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아팠지 문현식 셋이 앉아서 돌아가며 웃긴 얘기를 하나씩 하기로 했다 나는 친구와 한 자전거로 내리막길 달리다가 자갈밭에 굴러 피투성이가 되었던 일을 말했다 유진이는 계단에서 아래로 날아 떨어져 턱이 퍼렇게 멍들어 수염 난 어른처럼 얼굴이 변했던 적이 있다고 했다 재민이는 교통사고로 입원했는데 그때 다친 발가락이 비가 오는 날이면 간지럽다고 했다 우리는 웃긴 얘기를 하기로 했는데 아팠던 얘기를 하며 웃었다 -2020년 제4회 동시마중 작품상- 수상소감: 그때는 아팠지는 제목처럼 그 시절 아팠던 기억을 꺼내어 나눈 이야기입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선명한 일이 있는데 그런 선명한 기억을 받아 적은 시입니다. 고통과 아픔이 묻어있던 일은 머릿속에 남아 있다가 아픔을 극복하면 통증과 함께 사라지고 미소만 남습니다. 힘들었던 지난날의 고통을 멀찌감치 서서 바라보는 날에 우리는 웃을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라고 지나간 계절과 달력의 무게가 어른보다 가볍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몫으로 견디고 극복해야 할 일이 있고 시간이 흘러 결국 아픔은 웃음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애쓰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이 힘든 시간을 견디어 낸 후에 허허, 그때는 코로나가 말이야하고 덤덤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문현식 장학사시인 2008년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시 작가로 추천받았다. 동시집 『팝콘 교실』을 냈다. 지금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등교 개학을 더는 미룰 수 없어 마스크를 쓰고 전 학년이 개학을 했다. 곧바로 시작된 각종 시험으로 학생들은 책 속 글자들과 한창 싸우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 내내 계획했던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온라인 수업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불안감과 초조함에 휩싸여 있다. 우여곡절 끝에 시험을 마치면 이전보다 더 큰 스트레스가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된다. 이때 결과에 대한 깊은 실망과 좌절이 점차 자기 비난으로 이어지고 이는 자신감을 결여시키며, 심한 경우 우울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은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더욱이 학력 위주의 경쟁적 환경 등으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 학년에 걸쳐 높은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학업 스트레스는 우울, 짜증, 불안 등을 형성해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뿐만 아니라 두통, 복통과 같은 신체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최근 사회적 문제로 여겨지는 아동ㆍ청소년이 게임에 대한 과몰입의 주요 요인 또한 학업 스트레스라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스트레스를 받는 것만으로도 병이 생길 수 있고, 제대로 된 스트레스 해소가 이뤄지지 않으면 건강은 더 악화하고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될 수 있다. 학업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방법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정신과 의사들이 주장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좋아하는 분야의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의 핵심은 해야 하는 일과 교집합이 없는 전혀 다른 분야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고찰을 하다 보면 스스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쌓게 된다면 무려 3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동적인 운동과 정적인 운동을 균형 있게 시도하는 방법이 있다. 균형 잡힌 운동을 통해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면 마음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일기를 써보는 방법이 있다. 일기를 쓴다는 것은 그날, 그 시간의 기분을 고스란히 적어 내려가는 것이다. 한 글자씩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쓰며 그 글자가 스트레스를 흡수해 간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가장 유대감이 깊은 사람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위로받는 것이다. 혼자 그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는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고 이해받고 위로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마지막 방법이다. 스트레스로 잔뜩 가시 돋친 마음은 그 가시 형성의 이유를 공감해주며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손길이 필요하다. 내밀어 준 그 따뜻하고 고운 손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며 가시를 거둬가기 때문이다. 학업 스트레스에 지쳐 힘들다면 속에 꼭꼭 숨기며 마음속 가시에 스스로 찔릴 만큼 커지기 전에 부모님, 형제자매, 친구 그 누구든 나를 가장 믿어주고 사랑해준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고양 백마고 이시은
