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신탁행위금지가처분신청 인가판결

법원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유영건)에서 이의를 신청한 서태지의 ‘신탁행위금지가처분신청’건을 다시 한번 인정함에 따라 저작권자들의 협회탈퇴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서울지방법원 민사50부는 최근 “서태지컴퍼니가 저작권협회를 상대로 낸 신탁행위금지가처분신청은 보전의 필요성이 소명되므로 이에 대한 가처분 결정은 정당하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판결문에서 “협회는 회원명부 및 인터넷 홈페이지에 서태지의 이름과 음악저작물을 수록, 게재하는 등의 관리행위를 할 수 없다”고 밝혀 서태지의 음악저작권을 협회가 더 이상 관리할 수 없음을 명확히 했다.  서태지는 2001년 7월 저작권협회가 부당하게 사후승인을 한 이재수의 패러디곡으로 저작권이 침해받은 것을 계기로 작년 1월 저작권협회에 탈퇴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협회가 이를 인정하지 않자 신탁행위금지가처분 소송을 냈었다.  이번 판결은 지난 4월 재판부가 서태지 측의 신탁행위금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협회에서 서태지의 음악저작물을 관리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협회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신청한 것을 다시 기각한 것이다.  이는 음악저작권 신탁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부족 및 불투명한 운영으로 음악작가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음악작가들의 협회탈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승호·윤일상·윤상 등 음악작가 6명이 저작권협회를 탈퇴한 데 이어 박창학·정시로·정재윤씨도 최근 협회를 탈퇴하고 음악출판사인 비씨이천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 '준비된 홀로서기'

S.E.S 출신의 유진(22)이 솔로 앨범 을 발표했다. 작년 말 S.E.S 해체 후 멤버 중 맨 먼저 솔로 음반을 냈다. 유진은 어설픈 솔로 데뷔는 싫었다. 그 때문에 S.E.S와는 다른 자기 색깔을 찾고 ‘S.E.S 시절 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앨범을 준비한 지난 두 달 동안 각고의 노력과 마음 고생을 했다. 유진은 우선 가수 활동 시작 후 처음으로 작사를 했다. 자신의 감정을 음반에 명확히 담고 무대에서 몰입해서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였다. 작사가들이 써 준 가사가 마음에 안 들어 다음 날 녹음인데 밤을 새워가며 다시 가사를 쓰기도 했다. 처음 해 보는 일이라 프로 작사가들에게 자문을 해볼까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 만의 색깔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아 혼자서 가사를 놓고 씨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초보생 치고는 많은 6곡을 자기 노랫말로 꾸몄다. S.E.S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보컬 톤도 보여주고 싶었다. 트레이닝과 연습 끝에, 눈을 감고 음반만 들으면 ‘유진 맞아?’ 소리가 나올 만큼 목소리가 달라졌다. 새로운 톤을 만들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2~3가지 톤을 더 만들어 곡 스타일에 맞춰 다르게 불렀다.. 혼자 활동을 하게 되면서 여럿이던 S.E.S 시절에 비교해 지루하다는 느낌을 줄까 봐 R&B 팝 모던록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는 노력도 기울였다. 곡 욕심이 넘쳐 200곡 넘는 곡을 작곡가에게 받아냈고, S.E.S 시절 자주 부른 발랄한 스타일의 곡은 모두 배제했다. 그러고도 음반에 담을 15곡을 추리는 데 며칠을 고민했다. 유진은 음반이 나오고 난 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앨범이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그건 앞으로 해결할 생각”이라며 조심스럽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권민중 누드 시사회 가져

