석 옥 건강매트가 40만원,백반석 참숯 뜸질기 5만원, 건강옥배게 3만원, 다이안 황토 찜질팩 1만원선에서 판매된다. 또 이곳에는 실속 선물상품전도 열린다. 실속 상품전에는 10만원에서 4만원대의 저렴한 상품이 판매된다. 타올세트가 9천900원, 바디세트 1만1천원, 미용비누세트 1만원, 향수 2만원, 커피잔 세트 2만원, 전통주기세트 1만8천원, 단고제 난다기세트 4만원 등이다. 뉴코아가 추천하는 명품 선물세트가 선보인다. 살치살, 안심, 등심, 부채살 등으로 구성된 한우 후레쉬육 선물세트가 20만원에서 40만원대에서 판매되며, 한우 갈비찜용 7kg 명품 한우갈비 1호가 36만원선에서 판매된다. 더덕· 수삼 혼합세트가 13만원에 판매되고 토종벌집꿀 1.8㎏이 1만원에 판매된다. 10마리가 든 참굴비세트는 8만원에서 15만원대, 한과바구니 4만원대, 전통주는 2만원에서 5만원대이면 어떤 제품이던 살 수 있다. 장동우 지점장은 “뉴코아 과천지점은 설날을 맞아 특별상품전과 기획전등을 마련했다”며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소규모 행사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콜레스테롤 부족도 '병' 육류 적당량 섭취해야"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육류상식>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만으로 건강하려는 속성 때문에 섭생을 제일의 건강관리법으로 생각하고 전통적으로 질병의 원인을 잘못된 음식에서 찾음은 물론 건강에 좋다면 거의 무엇이든 먹는다. 음식과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다보니 특정방송에서 ‘잘먹고 잘사는법’이라는 방송이 나간후에는 육류소비가 급격히 줄고 채식소비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한 학자는 ‘잘먹고 잘사는법’이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기를 누릴지 모르나 과학적인 입증과는 거리가 먼 일종의 드라마 일뿐이라고 지적한다. 육류를 섭취하면 심근경색이나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음식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고기에 함유된 지방·콜레스테롤에 대한 우려가 많으나 세계적으로 1일 고기 섭취량이 가장 많은 칠레와 아르헨티나(600g)·미국(4∼500g)·영국과 독일(200g)·일본(180g)에 비해 우리나라는 80g도 안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콜레스테롤의 정상치 상한가를 220㎎에서 240㎎/10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콜레스테롤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신체의 여러가지 움직임에 이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암과 뇌경색의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여성 호르몬이나 부신피 호르몬인 코티졸의 원료가 되고 여성호르몬은 뇌세포를 자극함은 물론 골다공증 예방과 심장질환도 예방한다고 한다. 또 뇌의 고형성분의 70%는 지방으로 돼있는데 콜레스테롤 등은 뇌의 정성적인 기능을 하는데 필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그 농도가 떨어지면 불안 우울증도 유발한다고 한다. 뇌의 안정을 위해 콜레스테롤 지방은 필수 불가결하다. 이것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소재는 고기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고 육류를 안먹는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평소에 육류를 적당량 섭취해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의 균형을 이루어 건강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축산기업중앙회 인천광역시 지회장 김재용(金在龍).

"살결 곱고 윤기 잘잘~ 딱이죠"

<좋은 고기 선택요령> 한우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돼지고기가격은 하락하고 있는데도 수입 쇠고기와 삼겹살 수입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때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같은 값이면 소비자들이 손쉽게 신선한 고기를 선택해 맛볼 수 있도록 좋은 쇠고기·돼지고기 선택요령을 제시했다. 좋은 쇠고기는 선홍색이고 지방이 고루 박혀있고, 돼지고기는 분홍색으로 지방색은 흰 것으로 고기결이 곱고 윤기가 나며 탄력있는 것을 골라야 맛있는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좋은 쇠고기 고르는 법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쇠고기의 육질을 판단하는 기준은 고기 및 지방의 색, 지방교잡정도, 고기의 결로서 이들 몇가지 요인을 자세히 관찰하면 손쉽게 좋은 고기를 구입할 수 있다. 쇠고기의 색은 적색이라 할지라도 그 밝기의 차이가 크다. 선홍색의 쇠고기는 대체로 연한 어린 쇠고기로 믿어도 좋으며 신선도에 대한 보장도 된다. 한편 쇠고기는 냉장상태에서 장시간 숙성될수록 육질이 향상되므로 숙성중 고기표면의 색이 약간 암적색을 띄어도 새로 절단된 면의 색이 밝고 윤기가 나면 선택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고기의 표면이 지나치게 검고 점성이 느껴지며 악취와 녹색을 띄는 것은 좋지 않다. 지방의 색은 흰색부터 연노랑색 범위는 정상이다. 종종 눈에 띄는 미황색 또는 황색지방은 늙은 소나 여름철 청초를 먹고 자란 소에서 생산된 고기일 가능성이 많으며 자칫 고기가 질기거나 풋내가 나는 경우가 있다. 