오늘도 동백역에서 21번 버스를 타고 학교로 향한다. 이제 얼마 뒤에는 이 길을 지나지 않게 된다. 7월1일자 전보 내신을 냈기 때문이다. 2018년 7월 둘째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을 하면서 안성에서 용인으로 왔다. 보통 관외 내신을 내면 안 좋은 곳으로 보내진다고 했는데 나는 사람들이 좋은 곳으로 왔다. 일이 힘들어도 사람이 좋으면 직장생활은 신난다. 서류철을 묶으면서 참, 일 많이 했네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동안 던져 놓기만 해서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도 했다. 윤 주무관님이 낑낑거리며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도와주겠다며 나선다. 경력이 많으셔서 우리 행정실 알쓸신잡(알고 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잡학사전)이시다. 모르는 게 있을 때 손을 번쩍 들고 질문을 하면 명쾌한 답을 주신다. 나의 훌륭한 멘토였다. 꼼꼼하셔서 행정실 살림도 모두 도맡아 하신다.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우리 계장님은 업무뿐만 아니라 육아 고민이 생겼을 때 조언해주신 것 또한 도움이 많이 됐다. 하루종일 코로나 방역에 힘쓰고 있는 우리 시설주무관님은 방역하는 모습을 보고 테러범인 줄 알았다. 정말 이렇게 열심히 일 하시는 분은 처음 본다. 에너지가 넘쳐 쉼 없이 일하니 정말 터미네이터 같다. 교직원 누구의, 어떤 요청이라도 모두 수락해주는 분이다. 조용한 카리스마를 가진 우리 실장님은 인건비 소요액 신청이나 정산 있을 때마다 퇴근시간 넘겨서 집에 보내드려 죄송하다. 실장님~ 이제 다 됐어요. 올리고 있어요. 가시면 안 돼요. 그럴 때마다 웃으시면서 괜찮아요. 천천히 해요.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다. 항상 겸손하시고 친절하시고 일을 조용히 빠르게 처리하셔서 배울 점이 많았다. 우리 행정실 식구들이 나에게 정말 잘해줘서 다른 학교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다. 익숙한 사람들과 익숙한 공간을 떠나려고 하니 두렵기도 하다. 우리 학교는 행정실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 모두가 자신이 맡은 일을 잘하고 단합이 잘 된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전입 오신 분들 환영회도 못하고, 교직원 체육대회도 못하고 있지만 서로 아끼는 마음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예년의 일상과는 다르게 마스크를 쓰고 있는 낯선 모습이지만 눈빛마다 서로의 건강을 염려하는 간절함과 결국 이 위기를 잘 이겨내리라는 믿음이 어려 있다. 우리 교직원분들의 방역관리로 완전한 등교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학교에 나올 수 있게 돼 다행이다.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더욱 활기찬 학교 모습을 되찾았으면 한다. ▲ 홍영옥 6월 급여 마감시간이 다 돼 교장선생님께 결재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교장선생님~ 행정실 홍영옥입니다. 오늘 급여 마감날입니다. 나이스 결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의 울 홍 선생님 내신냈다고 하니 내가 힘이 없다. 그동안 너무 수고했는데 내가 잘 못해준 것 같기도 하고.는 문자를 받고 순간 울음보가 터질 뻔 했다. 모든 분들을 언급하진 못했지만 부족한 나를 2년 동안 잘 챙겨주신 우리 교동초등학교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 정말 즐겁게 생활했다. 다른 학교 가더라도 교동에서 받은 사랑은 잊지 않겠다. 용인 교동초 주무관 홍영옥
정치인은 우리 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정치권력을 활용해 각종 정책을 집행하고 실행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사회단체는 주요 정치인들의 공약 실행력과 행정력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공약실행률을 분석해 관련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 보고서에 제시된 공약이행률을 활용해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의 신뢰도를 강조하며 시민과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 공약이행률이 정치인의 모든 면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을까. 국민이 정치인을 바라보는 관점은 제각각이다. 일부는 정치인의 도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도덕성이 갖춰져 있지 않은 정치인은 공약이행률이 높더라도 정치권력을 얻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의 실행력을 우선시하는 국민은 도덕성에 흠결이 있더라도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 그 이득이 국민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도덕성이 판단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맹자는 나라의 지도자는 주체성을 가지고 덕의 정치를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즉, 맹자는 정치인의 도덕성을 공약이행률보다 우선시 해야 한다고 본 셈이다. 하지만 나는 이 맹자의 기준을 다변화된 현대 사회에 적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현재 2020년, 이 도덕성을 정치인의 판단 기준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도덕성은 크게 사적 도덕성과 공적 도덕성으로 나뉜다. 