권민중(27)이 사상 초유의 이벤트를 펼친다. 최근 일본에서 누드 사진을 찍어온 권민중은 오는 4일 6개 인터넷포털 사이트와 3개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누드 시사회를 갖는다. 이날 공개될 분량은 스틸 사진 20여장과 2~3분 가량의 인터넷 동영상. 국내에서 누드 시사회를 갖는 것은 이번 권민중 케이스가 처음이다. 권민중의 소속사인 STC측은 2일 “막상 일본에서 사진을 찍어온 뒤 보니 예상보다 훨씬 수위가 높았다. 하지만 시사회에서 공개할 누드 컷은 예술성을 강조한 수위가 낮은 사진이다”고 밝혔다. 권민중과 STC측이 사상 초유의 누드 시사회를 개최하는 의도는 누드 콘텐츠의 판매 및 마케팅 방안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권민중의 누드사진을 공개할 매체와 마케팅 방법을 결정한 뒤 오는 10일부터 모바일, 16일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터넷 서비스는 16일뿐 아니라 26일과 다음달 7일 등 2, 3차로 나눠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노출 수위는 당연히 단계별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권민중의 누드 시사회는 인터넷과 모바일 업체 관계자를 제외한 어떤 사람도 출입을 금지할 계획이다. STC 관계자는 “일반인은 물론 매스컴까지도 시사회에 입장하지 못할 것이다. 시사회의 목적이 프로모션이 아닌 때문이다. 관계자들끼리 일단 사진을 본 다음 어떤 매체를 통해서, 어느 수위로 공개할 지 등을 결정하기 위한 시사회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핸드볼 스타 최현호와 '열애!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핸드볼 스타 최현호(덴마크 피보르크)가 동갑내기 가수 백지영(이상 27)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공개 선언했다. 백지영 역시 그의 뜨거운 애정에 마음을 열고 함께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최현호(27)가 시즌을 마치고 일시 귀국해 동갑내기 가수 백지영과의 열애 사실을 본지를 통해 털어놨다. 지난 달 31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현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덴마크로 이적한 작년 말부터 (백)지영이와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지영이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컴백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이 돼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001년 말 팬과 가수의 관계로 시작해 처음에는 친구로 우정을 쌓아갔다. 최현호는 백지영의 음악을 무척 좋아했고, 믿음직스러운 친구처럼 어려움을 털어 놓고 고민을 들어주는 상대가 되면서 점점 긴밀한 관계가 됐다. 최현호는 2001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면서 백지영과 만나지 못하게 되자 이후 화상 채팅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았다. 두 사람이 본격적인 연인 관계가 된 시기는 최현호가 독일에서 덴마크로 이적했던 작년 말. 최현호는 “오랜 동안 내가 변함없이 곁에서 지켜주니 지영이가 내 마음을 받아 들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가 지영이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혹시라도 이런 내 사랑이 지영이에게 부담 되지 않을까 무척 조심했다”며 “지영이를 좋아한 후부터는 다른 여자친구를 사귈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둘은 서로를 격려하며 우정 같은 사랑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현호는 “무엇보다 내가 이렇게 사랑을 공개하는 것이 지영이에게 조금이라도 상처가 되지 않을까 너무 걱정된다. 정말 예쁘게 만날 테니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최현호는 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의 주역으로 2002년 독일 분데스리가 굼머스바흐에 입단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193㎝, 87㎏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미남으로 아시안 게임 후 국내에서는 ‘핸드볼계의 테리우스’로 불리며 앙드레 김 패션쇼 모델로 서기도 했다. 최현호는 7월 말 리그가 재개될 때 유럽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스페인이나 스위스로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연합

