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볼만한 영화.비디오

■캐리비안의 해적·日 공포물 ‘주온2’ 관객몰이 한 여름을 달구었던 액션 및 공포물의 입김이 추석 연휴를 맞은 극장가에도 계속된다. 멜로 코미디 등이 강세인 국내 영화와는 달리 ‘추석 시즌’을 노린 외화는액션 및 공포로 무장한 모습. 할리우드 액션외화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와 일본 공포물 ‘주온2’, 카레이싱을 다룬 ‘패스트&퓨리어스2’가 추석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캐리비안…’은 시원한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액션과 모험담이 작품의 매력. 해적으로 분한 조니 뎁의 연기도 볼 만하다.영국령 총독의 딸 엘리자베스(카이라 나이틀리 분)는 실신한 채 표류중인소년 윌 터너(올랜도 블룸 분)를 발견하고 그의 목에 걸려 있던 황금 목걸이를 벗겨낸다. 10여년 뒤 엘리자베스는 노링턴 제독(잭 데이븐포트 분)의 청혼을 받다가 실수로 바다에 빠지고 왕년의 해적선장 잭 스패로(조니 뎁분)에 의해 구조된다. 잭은 항해사 바르보사(제프리 러시 분)가 주동한 반란으로 해적선 ‘블랙펄’을 뺏긴 뒤 이곳 저곳을 떠도는 중. 바르보사 일당은 아즈텍의 황금을 훔친 뒤 달빛을 받으면 해골로 변하는 저주를 받은 상태다. 이후 바르보사일당은 저주를 풀기 위해 엘리자베스를 납치하고 그녀를 구하려는 평민 월과 해적선을 되찾으려는 잭, 그녀의 사랑을 차지하려는 노링턴 제독이 ‘블랙 펄’을 뒤쫓는다. 이불 속에서 번뜩이는 귀신의 눈 하나로 소리소문 없이 흥행에 성공했던 일본 영화 주온(呪怨)은 후속 편 ‘주온2’로 극장가에 돌아왔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이 ‘납량특집, 귀신이 나온다는 흉가의 실체’라는 TV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전편의 흉가를 다시 찾는다.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이 흉가는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남편이 자신도 시체로 발견되고 당시 여섯 살이던 아이까지 실종된 뒤 집을 찾은 사람마다 원혼이 된다는 기묘한 소문의 근원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촬영이 있던 밤 메이크업 담당이었던 메구미가 실종되고 이후 프로그램에 관계된 사람들이 하나 둘 의문의 죽음을 맞거나 자취를 감춘다. 각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춘 옴니버스식 영화이면서도 헝클어진 그림 조각을 맞추듯 하나씩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구성이 흥미롭다. 카레이서와 범죄조직의 대결을 그린 ‘패스트&퓨리어스2’는 자동차 백화점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한 자동차가 등장한다. 또한 개조한 자동차들이 벌이는 쉴새 없는 레이싱 장면이 포함돼 자동차 애호가들의 흥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한국영화는 코믹으로 승부수 ▲불어라 봄바람 소설가와 다방 여종업원이, 신분격차로 인한 정서적, 문화적 걸림돌을 극복해가는 사랑 이야기다. 소설가 선국(김승우)의 집에 다방 여종업원 화정(김정은)이 세들어온다. 선국은 고지식하면서 쪼잔하다. 구두쇠이고, 남의 아이디어 표절하는 처지에 다방 여자는 천하다고 업신여긴다. 화정(김정은)은 ‘열라’ ‘졸라’를 남발하고 행동도 푼수 같지만 착하고 정이 많다. 게다가 연애소설의 아이디어를 선국에게 제공하기까지 한다.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로 주목받은 장항준 감독의 두번째 영화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 할 수 있다.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 ‘조폭마누라’ 은진이 기억 잃은 중국집 배달부가 되어 꼭 2년 만에 돌아왔다. 줄거리에 관계 없이 시도 때도 없이 피튀기며 긋고 싸우던 1편에 비해 2편은 큰 액션을 앞뒤에만 배치해 놓았다. 대신 2편은 기억을 찾으려는 은진의 처절할 정도로 황당한 노력, 은진에게 마음을 품은 남자들의 덜떨어진 모습을 비롯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찾으려 한다. 신은경, 박상면이 전편에 이어 ‘어울리지 않는’ 부부로 나오며 홍콩 스타 장쯔이(章子怡)가 특별출연한다. ‘가문의 영광’의 정흥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두번째 영화. ▲오 브라더스 이범수·이정재 주연의 ‘오 브라더스’는 휴먼 코미디물. 진한 형제애로 감동을 유쾌한 웃음에 버무려 보여준다. 