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쓰레기매립장서 50대 공무원 지게차 깔려 숨져

양평군 지평면 무왕리의 한 쓰레기매립장에서 50대 군청 직원 A씨(57)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19일 소방당국과 양평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쓰레기를 옮기는 과정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다가 지게차 포크(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 물체를 끼울 수 있는 기계 장치의 일부)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매립장에 있던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여부도 조사중이다. A씨가 속한 양평군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경영책임자는 중앙행정기관장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양평군수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피의자가 될 수 있다. 노동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 갈산공원~물안개공원 남한강 ‘빛의 거리’ 조성

양평군이 양평읍 물안개공원과 갈산공원을 잇는 남한강 산책 3㎞ 구간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18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생활권이 집중된 양평읍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는 안전한 보행로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경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는 7억원을 투입해 주민이 자주 방문하는 공간이나 야간에 안전조도가 확보되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빛을 더해 긍정적인 이미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내년 10월까지 13억2천만원을 들여 1단계 사업에 의해 야간경관이 연출되는 양근교와 갈산공원 일대에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이 있는 빛을 연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양근교 상부 및 하부공간 다채로운 빛의 연출 ▲갈산공원 빛의 등대 연출 ▲빛의 터널 ▲조명 개선 및▲물소리길 빛의 물놀이 ▲어린이공원 내부 빛의 놀이터 ▲물안개공원 진입 산책로 및 전망대 설치 ▲물안개공원 진입폭포 ▲양강섬 수목의 빛의 연출 ▲양근대교 하부 산책로 빛의 물결 연출 등이 추진된다. 3단계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물안개공원과 양강섬 등을 새로운 야간경관 자원으로 이미지화하고 볼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3단계 사업은 2024년에 진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군은 지난 10월 17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등대가 강에 설치되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체류시간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갈산공원의 벚꽃구간과 연결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통해 양평을 밤에도 볼거리가 있고 머물 수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 앞으로 빛으로 수놓아지는 남한강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 초등생 절반 이상 “수돗물 생수보다 맛있다”

양평지역 초등학생 두 명 중 한 명이 양평군 수돗물이 생수보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월 1회)에 걸쳐 진행한 ‘양평통합정수장 시설견학’에 참여한 초등학교 6곳, 8개 학급 184여 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참여 학생 51.2%(84명)가 수돗물이 더 맛있다고 대답했다. 시판 생수가 맛있다는 응답은 32%(53명), 정수기 물이 맛있다는 응답은 17%(27명) 등이었다. 테스트는 초등학생에게 수도사업소가 생산한 물, 정수기 물, 시판 생수 순으로 시음하게 한 뒤 가장 선호하는 물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깨끗하고 안전한 양평 수돗물의 안전성 우수성을 홍보하고 물에 대한 불신감 해소와 음용률 향상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시설 견학에 학생들을 인솔했던 곡수초등학교 박명호 교사는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 정수장 등 수도시설에 대한 현장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학생들이 양평군이 생산한 수돗물 맛이 좋다고 응답해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진오석 양평군 수도사업소장은 “시설안내와 홍보 등을 통해 군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대상 견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황선주기자

[도전! 민선2기 체육회장] 양평군체육회장, 정상욱·조덕문 양자대결 치열

다음달 22일 치러질 민선2기 양평군체육회장 선거에 누가 당선될지를 놓고 지역 체육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체육회장 후보로는 정상욱(62) 수석부회장과 조덕문(70) 전 군축구협회장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정 수석부회장은 20여 년간 군체육회에서 이사와 대의원, 종목단체 감사,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하고 3년간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30대 때부터 군민체육대회에 선수로 나서는 등 체육인, 군민들과 스킨십을 이어오고 있다. 부친은 유도, 아들은 육상선수를 한 3대 체육인 가족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연차적인 체육시설의 기반조성 확대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균형발전 ▲종목별 전국대회 유치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읍면체육회 및 군체육회 위상강화 ▲스포츠 복지증진을 위해 비례성 체육예산 확보 ▲양평체육인의 권익신장 ▲신규 가맹단체 설립 추진 ▲민선체육회의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종목별 체육 후원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전 축구협회장은 지난달 14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군 청원경찰 출신으로 지난해 체육부문 양평군민 대상을 수상했다. 공약으로 ▲종목별 체육시설 확대와 지도가 교육 증설 ▲투명성과 효율성을 갖춘 전국대회 및 지역대회 유치 ▲12개 읍·면 화합을 위한 군민의 날 체육대회 개최 ▲양평군체육회 재정자립 및 독립성 구축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함께 소통하는 기반 육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 내년 예산 8천823억원 편성…올해 대비 1.4%↓

양평군이 올해 8천948억원 대비 1.4%가 감소한 8천823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전진선 군수는 1일 양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과 군정 청사진을 밝혔다. 일반회계는 7천82억 원으로 정부와 경기도의 의존재원이 줄어들면서 올해 7천419억원 대비 4.53% 감소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구석구석 군민이 만족하는 생활행정 ▲돌봄과 배려의 보건복지 ▲활기찬 일자리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 ▲균형과 채움의 지역균형 발전 ▲공간정보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통하는 민원플랫폼 구축 등을 시정 목표로 편성됐다. 군은 구석구석 군민이 만족하는 생활행정과 관련해 생활불편해소사업을 추진하고 7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를 설치한다. 청소과를 신설하고 시가지 가로청소반을 운영한다. 사회·자연적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활 속 문화예술체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돌봄과 배려의 보건복지를 위해 장기요양요원 처우를 개선하고 화장 장려금을 지급한다.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급실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평생교육사업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활기찬 일자리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을 위해 관광과를 신설하고 양평의 자연, 문화 예술자원을 조합해 군 전역에서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평만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을 만들고 전통시장의 편의시설을 개선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는 시책을 중점 추진한다. 다양한 산림복지서비도 제공하기로 했다. 균형과 채움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 상하수도, 도시가스 인프라를 확대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여주-양평 37번국도 확장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공간정보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통하는 민원플랫폼을 구축해 군민에게 신속하고 쌍방향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소통 기회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영상 미디어 매체를 활용해 군정과 관광을 홍보하고, 양평살기 정기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거주자에게 생활정보도 제공한다. 전진선 군수는 “생활행정을 실천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양평을 목표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며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공직자들과 함께 시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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