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무촌지구 공장 신·증축 ‘청신호’

이천시 부발읍 무촌지구 일원 33만2천664㎡가 공업지역으로 최종 변경, 결정됐다. 시는 3일 (주)진로 등 5개 회사가 입지한 부발읍 무촌리 245-3번지 일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공업지역 변경)이 경기도로부터 지난 1일 최종 결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촌지역 내 공장들은 건폐율 60%, 용적율 150%를 적용받는 등 신증축 개발여건이 마련돼 (주)진로 등 인근 3개 기업체는 수백억원대의 신규투자가 가능해져 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다. 그동안 부발읍 무촌지구 일대는 도시지역 내(자연녹지 지역) 행위 제한인 건폐율 20%, 용적율 100%를 적용받아 공장 신축 및 증설이 사실상 힘들었던 곳이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이 일대 33만2천664㎡가 자연녹지 지역에서 일반공업 지역으로 변경돼 가구 및 획지계획, 건축계획 등 체계적인 도시관리 방안을 토대로 건폐율 60%, 용적율 150%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으로 인해 이 곳에 위치한 (주)진로 등 3개 업체는 공장 증설 등의 방법으로 총 557억원대의 신규투자 요인이 발생, 500여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최대 소주 공장 중 하나인 (주)진로는 그동안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규제로 지금까지 공장 운영상 어려움이 컸으나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으로 큰 걸림돌이 제거돼 투자가 용이롭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한편, 무촌지구와는 별도로 부발읍 가좌리 64번지 일원 SK하이닉스 주변 또한 조만간 도시관리계획(공업지역 확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유해논란으로 걷어내는 판에…” 이천초,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난항’

이천초등학교가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을 둘러싸고 학부모들과 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 환경호르몬 유출 등 인체 유해성을 이유로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 방침에 강하게 반대, 수 개월째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이천초등학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천초는 24시간 운동장개방 학교로 운동장을 인조잔디로 단장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국민체육진흥기금 3억5천만원과 시비 1억5천만원 등 총 5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천초는 학교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운동장 인조잔디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인조잔디가 학생들의 인체에 유해하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로 수 개월째 사업이 진척되지 못한 채 진통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 측은 인조잔디 대신, 마사토구장으로 공사를 변경하는 계획안도 내놓고 있지만 학교 방침을 불신하는 학부모들에 의해 이달 중 학교운영위를 통한 최종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도 의문스러운 상태다. 학부모 K씨는 발암물질, 환경호르몬 등 유해 논란으로 타 시군 학교들이 이미 조성한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있는 실정을 볼 때 학교 측의 행태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천초 관계자는 인조잔디에 대한 일부 반대 의견이 너무 강해 마사토구장 등 일부 설계변경을 통해 학부모들과 의견을 협의 중에 있다면서 이달 중 학교운영위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려 하지만 어려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초는 개교 100주년 맞아 역점사업의 일환으로 배수상태가 좋지 않아 이용은 물론 학생들의 통행조차 불편한 운동장을 새롭게 단장키 위해 행정력을 모아왔으며 개방학교로 지정된 이후 운동장 정비사업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먹튀’ 당한 하이디스에 한 줄기 희망이?

지식경제부ㆍ노동부 등 동참 정부ㆍ시민단체 지원 필요 인수위 논의 여부도 귀추 자본과 기술 먹티 논란을 빚고 있는 이천 하이디스 문제(본보 1월18일자 1면)가 대통령인수위원회 차원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함구로 일관해 왔던 회사 측이 먹티 여론이 들끓자 5월 말 도래하는 회사채 360여억원에 대한 변제방법은 물론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자구책을 찾아보겠다는 의지를 처음 밝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 등에 따르면 31일 조병돈 이천시장과 유승우 국회의원, 이광희 시의회 의장, 이덕재 변호사, 한지원 노동자운동연구소 실장, 배재형 하이디스 노조위원장, 한국민주노총 지도부, 양원창 지경부 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시청 회의실에서 하이디스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가 비공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승우 국회의원은 대통령인수위에 인천 이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칩펙코리아와 함께 하이디스 문제를 전달, 경영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식경제부와 노동부 등 정부 관계자들도 하이디스 정상화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추후 기술유출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까지 보완하는 작업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위나 정부의 압박이 하이디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는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간담회 참석자들은 시민단체 등이 대만 이잉크사에 하이디스 경영정상화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회사 경영진이 참석한 노사정 위원회를 열고 회사 측 입장을 정확히 파악한 뒤 구체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지원 실장은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면 전형적 먹티 유형으로 대량 해고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와 시민단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내 하이디스 경영자는 5월 말 도래하는 만기 회사채 360여억원 재원마련 방안을 대만 이잉크 본사 측과 협의 중에 있다는 사실을 노조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진행 중인 휴업을 2월 중순께 마무리 짓고 공장 가동에 나서 휴업 중인 직원에 한해 통상임금의 70%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수천억원을 넘어서는 회사채 만기가 임박해 있는데다 공장가동률 또한 현저하게 떨어져 있어 자구책에 대한 진정성 여부는 여전히 의문시 되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조병돈 시장 ‘릴레이 시민과의 대화’

조병돈 이천시장이 2013년도 릴레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새해를 맞아 지난 28일 율면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관내 14개 읍ㆍ면ㆍ동을 순회하며 시민과의 대화를 주관하는 조 시장은 주민, 각급 기관 단체장, 이ㆍ통장 등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현안에 대해 전반적인 의견을 주고 받는다. 특히 이 기간 중에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비롯 민생현장, 기업체, 주요사업장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격려한 시간도 병행된다. 29일 중리동에서 가진 동민과의 대화에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현안 질문들이 쏟아졌다. 통장들은 이날 2월 1일부터 실시되는 시내버스 전면개편에서 동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 운행이 빠져 있는데다 이는 당시 통장들과 상의가 되지 않는 채 추진돼 문제가 있는바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시장은 이에 대해 보다 자세히 검토, 문제점이 발생치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어 시정에 반영할 부분은 적극 반영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시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시민의 의견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즉시 반영여부를 답변하고,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차후 추진여부 및 추진상황을 별도로 개별 통보해 줄 방침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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