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드린 공약들 차질없이 이행해 김포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김포시갑 선거구 당선인의 당선 소감이자 각오다. 김 당선인은 18만6천262명의 선거인중 12만9천846명(69.7%)이 투표해 이중 절반이 넘는 53.7%(6만9천836표)의 득표율을 보이며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우선 진정성 있게 일에 매달여온 것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승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저는 김포 현안을 중앙의제로 끌어올려 교통‧교육‧복지 등 문제 해결에 매진해 왔고,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선거결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국정 전반에 대한 심판과 동시에, 무너진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분석했다. 22대 총선의 선거에 앞선 갑선거구 선거지형 분석이 그대로 나타났다는 김 당선인의 설명을 감안하면 선거결과는 예측 가능했다. 그는 “지역 이슈보다는 윤석열 정권 정책에 대한 비판과 국정전반에 대한 전환 요구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고, 선거결과도 그에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지역구 5개 읍‧동 모두 고르게 득표했다는 점에서 과거 여느 선거와 다른 민심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서울 편입 이슈와 지하철 연장 문제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기억했다. 김 당선인은 “김포 갑·을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동으로 서울편입을 공약했는데,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합리적 토론이나 숙의 과정이 생략되면서 사실상 일단 이기고 보자는 식의 공약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선거기간 중 김포시가 2호선 차량기지 이전 협약을 하면서 사실상 여당후보를 지원하는 모양새가 돼 아쉬운 부분이었다”며 “특히 2, 5호선 차량기지 동시 이전은 서울시가 용역을 진행한 바 있었으나 경제성이 부족해 검토단계에서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호선 연장 또한 지난 4차 철도망 협의 당시 국토부와 청와대 관계자를 상대로 제가 건의하고 협의한 바 있는데, 여러 현실적 난관들을 확인한 적도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은 선거과정이 아니라 연구용역과 충분한 검토, 더불어 시민들의 숙의를 모아 김포 정치권의 단일한 요구로 가져갔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포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문제를 생각하면 이번 선거에서 핵심 공약으로 내놓은 5호선, GTX를 위해 시급히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김포시민은 부족한 교통 인프라로 출·퇴근 길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교통문제 해결이야말로 김포시민의 오랜 염원인 만큼, 교통 현안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의정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라며 단호한 다짐을 밝혔다. 가장 시급한 사안은 역시 ‘5호선 김포 연장’이다. 김 당선인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5호선 김포 연장에 대한 예타면제와 추가정거장 신설 관련 논의에 나설 정도로 사급한 현안이다. 그는 “5호선 연장의 핵심은 예타면제다. 지난 해 제가 발의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법안이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되고,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민주당 단독으로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를 통과한 바 있다”며 “기재부 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신속예타 추진에 대한 입장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22대 국회 안에 예타면제법이 통과돼 5호선 연장이 조속히 실시될 수 있도록 확실히 매듭짓겠다”고 약속하고 “또한 현재 예타조사가 진행 중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와 인천 2호선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역현안과 지역발전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안이 국회 상임위 선택이다. 그는 “의정목표와 김포의 지역구 특성을 고려하면,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환경노동위원회로 가게 된다면 노동운동가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동기본권 보장, 불평등 해소와 안전망 확충 등 노동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또, “산자위로 가면 에너지산업의 안정적 운용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활동을, 국토위로 간다면 교통 인프라 개선 관련 입법 활동 등 김포의 교통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시와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임위로 배정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와 잘 협의할 것이지만, 어느 상임위를 가더라도 변함없이 김포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김 당선인은 “다시 한번 저를 믿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4년, 재선의원으로서 김포의 발전과 변화 확실히 이끌어내 ‘시민이 행복한 김포’를 만들겠다”면서 “‘내 곁의 김주영’ 슬로건처럼 언제나 시민 곁에서 늘 국민을 섬기고,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DMZ 철책길을 따라 걸으면서 접경지역의 생태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김포구간이 오는 15일 개방된다. 김포시는 오는 15일부터 접경지역 인근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투어 프로그램(이하 테마노선)’ 김포코스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코스는 집결지 김포아트홀에서 시암리 철책길 시점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철책길을 따라 4.4㎞ 구간을 걷고 다시 버스로 이동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관람하는 코스로 5시간 가량 소요된다.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 철책길을 걸어 보고 애기봉 전망대에서 북한 개풍군의 모습과 조강 일대의 아름다운 풍광도 만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들은 평화의 길 누리집과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테마노선 참가 시에는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며 참가비 1만원을 받는다. 다만 참가비는 기념품 등으로 환급해준다. 