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매홀중학교(교장 홍성표)가 제1회 교내 버스킹 행사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버스킹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연문화를 즐기며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활동으로 마련됐으며 학생들의 자발적 준비로 시작됐다. 버스킹 공연에는 △노래 △악기연주 △밴드부 등 총 7개팀이 참가했고 학생들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공연에 참가한 학생은 “학교의 첫 버스킹 공연에 밴드부가 함께해 의미가 있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성표 교장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하는 멋진 공연을 통해 행복한 매홀 교육공동체가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의 건강한 삶 보장과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건강증진학교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형 건강증진학교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생의 건강 문제를 진단·도출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학교다. 지난달 30일 열린 건강증진학교 담당자 워크숍에는 22개 운영교 담당 교원과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가 참여해 학생 맞춤형 경기 건강증진학교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워크숍에서는 △건강증진학교의 이해 △건강증진학교 운영 우수사례 발표 △운영교 계획 공유 △학생의 건강 관리 연계 협력 시스템 구축 △현장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우수 사례 발표에서는 ‘건강’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 참여 건강 체험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건강증진 활동을 진행한 용인 상현초와 하남 위례중 사례가 발표됐다. 상현초는 지역사회 건강자원과 연계한 알레르기 홈스쿨링, 우리 가족 다함께 노담(No 담배), 에듀테크 활용 감염병 예방 교육 실천 사례 등을 공유했고, 위례중은 교육공동체 나무 심기, 온라인 문화체험, 전문강사 연계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등의 건강증진 사례를 발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운영교 담당자들은 학교별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과제별 운영 방안 모색 등 학생 건강증진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성정현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학생들의 건강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기형 건강증진학교 모델을 공유하고 확산시켜 학생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달부터 정책추진 지원단이 건강증진학교 운영교를 방문해 컨설팅하는 맞춤형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학교 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접근과 해결이 중요하다. 특히 학교폭력의 경우 그 유형에 따라 갈등인지, 폭력인지를 구분하고 맞춤형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 내에서 생기는 각종 갈등에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해결하는 것은 사회로의 걸음을 준비 중인 청소년들에게 갈등의 해결 방법 등을 교육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훗날 사회 속에서 만나게 될 숱한 갈등 해소의 첫걸음인 셈이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중요성에 공감하고, 지역적 특색을 충분히 반영한 맞춤형 화해중재단을 마련해뒀다. 학교폭력부터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의 갈등에서 사안과 대상을 면밀히 검토하고 고려해 지원책을 마련하는 화해중재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의 화해중재 시범교육지원청 중 하나인 고양교육지원청은 사안별로 전문화해중재단과 시민화해중재단을 나눠 운영하면서 학교 내 갈등 사안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며 교육적인 해결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 학교폭력 급증... 단위학교 교육력 높일 대책 절실 고양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학교폭력 건수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학교폭력대책심위원회 심의 건수 역시 급증하자 단위 학교의 교육력 저하가 심화된다는 문제를 인지했다. 실제로 고양지역 내 학교폭력 발생 건수를 보면 2020년 421건이던 것이 2021년 891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천75건으로 2.5배가량 급증했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역시 2020년 61건이던 것이 2021년 270건, 지난해 495건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발생 건수 중 심의로 연결되는 비율 역시 2020년 14.48%, 2021년 30.30%, 2022년 46.04%까지 급증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학교폭력의 수가 증가했다는 의미 외에도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통한 교육적 회복 대신 학교폭력대책심의라는 강제적 수단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각 사안의 경중에 따라 중한 경우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조치와 처벌,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 등이 이뤄져야겠지만, 이를 세밀하게 판단해내기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단위학교의 교육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지속가능한 관계중심의 회복을 통해 모두가 존중받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면서 화해와 조정 등의 유의미한 교육적 경험을 통한 학생 개별 성장을 지원할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맞춤형 화해중재가 가능한 장치를 나눠 지원을 시작했다. ■ 전문성↑... 