C네마

■니모를 찾아서 월트 디즈니가 올해는 해저 스펙터클 어드벤처를 표방한 ‘니모를 찾아서(원제 Finding Nemo)’를 선보인다. 제작 파트너는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 등으로 성가를 드높인 픽사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여름이 점점 앞당겨지는 추세를 감안해 6월 6일 일찌감치 간판을 내걸 예정이다. 호주 동북부 연안의 산호초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말미잘의 촉수 틈에 사는 클라운 피시(광대 물고기) 말린은 아내와 400개의 알을 몽땅 청새치에 잃은 채 유일하게 부화한 외동 아들 니모를 애지중지 키운다. 아빠 품을 벗어나 처음 학교에 가는 날, 니모는 친구들의 부추김에 떼밀려 겁도없이 보트 밑바닥에 접근했다가 다이버의 손에 납치된다. 이때부터 말린의 눈물 겨운 ‘아들 찾아 삼만리’ 모험이 시작된다. 건망증 심한 블루 탱 도리와 짝을 이룬 말린은 다이버가 떨어뜨린 물안경의 글씨를 보고 시드니로 향한다. 말린과 도리는 고래 뱃속에 갇히는가 하면 해파리떼 숲에서 헤매기도 하며 우여곡절 끝에 동오스트리아 해류를 따라 시드니항에 도착한다. 펠리컨으로부터 말린과 도리의 영웅담을 들은 니모도 치과병원의 수족관 친구들과 합세해 탈출을 시도한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120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캐릭터. 돌아서면 자신의 존재조차 까먹는 도리, 식성을 채식으로 바꾸는 5단계 프로그램에 돌입한 상어 3총사, 수족관의 보스 무이리시 아이돌, 수족관 유리에 반사된 자기 모습을 쌍둥이 자매라고 믿는 댐즐 피시, 수족관 밖의 풍경을 중계방송하는 불가사리, 150살 먹은 마음씨 좋은 거북 등의 깜찍하고도 우스꽝스런 모습은 어린이 관객들이 홀딱 반할 만하다. 가족애와 모험이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모토를 잘 살리면서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낸 것은 캐릭터의 생생함에 힘입은 바 크다. 보고 나면 뻔한 결말이지만 막상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정신없이 웃다가도 손에 땀을 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해양 생물들의 생태와 동작을 치밀하게 연구해 만들어낸 유연한 움직임과 바닷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실감나게 담아낸 화면도 놀랍다. 코미디언 앨버트 브룩스와 앨런 드제너러스가 각각 말린과 도리의 음성연기를 펼쳤으며 ‘플래툰’의 배우 윌리엄 데포가 수족관 보스 길의 목소리로 등장한다. 거북 크러시의 연기는 앤드루 스탠턴 감독이 직접 맡았다. ■성질죽이기 다음달 5일 개봉하는 영화 ‘성질 죽이기’는 아카데미상 12회 노미네이트·3회 수상에 ‘빛나는’ 명배우잭 니콜슨과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코미디 배우’ 아담 샌들러가 호흡을 맞춘 영화. 최정상급의 두 배우가 같이 출연하며 화제를 낳았고 영화는 미국 개봉후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다른 영화를 통해 두 배우의 진가를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이들의 연기를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 가슴 뛰는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각각 최고의 연기파와 망가지는 코미디로 서로 동떨어져 보이는 곳에서 자리를 잡은 두사람은 같이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 변신 아닌 변신을 한 셈. 각각 최선의 연기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영화 내내 으르렁 대는 두 사람의 호흡은 관객들에게 넉넉한 웃음을 줄 수 있을 만큼 잘 맞아 보인다. 어느날 데이브(아담 샌들러)는 출장길 비행기에서 난동꾼으로 오해 받는다. 결국 그는 법원으로부터 ‘성질 죽이기’ 치료를 받으라는 판결을 받지만 별 잘못도 없이 치료받는 게 내킬리 없다. 하지만 법원의 명령을 어기면 바로 ‘콩밥’을 먹어야하는 신세. 할 수 없이 데이브는 라이델 박사(잭 니콜슨)의 성질죽이기 프로그램에 등록한다. 하지만 치료를 받으면서 오히려 성질이 포악해지고 결국 린다까지 박사에게 빼앗기게 되는데… 성질 죽이기라는 소재나 착한 청년이 성질 치료사를 만나 오히려 못되게 변해간다는 설정이 이 코미디 영화가 선택한 다른 영화와의 차별점. 그 바탕위에 웃음을 이끌어내는 두 배우의 화학작용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감독은 ‘총알탄 사나이3’의 피터 시걸 감독. 우디 해럴슨, 루이스 구즈만 등 개성있는 배우들이나 테니스 스타 존 멕켄로,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튜브 지난 2월.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나 3월로 예정됐던 개봉일이 기약없이 미뤄졌던 영화 ‘튜브’가 마침내 6월 5일 극장에 간판을 내건다. 이야기는 공항에서 시작된다. 