어려서 가족을 떠나 혼자 살아가던 상우(이정재)와 조로병(早老病)에 걸려 30대의 외모를 갖게된 12살 꼬마 봉구(이범수)가 두 주인공. 상우의 가족은 콩가루 집안이다. 아버지가 바람 피우는 와중에 어머니가 자살했고, 그래서 상우는 아버지와 의절하고 지낸다. 상우는 사람들을 협박해 돈 뜯어낼 요량으로, 불륜 현장을 사진찍고 다닌다. 그 와중에 아버지가 죽으면서, 아버지가 진 빚이 고스란히 상우에게 ‘상속’된다. 상우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봉구를 만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탄탄한 시나리오에 풍부한 에피소드, 주조연급 연기자들의 코믹 연기가 볼 만하다는 평이다. ■입맛대로 골라 보는 ‘재미 두배’추석 안방 사로잡아 올해 추석 연휴는 모두 5일. 오래만에 찾아온 황금 연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 짜는데 머릿속이 분주하다면 그동안 보고 싶었던 비디오를 감상하는 데 시간을 할애해도 괜찮을 듯하다. 비디오 체인점 영화마을이 한가위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에서 혼자서 외롭게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영화까지 32편의 비디오를 추천했다. ▲가족영화=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에는 역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좋다. 마법학교의 초대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로 아이들과 함께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어도 좋을 듯. 우주를 배경으로 다시 태어난 명작동화 ‘보물성’과 꼬마 스파이들의 활약상 ‘스파이 키드2’도 어른이나 어린이나 좋아할 만한 모험담을 담고 있다. 할머니와 외손자의 사랑이야기 ‘집으로’와 정신지체 아버지가 딸의 양육권을 찾기 위해 벌이는 눈물겨운 분투 ‘아이 엠 샘’, 철없는 시골 선생의 오지 분교 탈출기 ‘선생 김봉두’는 온 가족을 따뜻한 감동에 빠져 들게 한다. ▲드라마/코미디=한가위라고 해도 연인과 떨어질 수 없다면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며 애정을 돈독히 할 수 있다. 상류층 남자와 호텔 메이드의 사랑이야기 ‘러브 인 맨해튼’, 초짜 부부의 신혼여행기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휴 그랜트 주연의 ‘투 윅스 노티스’, 그리스 집안의 사위 되기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할리우드산 러브스토리. 여기에 권상우와 김하늘의 매력이 돋보이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조선 최초의 야구단 이야기 ‘YMCA 야구단’, 사춘기 소년들의 엉뚱한 욕망 ‘몽정기’, 곽재용 감독 감성의 극치 ‘클래식’ 등 국산 코미디 영화까지 선택의 폭은 넓다. ▲액션/스릴러=소파에 누워 명절 음식이나 집어먹으며 편안히 감상할 영화를 찾는다면 액션이나 스릴러 장르의 영화도 괜찮다.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룽(成龍) 주연의 액션영화 ‘상하이 나이츠’, 리롄제(李連杰)의 대륙액션 ‘영웅’은 명절때면 빠질 수 없는 중국풍 액션영화. 지하철액션 ‘튜브’와 잠수부대원들의 사랑과 우정 ‘블루’ 같이 풍부한 볼거리로 가득찬 국산영화도 있다. 올겨울 마지막편 개봉을 남겨두고 전편을 복습한다면 ‘반지의 제왕2:두개의 탑’도 좋을 듯. 공중전화박스라는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액션 ‘폰 부스’와 에드워드 노튼,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스릴러 ‘한니발’도 남들이 대여하기 전에 서둘러야 할 수작. ▲영화 마니아=주변에서는 ‘강추’, 흥행에서는 ‘실패’. 이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왔던 영화들이 있다면 연휴기간에 보는 것도 탁월한 선택.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잔잔한 사랑 ‘그녀에게’, 손뼉을 치게 하는 기발한 공포영화 ‘도니다코’와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국산 컬트영화 ‘지구를 지켜라!’, 스파이크 존즈 감독- 찰스 카우프만 작가의 ‘어댑테이션’은 일단 보면 후회하기 어려운 수작. 정교하게 보이는 세 여인의 삶 ‘디 아워스’, 에미넴의 음악이 영화가 끝난 뒤에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8마일’이나 재출시된 고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놓치면 후회할 영화들이다.