사적 도덕성은 정치인이 가족친척주변인 등과 비리가 연루되지 않았는지, 사적인 이득(금전수수)을 취하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는 항목이다. 물론 이 사적 도덕성도 정치인의 품격을 살펴볼 수 있는 하나의 판단 기준이다. 그렇지만 나는 정치인의 진실성을 살펴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준은 공적 도덕성이라고 생각한다. 공적 도덕성은 정치인이 자신의 권력을 활용해 개인의 이득을 취했는지에 관한 판단 기준을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공적 도덕성과 공약을 적절히 고려해 정치인을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는 우리가 믿고 지지해야 할 정치인(지도자)의 상이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수행하고자 많은 노력을 귀 기울이고 공적 분야에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직접적인 이득을 취하지 않는 머슴이라고 생각한다. 화성 봉담고 류경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은 유독 국가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그 중 6월 민주항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거짓으로 가득 찬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헌신한 분들이 떠오른다. 그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6월 민주항쟁을 다룬 단편영화 그의 진실이 전진한다는 6월 민주항쟁 당시 부패한 지배집단에 의해 무력으로 고통당하고 고문당하던 젊은 청년에 대한 영화다. 영화는 물속에 가라앉고 있는 십자가로 시작한다. 그리고 물속에서 들리는 웅웅거리는 음성으로 성경 말씀이 들려온다. 막혀 있는 듯 울림 섞인 음성에 의해 영상이 더욱더 답답하게 느껴진다. 잠기고 있는 십자가와 진실이 관계를 이루는 이유 중 하나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이 있다. 은폐돼 가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내막이 드러나게 된 계기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있다. 게다가 십자가는 가톨릭교에서 가장 숭고하게 여겨지는 도구로, 많은 사람이 이 앞에 무릎을 꿇고 죄와 진실을 고백한다. 십자가는 진실과 진리를 상징하는 그 자체로 여겨진다. 영화는 이런 십자가가 가라앉고 있는 이미지와 함께 시작된다. 또한 물이라는 요소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이 청년이 당하던 물고문이 연상된다. 물은 투명하다는 성질이 있다. 그렇다면 속이 있는 그대로 보이는 정직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십자가의 형체는 물속으로 가라앉으면 앉을수록 왜곡된다. 그리고 깊게 가라앉아 더는 윤곽마저 흐릿해진다. 분명 투명한 물이지만 진실을 엄폐해버리는 모습은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영화 속 배경은 고문실로 종착한다. 청년은 경찰에게 붙잡혀 물고문까지 당하며 취조를 받고 있다. 물과 대조되게 불순물이 섞여 있는 탁한 커피를 형사들이 홀짝인다. 색이 섞인 커피는 내막이 제대로 비춰지지 않는다. 그들의 실체는 커피와 비슷하다. 그 잔인한 장면은 영화 프레임 안에 CCTV 화면 프레임으로 보인다. 액자식 구성 속 간접적으로 보이는 그 화면을 감상하고 있으면 그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찜찜하다. 이 영화는 서사가 이어진다기보다 상징이 뚜렷한 씬들이 나열돼 있다. 각각 다른 장소들과 다른 역들로 말이다. 상징적으로 비유되고 있는 씬들이 우선으로 보이고 그 이후에 실상이 드러난다. 영화는 탁하며 거짓과 눈속임이 만연한 현실 속에서 진실을 마주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돼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지배집단에 의해 겉으로 보이는 것을 무조건 수용하는 수동적인 사람이 아니라 진실을 마주하고 불의와 맞서는 사람이 돼야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영화를 통해, 글을 통해, 그림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통해, 또한 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진실이 묻히고 가려지지 않도록 온몸으로 아우성쳐야 한다. 언제나 악한 거대 무리가 존재하더라도 결국에는 진실이 승리하기를 바란다. 성남 계원예술고 강혜빈
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되며,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 겸 저술가인 키케로의 명언이다. 책은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요즘 집에서 안전하게 자기주도적 독서습관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사회에서 극복해야 할 편견과 차별을 넘어 생각과 마음을 넓히는 책을 소개한다. 특히 도내 도서관 사서들이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 중인 학생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분야별로 골라 읽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한다. 편집자 주 1의 들러리 (김선희/소원나무) 나로 살아가기 위한...청소년들의 유쾌한 반란 이 책은 학교에서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계급 문제를 폭로하고, 더 나아가 복잡하게 얽힌 입시부정,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선생님들 사이에서 역린이라 불리는 귀족 잉걸이. 그가 다니는 H고는 강남에서도 교육의 중심지인 D동에 있다. 