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경기남부에 내린 집중호우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인근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성남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90㎜의 비가 내린 가운데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 인근이 침수됐다. 시는 탄천 등 지역 내 주요 하천과 지천 등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이 ‘2024 성남페스티벌’ 예술감독에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를 18일 위촉했다. 양 감독은 오는 10월5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성남페스티벌의 메인콘텐츠를 연출하게 된다. 양 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했다. 또 지난해 화제작인 연극 ‘파우스트’의 연출을 맡는 등 연극부터 오페라, 영화, 콘서트,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전방위 연출가다. 신상진 시장은 “2024 성남페스티벌이 첨단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콘텐츠들로 4차산업 특별도시의 열매를 맺어갈 성남시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정림 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페스티벌은 시민부터 지역예술인 등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만들겠다. 축제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다양한 행복을 안겨주고 성남을 대표하는 축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한글과컴퓨터 그룹 김상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세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세현 부장판사는 “배임 관련해서는 방어권 보장 필요성 있고 공범 등에 대한 광범위한 증거 조사가 이루어져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으며 주거, 연령,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도주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죄명에 대해서는 대체로 시인하고 있고 피해가 회복된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구속을 면했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현재는 상장 폐지된 상태인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천75배(10만7천500%)인 5만3천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10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한 끝에 지난달 말 김 회장의 혐의 입증이 끝났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이 사건 공범인 김 회장의 아들(차남)이자 한컴위드 사내 이사인 김모씨(35)와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48)는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2)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이날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지만, “피고인이 조현병 전력이 있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을 수 있다”며 “정신감정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별을 통보받고 피고인이 휴대전화로 다른 사건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검색하고 구매한 후 피해자를 불러내 살해하는 등 사전에 준비해 범행한 점 등으로 볼 때 재범 우려가 있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피해자 가족은 이날 재판에 앞서 지난 8일 A씨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1시20분께 하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를 불러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교제하다 이별 통보를 받은 것에 앙심을 품었고, B씨를 잠시 불러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B씨로부터 모욕을 당해 화가 난 상태에서 환청이 들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이별을 통보받은지 35분 만에 휴대전화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흉기 종류를 검색한 뒤, 이와 비슷한 흉기 4개를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3일 열린다.
27년 동안 방치됐던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에 복합문화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시가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를 복합문화타운으로 조성하는 1단계 사업 건축설계를 공모해서다. 해당 복합문화타운은 성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의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주민 집단민원으로 단 한 번도 가동되지 못한 채 27년 동안 방치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구미동195)를 복합문화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한 발판으로 추진됐다. 시는 현재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를 문화예술 중심의 복합문화타운으로 조성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모 대상은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전체 부지(2만9천41㎡) 중 4천325㎡다. 복합문화타운 1단계 사업은 기존 건축물 2개동의 업사이클링을 통해 공연장, 카페 등을 시민 친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설계 공모를 위한 참여 등록은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접수 마감은 다음 달 28일이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9월5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의 질을 높여 문화예술 중심의 성남시 랜드마크 조성이라는 사업 목표에 적합한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분당구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는 27년 동안 방치돼 왔다”며 “이처럼 장기간 방치된 시설을 단계별 사업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10대 청소년을 인공호흡으로 구조한 국군수도병원 김재광 의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재광 의사는 국군수도병원 응급의학과 소속이다. 그는 지난 지난달 20일 오후 8시 40분께 박모군이 판교청소년수련관 수영장 물에 빠진 사고가 일어났던 시간 같은 수영장에서 강습 중이었다. 당시 박모군은 수영 강사에 의해 발견·구조돼 안전요원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김재광 의사는 긴급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박군에게 인공호흡 등 긴급조치를 해 호흡이 돌아오게 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차에도 의사 자격으로 동승해 구급대원이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응급처치하며 박군을 병원으로 이송할 때까지 옆에서 도움을 줬다. 신상진 시장은 “긴박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한 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수련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 대상 안전교육에 최선을 다해 역량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은 성남교육지원청,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성남시 가족 돌봄 청소년 발굴 및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의 가족 돌봄 청소년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족 돌봄 청소년들에게 8천만원의 생계비 등 맞춤형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족 돌봄 청소년은 질병이나 장애 등을 가진 가족을 직접 돌보거나 생계활동, 가사를 전담하고 있는 청소년을 의미하며, 이른바 ‘영 케어러’라고 불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가족돌봄 청소년은 주당 평균 21.6시간의 돌봄을 수행하며 생계와 가사노동을 책임지고 있어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월드비전 성남종합복지관과 성남교육지원청,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 발굴 및 지원 협력 ▲사업에 필요한 상호 간 정보 및 자원 공유, 홍보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전영순 성남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가족돌봄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통한 체계적이고 통합적 서비스 지원으로 가족돌봄청소년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가상자산으로 96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한글과컴퓨터 그룹 김상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지난 16일 김 회장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8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아로와나 토큰은 2021년 4월20일 상장 첫날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출발해 5만3천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10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검찰은 배임 혐의 여부 및 사건 기록 검토와 함께 이 사건 공범으로 먼저 기소된 김 회장의 아들(차남)이자 한컴위드 사내 이사인 김모(35)씨 등의 1심 판결 선고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차남 김씨는 지난 11일 징역 3년을,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48)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성남의 한 도시개발사업지 철거현장에서 붕괴사고로 작업자 1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지만 숨졌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호시장 재건축 현장에서 건물 철거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작업자 A씨가 매몰됐다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40분께 구조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단층 건물 철거 작업 전 굴착기를 이용해 쓰레기 청소작업을 벌이던 중 갑자기 벽면이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건물 내부에, 다른 작업자 4명은 외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성남시가 21개월째 공석인 성남시의료원장을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부족해 재공모에 나섰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22일까지 각각 1명을 뽑는 성남시의료원장, 의무부원장 채용 재공고를 냈다. 이번 시의료원장과 의무부원장 채용 재공고는 앞서 진행된 채용 공고 당시 지원자가 부족해 다시 절차를 밟기 위해 진행됐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의료원장·의무부원장·행정부원장 채용 공고를 내고 지난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시의료원장과 의무부원장 지원자 수가 채용 예정 정족수의 2배가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시 출연기관 공개채용 관련 지침에 따라 다시 채용공고를 내게 됐다. 행정부원장은 2배 정족수를 채워 재공고는 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재공고를 낸 만큼 앞서 진행된 시의료원장과 의무부원장 채용공고에 몇 명이 지원했는지 밝히기 어렵다”며 “이번 재공모 모집 기간이 끝나면 2배 이상 지원자가 없더라도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장은 2022년 10월 이중의 전임 의료원장 사임 후 21개월째 공석이다. 시는 직영체제의 공공의료원 역할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하기로 결정한 뒤 지난해 11월 복지부 승인을 요청했고 지난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기로 계획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대학병원 위탁을 전제로 의료원장을 새로 뽑지 않았다. 하지만 복지부는 지난 4월 지방의료원 운영 방식 변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가량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병원 위탁 승인 여부가 안갯속에 빠졌다. 시는 공공의료원이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을 맡긴 사례가 없어 정부 승인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