전직 국가정보부 최정예 비밀요원 강기택(박상민)은 차를 몰고 청사에 진입해 막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요인을 암살한 뒤 유유히 사라진다. 그는 비밀조직을 만들었던 차기 대권주자(송용태)가 정치적 부담 때문에 조직을 해체하며 요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자 테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를 쫓는 자는 지하철수사대의 형사 장도준(김석훈). 애인을 강기택의 흉탄에 잃은 뒤 3년 동안 끈질기게 추적중이다. 강기택은 신임 서울시장단의 지하철 시찰이 있는 날 지하철에 대규모 폭탄을 장치하고 대규모 인질극을 벌인다. 자신을 연모하는 소매치기 인경(배두나)으로부터 긴급한 연락을 받고 지하철에 매달린 장도준. 그가 시민의 안전도 지켜내고 연인의 원수도 갚을 수 있을까. 대구 지하철 참사의 희생자나 유족들은 떠올리기조차 싫은 악몽이겠지만 지하선로를 질주하는 전동차는 대형 비극을 예고하는 공간에 잘 어울린다. 중앙통제실의 긴박한 분위기와 함께 아슬아슬한 순간에 선로를 변경하고 객차를 분리시키는 장면도 실감을 자아낸다. ‘쉬리’의 조감독 출신인 백운학은 확실히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하는데 일가견이 있어 보인다. 전동차를 통째로 제작한 미술감독 황인준과 속도감을 생생히 살려낸 촬영감독 윤홍식의 솜씨도 칭찬할 만하다. 그러나 내러티브는 대단히 허술하고 캐릭터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 주인공들이 왜 그토록 목숨을 건 테러와 추격을 시도하는지 공감을 자아내기 힘들다. 한국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 지하철 테러 장면을 멋지게 담아냈다고 해서 관객이 흠뻑 빠져들기에는 우리 영화 팬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너무 많이 본 것 아닐까. ■인터뷰/‘이중간첩’ 訪日 한 석 규 “일본 영화 팬들이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계셔서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예요. 현지 팬클럽에 연락도 안하고 입국했는데 회원들이 마중을 나오셨더라구요.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도 뜨거웠구요.” ‘이중간첩’의 개봉을 앞두고 일본 도쿄를 방문한 주연배우 한석규(39)는 29일 현지 기자들을 만난 뒤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980년대 남한으로 위장귀순한 북한 공작원의 이야기를 담은 ‘이중간첩’은 6월 7일 ‘이중스파이’란 제목으로 일본 전역의 212개 스크린에 간판을 내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매트릭스2:리로디드’와 같은 날 맞붙는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쉬리’의 일본 내 빅히트로 한석규의 인기가 높은데다가 북한에 대한 관심과 한국 붐이 높아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 기자들과 만날 때도 늘 어려워요. 더구나 외국 기자들을 대할 때면 한국 배우에 대한 인상을 뇌리에 심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더욱 조심스럽지요.” 3년여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중간첩’의 국내 흥행기록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해 ‘흥행 보증수표’라는 한석규의 이름값도 이제는 퇴색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그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석규의 일본내 인기는 대단하다. ‘쉬리’의 주제가 ‘When I Dream’에서 딴 팬클럽 ‘When We Dream’이 300여명으로 조직돼 있고 일본의 인기배우 겸 가수 초난강도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그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일본의 국민배우로 꼽히는 다카카라 겐도 한석규의 연기를 칭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카쿠라 겐은 “‘이중간첩’ 시사회를 보고 감동받았으며 다음에 꼭 만나고 싶다”는 뜻을 편지로 전해왔다. 한석규는 ‘이중간첩’ 이전에 3년 동안 공백기간을 가졌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29일 기자회견에서도 “다카쿠라 겐 선생님도 7년이나 휴식기를 가졌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백기간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제 뒷바라지를 해오신 형님(한선규)의 회사 힘픽쳐스가 2년 동안 독자 제작을 준비해왔는데 올해 안으로 크랭크인에 들어갈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주연으로 나서야지요.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고 감독은 신인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연합