C네마/스타트렉 X '역시...'

■네메시스 한국에서는 덜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SF ‘스타트렉’의 인기는 그칠 줄 모른다. 1966년 NBC TV를 통해 첫 방송된 이후 끊임없이 TV와 영화에서 속편이 제작되고있는 이 SF 서사시는 20세기 말에는 미국의 한 연예지가 뽑은 ‘20세기 최고의 스타100’에 실사 영화로는 유일하게 33위에 올랐으며 이 영화의 열성팬을 뜻하는 ‘트레키(Trekkie)’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네메시스’(원제 Star Trek: Nemesis)는 ‘스타트렉’의 열번째 극장용 영화. 미국에서는 2002년 겨울 개봉해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등의 기세에 밀렸지만 골수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시리즈의 열 번째 영화라는 점은 처음 ‘스타트렉’을 대하는 관객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영화 자체의 볼거리나 스토리의 흡인력은 뛰어난 편. ‘미션 임파서블2’와 ‘툼 레이더1’의 편집감독 출신 스튜어트 베이어드가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로물루스 행성은 리무스 행성의 우두머리 신존(톰 하디)에게서 동맹을 제의받지만 평의회는 표결로 이를 거절한다. 이에 신존은 평의회 의원들을 몰살시키고 행성의 집정관 자리에 오른 뒤 은하 연방에 평화조약을 맺자고 제안한다. 한편, 사령관 피카드(패트릭 스튜어트)를 비롯한 엔터프라이즈호의 승무원들은 부함장 리커(조나단 프레익스)와 트로이(마리나 서티스)의 결혼식을 마치고 우주 항해를 하던중 한 행성에서 승무원 중 한 명인 안드로이드 ‘데이터’(브렌트 스피너)의 복제 안드로이드를 발견한다. 곧바로 은하연방으로부터 로물루스 행성의 신존과 접촉하라는 명령을 받은 일행은 신존이 겉으로는 평화주의자인 척하지만 뒤로는 인류를 멸종시키려는 음모를 갖고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신존은 사령관 피카드와 똑같은 DNA 구조를 갖고 있으며 몸속에 들어있는 노화촉진인자 때문에 빨리 늙어가고 있다는 것도 알려진다. 정체가 드러난 신존은 엔터프라이즈호에 전면전을 선포, 공격을 시작하고 엔터프라이즈호는 신존의 쿠데타에서 살아남은 로물루스의 도나트라 사령관과 힘을 합쳐 그에게 맞서기로 하는데…. ■영화의 유혹 영화 평론이나 리뷰 기사가 너무 어렵다고? 혹은 영화사에 대해 알고 싶은 당신이 다른 책들은 두꺼워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154쪽의 많지 않은 분량에 컬러 사진으로 지루하지 않게 꾸며진 이 책이 안성맞춤일 듯하다. 남성 패션지 ‘GQ’의 편집자와 영화전문지 ‘엠파이어’의 수석기자가 쓴 영화사개론서 ‘영화의 유혹’(예담 刊)이 최근 출간됐다. 1895년 영화의 탄생 이후 현재까지 시대순으로 서술돼 있는 이 책은 전 세계 영화사의 중요한 사건, 화제작이나 걸작 등을 빠짐없이 짚어주고 있다. 책은 깊이가 있거나 정보의 양이 많지는 않으면서도 알찬 편. 인물 설명이나 할리우드의 숨은 이야기, 세계사의 다른 사건들 등을 곁들이고 있는 것도 지루하지 않게 읽힐 수 있게 한다. 