이금미 관광진흥과장은 “테마노선 개방을 통해 더욱 많은 국민들이 DMZ에 담긴 평화·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개방 전까지 사전준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여름철 혹서기간(7~8월)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김포과학기술고(교장 노진섭)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중국의 북경화공대와 국제교류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6일 김포과학기술고에 따르면 양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글로벌 인재양성, 학습교류, 국제 교육 관련 협력, 문화교류 등에 대해 상호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1936년에 개교한 김포과학기술고는 올 3월 교명을 변경한 이후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제고와 창의적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경화공대는 연속 5년간 중국대학 취업률 50위권 대학에 선정된 명문 대학이다. 2018년부터 중국어를 모르는 한국학생들을 위한 특별 입학전형을 도입했다. 노진섭 교장은 “이번 북경화공대와의 협약이 김포과학기술고가 글로벌 인재육성에 한 걸음 다가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과밀 현상을 빚는 김포한강신도시 장기·운양중학군 중학교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교육청이 검토해 오던 교육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4일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최근 장기·운양중학군 중학교 신설을 위한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영향평가가 통과돼 김포시가 준비 중이던 학교용지 용도변경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중학교 부지는 한강신도시 내 장기동 2065-5번지 사회복지시설용지여서 학교용지로 용도를 변경해야 학교를 지을 수 있다. 사실상 장기·운양중학군 학교 신설을 위한 첫 단추인 셈이다. 김포시는 장기·운양중학군 내 학교 건립이 시급한 만큼 학교용지로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완료하고 고시 결정만 남겨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른 시일 내 학교용지 용도변경 고시를 마쳐 교육당국이 경기도교육청 교육재정투자심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에 나설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운양학군은 중학교가 모두 다섯 곳으로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1학년생 1천959명을 배치한 결과 학급당 36명으로 교육부가 지난 2월 수립한 학급당 28명의 과밀해소 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내년 모담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이어서 과밀 현상이 일부 해소되긴 하겠지만 교육부의 과밀해소 기준을 충족하려면 최소한 34개 학급 규모의 중학교 신설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5월 학교설립심의위를 열어 학교 규모와 예산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400억여원에 달하는 부지매입비와 학교건립비 등은 모두 교육당국이 부담한다. 이창우 김포시 교육지원과장은 “김포교육지원청 환경영향평가 통보가 오는 대로 학교용지로 용도변경을 고시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섭 김포교육지원청 학생배치팀장은 “오랜 기간 과밀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신속하게 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에 있는 열교환기 제조업체에서 페인트 세척 작업 중 불이 나 작업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께 김포시 양촌읍 열교환기 제조업체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작업을 하던 A씨(63)와 B씨(31)가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서 추산 1억5천500만원 상당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80여명과 펌프차 등 차량 28대를 동원해 1시간 47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페인트 세척 작업 중에 발생한 유증기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유적에서 최근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땅 속에 만든 움집 터)가 추가 발굴돼 주목받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신안리 유적은 시가 정비·복원을 목적으로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재)경강문화재연구원이 발굴을 진행 중으로 4차 발굴조사에서 8기의 수혈주거지가 추가로 발굴됐으며 발굴조사 분석 결과 신석기 전기~중기(기원전 3천700~기원전 3천400년) 유적으로 판단되고 있다.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의 평면 형태는 방형이고 내부시설로는 위석식·수혈식 노지와 4주식 주공, 출입시설, 단시설 등이 파악됐다. 유물은 기존 조사를 통해 확인된 토기 외면의 단사선문, 종주어골문, 횡주어골문 등의 구분계 문양 빗살무늬토기와 갈돌, 갈판, 지석 등의 유물 외에도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평저 토기 및 석촉도 새롭게 출토됐다. 현재까지 조사를 종합할 때 대곶면 신안리 일원 대규모 신석기시대 마을이 존재했음이 확인되고 있으며 유적의 조성 방법, 유물 등을 통해 유적의 성격 일부를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1~3차 발굴조사를 통해 총 35기의 수혈주거지와 빗살무늬토기, 갈돌과 갈판 등 신석기시대 주요 유물이 확인돼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재)경강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발굴조사에서 신석기시대 마을 규모가 주변으로 더 확장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향후 지속적으로 조사가 진행되면 전국적으로도 최대 규모의 신석기마을 유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명순 문화예술과장은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는 유구와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2일 대곶면 신안리 212-2번지에서 현장설명회를 연다.
“김포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는 지난 4년 김포발전 성과를 이어서 더 강력하게 실행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라는 엄중한 명령임을 잘 알기에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김포시을 선거구 당선인의 당선 소감이자 각오다. 박 당선인은 20만9천555명의 선거인중 13만5천635명(64.7%)이 투표해 이중 절반이 넘는 55%(7만4천556표)의 득표율을 보이며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인구 50만을 넘어 70만 대도시로 나아가는 김포에 대해 미래를 위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는 것이 재선 의원으로서 포괄적인 다짐이다. 그는 “지난 4년 현안 해결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미래로 도약해야 할 때”라며 “김포발전의 분수령이 될 향후 10년, 김포발전 성과를 완성하고 도약의 기틀을 제대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승리요인을 자신의 지난 4년 성과와 윤석열 정권 2년에 대한 심판으로 분석했다. 그는 “광역철도 3개 노선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1년에 1개교씩 학교신설 확정, 철책제거 등의 성과를 김포시민들께서 인정해 주신 것같아 감사한 한편, 성과를 하루 빨리 완성하기 위해 더욱 뛰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민생파탄, 굴욕외교, 국격추락, 입틀막 윤석열 정권 2년에 대한 심판의 장이었던 만큼,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라는 국민의 뜻 엄중하게 받아들여 더욱 적극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5개 읍면 지역에서의 격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4년 전만 해도 저를 낯설게만 보셨지만, 더 많이 찾아 뵙고 진짜 성과를 만들려는 노력을 받아들여 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을 힘들게 했던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관권선거, 가짜뉴스, 흑색선전 등을 이용한 혼탁선거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시민들께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함에도 철지난 색깔론, 불법현수막 방치, 특정 후보 공약지원 등 관권선거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김포시민들께서는 이같은 시도에 흔들리지 않고 현명하게 판단해 주셨다. 