신은경, 소속사 대표와 결혼 예정

현재 조폭마누라2_돌아온 전설을 촬영 중인 신은경은 17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1월 중순부터 소속사인 ㈜플레이어 엔터테인먼트의 김정수 사장(38)과 교제하고 있다”며 “아직 결혼 날짜나 식장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건 분명하다. 결혼하게 되면 ‘힘 닿는데 까지’ 아이들을 낳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은경과의 일문일답. _김 사장과 만나게 된 계기는. ▲지난 1월 중순 이순열 현진 시네마 사장님이 만남을 주선했다. 둘 다 나이가 찬 사람들인데다 지난 3월 말 ㈜플레이어 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면서 만남이 지속됐고 결국 자연스레 결혼 얘기가 오가게 됐다. _프로포즈는 언제 받았는가. 또 김 사장에게 끌리게 된 이유는. ▲지난 4월 ‘결혼하자’는 제의를 받고 즉석에서 ‘OK’ 했다. 난 모자란 게 많은 편인데 그 분은 여러면에서 완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근 내가 촬영 중 눈을 다쳐 의기소침해 있을 때 그 분이 따뜻한 말로 자신감을 심어줬다. 프로포즈를 받은 후 바로 양가에 인사를 했는데 어머니는 장래 사윗감에 대해 ‘믿음직스럽다’며 좋아 하셨다. _결혼 후의 계획은. ▲그 분의 집에 들어가서 시어머님을 모시고 함께 살겠다. 3식구가 되는 셈인데 결혼하게 되면 힘닿는데 까지 2세를 많이 낳고 싶다. 물론 결혼 후에도 연예활동은 계속할 것이다. _데이트는 어떤 식으로 했나. ▲젊은 사람들 식으로 데이트를 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촬영장에서 가끔 보고, 전화로 이것저것 얘기하는 정도였다. 때문에 동료 연예인들 중에서도 이병헌 이정재 씨 정도만 우리의 교제를 알고 있었다. _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흔히들 연예인은 ‘만인의 연인’ 이라고 하는데 갑작스레 결혼얘기가 나와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행복하게 잘사는 모습으로 팬들의 이해를 구하고 싶다. /연합

김지현 누드사진 해킹… 무차별 배포

김지현의 누드 스틸사진이 해킹을 당해 일반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가슴과 완전히 벗은 뒷모습을 담은 김지현의 누드사진 총 32장이 인터넷 개인사이트는 물론 연예게시판 등지에 무제한적으로 살포되고 있는가 하면, 주요 메신저를 통한 교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 사진은 당초 한 휴대전화 모바일 서비스 업체와의 독점계약에 따라 1,000원에 한정 서비스돼 오던 것이어서 향후 사진 유출에 따른 경찰수사 및 법적 조치 등도 잇따를 전망이다.   이번 유출건으로 인해 추산되는 피해액은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파악된다.   해킹당한 사진들은 김지현이 가슴을 그대로 노출한 장면을 담고 있다. 팬티만 입은 채 요염한 자세를 취하는 모습에서부터 올누드의 뒷모습까지 매우 파격적이다.   한 관계자는 "이 사진들은 1,000원에 모바일 서비스 및 몇몇 포털사이트 서비스를 통해서만 공개돼 왔다. 이번 유출에 따른 피해액만도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수사가 불가피하다"며 당혹스러워했다.   룰라의 김지현은 5년 만의 컴백에 앞서 지난 2월18일 호주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바 있다.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뮤직비디오는 국내 최초로 여성 동성애를 시도해 일반 상영이 불가능했고,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서만 600원에 유료로 공개돼 왔다. 현재까지 벌어들인 수익금만 3억원. 추산 금액은 10억원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 동영상은 아직 해킹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번에 유출된 32장의 사진은 바로 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직접 찍은 보다 선명한 화질의 스틸사진이다. 이 사진들은 뮤직비디오 동영상 유료화 이후 곧바로 공개돼 막대한 수익을 올렸으며, 금액은 뮤직비디오 동영상과 함께 10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관련 모바일 서비스 업체는 "보안에 철저히 신경썼는데 도대체 어떻게 유출됐는지 모르겠다. 해커의 소행으로 판단된다. 일단 유출 경위를 철저히 밝히기 위해 경찰수사를 의뢰하겠다"며 강력히 대응할 뜻임을 전해 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