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봉하는 ‘상하이 나이츠’(원제shanghai knights)는 지난 2000년 개봉했던 ‘상하이 눈’의 속편이다. 전편에서 페이페이 공주(루시 리우)를 찾아 미국 서부로 건너왔던 청룽(成龍)은 이번에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런던의 한복판으로 뛰어든다. ‘쥬랜더’등에 출연한 오웬 윌슨이 전편에 이어 허풍쟁이 ‘로이’로 출연, 청룽과 호흡을 맞추고 루시 리우 대신 여주인공으로는 싱가포르 출신의 판 웡이 출연한다. 페이페이 공주를 구한 후 보안관으로 서부에 정착한 장웨인(청룽). 자신이 검거한 현상수배범의 포스터를 모으며 서부 생활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던 그에게 어느날 여동생 린(판 웡)으로부터 불길한 편지 한통이 배달된다. 편지의 내용은 왕의 옥쇄를 지키는 일을 맡고 있던 아버지가 영국인 자객에게 살해당했다는 것. 웨인은 보안관 배지를 떼고 살인자를 찾으러 런던으로 건너간다. 웨인의 모험에 단짝 로이(오웬 윌슨)가 빠질 수는 없는 일. 웨인이 맡긴 돈을 다 날리고 호텔 웨이터로 일하던 허풍쟁이 로이도 그와 함께 런던으로 건너간다. 런던에서 린과 합류하게 된 웨인과 로이. 세 사람은 살해범을 추적하던 중 추방당한 중국의 왕족 ‘우 입’과 영국의 귀족 ‘라스본’이 결탁해 각각 자기나라의 왕위를 차지하려 한다는 음모를 눈치채게 된다.웨인 일행은 일단 우 입과 라스본의 공격을 피해 여관으로 숨어들지만 웨인에게는 또 한가지 걱정거리가 생겨난다. 바로 바람둥이 로이가 순진한 린에게 시도 때도없이 추파를 던지는 것.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영국 여왕의 암살을 막으려고 나서는데…. ‘상하이 나이츠’는 그동안 홍콩과 할리우드에서 청룽이 보여줬던 수많은 코믹액션영화들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비슷비슷한 내용에 늘 보던 액션이지만 그렇다고 영화는 그다지 지루하거나 식상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 선술집이나 공포체험관, 공장, 시계탑의 내부 등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소품을 이용한 청룽 특유의 액션이 볼만하고 스토리도 제법 긴장감이 있는 편이다.
9일밤 자신의 집에서 남편에게 폭행당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개그우먼 이경실씨(37)는 10일 변호사를 통해 “남편에 대해 형사고소와 이혼소송 등 법적대응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사건을 의뢰한 김삼화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깨끗하게 정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여 이혼을 결심했음을 내비쳤다. 이씨는 폭행경위에 대해 “9일밤 해외여행에서 돌아와 방에서 누워 있던중 술을마신 상태로 귀가한 남편이 들어와 말 한마디없이 야구방망이로 느닷없이 내리쳤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의 불화설에 대해 “남편이 일로 만난 사람과의 관계를 의심해 한달동안 대화가 단절된 상태였다”면서 “남편은 평소에도 수시로 시간을 체크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하게 했으며 일때문에 만나는 남자들에게도 시선이 곱지 않았다”고주장했다. 이러한 의처증으로 인해 평소에도 불화가 잦았으며 부부싸움중 구타를 당해 92년 12월에는 고막이 터져 수술을 받았고 96년에도 허리디스크가 생겨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나 자신은 남편의 의심을 살만한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우측 늑골 6,7번과 골반이 골절돼 최소 6~8주 입원치료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
지난 한해 지상파 TV광고 판매금액이 급증해 2조4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KBS, MBC, SBS, iTV, EBS 등 지역민방을 포함한 14개 지상파 방송사의 지난해 TV광고 판매금액은 2조4천397억원을 기록, 전년의 1조9천542억원에 비해 24.8%인 4천855억원이 증가했다. 방송사별로는 MBC가 8천917억원으로 가장 많은 TV광고 수입을 올렸고 다음으로KBS(2TV)가 7천25억원, SBS가 5천68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년대비 증가율에선 SBS가 27.2%로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으며 KBS(2TV)와 MBC는 24.3%와 20.9% 등을 기록했다. 이밖에 iTV 504억원(42.1% 증가), PSB 389억원(18.4% 증가), TBC 350억원(22.6%증가), KBC 307억원(21.4% 증가), EBS 246억원(32.8% 증가) 등의 TV광고판매실적을올렸다.
