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대형 종교시설 행정심판 앞두고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파주시가 GS건설이 낸 고압선 지중화 굴착허가 반려에 행정심판(경기일보 15일자 10면)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 북부 최대 대형 종교시설이 고양시에 즉각 직권 취소를 요청하고 나서 주목된다. 26일 파주시와 파주한소망교회(위임목사 류영모)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 파주시와 GS건설 간 행정심판을 앞두고 한소망교회가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앞서 고양시는 GS건설 계열사인 마그나피에프브이㈜에 대해 지난해말 일산서구 덕이동 대지면적 1만2천415㎡에 건축연면적 1만6천347㎡,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축허가를 내줬다. 한소망교회 측은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에 대해 ▲생명환경 파괴▲초고압선 설치▲유해물질 방출▲주거환경 훼손▲공공이익 침해▲주민의견 무시 등 총 6개 사유를 들어 즉각 직권취소를 요청했다. 교회 측은 전날 교회주보 한 면을 할애해 교회 입장을 실었으며 파주시 경의로 983 교회 정문에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한소망교회 관계자는 “고양시 탄현동 큰마을 앞 일대에 건축 중인 데이터센터는 주거지에 들어올 수 없는 대형 유해시설이어서 건립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 측은 “덕이동 데이터센터는 건축심의위원회 검토까지 거쳐 적법한 절차로 허가가 난 사항이어서 교회 측이 요구하는 건축허가 직권취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소망교회는 일산, 파주,김포 등지에서 찾는 등록교인수 2만여명의 경기 북부 대형 교회다.

파주 평화경제특구 구체화 작업 '첫단추'

파주시가 접경지역 남북한 협력 첨단산업·관광단지 조성을 골자로 하는 제1호 평화경제특구 유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시는 지난해부터 ‘평화경제특구 왜 파주인가’ 관련 심포지엄을 연 데 이어 평화경제특구 연구용역 착수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회의실에서 평화경제특구 조성 구체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김경일 시장과 실·국장, 경기도 통일기반조성과장, 경기연구원 연구원 등이 참석했으며 연구용역 사업 수행 책임자인 이영성 서울대 산학협력단 교수의 ‘파주시 평화경제특구 조성 구체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에 대한 과업 수행계획과 구상 방향을 듣고 논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최적의 입지 규모 검토, 유치산업 특화 전략 등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구체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용역 결과에 따라 ‘파주시 평화경제특구 자체 구상(안)’을 수립해 향후 진행될 통일부, 국토부, 경기도 등 상급 기관의 평화경제특구 지정 절차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평화경제특구 유치 시 파주에 대규모 산업단지 및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으며 사업시행자 및 입주 기업에는 국세⋅지방세 세제 혜택 및 기반시설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돼 앵커 기업 유치, 지역 경제발전 및 일자리 증가 등 수 많은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 김경일 시장은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은 오랫동안 염원해 온 결실이자 100만 자족도시를 준비하는 파주에 찾아온 귀중한 기회”라며 “명실상부 평화를 대표하는 도시 파주는 평화가 곧 경제인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기 위해 평화경제특구 조성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접경도시에 조성하는 평화경제특구법은 국회에 법안이 발의 된 지 17년 만인 지난해 말 통과돼 공포됐다. 지난 2015년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 평화경제특구 경제효과에 대해 조성 시 도내 생산유발효과 6조원, 일자리 창출 5만4천명 등으로 추산했다. 전국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는 9조원, 일자리 창출은 7만3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파주시 2024 경기도체육대회 경기장 준비 착착...개보수·안전 점검

파주시는 2024년 경기도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다음달말까지 경기장 개보수를 마무리하는등 경기장 정비상황을 점검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대회 주 경기장인 파주스타디움과 운정스포츠센터 수영장 등의 공인을 완료했으며, 운정건강공원 등 축구경기장 5곳 인조잔디 교체 및 보수, 심학산파크골프장 장애인규격 시설 개선 등 경기장 10곳에 34억원을 투입해 다음달 말까지 경기장 개보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말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안전점검 전문기관인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경기장시설 안전점검에 나선다. 특히 스포츠안전재단이 자체 개발한 스포츠행사 안전점검지표인 계획(Plan), 인력(People), 장소(Place), 물자(Product) 등을 바탕으로 안전점검위원과 협력해 대회기간 동안 2개 이상 종목 경기를 연이어서 치르는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 등 15곳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경기도체육회 및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종목단체와 함께 경기자 57곳을 대상으로 선수단과 관람객의 동선, 휠체어 편의시설 설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김경일 시장은 “이번 경기도체육대회는 지난 2021년 코로나로 대회가 취소된 이후 다시 개최하는 만큼 전 직원이 나서 경기장별 빈틈없는 정비로 모든 선수가 완벽한 조건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4 파주’는 오는 4월 25~27일,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는 오는 5월 9~11일 파주 전역에서 열린다.

파주 공릉천 습지보호지정 청원 1만명 넘었다…“도지사 긍정 답변 기대”

파주지역 비영리 환경단체가 추진한 공릉천 하구 습지보호지역 지정 청원이 목표인 1만여명을 이뤄냈다. 18일 비영리 환경단체인 ‘공릉천친구들’에 따르면 공릉천 하구 경기도 습지보호지역 지정 도민청원이 1만명을 달성했다. 도민청원은 도민이 주요 현안 또는 정책 등에 대해 30일 동안 1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도지사가 직접 답변한다. 이에 따라 공릉천 하구 경기도 습지보호지역지정 건에 대해 도지사의 답변을 듣게 됐다. 조영권 상임대표는 “환경부는 공릉천과 만나는 한강하구(김포대교 남단에서 강화군 송해면 하천제방과 철책선 안쪽)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지난 2006년 4월17일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당시 당시 공릉천 하구도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빠졌다”고 말했다. 이에 공릉천지키기 시민대책위가 구성돼 지난해 비영리 환경단체인 ‘공릉천친구들’을 꾸렸으며 공릉천 하구 둑방 전봇대에 ‘공릉천에 사는 생명들’ 얼굴로 현수막을 만들어 게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박평수 공동대표는 “습지보전법은 환경부, 해수부는 물론 광역자치단체장도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진화 공동대표도 “수천억 이상 가치가 있는 공릉천하구를 보전하고 가꾸면 세계적 자연생태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릉천은 양주시, 고양시, 파주시를 잇는 국가하천 및 지방2급하천으로 한강 권역의 한강 수계에 속하며 한강의 제1지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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