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수업나눔한마당'... 학생 주도형 수업·평가 확대 [꿈꾸는 경기교육]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는 수업과 평가’. 학생이 자신의 삶과 앎에 대해 던진 열린 질문에 대해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탐구의 과정, 이를 통한 미래 사회를 이끌 역량 강화.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을 이같이 결정하고 학생들의 주도적인 성장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그동안 교육계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을 겪으면서 대외적인 활동이 마비되는 상황을 맞았다. 적극적인 대외 수업 나눔을 통해 교사들의 역량 강화와 공유, 지역사회와의 소통 등의 역할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비대면 수업이 자리 잡으면서 스마트기기의 활용도가 높아졌고, 이는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이어져 학습 환경에서도 변화를 가져왔다. 디지털 친화적인 학생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면 새로운 형태의 수업·평가는 물론 최적화된 맞춤형 수업의 도입이 필요해진 셈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는 수업과 평가’라는 교육과정의 방향을 설정하고, 대대적인 수업나눔한마당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와 질적 향상을 이뤄내기로 계획했다. ■ 학생 학습선택권 확대...개개인 학습력 키운다 도교육청이 올해 선보인 수업나눔한마당은 도교육청만의 수업나눔시스템이다. 학교의 교육과정 자율권을 확대하고 내실화하는 한편 학생 개개인의 학습력, 즉 학생이 학습하면서 자신의 사고 과정을 객관화하고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수업과 평가를 설계해 운영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를 위해 학생이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초·중·고 각 학교급에 맞는 학교자율과정도 확대·내실화하기로 했다. 학교자율과정이란 학생이 주체적으로 삶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습 경험의 질과 폭을 심화하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개발하는 교육과정이다. 이는 학교별로 특성에 맞춘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학생들의 학습력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를 위해서는 주제 중심의 융·복합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한편 토의·토론 수업이나 프로젝트 수업과 논술형 평가를 연계해 운영하기로 했다. 논술형 평가는 지식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탐구, 분석과 판단 등의 사고 과정을 학생 자신의 언어로 논리적으로 기술하도록 하는 평가로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바칼로레아(IB)교육 역시 이 같은 논술형 평가의 중요성에 기반해 결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각 학교에서는 학교자율과정 운영과 연 2회 토의토론 및 융·복합 프로젝트 중심의 교수학습 평가 실행 및 확산에 나서게 된다. 또 공동체 기반의 수업공개를 상시 확대하면서 학생 이야기가 있는 수업나눔도 학기별로 1회씩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간, 지역간 연계한 학교자율과정 및 에듀테크 활용 교원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25개청에서 지역별 빛깔 있는 수업나눔한마당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학기별로 지역 내 우수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거점교를 중심으로 공개수업도 추진한다. 도교육청에서는 각 학교의 수업 나눔과 교육지원청의 지역별 나눔한마당을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인 경기교사온TV를 통해 확산하고, 관련 포럼과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 현장 교사 100인, 수업 나눔 위해 머리 맞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수업한마당이 내실 있게 현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장교사 100인과 함께 수업혁신 정책을 나누는 ‘수업혁신교원 100인 포럼’을 최근 개최했다. ‘현장교사가 제안하는 수업혁신 정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현장교사와 함께 학생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수업 혁신 변화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집중 토론과 숙의 과정을 통해 학생의 주도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정책을 발굴·제안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에는 교육부 관계자는 물론 도교육청 관계자, 17개 시도에서 추천한 수업전문가 100인 및 17개 시도교육청 장학사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디지털 대전환 학교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한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공감과 연대’, ‘해외수업 정책’, ‘MZ와 수업’ 등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고, 부총리의 3대 개혁 발표 및 질의응답 등의 소통의 시간도 진행됐다. 이후 토론 등을 거쳐 해당 결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수업혁신 제안서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포럼 역시 수업나눔한마당의 하나로 경기교사온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으며, 2천400명에 가까운 경기교육 가족들이 포럼을 지켜보며 의견을 나눴다. ■ 경기 중등교과연구회와도 힘 모아...