지난 1월 25일 전국민의 절반 이상인 2천50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터넷 왕국’이자 ‘세계적인 IT강국’인 우리 나라에서 인터넷 망이 동시에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무기력했던 한국의 인터넷 보안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인터넷이 급속히 발전해 은행, 쇼핑, 오락과 정보, 개인 사생활까지 이제 인터넷 없이는 살아가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지만 인터넷의 역할이 커져감에 비례해 해커들 또한 그 범위가 넓어지고 그들의 영향력도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MBC ‘심야스페셜’에서는 3부작‘해커와의 전쟁’을 10∼12일 밤에 방송, 실제 해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해커에 대해 집중조명해 본다. 제1부‘해커, 창과 방패’(10일 밤 12시 25분)편에서는 지난 1월 25일 웜 바이러스를 유포시키며 전국의 인터넷망을 마비시킨 해커라는 존재에 대해 살펴보고 생활 깊숙이 파고든 해킹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온라인 게임을 해킹해서 구속된 경력을 가진 한 해커가 ‘당당하게 해킹한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를 통해해커의 긍정적인 면도 살펴본다.¶제2부‘인터넷 속의 은둔자, 해커를 만나다!’(11일 밤 12시 25분)편에서는 좀처럼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해커들을 만나본다.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를해킹해 게임업계에 파문을 일으킨 한 해커, 90년대 해킹전쟁의 주역인 카이스트의 컴퓨터동아리 회장 진모씨, 정보보안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최모씨 등 3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 본다. 3부‘정보화 시대의 파수꾼!’(12일 밤 1시 5분)은 인터넷 대란 사태를 통해 본해킹과 바이러스 유포의 심각성과 보안업체와 경찰청 사이버 테러대응센터, 바이러스 연구소에서의 대처 상황을 카메라에 담는다. 또한 인터넷 침입 차단시스템, 침입탐지시스템 등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보안대책과 이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춘다.연출을 맡은 박봉곤 PD는 “1월 초부터 프로그램 기획에 들어갔는데 실제로 인터넷 대란이 일어나 깜짝 놀랐다”면서 “이제까지 부정적으로 비춰졌던 해커들에 대한시각을 ‘정보화 시대의 파수꾼’인 긍정적인 해커의 모습으로 바꾸고 양성해야 안전하면서도 양질의 인터넷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작소감을 밝혔다.
최근 연예계 청춘 스타로 뜨고있는 탤런트 권상우씨(26)가 오는 4월부터 1개월간 대전 동산중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받게 됐다. 한남대 미술교육학과 95학번인 권씨는 교직 과정 이수를 위해 실습 학교를 찾던 중 동산중에 재직중인 친형의 주선으로 이 학교서 교생 실습을 하게 된 것. 권씨는 한남대 재학중 연예계에 발탁돼 드라마 ‘태양 속으로’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김하늘과 함께 출연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과외교사 김하늘의 불량 제자역을 맡아 실제 제자들을 가르치는 교생 실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다.
사랑을 담아내는 보석함 유리상자가 부드러움과 편안함으로 부천과 수원에서 봄의 소리를 선사한다. 8일 부천시민회관 대극장과 3월2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유리상자 콘서트는 그들의 6집발매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중 하나. 하나, 둘씩 차근히 앨범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통해 라이브 음악의 진 면모를 보여오던 유리상자가 최근 6집을 발표해 나서는 이번 콘서트는 14번째 전국투어로 그 동안 수 많은 공연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수년째 호흡을 맞춘 연주자들과 함께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TV나 라디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들만의 재치와 입담, 댄스 등을 볼 수 있어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그들의 음악 뿐 아니라 콘서트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즐거움으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또 1집부터 5집까지 앨범에 수록됐던 여러 히트곡을 비롯, 6집에 실린 주옥같은 신곡을 만날 수 있다. 지난 5집 ‘사랑해도 될까요’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사랑의 메신저로 통했던 유리상자는 이번 앨범 역시 따뜻한 사랑의 음악을 담아내 봄을 재촉한다. 발렌타인 데이가 있어 달콤한 2월과 봄이 있어 설레임으로 가득한 3월에 사랑을 담아내는 유리상자의 생생한 선율 속에 한번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부천공연은 오후4시와 7시30분, 수원공연은 오후3시와 6시30분 등 1일 2회 무대에 오르며 자세한 사항은 유리상자 홈페이지(www.yuri-sangja.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김성수 감독의 ‘무사’가 오는 2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란의 테헤란에서 열릴 제21회 파지르국제영화제의 특별상영부문에 초청됐다. 지난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가 국제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으나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부문 진출작을 내지 못했다.