대기업 임원인 아버지, 유명화가이자 H고 학교운영위원장인 어머니 잉걸의 부모는 수억 원을 학교에 기증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잉걸은 그런 부모의 배경을 바탕으로 친구들에게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른다. 한편 글쓰기를 좋아하고 자기 생각이 확실한 기수는 친한 친구였던 호민의 자살과 동욱의 퇴학 사건을 계기로 잉걸의 비도덕적인 행태를 알리기 위해 유령이라는 책을 써서 비밀리에 교내 학생들에게 퍼뜨리고 진실을 알게 된 학생들은 잉걸과 학교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최근에도 특권층 자녀의 부정입학, 청탁 채용 비리, 스펙 품앗이 등 특권층의 민낯이 뉴스에 도배되고 있다. 작가는 이처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접거나, 도전의식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현실에서 유령처럼 들러리로 살아가고 있을지 모를 아이들에게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으로서 용기 있는 삶을 살 것을 마음 깊이 응원해주고 있다. 포천교육도서관 사서 성봉근 피자 맛의 진수 (윤혜숙/리틀씨앤톡) 평범한 어린이들의...고민 담긴 단편 동화집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어린이들의 이야기 5편을 담은 단편동화집이다. 이 책을 지은 윤혜숙 작가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청소년 소설들을 다양하게 출간하고 있다. 진수는 아빠가 일을 쉬고 계신데 얼마 전 학교에서 아빠가 자동차 회사에 다닌다는 거짓말을 해버렸다. 또한 엄마가 최근 일하게 된 대형 할인매장 반찬가게가 절친 도윤이 엄마의 가게다. 그동안 진수는 대형 할인매장의 일렉트로 마트에 가서 게임을 하곤 했는데, 엄마에게는 도서관 대신 일렉트로 마트를 갔다는 사실이 밝혀질까봐, 도윤이에게는 아빠가 백수라는 것을 들키게 될까봐 요즘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도윤이 엄마와 진수 엄마가 학교에 방문하던 날, 숨겨왔던 진수의 진실이 밝혀지게 되고, 엄마의 결혼 전 꿈이 요리사였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아빠의 실직을 통해 가족들이 서로의 상황과 처지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피자 맛의 진수편 외에도 오래된 것의 소중함, 통일에 대한 생각, 치매 노인과 전쟁의 아픔, 엄마의 재혼 등 절대 가볍지 않은 주제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풀어낸 흥미로운 책이다. 작가는 주인공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힘은 본인 자신에게 있으며, 이것은 가족, 이웃, 친구를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다른 친구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지내는지, 어떻게 풀어 가는지 궁금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김포교육도서관 사서 박현정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김예원/이후) 변호사가 전해주는...장애인 인권 이야기 우연히 인터넷에서 당신에게 장애인 친구가 없는 이유라는 짧은 강연을 본 적이 있다. 장애인 동생을 가진 강연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통합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는데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야기라 다소 충격적이었다. 강연자의 의견과 일부 맥락을 공유하는 책이 바로 이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였다. 의식주만 해결된다고 사람답게 사는 것이 아니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진정으로 어우러져 사는 사회가 되려면 싸우든 좋아하든 서로 한 번이라도 더 자주 만나고 마주치는 것이 첫 단추가 된다는 저자의 말을 공감하며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저자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현직 변호사다. 장애인의 마음이나 입장을 누구보다 공감하며 공익변호사로 꾸준히 활동해왔고, 현재 장애인권법센터의 대표이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애인을 통해 현실에서의 장애인 이야기를 법률의 관점에서 전하고 있다. 말아톤의 초원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우연히 문제가 생기는 자폐성장애인, 7번방의 선물의 예승이 아빠처럼 범죄 사실을 자백하는 내용의 자술서를 받아 적는 지적장애인 등 실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들려준다. 법은 현실을 담는 최소한의 그릇이기에 원칙과 예외가 있을 뿐 늘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이 그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개인의 인식 전환과 더불어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앙교육도서관 사서 함은경 십대를 위한 행복찾기 심리 실험실(양곤성/팜파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책 사춘기 여학생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척박한 교육환경에서 매일 거친 경쟁을 수행해야 하는 청소년들을 맘속 깊이 응원하며 나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성숙하진 못했지만 지나오고 나니 눈부셨던 내 어린 날에 나는 내가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 외모가 뛰어나지 않아서, 우리 부모가 나를 더욱 지원해줄 만한 재력이 없어서, 내가 친해지고 싶은 저 근사한 친구가 웬일인지 나를 좋아 해주지 않아서 그래서 내가 온전한 행복을 느낄 수 없는 거라고 이런저런 이유를 나 자신이 아닌 다른 것들에서 찾기 바빴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나는 안다. 