미래 역량 강화에 온 힘 도교육청은 포럼 외에도 현장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청취를 위해 경기중등교과연구회와 함께 수업콜로키움도 개최할 예정이다. ‘모여서 함께 말한다’는 뜻을 지닌 콜로키움에 맞춰 전문가를 초청해 발표를 듣고,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하는 방식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4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리는 이번 수업 콜로키움은 현장 교원이 주체가 돼 교실수업 변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2023 경기교과연구회로 지정된 연구회 중 중등 17개 교과연구회 회장과 간사, 연구회 소속 희망 교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콜로키움은 총 세 마당으로 나눠 진행되며, 첫째 마당에서는 기조강연과 전문가 3인의 토크쇼가 펼쳐진다. ‘교실수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TED식 발제가 이뤄지면 둘째마당인 콜로키움 청중토론을 통해 전문가 발제에 대한 현장교사와 심도있는 교과연구회별 청중이 토론을 한다. 마지막으로 셋째 마당에서는 교과별로 수업 방향 및 과제에 대한 집중 토론을 펼친 뒤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도교육청은 이번 수업한마당 시스템을 통해 단위학교별 교육과정 재량권을 확대하면서 학교자율과정 운영 역량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수업과 평가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이 강화되는 한편 우수 수업 사례 공유를 통해 다양한 수업과 평가 모형 개발 및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기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학생 주도적 성찰과 탐구에 기반해 이뤄졌던 학생 중심 수업과 평가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수업과 평가’ 확대로 학생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소통과 협력의 역량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76. 경기도교육놀이연구회

경기도교육놀이연구회 ‘가위바위보’는 신나는 학교, 행복한 교실을 만들고자 하는 놀이 교사들의 모임이다. 연구회는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이라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놀이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이를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는 한편 다양한 교육문화예술 활동을 병행하며 참교육 세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또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놀이를 수집, 실천하고 사례를 연구하며 방학 중 놀이 연수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모임이 어려웠던 지난해에는 ‘놀이로 행복한 관계 형성하기’를 주제로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정기모임을 했다. 교육 현장에서 비대면, 비접촉으로 활용할 수 있는 놀이를 탐구하고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관계성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연구·개발하고 보급했다. 올해는 ‘에듀테크를 접목한 차세대 스마트 놀이 교육으로 관계 맺기’를 주제로 에듀테크를 활용한 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탐구하고 있다. 또 전국 놀이교사 모임에 참가해 다른 지역 놀이연구회와 교류하며 경기지역의 특색 있는 놀이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남은 여름방학 기간과 2학기에는 전국 단위의 놀이연수와 학기별 워크숍 등에 참여해 보다 많은 교사들에게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보급하고자 한다. 특히 앞으로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놀이교육 연구를 통해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호섭 경기도교육놀이연구회장 (파주 장파초)

경기도내 신도시 ‘콩나물 교실’ 숨통 트인다 [꿈꾸는 경기교육]

학교 설립의 중앙투자심사 면제 대상이 대폭 확대되면서 경기교육의 현안인 신도시 과밀학급·과대학교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앞으로 3기 신도시 등 공영개발사업 내 학교 설립의 중앙투자심사 면제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소규모 학교에 대해선 교육청의 자체투자 심사만으로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하지만 개발사업 시기에 따라 조성원가의 일정 비율(20~70%)로 용지를 매입하는 경우 해당 금액을 총사업비에 포함했으며, 무상공급은 매입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도 공시지가로 산정한 용지비 전액이 포함됐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가 300억원을 초과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설립이 가능하다는 맹점이 있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투자심사 제도개선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침 개정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왔고, 교육부가 최근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지침을 개정하면서 도교육청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 공영개발사업시행자가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할 경우 용지비를 총사업비에서 제외하게 됐다. 앞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영개발사업시행자가 공공주택지구, 택지개발지구 등에 학교를 설립하는 경우, 무상공급되는 용지비를 제외하고 시설비 300억원 미만이면 자체 투자 심사만으로 학교 설립이 확정된다. 2023년 학교 신설 교부금 기준으로 초등학교 41학급, 중학교 40학급, 고등학교 33학급 이하 학교 설립이 이에 해당한다. 일례로 지난 5월 자체투자 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7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던 학교인 화성 동탄23초의 경우(35학급, 학교용지 무상공급, 시설비 260억원) 이번 개정을 통해 중앙투자심사 의뢰를 철회하고 자체투자심사 승인만으로 설립이 확정된다. 