학생 상처 보듬을 ‘전문화해중재단’ 고양교육지원청의 대표적인 맞춤형 화해중재 프로그램 중 하나는 전문화해중재단 운영이다. 전문화해중재단은 고양교육지원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을 단장으로 담당장학사와 화해중재 지원 변호사, 담당 주무관 등이 실무를 담당하며 갈등중재전문가와 변호사, 전문상담사, 전·현직 교원 및 화해 중재에 적합한 지역인사 등 20명 내외의 중재위원을 위촉했다. 이들은 갈등 발생 시점부터 중재 이후의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전문성을 가미해 교육 회복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내 초·중·고교 중 학교 내 갈등 상황이 생긴 학교에서는 화해중재를 신청하게 되는데 사안 관련 기초 조사 단계에서부터 학교폭력 사안 처리 진행 중 전 과정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학교가 자의적으로 화해를 종용하는 행위는 금지했다. 전문적인 조사 없이 일방적 화해 중재가 이뤄질 경우 오히려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학교의 신청이 접수되면 이후 전문 화해중재단의 활동이 본격화한다. 갈등 당사자별로 전문적인 분리 상담을 통해 갈등의 발생 원인을 분석하며 이후 본중재에 나설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화해중재 지원 변호사를 통한 법률 상담 역시 가능하다. 본중재에서는 갈등 당사자의 동의하에 화해중재단 중재위원이 화해중재를 진행하게 되며, 중재가 이뤄진 후에도 갈등당사자 사이에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지원청은 사안 접수와 화해중재 가능 여부 검토, 갈등조정 화해중재 위원의 배치 등 굵직한 초기 대응 업무를 전담하며 맞춤형 화해중재단은 사안에 조기 개입해 해소를 돕는 역할을 한다. 고양교육지원청은 화해중재단의 원활한 운영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 4월에 이어 오는 9월에도 관련 연수를 준비 중이며 한 해의 운영이 끝나는 12월에는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보다 나은 중재단 운영을 위한 평가의 시간을 갖는다. ■ 온 마을이 나서는 지원... ‘시민화해중재가’ 도입 고양교육지원청의 화해중재단 프로그램 중 특히 ‘시민화해중재가’ 운영은 고양만의 지역적 특색을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시민들의 교육 참여와 역량 강화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시민화해중재가 역시 고양교육지원청이 주관해 화해중재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연수와 실습을 거쳐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화해중재 지원인력 양성 과정 중 하나다. 이러한 시민화해중재가는 고양교육지원청의 화해중재 역량 자체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교육현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해 마을이 함께하는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찾아 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시민화해중재가 양성을 위해 올해 안으로 8개교의 모델학교를 우선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이미 지역 내 초교 10곳과 함께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협의회를 마친 상태다. 모델학교는 갈등 발생 시 관련 당사자의 동의 등을 통해 시민화해중재가를 우선 배치하는 학교를 말하는데, 기본적으로 모델학교 내 초등 저학년 사이의 갈등 사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모델학교는 고양교육지원청 생활인성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갈등사안 발생시 유선상으로 매칭을 신청하게 되며, 지원청은 사안을 접수하면 내용을 파악해 학교 현장 지원에 나선다. 현장지원 단계에서는 학교 측이 마련한 상담실 등의 공간에서 전문적 교육을 마친 시민화해중재가가 파견돼 상담과 사안 파악 등의 역할을 맡는다. 시민화해중재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 모니터링단도 함께 운영한다. 모니터링단은 모델학교 소속의 교감과 희망 교원 등 학교별로 2명 이내를 위촉하며, 시민화해중재가 투입을 통한 갈등 해결 과정을 지켜보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한다. 고양교육지원청은 내년 초 모델학교 운영 결과에 대한 협의회를 열어 그동안의 성공사례와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후 시민화해중재가를 투입할 모델학교 역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고양교육지원청만의 맞춤형 화해중재단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이나 교육활동 침해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단위 학교의 교육력 회복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맞춤형 화해중재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현장 지원에 대한 전문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영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맞춤 정책을 만들어 학교와의 공동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학교폭력은 사안에 따라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의 소재로 잔혹한 학교폭력이 등장하면서 학폭에 대한 공분 역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작은 갈등마저 분쟁의 원인이 돼 교육력을 약화시키는 소지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이 같은 경미한 갈등 