책의 말미에는 세계 영화제 캘린더와 용어 정리, 스태프 소개, 박스오피스 베스트 10과 평론가들이 뽑은 베스트 10, 명감독 20인에 대한 약술 등도 실려있어 영화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고 있다. ■오 브라더스 5일 개봉한 ‘오 브라더스’는 나이보다 일찍 늙는 조로병(早老病) 환자 동생과 잡초처럼 살아가는 형이 나누는 형제애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 12살 소년이면서도 30대의 험악한 외모를 가진 동생 봉구(이범수)를 둘러싼 이야깃거리가 풍부하고, 감동을 이끌어내는 감독의 연출력도 깔끔한 편. 박영규, 이원종, 이문식 등 조연배우의 명연기도 빛을 발한다. 흥신소에서 일하는 상우가 하는 일은 불륜 커플의 사진을 찍거나 채무자에게 빚을 받아내는 것. 어느날 그에게 아버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죽은 아버지가 그에게 남긴 것은 아버지가 진 빚뿐. 스스로 앞가림 하기도 힘든 그는 새 어머니에게 빚을 떠넘기기 위해 동생 봉구를 찾아 나선다. 수소문 끝에 봉구와 첫 대면을 하는 상우. 하지만 그 앞에 나타난 사람은 언뜻봐도 서른은 돼 보이는 아저씨. 봉구는 조로병에 걸려 특수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상우는 빚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봉구를 자신의 집에 데려오고 이때부터 몸은 서른이고 나이는 꼬마인 봉구와 동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생긴 것과 달리 개구쟁이인 이 녀석과의 생활이 만만치만은 않다. 툭하면 소리를 질러대고 밤에는 큰 소리로 TV 보는 식의 행동은 제 나이에도 못 미치는 듯. 이제 상우는 봉구의 얼굴을 보는 것도 짜증이 날 지경에 이른다. 두 형제가 뭉치기 시작한 것은 상우가 봉구의 험악한 외모를 채무자들에게 돈받는데 이용하면서다.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괴팍한 행동 뿐인 봉구는 의외로 악질채무자들에게서 쉽게 돈을 받아내고 상우는 닫혔던 마음을 점점 열기 시작한다. 영화는 유쾌한 유머에 적당한 감동까지 비교적 상업영화의 코드를 무난하게 담아내고 있는 편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내달 2일 개막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0개국 244편의 영화가 초청된 가운데 다음달 2일부터 9일간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부산영화제의 트레이드마크인 야외 스크린이 3년만에 재가동되고 해외 감독들이 대거 초청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매년 10월초에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해 게릴라영화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10월 2일부터 9일간 남포동과 해운대지역 17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한국영화 47편과 아시아영화 98편, 그외지역 99편 등 모두 60개국에서 244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개막작으로는 일본의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의 ‘도플갱어(Doppelganger)’가, 폐막작으로는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가 각각 선정됐다.