한근수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교육부의 지침 개정으로 이전보다 자율적이고 계획적인 학교 설립이 가능해졌다”며 “중앙투자심사까지 소요되는 2개월의 공사 기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공동주택 입주시기에 맞춰 적합한 시기에 개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내 3기 신도시에 신설이 결정된 학교용지는 90여개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교설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수원 조원고등학교, "스스로 활동 선택... 준비된 인재 자란다"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조원고등학교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싶은 분야를 정하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곳.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표출해 내면서도 그 속에서 화합을 통해 돈독히 정을 쌓아 가는 곳. 수원 조원고등학교(교장 김영창)는 주체적인 학생들의 열정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꿈의 산실이자 텃밭이다. 2004년 ‘참하게 슬기롭게 훈훈하게’를 교훈으로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대추나무를 학교 이름에 품고 ‘지·덕·체가 조화로운 전인적 학생’을 양성해 가는 조원고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이 강점 중 하나다. 학교를 상징하는 호랑이처럼 용감하고 정직하며, 불의에 맞서는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조원고를 찾아 학교 비전을 들어봤다. ■ ‘배우고 싶은 교육 직접 택한다’... 학생 주도 속 성장하는 교육 조원고는 학생들이 직접 배우고 싶어하는 교육을 선택해 배워가는, 학생주도형 교육과정이 특화돼 있는 학교다. 대표적으로 학생 참여 중심의 학생 자치활동을 꼽을 수 있다. 학생자치회에서는 다른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각종 행사 등을 마련하기 위해 조기 등교를 통한 소분과 회의를 매일 아침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학생들의 의견수렴과 간부회의를 통해 모아진 의견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교육적인 타당성을 확보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해피먼데이, 감사행사, 등교맞이 등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이 기획,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다. 학생회장 등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들은 학내 활동뿐 아니라 수원시청소년의회, 수원시교육위원회 등의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원고는 특히 학생들이 주도해 만드는 동아리활동도 내실있게 이뤄지고 있다. 학생 스스로가 진로와 특기, 취미 등을 고려해 지도교사를 정하고 강좌 개설을 요구하면 이를 기반으로 동아리원을 모집하는, 시작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주도하는 동아리활동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동아리는 활동 계획서 작성과 동아리 반장을 중심으로 한 각종 활동을 거쳐 해마다 12월에는 각자의 동아리 활동에 대한 성과 발표 등의 시간을 갖는다. 1년간 직접, 원하는 분야에 대한 동아리를 운영해보고 이에 대한 피드백까지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교내에서 학생이 자신의 흥미·특기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학생주도프로젝트 봉사활동 등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이 완성해 가는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마련해뒀다. ■ 이공계 학생 위한 특색 진로 과정 운영... 성장 지원 조원고는 특히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각종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공계 진로프로그램이 있다. 자기 주도적 탐구활동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고 이공계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이공계 진로프로그램은 학년별로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탐구 주제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성장을 이뤄내는 과정이다. 1학년 학생들의 경우 이공계 기초 탐구 과정인 탐색형 프로그램으로, 2학년은 이공계 관련 체계적 탐구 과정인 연구형, 3학년은 이공계 관련 심화 탐구 과정인 심화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 이수를 위해서는 학생 1명당 한 가지 이상의 주제 탐구 활동을 진행하고, 계획서, 탐구 일기 등 포트폴리오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1년에 한 번씩 탐구 결과물을 발표, 성과를 공유하며 성취감을 높이게 된다. 이와 함께 과학행사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마련하는 이 행사는 학생들이 원하는 과학자를 초청해 강연을 듣거나 이공계 아카데미 운영, 사이언스 위크 운영, 파이데이 부스 및 환경 관련 부스 운영 등의 활동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물리·화학·의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개념 강의와 실험 수업의 심화 활동을 통해 탐구능력과 전문적 지식을 축적하는 이공계 진로 캠프 역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교사들 전폭 지지 속 성장하는 학생들... 수업 계획 수립까지 함께하는 교육 조원고는 교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노력 속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꿈이 성장해 가는 곳이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분야를 말했을 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이 있기에 이 같은 자율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조원고는 우선 사서교사와 함께하는 신간 도서여행부터 지리교사와 함께하는 국토여행, 역사교사와 함께하는 시간여행, 국어교사와 함께하는 문학 여행, 정법교사와 함께하는 생활속 법 여행 등 원별로 교사들과 함께하는 인문학 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이 직접 희망하는 강좌를 개설하면, 수강을 원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주제 토론을 하면서 강의의 방향을 잡아 가는 방식이다. 