사안들이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를 통하다 보면 교우관계는 단절되고, 이후 학교폭력이 재발하는 상황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갈등을 중재하고, 교우관계를 회복하는 방향 속에서 다시는 같은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면서 교육적인 해결 방안의 중요성이 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올해 화해중재단을 출범하고 전문적 인력과 체계적 시스템을 도입해 교내 갈등 사안의 해결에 나섰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안성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이른바 ‘5279 학폭지원단’의 운영을 시작하며 화해 중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 ‘오해를 이해로 친구되자’...5279 학폭지원단 올해 3월1일자로 출범한 화해중재단의 전신인 안성교육지원청의 ‘5279 학폭지원단’은 ‘오(5)해를 이(2)해로 친구(79)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5279 학폭지원단은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교육적 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유관계 유지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출범하게 됐다. 또 단위학교 학교폭력 업무가 과중하다보니 이에 대한 기피현상도 심화됐던 만큼 관련 업무 담당자의 업무 경감을 통한 교육활동 전념의 중요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안성교육지원청은 5279 학폭지원단을 출범시켰고, 단위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변호사와 경찰관, 전·현직 교원은 물론 지역 인사와 학부모 등 25명으로 구성한 학폭지원단은 접수된 사안에 대해 현장지원 등을 비롯해 각 학교의 유형별, 학교급별 맞춤형 지원을 하는 한편 피해학생 및 보호자에 대한 상담, 치유와 회복 지원까지 전담했다. 피해학생뿐 아니라 가해학생과 보호자 상담을 통해 반성과 사과 의지를 확인하고, 갈등 조정을 통한 반성과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받는 등의 방식으로 교육적인 해결책을 찾았다. ■ 2023년 5279 화해중재단으로 재탄생...규모 키우고, 내실 다져 안성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 ‘5279 화해중재단’을 출범시켰다. 5279 화해중재단은 종전 5279 학폭지원단의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고, 규모도 키웠다. 학폭지원단 당시 25명이던 전문위원들의 구성은 변호사와 경찰관 등의 전문가를 포함해 35명 규모로 키웠다. 또 기존의 학폭지원단 업무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도교육청 화해중재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돼 선도적인 역할도 수행 중이다. 5279 화해중재단은 교육과장을 단장으로 학교폭력업무 장학사가 실무를 담당하며 생활인권전문상담사와 주무관이 행정업무의 지원을 맡는다. 중재위원은 갈등중재전문가와 변호사, 전문상담사, 전·현직 교원, 전·현직 경찰관, 전·현직 교육전문직원, 화해중재에 적합한 지역인사, 학생상담 관련 자격이 있는 학부모 등으로 구성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올해 모든 갈등 사안에 즉시 개입을 통해 갈등의 심화를 막고, 사안 처리의 전 과정에서 당사자에 대한 직접 상담을 통해 중재 및 교육적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교내 갈등사안 중 법률적인 해결이 필요할 경우 상담 및 지원을 연계해주는 역할도 맡는다. 갈등의 심각성이나 유형에 따라 필요할 경우 화해중재 전문기관과 연계하기도 하며, 중재위원들을 통해 학교 내 갈등 상황에 대한 조기 개입과 전문적인 밀착 지원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무엇보다 화해중재를 통한 교육적 해결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화해중재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도 계획 중이다. ■ 중재 통한 갈등 해결, 재발률 ‘0(zero)’ 성과 안성교육지원청의 선도적인 교내 갈등에 대한 화해 중재 시스템은 세부적인 수치를 통해 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처음 학폭지원단이라는 이름으로 갈등 중재에 나선 2022학년도에는 총 37개 학교에 275차례에 걸친 지원을 했다. 그 결과 학폭 심의로 가지 않고 화해중재를 통해 갈등을 해결한 비율이 7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21학년도(56%)와 비교하면 17%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에도 이 같은 성과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을 기준으로 안성교육지원청은 총 23개 학교에 101차례에 걸쳐 화해중재단의 갈등 조정 지원을 했다. 그 결과 학교폭력으로 접수된 72건의 사안 중 87.5%에 달하는 63건이 중재를 통해 교육적인 해결책을 찾았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해중재가 효과를 낸 것은 학폭 재발률 분야에서다. 과거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를 통한 해결 사안의 경우 가해학생의 2차 가해 등 학교폭력 재발이 빈번했던 것과 달리 학폭지원단과 화해중재단을 통해 갈등 중재가 이뤄진 경우 가해학생의 재범률이 단 1건도 없었다. 이는 학생들이 여러 과정을 거쳐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에 쌓인 오해를 해소하고, 반성과 용서를 통한 화해라는 교육적 해결책이 현장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 치유·회복 프로그램 개발...지역사회 협력해 학폭 줄인다 이러한 화해중재단이 현장에서 실시간 지원을 통한 체계를 구축하려면 인력적인 지원은 물론 예산의 증액 역시 필요하다. 특히 우수 화해중재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포상을 통해 사명감은 물론 책임감을 강화하는 것 역시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해 가면서 화해중재단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노력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학교폭력 관련 학생의 체험형 치유 및 회복 프로그램을 별도로 개발해 화해중재나 심의 이후에도 관련 학생들이 심리적인 회복을 이뤄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고민하고 있다. 