진정한 행복의 열쇠는 나 자신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부와 명예, 외모 등 외적인 것에 대한 치중은 잠깐 기쁨을 줄 수는 있어도 내가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데 있어선 결국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소소하지만 확실한 일상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교훈을 이 책을 읽고 함께 느껴보자. 성남교육도서관 사서 엄영남 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 해부도감(인포비주얼연구소/더숲) 인포그래픽으로 배우는...AI의 모든 것 흥미진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인공지능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이세돌이 알파고에 패배한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다. 또한 그 충격만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터미네이터를 통해 로봇이란 것이 무서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알파고를 통해 그것이 허구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제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대해서 더더욱 알고 싶어지게 됐다. 해부도감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으로 인포그래픽을 이용한 인공지능을 소개하는 이 책은 4차산업의 한가운데에서 살게 되는 청소년들에게 인공지능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인도 어려운 개념의 인공지능이지만 요새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다루고, 유튜브를 보면서 자라나는 것처럼 신문물에 대해서도 빠르게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인공지능에 대한 학습도 이 책이 열심히 도와줄 것이다. 광주교육도서관 사서 노경완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유/돌베개) 어른들의 방관속에...희생된 청소년 노동자 한창 꽃다운 나이라고 하는 10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대부분의 사람은 교복을 입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여기서부터 잘못됐다. 우리 사회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알지 못하는 아이로 지워버린 것이다. 작업복을 입은 채 이제 막 노동시장에 입문한 어린 노동자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 장시간 노동과 사내 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실습생 김동준 군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해 입시 중심 교육으로 인해 소외당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풀어나간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을 겸손한 목격자로 지칭했듯이 인터뷰어의 답변이 그대로 담겨 있다. 저자의 의견을 덧대어 인위적인 슬픔 또는 고통을 만들어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외면했을 뿐, 익숙한 사회의 일면을 약자들의 목소리로 적나라하게 들려주기 때문이다. 인터뷰어의 답변이 진행됨에 따라 회사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상급자보다는 선생님을 찾는 것이 익숙한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부당한 일을 겪어야만 했는지가 느껴진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청소년들이 나를 지키는 것이 먼저가 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또한 어른들의 요즘 애들 약해서라는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노동의 가치관을 세우기를 바란다. 평택교육도서관 사서 이솔
수원 조원고등학교(교장 김영창)는 6월12일 본교 나래관 2층에 학생자치회실을 새롭게 개관하며 2020학년도 제17대 조원고 학생자치회의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학생자치회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제17대 학생자치회 일동은 개학 후 자발적으로 모여 사업에 대한 회의를 지속적으로 했고 사전 제작한 사업계획서를 대폭 수정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단체 활동을 최소화하는 대신 학생들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사업들을 채택했다. 학생회에서 우선적으로 선보인 사업으로는 체육복을 두고 온 학생들을 위한 체육복 빌려주기,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를 대비한 우산 빌려주기, 그 외에도 담요 빌려주기, 프린트 대행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체육복이나 우산, 담요 등 교내에서 부가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학생회실에 미리 마련해 놓고, 학교생활에 있어서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고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열정적으로 교내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찾아다니고,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장선생님과 지속적으로 면담을 진행했다. 