김완선 누드 테러

가수 김완선의 한글 도메인 이름을 영화배우 겸 가수 이혜영의 누드 사이트에 연결한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넷 주소창에서 ‘김완선’이라는 한글 이름을 등록하면 ‘오조샵’(www.ozzoshop.com) 등 김완선 누드를 공개하는 사이트가 아닌 이혜영의 누드 관련 사이트로 연결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김완선측은 4일 “이혜영의 누드를 서비스하는 특정 업체의 고의적인 행각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이혜영측은 “한글 도메인을 소유한 제3자의 행위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공방은 4일 오전까지 ‘김완선’이라는 한글 이름이 영문으로 자동전환돼 ‘hyeyoungnude.com’으로 연결되면서부터 불거졌다. 김완선의 영문 이름인 ‘kimwanson’을 등록해도 마찬가지였다. 이 같은 상황은 4일 오후에야 김완선과 이혜영,양측의 발빠른 대응으로 시정됐다. 문제는 과연 누가 김완선의 한글 도메인을 ‘hyeyoungnude.com’으로 연결시켰냐는 점이다. 김완선측은 이혜영이나 그녀 소속사의 고의적인 행동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일단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혜영측은 “상황을 파악해본 결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벌어진 음해 세력의 일이 아닌가 싶다. 5일 오전 사이버 수사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해 도메인 소유자가 누구인지,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를 밝혀 오해를 풀겠다”고 말했다. 이혜영측은 “이혜영의 누드 화보는 김완선과는 컨셉 자체가 다르다. 더 이상 김완선의 누드 화보와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혜영의 예비 피앙세인 이상민은 스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혜영 역시 피해자다. 괜한 오해를 받은 것 같아 마음이 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김완선과 이혜영은 선후배 가수 사이에서 비슷한 시기에 누드 사진을 공개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완선은 인터넷 사이트 오조샵(www.ozzoshop.com)을 기본으로 야후,네이버,씨네웰컴 등 10여개 사이트에서 자신의 누드화보를 공개하고 있고,이혜영은 8일 공식 인터넷 사이트(www.leehyeyoung.com)를 통한 사진 공개를 앞두고 휴대전화를 통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C네마

코미디 영화 大豊“추석을 즐겁게~” 추석 연휴를 1주일 앞둔 다음달 5일 국산 코미디 영화 세 편이 동시에 개봉한다. 전통적으로 추석 연휴는 한국영화 강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시기. 올 추석 연휴에 극장가의 ‘제왕’을 꿈꾸고 있는 한국 영화는 ‘조폭마누라2’, ‘불어라 봄바람’, ‘오 브라더스’. 세 편 모두 코미디물이지만 내세우는 장점은 조금씩 다르다. 엑션 조폭마누라 Ⅱ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은 코미디와 액션이 합쳐진 코믹액션 영화. 전편에 비해 제2편은 액션 장면의 스케일이 더 커진 가운데 액션은 청룽(成龍) 스타일로 아기자기해진 편. 도입부 옥상 결투장면 촬영을 위해 플라잉 캠(Flying Cam)이 동원되는 등 볼거리에 더 신경을 썼으며 와이어 액션 분량도 대거 늘어났다. 상대파의 습격을 받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조폭마누라’ 은지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던 중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시장상인들을 위해 싸운다는 것이 기둥 줄거리. 신은경, 박상면이 전편에 이어 ‘어울리지 않는’ 부부로 나오며 홍콩 스타 장쯔이(章子怡)가 특별출연한다. ‘가문의 영광’의 정흥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두번째 영화. 사랑 불어라 봄바람 시네마서비스가 직접 제작을 맡은 첫번째 영화 ‘불어라 봄바람’의 컨셉은 ‘2003년 대국민 선동코미디’.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는 것이 다른 영화와 차이점이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던 ‘쫌팽이’ 소설가 ‘선국’이 화류계에서 이름이 높은 다방 종업원 ‘화정’과 같이 살면서 ‘봄바람’에 휩쓸리게 된다는 내용. ‘역전에 산다’의 김승우와 ‘가문의 영광’의 김정은이 선국과 화정으로 출연해 로맨스에 빠진다. 