황색지방을 가진 고기라 할지라도 겨울철에 구입할 경우 육색이 밝고 고기의 결이 고운 것은 옥수수 등이 많이 든 사료를 먹고 자란 소의 고기로서 질기거나 풋내가 나지 않는 양질육인 경우가 많다. 등심이나 목심, 갈비, 양지 등에는 살코기속에 지방이 곱게 박혀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살코기속에 지방이 박혀있는 것을 지방교잡 또는 마블링이라 한다. 이러한 고기는 연령이 적당히 성숙하고 비육이 잘된 소에서 생산된 고기로서 일반적으로 연하고 맛이 있으며 특히 우리 나라 한우 수소는 지방교잡이 잘 발달했다. 좋은 고기는 손질할 때 도려내어야 하는 겉지방도 많아 손질에 의한 감량이 많은 편이므로 값이 비싸진다. 고기 결이 곱고 윤기가 나는 고기는 육질이 대체로 우수하다고 믿어도 좋다. 고기의 결은 체구가 비교적 적은 한우가, 수소보다는 암소가, 늙은 소보다는 어린 소가 고운 편이므로 간접적으로 소의 연령, 성별을 식별하는 기준이 될 수 있으며, 윤기가 있고 탄력이 있는 것은 좋은 고기라고 판단해도 좋다. 냉동저장 후 해동된 고기는 윤기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좋은 돼지고기 고르는 법 정육점마다 암퇘지고기 전문이라 광고를 볼 수 있는데 돼지고기의 절반이상이 수퇘지고기이며 현재 국내생산 수퇘지중 80%이상이 거세를 하고 있어 소비자는 암·수에 관계없이 돼지고기를 구입하여도 육질에는 큰 문제가 없다. 돼지고기의 이상적인 색은 분홍색에 가까운 것이며, 색깔이 지나치게 창백하면 조리감량이 많고 푸석푸석한 식감으로 좋지 못하며, 진한 암적색은 늙은 돼지고기이거나 오래 보관된 고기일수도 있다. 지방의 색은 희고 굳은 것이 비육이 잘된 돼지고기로 이러한 고기는 대체로 연하고 냄새가 없으며 맛이 좋다. 결이 곱고 탄력이 있는 고기는 신선한 어린 돼지의 고기로서 대체로 연하고 맛이 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올 주류업계의 관심사항

주류업계 종사자들은 올해 급변하는 영업환경을 두고 ‘2002년 주류업계는 술에 취한 듯 정신없이 돌아갈 것’이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 술은 국민 대다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현재 주류업계에 일고 있는 변화의 물결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올해 주류업계의 관심 사항을 짚어본다. ▲위스키 춘추전국시대〓작년까지 애주가들이 주로 선택한 브랜드는 윈저(씨그램코리아), 임페리얼(진로발렌타인스), 딤플(하이스코트) 등이었다. 올해부터는 선택의 폭이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진로와의 합작법인 진로발렌타인스로 한국시장에서 성공한 영국 얼라이드 도멕(세계 2위)에 이어 세계 1위 영국 디아지오, 세계 3위 프랑스 페르노리카사(社)가 한국시장에 진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스카치블루’를 앞세운 롯데칠성음료 등 토종 위스키 업체들까지 가세해 이른바 ‘위스키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두산 위스키사업 재개〓두산이 98년 손을 뗀 위스키 사업을 다시 시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조조정 차원에서 두산씨그램 지분(50%)을 씨그램사에 전량 매각하기 전까지 두산은 한국 위스키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두산은 이미 위스키사업 재개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시장조사에 나섰다. 올 상반기중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 ▲진로 재기할까 =진로의 재기 여부는 모든 주류업체들의 공동 관심사. 화의중인 진로는 상환유예된 원금 1조4000억여원을 내년부터 5년동안 갚아야한다. 진로는 지난달 중순 홍은기 전 진로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공동 대표이사에 앉혀 구조조정 작업을 전담시키고 있다. 진로의 구조조정 작업은 크게 서울 남부터미널 등 보유부동산 매각과 일본현지법인인 진로저팬의 지분 매각 등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진로는 내년 원금 상환이 시작되기 전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소주시장 본격 진출〓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롯데가 ‘스카치블루’로 위스키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소주사업을 시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맥주 사업에도 뜻을 두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관련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송이’ 소주를 시범 판매하고 있는 롯데가 언제부터 본격적인 소주사업을 시작할지 주목된다. ▲공격영업틀 갖춘 OB맥주의 대반격〓수십년간 지켜온 맥주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96년 하이트맥주에 빼앗긴 OB가 대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하락에 비상이 걸린 OB맥주는 이달초 ‘참이슬’ 소주 신화의 주역인 한기선 전 진로 부사장을 영업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OB는 또 홍문순 김문식 상무를 각각 서울권역, 영남권역 담당 임원으로 승진 발령해 공격 영업의 틀을 갖추었다. ▲전통주 세계화 바람〓국순당이 ‘백세주 세계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주류업체들이 월드컵을 계기로 전통약주와 소주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소주업체들은 ‘불고기와 갈비에는 소주가 제격’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외국 관광객들을 유혹할 계획. ▲태풍의 눈 ‘주류 전문소매점’ 제도〓정부는 7월부터 면허를 가진 소매점에서만 술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주류 전문소매점 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영세 소매점들의 생계가 위협받지 않도록 시행 초기에는 모든 소매점에 면허를 준다는 계획이지만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제조업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술' 속설 거짓과 진실사이