또 5279 화해중재단 갈등조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외부기관과 연계한 갈등조정 자격증 과정 등을 운영하면서 중재단의 역량 끌어올리는 데 전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화해중재 지원 절차 및 화해중재 단계별 시나리오를 통해 효과적인 화해중재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근절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안성교육지원청은 이른바 ‘청소년 인권(안전)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학교폭력 발생 전부터 후까지 통합지원을 통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안성을 만들기 위해 고안해낸 방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안성시청에서 이 같은 센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제안 설명을 마쳤고, 현재 센터 설립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 나가는 중이다. 안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화해중재단을 통해 학교폭력,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갈등 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 당사자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성장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범교육지원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 수일여자중학교(교장 안혜숙)가 배구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후원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일여중은 지난 17일 교내 체육관에서 현대건설 배구단 양효진·김연견 선수를 초청해 배구 꿈나무 후원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수일여중을 방문한 양효진·김연견 선수는 배구부 학생들에게 원포인트 레슨과 멘토링을 했으며 배구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배구부 주장인 박은빈 학생은 “학생 배구 선수로서 프로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고 이야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꿈이 강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혜숙 교장은 “수일여중 배구부 선수들이 항상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수일여중 배구부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 체육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 매원초등학교(교장 이재순)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한데 어우러지는 행사를 열었다. 매원초는 지난 4일까지 6일 동안 ‘어울림’이라는 이름으로 체육대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매원초는 학년별로 사전 행사인 런데이를 운영한 뒤 이를 스포츠데이로 연결해 전 학년이 어우러지는 장으로 마련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실내체육관과 운동장을 골고루 활용해 협동으로 하나 되는 체육대회로 치러졌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오랜만에 열리는 행사였던 만큼 매원초 학부모회는 아이들을 위해 종이모자를 제작해 씌워 주며 학생들을 함께 응원했다. 이재순 교장은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양주 호평유치원(원장 송시연)이 다양한 공공기관 체험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어린이 마을 탐사대’ 활동에 나섰다. 호평유치원은 3세 유아들의 호평도서관 체험을 시작으로 3, 4세 유아들의 책여행 어린이도서관 체험, 5세 유아들의 남양주소방서 안전체험관 체험 등의 활동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3세 유아들은 평소 자신이 재미있게 읽었던 그림책을 도서관에서 직접 찾고 읽어 보며 그림책에 대해 더욱더 친근감을 갖게 됐다. 4세 유아들은 책여행 어린이 도서관에서 책읽기뿐 아니라 일본 기모노 입기, 이탈리아 피자 만들기, 이집트 피라미드컵 쌓기, 미국 인디언텐트캠핑 등 세계 여러나라 여행체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 및 생활을 체험했다. 5세 유아들은 남양주소방서 안전체험관에서 지진대피훈련, 엘리베이터에서 고장 신고하기, 버스 탑승 시 안전벨트 착용체험, 지하철 이용 시 지하철문 개폐방법, 화재 시 연기체험 등 안전체험을 통해 일상생활 속 안전사고 대처법을 익혔다. 송시연 원장은 “어린이탐사대 행사는 우리 마을에 고마운 분을 직접 경험하며 앞으로 자신이 우리 마을을 위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다양한 체험학습 장소를 찾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평유치원의 어린이 마을 탐사대는 2학기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제도 개선에 발맞춰 경기도형 학교설립 추진 기본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 학교설립 △학교 이전 및 통폐합 후 학교설립 추진 시 △공공기관·민간 재원으로 학교를 신설 △학교 신설하면서 복합시설 설치 추진 시 심사 과정이 면제된다. 이에 따른 경기도형 학교설립 추진 기본방안에는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 학교설립 시 적정학급 기준 설정 △학교설립 관련 주요 확인·검토사항 체크리스트 마련 △학교설립 신설 대체 이전 추진기준 변경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학교설립 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면제로 무분별한 학교설립이 되지 않도록 교육과정 운영, 학교설립 재원, 지속가능한 학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교설립 시 적정 학급 수 기준을 설정했다. 