두 배우의 연기와 각각의 캐릭터가 주는 매력이 어느 정도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가 영화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 지난해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장항준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휴먼 오 브라더스 이범수·이정재 주연의 ‘오 브라더스’는 휴먼 코미디물. ‘불어라 봄바람’이 남녀 로맨스를 무기로 한다면 ‘오 브라더스’는 진한 형제애로 감동을 유쾌한 웃음에 버무려 보여준다. 어려서 가족을 떠나 혼자 살아가던 상우(이정재)와 조로병(早老病)에 걸려 30대의 외모를 갖게된 12살 꼬마 봉구(이범수)가 두 주인공. 상우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봉구를 만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탄탄한 시나리오에 풍부한 에피소드, 주조연급 연기자들의 코믹 연기가 볼 만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 단편 ‘자반고등어’로 호평받았던 김용화 감독의 데뷔작이다. 임권택감독 ‘영화인생’ 궤적을 좇아… 영화평론가 정성일씨(44)가 ‘국민감독’으로 불리는 임권택(69) 감독을 낱낱이 해부했다. 608쪽 두 권으로 이뤄진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현문서각)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대담을 중심으로 꾸민 책. 감독론이나 인물평전으로 따져도 ‘본격 최초’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을 만큼 날카롭고 깊이있는 분석을 담고 있다. 임권택 감독에 관한 연구서로는 정성일씨가 87년에 쓴 ‘한국영화연구1-임권택’과 2000년 선보인 일본인 사토 다다오의 ‘한국영화와 임권택’이 있지만 앞의 책은 이미 절판됐고 뒤의 책은 작품론에 가깝다. 정성일씨가 임감독에게 주목하게 된 까닭은 “서구영화의 문법에 익숙한 나에게는 무언가 불편했고 그 불편함이 신기하게도 아름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그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1천520분(25시간 20분)의 인터뷰를 통해 87년 첫 연구서를 펴냈고 16년 뒤 임감독의 이후 궤적을 좇아 이 책을 완성했다. 인터뷰는 2002년 7월 말부터 거의 매주 임감독 집에서 진행돼 12월 초에 끝났으며 3천840분(64시간) 분량의 말을 200자 원고지 8천546장의 글로 풀어낸 뒤 책에 싣기 위해 4천132장으로 줄였다. 이 책에는 인터뷰와 함께 감독론과 해제, 작품줄거리 요약 등도 포함돼 있으며 340여장의 관련사진이 곁들여져 있다. 정성일은 인터뷰를 위해 ‘취화선’ 촬영 현장에만 67일이나 머무르는가 하면 그의 영화를 다시 보기 위해 영상자료원에서 살다시피했다(그러나 사라진 필름이 적지않아 임감독의 98편을 모두 보지는 못했다). 임감독은 정씨의 집요한 질문공세에 떼밀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비롯해 작품세계, 인생철학, 연출 노하우, 제작 뒷얘기 등을 모두 털어놓았다. 그는 영화적 성취의 목표에 대해 “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할리우드 영화 수준에 내 영화를 끌어올리자는 것이 목표였으나 가망없는 욕심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미국 영화로부터 내가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느냐는 문제로 나아갔다”고 설명했으며, 영화철학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존중해야 할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의 영화 평론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서슴지 않고 털어놓기도 했다. 무속 다큐 ‘영매(靈媒)’ 영화로 정식 개봉 지난해 인디다큐 페스티벌과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선보여 ‘다큐멘터리치고는 엄청나게 재미있다’고 소문난 ‘영매(靈媒)-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가 마침내 일반 관객과 만난다. 국내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정식으로 개봉되는 것은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 연작(1편 1995년, 2편 98년 개봉)에 이어 두번째. 9월 5일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먼저 간판을 내걸고 13일 서울 압구정동 씨어터2.0도 가세한다. 이야기는 경북 포항시 송리면 방석2리의 풍어제(동해안 별신굿)에서 시작된다. 마을 사람들은 정성을 모아 제수를 준비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마을의 안녕과 고기잡이의 성공을 빈다. 그것을 주관하는 이는 제주가 아니라 신과 교통할 수 있는 권능을 지닌 무당이다. 도입부를 지나면 주인공 격인 씻김굿의 고장 진도의 무당들이 등장한다. 