앞으로 역시 어떤 시도가 있더라도 깨끗하고 유능함으로 승부하는 ‘진짜 필요한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 핵심 공약으로 내놓은 5호선, GTX 등에 대한 실천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대규모 토목 사업인 광역철도 건설을 위해서는 각종 타당성조사부터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 착공 이전에 절차가 있다.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절차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진행할 수는 없지만, 앞당겨서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백방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우선 “서부권GTX,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 사업의 조속한 예타 통과를 위해 관계 지역의 22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후보들과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모두 당선되며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년에 김주영 의원님(김포갑)과 함께 발의한 ‘5호선 예타면제 법안’을 민주당론으로 채택해 추진 중이고, 사업이 확정되면 예산도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부대의견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10년은 광역철도망 구축, 콤팩트시티 건설 등으로 김포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이 비전도 내놨다. 그는 “상임위와 법안 발의 등을 통해 각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김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김포발전을 위해 추진해왔던 난개발지역정비법, 5호선 예타면제 법안, 통학안전법안 등을 더욱 숙성시켜 김포의 질적인 도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야시간대 김포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8분께 김포 구래동 일원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이 정전으로 구래동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지에서 900여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 4건을 포함해 정전 관련 신고 26건이 소방당국 등에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다행히 승강기 문이 열리면서 자력 대피가 이뤄졌다. 별도 구조활동이나 인명피해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작업을 거쳐 전날 오후 11시57분께 복구를 완료했다. 한전은 정확한 정전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학교 겸임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김포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인천 모 대학교 겸임교수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3일 오전 2~3시께 김포 오피스텔에서 제자인 B씨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앞서 A씨가 겸임교수로 출강하는 대학교에서 그의 강의 과목을 수강했으며 이후 A씨가 운영하는 업체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성추행 피해를 본 뒤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를 거쳐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불러 2차까지 술을 마시고 의식을 잃었는데 A씨 작업실인 오피스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해당 대학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A씨를 강의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했으며 대체 강의자를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혐의 인정 여부는 밝힐 수 없다. 전반적으로 수사해 송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포의 한 신설 고등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해 교표와 교훈을 만든데 이어 교가도 만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리)과 운유고등학교(교장 이성미)에 따르면 운유고는 2올해 3월 1일 개교 후, ‘혼자 가면 빠르게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신념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여하는 교표, 교훈, 교가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운유고 학생들은 지난 3월 초 학생자치회 구성 후, 학생자치회 주도로 학교 교표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학생들의 의견 수렴과 학교명인 ‘雲(구름 운)’과 ‘遊(즐거울 유)’를 반영해 자유로운 구름의 모습으로 교표를 디자인했다. 3개의 구름이 어우러진 형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즐겁게 함께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행복한 배움의 터전을 형상화했다. 학생자치회 중 미술 전공을 진로로 정한 학생이 의견수렴 후 내용을 반영해 직접 교표를 디자인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교표 작업 완성 후에는 교훈을 함께 만들어가는 활동도 착수했다. 가정통신문 및 앱알리미, 학교 누리집을 활용해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5일간 교육 3주체의 의견을 모두 수렴한 후 공통으로 추구하는 세 가지 가치인 ‘꿈·배려·행복’을 교훈으로 결정했다. 교표와 교훈 만들기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가 다니는 학교의 교표와 교훈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결정되는 과정을 보면서 학교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진심으로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훈 만들기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말로만 하는 교육의 주체로서 학부모가 아닌, 실제로 학교의 교육활동에 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되고 학부모가 낸 세 가지 가치가 우리 학교 교훈으로 선정돼 교훈을 볼 때마다 너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운유고는 5월부터 교가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성미 교장은 “전문가에게 의뢰해 만든 세련되고 멋진 교가보다는 조금 부족하고 늦더라도 교육 3주체가 함께 의견을 수렴하여 만들어가는 교가의 교육적 의미가 훨씬 크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며 진정한 교육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아 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