이에 따른 일반 학교 최소 규모의 적정기준 학급 수는 초 24학급, 중·고 21학급이며, 통학이 극히 불편한 지역이거나 학교 미설립 시 인근 학교가 과대 학교로 되는 경우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최저 18학급으로 탄력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설립 관련 주요 확인·검토 사항을 누구든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학교설립 유발 요인, 예정 학생 수, 통학 여건 등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마련했다. 아울러 학생 수 감소 지역에 있는 기존 학교를 학생 수가 증가하거나 증가 예정인 지역으로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할 때 추진 기준인 학부모 동의율을 기존 60% 이상에서 과반수로 변경해 학교설립의 효율성을 높였다. 사업비 전액이 민간 자본인 경우 안정적인 교육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의 절차, 유의 사항 등 학교시설 확충을 위한 기부채납 적정기준을 이달 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한근수 학교설립기획과장은 “화성시 가칭 봉담2-1초(일반 28학급, 총사업비 279억원)와 신설대체 이전인 경안초(광주), 안성중(안성)의 경우 경기도 자체 투자심사만으로 통과한 첫 사례”라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제도 개선에 발맞춰 앞으로도 도내 과대·과밀학급 해소와 학교설립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수영초등학교(교장 고희정)가 학생들의 꿈과 끼가 자라는 문화 행사인 ‘등굣길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영초 학생자치회가 주관해 재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로 마련됐다. 구령대와 운동장 등지에서 진행된 등굣길 음악회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아침 활동 시간에 하루의 시작을 행복하게 열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 있는 노래와 댄스, 우쿨렐레와 칼림바 연주 등을 선보였다. 선후배, 친구들의 공연에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장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한 학생은 “아침에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니 너무 좋다”며 “친구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참가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희정 교장은 “등굣길 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고 즐겁게 자신의 끼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각종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배운 교육과정의 결과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많은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국제사회의 문화 이해와 외국어 의사소통 역량 강화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국제교류를 확대한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국가보훈처와 연계해 유엔 참전국 학교와의 교육 교류를 통한 역사적 의미 학습과 참전국 미래세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13개교가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파주 한빛고는 지난해 9월부터 ‘내일을 위한 배움(Learning Lessons for Tomorrow)’을 주제로 영국, 태국 고등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영국 스트라우드 고등학교, 태국 마하사라캄국립대 부설학교 학생 60명과 교사 10명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파주 한빛고등학교를 방문해 열흘 동안 한빛고 학생들과 △학생주도 수업 교류 △교육봉사 △문화 체험 △홈스테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생주도 수업 교류에서 2개월 동안 온라인 사전 모임 당시 정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을 하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영어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의사소통 역량을 키운다. 또 영국·태국, 한빛고 학생 3명이 총 30팀을 구성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참전의 인연으로 시작된 3국의 우정,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로운 미래’ 교육봉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경복궁, 임진각, DMZ, 설마리 전적지 탐방과 홈스테이를 하며 상호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보낼 계획이다. 이번 교류에 참여한 영국의 매해지 학생은 “한국, 태국 친구들과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영국, 태국 간의 역사적 연결과 문화에 대해 배우고, 미래의 평화와 지구 환경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숙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언어와 문화 배경이 다른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사소통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교류를 활성화해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감과 포용 능력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국제교류 동아리 △온라인 수업 교류 △상호방문 국제교류 등 학생·학교·교육과정 중심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글로컬 융합인재를 키우는 데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