대대로 신을 모셔온 세습무 채씨 자매와 어머니 몸신이 들어와 강신무가 된 박영자씨의 인생 역정은 이 땅에서 무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 일인지 일깨워준다. 채씨 자매의 막내인 채정례씨(76)는 마지막 대목에서도 등장해 언니 채둔굴씨(84)의 극락왕생을 축원하는 씻김굿을 펼친다. 채씨의 씻김굿이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 인천에 사는 강신무 박미정씨(37)의 진오귀굿은 영적 체험을 느끼게 해준다. 그녀는 재수굿을 하면서 “얼마 안가 상이 난다”고 공수(죽은 사람이 전하는 말)를 주었지만 제갓집(의뢰인)은무심히 흘려들었다가 한달 뒤 22살 된 큰아들을 잃는다. 큰아들의 원혼을 달래는 굿을 하는 날, 망자는 박씨의 몸을 빌려 마지막 당부를 하고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가 이뤄진다. 이 영화를 보려면 다큐멘터리는 지루하다는 선입관을 미리 버리는 것이 좋다. 어떤 극영화 못지않게 웅숭깊은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다보면 무당들에 대한 연민이 샘솟아 어느덧 따뜻한 시선으로 바뀌고 만다. 무당들 사이에서도 가장 심한 욕이 “너희 집안에 무당이나 나라”는 자학적인 말이라고 한다. 그만큼 무당들은 신의 점지를 받아 숙명적으로 무업을 해오고 있지만 스스로도 진저리를 치고 있다는 뜻이다. 10년째 다큐멘터리 한 우물만 파온 박기복 감독은 사람들의 편견에 시달리며 세상에서 섬처럼 살아온 무당을 우리 이웃의 자리에 놓으며 ‘화해’를 시도했다.

건대 영화학과 교수된 배창호 감독

신작 ‘길’의 촬영에 여념이 없는 배창호(50) 감독이 최근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맡아 더욱 분주해졌다. 이번에는 작품 제작이 아니라 ‘영화학과 개설작업’이다.건국대학교(총장 정길생)가 내년 봄학기 신설하는 영화예술학과의 총책임자가 된 것.건대는 기존 디자인문화대학을 예술문화대학으로 확대 개편, 예술학부를 두고 그 밑에 영화예술학과·조형예술학과·영상애니메이션학과 등 3개 학과를 신설하기로했다. 현재 초빙교수 직함을 달고 커리큘럼 조정, 신입생 선발준비 등으로 바쁜 그를 만나 영화학과 운영계획과 감독으로서의 최근 관심사 등을 물어봤다. -건대 영화학과를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예술학부 3개 학과의 정원은 40명씩이다. 영화학과의 경우 연기전공 20명, 연출전공 20명을 뽑을 예정이다. 올해 11월 정시모집으로 선발해 내년 3월 개강한다. -학생들에게는 어떤 교육을 제공할 계획인가. *테크닉보다는 정신과 내면의 충실화에 주력할 것이다. 테크닉이야 학교가 아니더라도 배울 수 있지 않은가. 요즘 젊은 연기지망생들은 신체조건과 관찰력이 좋고 연기도 곧잘 하는 듯하지만 정서적 측면이 약하다. 좋은 연기의 토양이 되는 깊은 성찰과 상상력, 이해력이 부족하다.한편으로는 기존 대학 영화학과들도 현장감 있는 연기지도에는 미흡하다는 느낌을 받아왔다.이런 판단을 바탕으로 좋은 교육을 해볼 욕심이다. -기성 연기자들이 대학에 들어오는 것은 어떻게 보는가? *온다면 대환영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연예인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학문적, 내면적 기초가 약한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착실히 기초를 다져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 -과거에 학생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는가? *1988년 미국 새너제이 주립대학 영화학과에서 석좌교수로 있었고, 96년에는서울예술대학 겸임교수로 일한 적도 있다. 솔직히 당시에는 진정한 교육자 정신을 가지고 강단에 섰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진짜 좋은 연기자를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지금까지 연출작이 몇 편이나 되나? *17편이다. 우리 세대 연출자로서는 다작인 셈이다. 요즘은 영화제작이 하나의사업 프로젝트가 돼버려, 한 편을 만드는 데 몇 년씩 걸리는 게 보통이다.과거와달리 감독의 예술성이나 작품성은 별로 배려해 주지 않는다. 상업논리에 철저히 순응해야 하는 후배감독들은 아마도 영감이 떠오를 때는 1년에 몇 편씩 만들다가 재충전할 때는 오랫동안 침묵하는, 그런 작업방식을 취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배 감독 작품의 지속적 테마라고 부를만한 게 있다면. *“인간의 본질은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늘 그런 마음으로 만들어왔다. 한데 요즘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과연 나 자신은 실제 삶에 있어서 어떤가? 사랑을 생활에서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앞으로 배 감독의 사랑을 받을 건국대 학생들은 행복하겠다. *아마도… 과거에 가르쳤던 것은 솔직히 빈 시간을 메우는 방편이었다. 그러나 이제 누군가를 마주보며 가르친다면 진짜로 잘할 것같다.