<술 속설…진실인가 거짓인가> 술 잘 넘어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술. 주당(酒黨)들에겐 철학이요 신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술처럼 속설과 허설이 많은 먹거리도 드물다. 특히 주당의 세계에서는 술과 관련된 온갖 검증되지 않은 속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요즘처럼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한잔 쭉 들이키면 특효’라든가, 전작의 후유증으로 정신이 없어할 때는 ‘술은 원래 술로 푸는 법’이라면서 대낮에도 술잔을 돌리는 주당들을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수천년의 음주문화 속에서 ‘생활의 지혜’인양 그럴듯하게 이어져온 이 많은 속설들은 과연 사실일까.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애주가들을 위한 음주 상식을 소개한다. ▲감기엔 고춧가루 탄 소주가 특효약=고춧가루나 소주는 땀을 내게 해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는 상태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큰 땜질식 처방. 감기는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영양공급과 휴식을 취하면서 실내 환기를 시키는게 최고다. ▲숙취 해소에는 역시 해장술=해장술은 뇌의 중추신경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숙취의 고통을 느낄 수 없게 한다. 그러나 이미 간세포와 위세포가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간과 위를 더 해롭게 할 위험이 높다. ▲술꾼은 정력이 세다=술을 마시면 성욕은 증가하나 능력은 떨어진다는게 정설. 의학계에서는 대뇌로 전달되는 성적 자극이 무감각해져 오르가즘을 느끼기가 어려운데다 성적 무능력자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술은 식전에 마셔야 제 맛=빈 속에 마시는 술은 가장 몸에 해롭다. 알코올은 물에도, 기름에도 녹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술 마시기 전에는 지방 뿐 아니라 단백질과 미네랄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로는 어포 따위의 마른 안주보다는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가 해독 작용에 도움이 되므로 바람직하다. ▲빨리 취하려면 섞어 마셔라=맥주와 양주 등을 서로 희석하면 도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대부분 자신의 주량을 초과하여 많이 마시게 된다. 때문에 훨씬 빨리 취하고 숙취현상도 심하게 일어날 수 있다. ▲토하고 싶을 때는 토하는게 좋다=나오는 것은 참을 필요가 없지만 억지로 토하지는 말아야 한다. 억지로 토할 경우 기도를 막거나 위장과 식도 부위의 혈관이 찢어져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며 특히 위산 때문에 식도염이 생길 수도 있다. ▲홧김에 마신 술은 뒤끝이 좋지 않다=울적한 기분을 달래려 마신다고 간장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가 늦어질 이유는 없다. 하지만 속상한 기분에 많은 양을 마시거나 같은 양이라도 빨리 마시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나온다. ▲한잔 술은 백약 중에 으뜸=소주 한 잔이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2∼0.04% 상태가 된다. 이 정도면 간장에 별 부담을 안주는데다 혈관이 열리고 혈압도 저하 경향을 보이면서 기분이 상쾌해지고 머리가 오히려 산뜻해진다. 하루 한 두잔의 술은 심장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술을 빨리 깨려면 목욕이나 조깅을=음주 후 사우나는 술을 일찍 깨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 일정 시간이 지나 몸 안에서 알코올이 완전 분해돼야 술이 깨기 때문이다. 숙취 상태에서 기분 전환으로 목욕을 하는 것은 괜찮지만 술에 취해 있을 때 목욕탕, 사우나에 들어간다든지 조깅을 하는 것은 오히려 삼가야 한다. 체내에 남아있는 알코올이 수분과 함께 땀으로 빠져 나오면서 자칫 탈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여자가 남자보다 빨리 취한다=여자는 남자보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선천적으로 적어 남자보다 같은 양의 술을 먹어도 빨리 취한다. 체구가 작은데다 체내에 수분이 적은 것도 한 이유. 남자보다 알코올로 인한 간 질환이 발생하기 더 쉽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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