학생자치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조원고 학생회는 스스로 자신들이 할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로 개관한 학생자치회실도 학생회의 활동을 수행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창문 쪽 벽면은 통유리로 만들어 어떤 학생이든 자유롭게 찾아올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로 만들었으며, 내부 원형 테이블은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수평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제16대, 17대 학생회로서 활동을 이어간 2학년 자치부장 이민수 학생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에 대해 의논할 수 있게 돼 좋다며 학생회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3학년 이희훈 학생은 체육복을 두고 왔을 때 빌려가 수업에서 지적을 받지 않았다며 작년에는 학생회가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게 없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학생들과 소통하며 직접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이번 학생회 활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영창 교장은 학생회가 능동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조직해서 하는 것을 보고, 다른 학생들도 학생회처럼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목표를 성취해 내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학교의 모범이며 선두주자로서 지금 제17대 학생자치회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어 다음 학생회에도 잘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세희(수원 조원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말들을 한다. 누군가에게 화내는 말, 짜증 내는 말, 웃음을 주는 말 등 많은 말들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한다. 말은 자기 생각과 감정을 말하거나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과 생각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말은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농담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듣는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의견을 전달해주는 수단이다. 말이 이런 긍정적인 기능도 하지만 이 말을 잘못 사용한다면 독이 된다. 우리나라는 점점 청소년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 2003년에서 2013년까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나라는 7.4명에서 7.8명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점점 청소년 자살률이 늘어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사이버폭력이다. 사이버폭력에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인격을 폄훼하는 말들도 있다. 나는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듣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 말을 하는 사람이 내뱉은 가벼운 말이 듣는 다른 사람에게는 상처와 자존감을 낮게 만드는 말이 될 수 있어서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총을 든 사람이 말하는 사람보다 힘이 더 세다. 말하는 사람은 구구절절 말해야 하지만 총을 쏘는 사람을 방아쇠만 당기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이 총보다 더 강할 때도 있다. 자신이 누군가의 인격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등 언어폭력을 가하면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우울증에 걸려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 수도 있고 심하면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이 말이 총보다 강한 이유다. 현재 미국은 인종차별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무릎으로 흑인의 머리를 눌러서 죽게 만든 사건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일을 알게 된 사람들은 분노했다. 그중 미국은 공공기물 파손과 약탈을 하며 폭력 시위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윗에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라는 한마디를 올려서 시위대를 자극하자 사람들은 더 화가 나서 유혈 시위의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생각을 트윗에 올렸을 뿐인데 사람들은 더욱더 폭력적으로 바뀌게 됐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한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가 사람들을 더 화나게 했다. 