시청자들과 시청자 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온 SBS의 ‘러브투나잇’과 ‘깜짝 스토리랜드’가 조기 종영된다. 지난 12월 8일 성폭행당한 피해자가 범인을 사랑한다는 내용을 방송해 시민 단체, 여성 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던 SBS의 ‘깜짝 스토리랜드’(매주 일 밤 10시 50분)는 방송위원회로부터도 시청자 사과 및 관계자 징계 명령을 받았고 결국 지난 26일 24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되기에 이르렀다. ‘깜짝…’은 MBC의 동 시간대 인기 재연 프로그램‘타임머신’과 소위 ‘맞불 작전’을 폈으나 기묘한 이야기를 과학적이고 코믹하게 재연하겠다는 당초 기획의도를 살리지 못하고 차별화에 실패, 시청률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점도 조기 종영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과 KBS‘야! 한밤에’의 포맷을 모방해 표절 시비에 휘말렸던 SBS ‘러브투나잇’도 결국 오는 2월 5일 11회 방송을 끝으로 3개월만에 불명예 조기 퇴출된다. ‘러브 투나잇’은 당초 30∼40대 부부들이 편안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플 쇼를 표방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성적인 농담과 질이낮은 멘트를 남발해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아 왔다. 급기야는 평범한 커플을 출연시켜 온 기존 포맷을 슬그머니 바꿔 연예인 위주의 짝짓기 및 지나친 벌칙을 요구하는 연예인 학대 프로그램으로 바뀌고 말았다. SBS 예능국의 한 간부는 “‘러브투나잇’은 프로그램의 개념과 정체성이 흔들려결국 자리를 잡지 못하고 부분 개편에서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러브투나잇’시간대(수요일 밤 11시 5분)는 오는 2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밤 11시에 방송해 온 40분물 ‘뉴스추적’이 70분으로 시간을 늘려 채우게 된다. 또한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코리아 라운드’가 오는 2월 21일 11시 5분부터 매주 금요일 밤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 강호동, 유정현이 MC를 맡아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앙케트 조사를 바탕으로 꾸며 나가게 된다. 패널로 등장하는 연예인들이 설문결과를 예측하는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깜짝스토리랜드’시간(일요일 밤 10시 50분)에는 세븐데이즈’라는 프로그램이 자리잡는다. 오는 2월 9일부터 첫방송될 ‘세븐데이즈’는 생방송으로 지난 한 주간의 화제 및 이슈가 됐던 토픽을 정해 정치, 사회, 연예 등 분야에 상관없이 심층적으로 다뤄보는 프로그램이다.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기획취재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뤄보면서 생활과 관심있는 화젯거리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C는 ‘별을 쏘다’에 출연했던 탤런트 이서진과 SBS 이혜승 아나운서가 맡았다. 한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은 ‘한밤의 TV연예’와 ‘뉴스추적’을 혼합해 편안하면서도 심층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가수 강타와 유진을 한복이 가장 잘어울리는 남녀가수로 꼽았다. 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지난 20-26일 이같은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타는 전체 응답자 2만5천231명 중 28.6%에 해당하는 7천205명으로부터 클릭을 받아 god의 윤계상(11.9%), 신화의 이민우(9.7%), 성시경(7.1%) 등를 제치고 남자가수 1위를 차지했다. 여자 가수중에서는 SES의 전멤버 유진이 전체 3만2천5명중 21.2%에 해당하는 6천774명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으며 LUV의 빈(16.1%), 핑클의 성유리(14.5%), 장나라(13.2%)가 뒤를 이었다.
클놈 출신의 개그맨 지상렬이 정통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오는 3월 1일부터 방송되는 MBC 새 주말 드라마 죽도록 사랑해에서 주인공 장신영을 좋아하는 쌀집 총각 덕구로 나온다. 또 4월 방송 예정인 MBC 미니시리즈 내 인생의 콩깍지(가제)에서도 운동권 출신의 사회부 기자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상렬은 지난해 말 방영된 MBC 병영드라마 막상막하에 나와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