또 지난해 교사 중심으로 수립하던 수업 계획들은 올해부터 학생중심으로 수립하고, 교사들과 협력하고 의논하는 방식으로 바꿔 다양성과 흥미, 교육적 효과 등을 모두 성취해 내고 있다. 인터뷰 김영창 수원 조원고등학교장 “에듀테크 활용 미래 교육 기반 조성… 오고 싶은 학교 만들 것”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학교, 자유로운 생각과 배움 속에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겠습니다.” 2020년 공모교장 제도를 통해 조원고 교장으로 부임한 김영창 교장은 조원고가 학생들의 생각이 자유롭게 커 갈 수 있는, 학생들이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학교라고 소개했다. 이는 학생들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성취해가는 과정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종국에는 즐거운 학교를 완성해가는 첫 걸음이라는 교육적 철학에서 기반한다. 김 교장은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학생자치회를 시작으로 동아리 활동 등을 추진하면서 매일 학생들이 신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이처럼 소질과 적성을 반영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가다 보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명확히 설정하고 나아갈 수 있는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이러한 학생 주도적 교육 활동이 연구하는 교사들의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나아가 함께 행복한 학교를 완성하는 밑걸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모두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소통하며 서로가 배려하고 철저한 피드백 과정을 통해 보완해가는 일련의 과정이 시스템화 돼 학교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얘기다. 김 교장은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의 완성이라는 미래비전 아래 전문적 학습 공동체와 연계한 미래교육역량 강화, 건강하고 안전한 교욱환경 조성을 통한 교육 안전망 구축,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을 통한 미래교육 기반 조성,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원고가 졸업 이후에도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사랑하고 존중했던 때를 떠올리며 다시 찾아오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 정발초, 학생 안전 강화 ‘교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꿈꾸는 경기교육]

고양 정발초등학교(교장 김미정)가 학생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했다. 고양 정발초는 최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위해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응급처치교육원 원재웅 강사의 이론교육과 함께 실제 심폐소생술을 익혀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응급 상황 사례별로 골든타임 및 적절한 응급 처치의 중요성과 구조요청,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교육에 참여한 임영선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과 생활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안전 사고가 발생하거나 응급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워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응급처치 교육이 학생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정 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습한 선생님들이 다시 학생들에게 중요성을 설명하고 실습을 전파하는 훈훈한 교육현장이 됐다”며 “학생들의 안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화양초, 교내 독서문화 조성 앞장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화양초등학교(교장 윤미경)가 학교 내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작가와 만남의 달을 운영한다. 화양초는 학생들의 도서에 대한 이해 증진과 학교 내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6월 한 달을 ‘작가와 만남의 달’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주에는 1, 2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베스트셀러 ‘엄마 자판기’, ‘아빠 자판기’의 저자 조경희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그림책 작가와 함께 그림책 제작 과정을 알아보고, 일상생활의 다양한 경험과 가족 이야기를 그림책 씨앗 화분으로 표현하는 등 그림책 작가가 돼보는 독서 활동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실제로 읽었던 책을 쓰신 작가님과 이야기하면서 책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을 더 많이 읽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에는 3, 4학년생을 대상으로 ‘욕 좀 하는 이유나’ 저자인 류재향 작가의 만남이 이뤄졌으며 오는 29일에는 5, 6학년생을 대상으로 ‘불량한 자전거 여행’ 도서의 저자 김남중 작가의 초청이 예정돼 있다. 윤미경 교장은 “작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책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독서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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