국내 첫 6mm 다큐… 오늘 300회

국내에서 ‘6㎜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며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iTV ‘리얼 TV, 경찰 24시’가 25일 방송 300회를 맞는다. 1997년 10월 13일 iTV 개국과 함께 6㎜ 카메라 한 대로 사건 현장을 꾸밈없이 전달하겠다고 나선지 5년 8개월만이다. 이번 특집에는 ‘경찰 24시’로 유명해진 인천형사기동대 소속 이교석 반장이 MC를 맡아 신용카드 범죄를 다룬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경찰 24시’의 구성은 단순하다.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가 있고 그를 피하는 범인이 있다. 그리고 형사가 범인을 잡는 과정을 여과없이 카메라에 담아낸다. 형사가 범인을 검거하는 현장이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경찰 24시’의 매력이자 제작의 어려움이라고 강성욱 PD는 말했다. 그는 “16명의 PD 모두 형사와 한솥밥을 먹고 동고동락한다.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자신이 맡은 사건의 범인이 잡힐 때까지 6㎜ 카메라를 들고 형사와 함께 다닌다”고 털어놨다. ‘경찰 24시’는 강력반 형사들이 여의치 않은 여건 속에서 살인사건, 조직폭력, 마약사범, 강·절도 등의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일반인에게 전달함으로써 시민들의 일선 경찰에 대한 거리감을 좁힐 수 있었다. 형사가 범인을 잡는 모습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는 범죄 해결에 결정적 증거로 채택되는 경우도 많다고 제작진은 자랑했다. 강 PD는 “형사들이 잠복해 있다가 취객털이 현장을 목격·추적 끝에 검거하는 순간 범인이 훔친 돈을 몰래 버려 증거물을 없앴으나 이 장면이 제작진의 카메라에 찍혀있는 걸 나중에 발견함으로써 증거물로 활용됐다”고 말했다. ‘경찰 24시’가 5년 8개월간 방송을 해오면서 방송위원회 심의에서 지적받은 사례가 경고 및 주의 각 2회에 그쳤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한편으로 사회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경찰24시’가 생생한 화면에 TV의 폭력성을 담아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경우는 없는지 스스로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드라마 인기업고 광고속으로…

최근 TV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이 광고에 비슷한 이미지로 등장하는 경우가 점차로 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친근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 실패의 부담이 덜 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2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떠먹는 디저트 ‘쁘띠첼’ 광고는 시트콤 ‘뉴논스톱’의 ‘수다 4인방’인 김효진, 정다빈, 이진, 다나가 출연해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캠퍼스에서 수다를 떠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드라마 ‘올인’에서 극중 연인으로 나왔다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한 이병헌-송혜교 커플도 드라마 종영 직후 한 정수기회사의 광고에 함께 연인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아예 드라마 기획단계에서부터 드라마속 인물을 광고모델로 섭외하는 경우도 생겼다. 지난 18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학습지 ‘웅진씽크빅’ 광고에 학습지 교사로 기용된 한지민은 오는 27일부터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좋은사람’에서도 같은 직업의 배역을 맡았다. 드라마에 앞서 광고가 먼저 TV 전파를 탄 셈이다. 이 광고를 제작한 오리콤측은 “드라마와 광고의 상영 시기를 비슷하게 맞춰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별도의 마케팅 비용없이 광고효과도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의 성공 여부를 모르는 상황에서 드라마와 비슷한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다소 모험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