말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의 사정과 기분들을 고려하며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말은 칼끝보다 위험하다. 칼끝은 사람을 조금씩 죽이지만 말은 한순간에 죽게 만든다. 그렇기에 우리는 좋은 말을 해야 한다. 좋은 말은 우리 모두에게 좋다. 현재 사회는 비속어를 많이 쓰지만 우리는 그 문화를 바꿔야 한다. 좋은 말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해줘서 말 한마디에 우리 모두 힘을 얻을 수 있는 사회로 바꿔야 한다. 양평 새이레기독인성학교 강하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실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생활 방역 수칙 등으로 우리 삶은 많이 달라졌다. 청소년들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개학 연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여러 차례 개학 연기로 인해 청소년들은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수업을 듣게 됐으며 과제 제출 역시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능 일정까지 연기됐다. 모임 및 외출 자제로 인한 모임 취소 또한 많이 일어난 일이다. 코로나19 이전 일상생활은 이제 더이상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생활이 아니다. 경제활동은 재택근무로, 소비활동은 온라인 구매로 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 코로나19 사태 극복 이후 일어난 일들을 이르는 말인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이 생겨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는 포스트(Post, 이후)와 코로나19의 합성어로,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포스트 코로나에는 대표적으로 언택트 문화(untact, un과 contact의 합성어로 비대면ㆍ비접촉 문화를 이르는 말) 확산, 원격수업, 재택근무의 확산 등이 있다. 언택트 문화의 확산에는 스포츠 경기와 예술 공연 등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야구 경기는 최초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고, 예술 공연 등은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원격수업과 재택근무의 확산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처음 시행된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며 이에 따른 디지털 기술 발달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포스트 코로나의 한 예이다. 이처럼 미래 사회에는 코로나19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생활 방식들이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청소년들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청소년들은 원격수업의 확산에 따라 온라인 강의 수강 시 데이터 지원, 다양한 온라인 강의 영상들 등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전보다 개선돼 집에서도 쉽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원격수업은 학교 등 오프라인 학습 장소에 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쉽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산간 오지 학생들과 같이 이동에 제약이 있는 학생들도 편하게 학습할 수 있다. 반면, 온라인 수업은 서로 얼굴을 보고 수업하는 것이 아닌 전자기기의 화면을 보고 학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중력과 학습 능률이 떨어진다는 단점 또한 있다. 수원 영덕중 정서현
남양주 덕소초등학교(교장 이상호)는 6월17일 꿈빛나래 2관(다함께 꿈터)을 개관했다. 25일 덕소초에 따르면 학교 측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교육청과 KB금융그룹으로부터 시설 구축 지원을 받아 기존 노후화된 정보학습실(후관 2층 도서실옆)을 리모델링해 꿈빛나래 2관을 구축하게 됐다. 작년에 개관한 꿈빛나래 1관이 저학년을 위한 쉼과 놀이를 위한 실내 놀이터형 공간이었다면 이번 새롭게 꾸민 꿈빛나래 2관은 고학년을 위한 커뮤니티 복합공간으로 독서와 휴식, 소통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멀티형 공간으로 마련했다. 방과 후 특기적성 수업을 기다리는 동안 마땅히 있을 곳이 없었던 고학년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도서관과 연결돼 있어 편안하게 쉬면서 책도 읽고 학습도 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안전한 돌봄 공간이다. 이상호 교장은 저학년뿐만 아니라 고학년 학생들의 안전한 돌봄 공간을 확보하게 돼 기쁘다면서 꿈빛나래라는 이름처럼 덕소초 학생들이 어여쁜 날개를 활짝 펴고 큰 꿈을 키워나가는 행복한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며 학생들의 자기 주도학습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교육 가족 모두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마련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남양주 덕소초 교사 김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